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u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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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13:53:01 작성 2018-12-19 13:56:44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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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통보 후기..


적고 싶은 내용이 많았는데 등록에러가 나네요..ㅠㅠ

그래서 앞내용을 좀 많이 쳐냈습니다... 나눠서 올려보도록 할게요..

일단 처음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제 적은 글을 링크합니다..

https://okky.kr/article/53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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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업과장 색깔로 구분해서 적겠습니다.

내가 입사할땐 자바, 웹개발자로 입사했는데. 현재 일하는 현장에서는 VB.Net을 이용해서 개발을 하고있다. 이게 벌써 9개월째인데 잠깐의 외도는 괜찮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었을때 내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된다. 나는 자바 계통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 것이지, VB를 주력으로 삼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또한, 파견사원이라는 입장때문에 프로젝트에 깊게 관여하지 못하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으니, 퇴사를 해서 이직을 하겠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쪽에서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서 잘 지내는지 마침 궁금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퇴사라니 무슨 말이냐. 결국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바쪽 경력을 원한다는 것 같은데, 자바로 근무하는 현장으로 바꿔주겠다. 파견사원이라는 입장때문에 곤란한거라면 우리 회사에서 7~8명 팀으로 나가있는 현장에 넣어주는 것도 가능한데, 굳이 리스크를 안고 퇴사를 해서 이직 시장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는거냐.

알겠다. 그건 그렇게 해결한다 치고, 돈얘기를 해보자. 4년차까지 월급이 협상 없이 고정폭으로 올라가는건데 이 부분도 솔직히 불만이다. 기술로 먹고사는 직업인데 본인이 자기계발 한 만큼 협상을 통해서 올라가야 맞는 것 아니냐.

그 부분도 우리가 생각을 하지 않았던건 아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일한 경력이 3년도 안되면 신입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이건 회사 방침이다. 만 3년까지는 커리어의 내용이 어떻든간에 일본에서 일한 3년이라는 절대적인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정 연봉을 이야기한거다. 만 3년이 지난 이후에는 현장에서의 포지션, 단가에 비례해서 연봉이 바뀔거다. (이 부분은 4년차에 30만엔이라고 이야기 한 주제에 뭔 만 3년이 지난 이후에 연봉이 바뀐다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음. 애초에 3년이라는 절대적인 시간동안 니넨 신입이나 다름없다 라는 이야기가 납득하기 힘들었음..)

그리고 이런 말을 덧붙이더군요.. 니가 돈이 적다라고 하는데, 2년 하고 이직시장 뛰어들어서 제대로된 회사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냐. 월급 올려서 받는다 하더라도 지금 월급에 주택수당 받는거랑 비교하면 세금 떼고 집값 떼고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절대 플러스가 될 수가 없다. 마이너스 요소 밖에 없는데 이직을 고집하는 이유가 납득이 안된다. 니 불만사항은 알겠고, 위에 제시한 대안들이 있으니까 재고해봐라. 퇴사를 하게된다면 뭘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일단 퇴사를 1월 말에 하면 도쿄로 이사를 해서 2개월 정도 텀을 두고 새로운 회사를 찾을 생각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받아줄 회사가 없을 것이고, 오히려 마이너스일 뿐이다. 아니면 그저 도쿄를 가고싶다는 얘기인지? 그렇다면 도쿄로 보내줄 수도 있다. ( 은근히 무시투로 그 실력 그 경력에 가면 어딜가겠느냐는 이야기로 들려 기분이 썩 좋진 않았음.. )

중요한게 도쿄는 아니다.( 사실 도쿄로 가고싶은 마음은 컸음..) 내가 지금 자바를 못하고 VB를 하고있는게 마음에 안드는거다. 작업 내용도 거의 잡부나 다름없는 간단한 툴이나 만들고있는데.

커리어 얘기를 자꾸 하는데. 자바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현장에 보내주겠다고 했다. 하면서 위에 한 말 반복..

....

이외에도 회사측에서 사원의 기술 스택 향상이나 실력 발전에 대해서 전혀 신경써주지 않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야기도 했었는데..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 회사가 신경써주는 부분이 아니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렇게 3년 경력, 3년 경력 하면서 3년을 강조하는데, 내가 동기들이나 후배들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계속 연락하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다 아는데 이 3년 경력이 되었을때 그에 어울리는 실력을 가지느냐 못가지느냐가 순전히 본인의 노력에만 달린건 아니지않느냐? 신입사원이라 현장을 골라서 들어갈 수도 없고 들어오는대로 일단 가고보는건데. 이게 막말로 운빨 아니냐? 어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이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은 못하더라구요.. 그저 3년 3년.. 절대적인 시간만 강조할뿐..

...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끝나고 저도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금요일까지는 말미를 달라고 하고 회의실을 나왔습니다.

제 생각에 선택지는 두개 정도가 있는 것 같았어요.

1. 퇴사를 하고 도쿄로 이사를 간 후에 새 직장을 구해 4월 입사를 하는 방법.

2. 지금 회사에 남아 도쿄에 있는 자바 안건에 들어가는 방법.


1번의 경우에는 이사비용과 2개월의 공실을 생각하면 600~800만원 사이의 금전적 손해를 안고 가야 한다는 점, 이직을 했을때 원하는 조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지 못할 리스크를 져야한다는 점이 불리하고, 원하는 조건에 입사하는 경우 지금보다 처우가 많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구요..

2번의 경우에는 이사비용을 회사에서 부담, 공실이 없으니 목돈 들어갈 일은 없음. 도쿄에 있는 현장 면접에 전부 떨어지지 않는 한 리스크 없음. 정도의 장점과.. 월급은 27만엔 + 주택수당 3~4만엔 정도로 원하는 조건에 이직했을 경우보다 적다 라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안전빵으로 2번 쪽으로 마음이 가기는 합니다만..

이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금요일까지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아보고싶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물어보구요.. 오키 여러분에게도 한번 물어보고 싶었구요..

소중한 의견도 한마디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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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3

  • robato
    179
    2018-12-19 14:04:35

    hisuica

    다른 글에서도 좋은 댓글 달아주시는거 많아 봤는데,  고생하시고 계셨내요.

    혹시 도쿄쪽으로 오시게 되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https://okky.kr/article/530000

    (카톡이나 라인 아이디 메일로 보내주세요.)


    같이 고민해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휴....글만 읽었지만 얼마나 힘드셨을때 와 닿네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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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455
    2018-12-19 14:12:37

    자바하는 프로젝트 보내주겠다느니 팀에 포함시켜 보내주겠다느니 일본 SI의 흔한 사원 붙드는 멘트이긴하죠.

    근데 그대로 지켜지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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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heeoj
    10k
    2018-12-19 14:15:28 작성 2018-12-19 14:16:17 수정됨

    타 회사에 합격을 먼저 하시고 그걸 가지고 딜을 하시는 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나머지는 볼 것도 없어요. 본인 사정 생각해주는척 하는건 그냥 후려치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꼭 계약서에 적힌 것만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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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ju
    1k
    2018-12-19 14:15:46

    화이팅이요... 돈이 너무 짜다고 밖에말 못하겠어요.

    이직하면 더 좋은대 무조건 갈 수 있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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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y82lee
    3k
    2018-12-19 14:28:41

    저도 한국의 경험담입니다만 비슷한 케이스를 겪은게...
    몇년 전 퇴사한 회사에 입사 할때는 혼자 파견 나가는게 너무 싫다 나는 팀 단위에 넣어 달라하니

    면접담당하신 임원분이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급하게 넣어야 할 플젝있는데 이것만 좀 혼자가서 해달라"

    "다음 부터는 팀에 넣어 주겠다."

    라는 말을 했고 그 구두 약속을 믿고 거지 같은 플젝 들어가서 일을 했고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가서 플젝 마무리 까지 해줬습니다. 

    그리고 돌아 온건 또다시 나홀로 파견이었죠. 

    머 정확히 말하면 팀은 아니지만 같은 회사 직원들이 있는 건물이긴한데 다들 다른 파트쪽사람들이라

    도움도 되지도 않았는데 회사 입장은 같은 회사 직원들이 있는곳에 넣어 줬으니 이정도면 괜찮지 않냐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문서화 되지 않는 어중간한  말은 믿는게 아닙니다. 


    퇴사를 하게 된다면 돈이 문제일것 같은데.. 

    퇴사 후 1년 정도 버틸만 하다고 예상되는 저축이 있다면

    실제 1년동안 버틸수 있는게 아니고 거의 길어야 6~8개월이 한계인경우가 많더라구요. 

    회사 퇴사 하고 나서 이정돈 돈이면 얼마 정도까지 보낼수 있겠지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예외적인 지출이 종종있어서 금방 저축이 없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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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h
    1k
    2018-12-19 16:08:09

    자바쪽 근무 변경에 대한 확실한 날짜와 내용을 짧은 시간에 확답을 듣고 판단하면 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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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얍!
    818
    2018-12-19 17:09:58

    글 보니까 약속 지킬 회사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판단은 본인이 하는거지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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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ltasar
    7k
    2018-12-19 17:24:57 작성 2018-12-19 17:26:35 수정됨

    경력 2년이면 어렵긴 합니다.

    틈틈히 퇴근시간이나 휴일을 내서 마라톤 한다는 생각으로 원하시는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만드세요.

    그럼 짧은 경력에도 생각하시는 수익 얻으실 수 있습니다.

    7~10년 정도 근로자 신분으로 일하다가, 사업가로 신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동아시아에서 근로자는 사업자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정부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팽배하기 때문에, 바로 옆 동료조차도 다른 동료가 돈 벌게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신분 업그레이드는 수익 증대 뿐 아니라, 내가 타인의 도구가 되느냐 타인을 도구로 삼느냐의 생존방어를 위한 필수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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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친구들
    122
    2018-12-20 08:53:45

    1. 2번을 최대한 빨리 실행한다.(당장 아님면 때려친다고 협박)

    2. 그리고 좋게 인사를 하며 도쿄에서 일을 시작한다.

    3.도쿄에서 몇달간 생활이 안정될 쯤 다른 회사에 이곳 저곳 찔러보고 이직준비를 한다.

    비지니스에서 이해관계에 의한 이윤발생만이 있을뿐

    특히 si는 앞길은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음.


    이사비용까지 타먹으면 아주 좋은 이직 지원회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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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suica
    3k
    2018-12-20 08:57:29

    신경 써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주변에 있는 지인들한테도 물어보고, 오키에 올려주신 의견도 참고해서 어제 많이 고민을 해봤습니다..

    주변에서도 회사측에서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일단 원하는 조건대로 밀어붙여보고

    퇴사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해라 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제가 퇴사를 준비하면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는지 돌이켜봤습니다.

    퇴사를 안하고 남는다고 했을때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뭘까 생각해보니

    자바, 웹, 그리고 도쿄행 이더라구요.. 

    도쿄에 가야 컨퍼런스 같은 것도 많고.. 추후 이직하게 되더라도 편하고.. 지인들도 많고..

    안건이나 기회도 많고..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으니까요.

    일단 금요일에 이 3개 조건을 제시해보고 안 될 경우에는 최후의 수단을 써야하지않나 생각합니다..

    조언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p.s 참고로 저희 회사는 순수 일본계 회사이고 저 영업과장이라는 사람도 24살 일본인입니다......

    문제는 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인간들이 죄다 개발에 문외한이라는건데.. 저한테 실력이나 경력으로

    훈수를 두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퇴사 후에 자기계발 계속해왔다 라고 하니,

    집에서 하는건 결국 집에서 하는 수준일 뿐이지 프로젝트에서 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이딴 소리를 하더라구요.. 잘 모르면 용감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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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suica
    3k
    2018-12-20 08:58:55 작성 2018-12-20 08:59:11 수정됨

    아참 현재 근무중인 현장이 1월 31일까지 계약이라

    제 조건이 받아들여진다면 1월 중 스카이프 등을 통하여 도쿄 현장의 면접을 진행한 후

    합격하면 2월부터 이사 후 투입되는 흐름으로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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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rful
    278
    2018-12-20 09:15:21

    그냥 적어봅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지만....

    1. 월급인상부분

    개발자는 년차가 올라갈수록 돈은 올려줘야 하지만 받는금액은 정해져있고..

    특히 일본 SI기업에서는 연봉협상을 안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높으신분들이 하기 싫어해서죠. 연봉협상할때 개발자 부하직원 비위를 맞춰야 하니까..

    2. 퇴사 이유를 명확히 하세요

    퇴사이유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응석 부리는걸로 생각합니다.

    SI영업부장의 생각은 : 자기가 현장 안넣어주면 어디에도 못간다. 그런 내가 자바 현장에 넣어주겠다라고 말했다.

    라는 생각입니다. 그회사뿐만 아니라 거의모든 SI영업부장의 생각입니다.

    3. 자기개발

    이부분은 회사에 바라시는것 보다는 자기가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일본 SI기업에서 세미나 참석비용을 내주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왜냐 그 시간동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줬으면 하거든요

    4. 전직

    받아줄 회사가 없을 것이다. 니가 어디를 가겠느냐

    라는 말은 거의모든 SI영업부장의 멘트입니다.

    TYPE転職, エン転職, wantedly

    여기 앱3개 중 골라서 프로필만 잘 쓰세요

    2-3년 경력차이시면 스카우트 메일 정말 많이 올겁니다.

    도쿄오셔서 하시는게 아니고 지금부터 등록하세요 

    면접부터 채용까지 1-2개월 걸립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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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3k
    2018-12-20 10:55:17

    솔직히 이직으로 얻을수 있는 이득은 

    첫째는 연봉입니다.

    연봉은 본인이 협상하기 나름 즉 본인의 능력으로 결정되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연봉이외에는 본인의 능력외의 환경이라

    정말 만족할만한 취업이 아니라면 회사의 분의기 상황은 지금과 별다를바 없을것입니다.


    즉 결론은 어짜피 똑같은 일을 할거면 돈이라도 더받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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