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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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16:44:02 작성 2018-11-26 12:28:02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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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플랫폼만이 답일 수는 없다


나스닥 등락으로 본 테크놀로지 신 패러다임: Intelligent Enterprise


<<클라우드 플랫폼만이 답일 수는 없다>>



나스닥 지수가 최고점이었던 8월 말에 비해 3개월이 지난 현재는 약 15%정도가 빠진 정도인데, 소위 말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고점에 있는 FAANG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들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Facebook과 Apple, Amazon은 약 -25%, Netflix는 -30%, Google은 -18%정도의 시가총액이 빠졌습니다.

사상 최초로 올해 시가총액이 '1000조'를 초과하면서 1100조에 이르렀던 Apple은 현재 약 300조 가까이 빠지면서 830조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의 내년도 한 해 예산이 470조 정도니까 어마어마한 금액인 셈입니다.


이런 클라우드의 위기론 까지 나오는 가운데, 선방에 선방을 하면서 승승장구하고 기업이 있으니 바로 'Microsoft' 입니다. 일단 주가 하락이 10%가 채 안되고, 시가총액이 오늘 기준 793조 정도 되니, Apple에 30조 정도만 뒤처져 있습니다. 현재처럼 보수적인 투자 시장이 조금 더 지속된다면 Microsoft의 총액이 Apple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일단 간단한 답은 기업의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았을 때는, 오랜 시간이 투자되어 소프트웨어 라이센스/유지보수라는 목돈이 한 번에 생기는 기존의 on-premise 시장보다는, 많은 고객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매달 꼬박꼬박 구독료를 받는 클라우드 모델으로의 변화가 충분히 매력적이었는데, 이게 사실 뚜껑을 열어보니, 새로운 또 다른 고민거리가 있다는걸 알게 된것입니다.


기업들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Facebook과 Netflix는 워낙 버티컬 서비스이기에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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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pple

Apple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개의 축을 절묘하게 최고의 품질로 유지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클라우드 시장이 되니, 별로 할 게 없습니다. 소비자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는 Google에 완패입니다. (YouTube, Drive, Office tools)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도 없으니 당연히 Amazon, Microsoft, Google, Alibaba, IBM에 모두 밀립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솔루션은 더욱 없으니 SAP, Salesforce, Workday의 시장에 진입도 못합니다. 꽤나 많은 한계성이 존재합니다.



2. Google

소비자 클라우드 플랫폼의 최강자입니다. 누구도 YouTube나 검색에서 이루어지는 부가가치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모아진 데이터를 통해서 AI, ML, IoT같은 미래 투자 기술에 최고를 보여줍니다.

대신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은 Amazon, Microsoft에 전혀 미치지 못합니다. 수익이 꽤나 좋은 기업용 솔루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Apple같은 확실한 하드웨어 cash cow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3. Amazon

중소 사업자와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플랫폼의 최강자입니다. 클라우드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진 데에는 Amazon의 기술력과 성능비가 큰 공헌을 했습니다. 소비자 만족도 또한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엔 뭐지? 라는 부분이 아직은 불명확해 보입니다. Apple처럼 소비자를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솔루션 모두 없으며, Google같은 소비자 클라우드 플랫폼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Microsoft와 같은 소프트웨어 end-to-end 솔루션 또한 없으며, 기업용 업무 솔루션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4. Microsoft

Apple의 하드웨어보다 덜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Windows라는 최대의 플랫폼을 갖고 있습니다. Google의 YouTube는 없습니다. 그러나 MS-Office가 아직도 건재합니다. AWS에 대항하는 Azure가 있습니다. Oracle에 대항하는 SQL-Server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클라우드를 지원합니다. Windows에 익숙한 사용자들이라면 Azure에서 업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ramp-up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Microsoft도 아킬레스는 존재합니다. SAP, Salesforce, Workday같은 비즈니스 솔루션이 Microsoft에는 매우 미미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Microsoft는 플랫폼 벤더라는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기에, 위에 거론한 솔루션 벤더들과는 경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상생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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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설명드린 부분이 투자자나 애널리스트이 현재 인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이 보수적인 면을 띄면, 확실한 포트폴리오를 갖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됩니다. 제조업을 비유로 해서 다시 말하자면, 확실한 굴뚝을 가진 쪽으로 관심이 이동한다는 뜻입니다.

Oracle 외에 좋은 예로 Oracle이 있습니다. Oracle은 제대로된 클라우드 솔루션도 없고, 소비자 플랫폼도 없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탈 Oracle을 외치고는 있으나 아직도 Oracle은 기업 데이터 관리의 최고 솔루션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Oracle은 지난 3개월간 시가총액이 5%정도밖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설명은 이 기업은 좋고 저기는 나쁘고의 설명이 아닌, 현재의 트렌드를 설명드리고자 했습니다. 물론 시장이 공격적인 투자가 시작되면 이와는 또 반대로 움직일 겁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Microsoft의 약진은 눈여겨 볼만 합니다. 끝도 없이 추락하던 2014년의 Microsoft트가 나델라사티야로 사령탑이 바뀐 이후에, 시가총액이 300% 이상이 증가하였고, 무엇보다도 윈도우 모바일을 접고, 클라우드에 총력을 기한 결과가 슬슬 보이는듯 합니다.

Microsoft가 2014년 이후에 인수합병한 회사를 보면, 클라우드 전문 회사가 아니면 X-box 플랫폼을 확장시키기 위한 게임 회사뿐입니다. 누가 과연 Microsoft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Linked-in과 GitHub를 인수할것으로 생각이나 했을까요? 예전의 Microsoft 문화로는 가능하지 않았던 일들입니다.



비즈니스 솔루션이 전무한 현 상황에서 다음 행보로는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져갈런지, 그래서 예전의 시가총액 1위의 Microsoft의 명성을 되찾을지 더욱 재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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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

  • shc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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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25 17:18:25

    마이크로소프트는 ceo 바뀌고 정말 많이 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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