제가 지금까지 20여곳이 넘는 회사를 다녀봤지만 폐업한 사장들 중에 여전히 S/W업종에서 종사하는 아저씨들은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스크린 골프장, 화훼 수입, 건어물 판매, 다기 제조, 농사, 배터리 영업 등 전부 S/W와 상관없는 일 하고 있습니다. S/W회사는 그 특성과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성공 못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말아먹으면 그 다음에도 말아먹게 마련입니다. 그나마 인력파견 회사로 재기했다가 대기업들 따까리나 하다가 횡포에 못 버티고 퇴출됩니다.
사업주들은 서로 잘 지내고 전부 한 패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서로 뒤통수를 치는 관계이고, 대기업들은 경쟁이 될만한 우량 중소기업들이 하루빨리 무너져서 그 중소기업의 시장과 기술, 인력을 흡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에게 S/W업종은 인생의 목표일 지 몰라도, 사장들 입장에서 S/W업종은 돈이 될까 싶어서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곳에 불과합니다.
더 이상 시장이 협소한 상황이 아니므로 개발자가 회사보다 갑이니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