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28살에 국비지원 6개월프로그램으로 현재 일본에서 3년차 개발자가 된 사람(31살)입니다.
1. 해외에서의 생활을 해본경험이 있는가? 없다면 많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일본이라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더라구요. 저는 외할머니 장례식도 참가하지 못했고, 친한 친구의 결혼식도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2. 평생공부할 자신이 있는가?
언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배우고 단련하는 느낌으로 접근하시면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계속 발전해 가는게 이 분야이고, 2년안에 쓰시던 주력스킬이 사장될 수 있습니다. 즉, 개발자인 이상 매일같이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저는 처음 자바로 취업을 하였지만 지금은 Threejs를 사용한 iot개발이라는 처음과는 많이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고 잇습니다.
3. 국비지원만 듣고 취업이 될까? 불가능하진 않지만 개인공부를 하지 않으면 거기까지입니다. 한국오너의 소위 블랙기업 파견업체로 취직이 되도 겐바(현장)에 나갔다가 1개월만에 계약연장에서 실패되고 다시 대기하는 무한한 반복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자괴감에 한국에 돌아가는 케이스도 많이 봤구요.
4.월급
일본 신입 초봉 월 20~23만엔, 보너스 2번. 대략 2600~3000선 나오네요. 이중 세금으로 3만엔가량이 사라지고, 1년뒤엔 주민세까지 내야해서 약 4만엔가량 없어집니다. 일본은 전세가 없기때문에 월세인데, 오사카는 대략4만엔은 줘야 사람살만한 곳 살 수 있고 도쿄는 더 줘야합니다. 거기에 광열비 물세 전기 가스 핸드폰 15000엔 인터넷달면 광열비. 대략 10만엔사라진다고 보시면됩니다. 남은 10만엔으로 저금도 하고 생활비도 하셔야합니다.
5. 근무환경
한국에서 일해보지 않아 비교는 불가하지만,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매주 수요일은 노잔업데이라는 제도가 있고, 월20시간이상 근무시 상담을 받아야할 정도로 잔업을 안시키려고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한 일정을 주는것도 아니구요. 근무환경은 매우만족스랍네요.
종합하자면, 한국에서의 취업이 어려우니 해외로 나가는것을 말리지는 않지만, 포기해야할 것도 많다는걸 충분히 인지하시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4년제 게임프로래밍전공 이후 1년 일본유학후 6개월 코스를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