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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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09:04:37 작성 2018-09-27 09:05:39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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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연봉을 더 받으려면? --- 연봉이란 무엇인가?


IT기업 하시다가 현재 모 통신사 임원으로 계신 신수정박사님께서 연봉에 관한 생각해 볼 만한 글을 올리셔서 퍼왔습니다.  
- 출처: https://www.facebook.com/shinsoojungceo/posts/2124673551083883


연봉을 더 받으려면? --- 연봉이란 무엇인가?

오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연봉'주제가 나와 한번 써본다.

지금까지 수 많은 직장인들을 만나봤지만 자신의 연봉에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회사는 이익을 많이 내는데 자신의 연봉은 적다는 불평, 회사는 어렵지만 다른 기업에 다니는 자신의 친구는 연봉을 많이 받는다는 불평들이 대부분이다. 

그럼 연봉이라는 것은 과연 어떻게 산출될까?

나는 경제학자가 아니지만 경험상으로 대략 공식을 만들어 보면

개인의 연봉= f(자신이 만드는 가치, 희소성)

이라 할수 있다. 여러 변수들이 있겠지만 나는 이 두가지 변수가 가장 크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만드는(또는 기여하는) 가치'란 자신이 일함으로써 회사가 얼마나 이익을 창출할수 있는가이다. 이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결정되는것은 아니고 회사의 수익 시스템과 결합되어 결정된다.

예를들어 한 회사가 한 사람을 뽑아 1억의 수익을 얻는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연봉은 1억 이상은 줄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연봉외에 그 사람을 위해 들어가는 간접비(사무실임대료, 각종 비용등)가 50프로에서 100프로까지 더 들어간다. 만일 간접비가 100프로라면 그 사람에게 최대줄수 있는 연봉은 5천정도 이다. 그러면 회사는 아무 이익을 남기지 않고 사업을 할수 있나? 아니다. 그러므로 마진을 떼면 더 낮아진다. 

그런데, 잘 나가는 대기업 등 수익모델이 좋은 기업은 한 사람을 뽑아 1억이 아니라 예를들어 5억을 만들수도 있다. 그럼 그 사람에게 줄수 있는 연봉은 간접비가 100프로라고 가정해도 이론상 2.5억까지 줄수 있다. 

(참고. 위의 설명은 알기 쉽게하려고 단순화 한것이다. 1.여기서 창출하는 수익이나 가치는 현재가치일수도 있지만 미래가치까지 포함할수도 있다. 예를들어, 지금 이익을 못내는 실리콘밸리벤처들이 높은 연봉을 주는 이유는 미래수익을 기반으로 한다. 2,또한 지원업무 등 가치창출 계산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개인의 가치창출 계산이 어려울수 있다. 이 경우는 대략 평균값을 사용하면 된다. 즉, 회사전체 가치를 종업원수로 나누어라. 3.비영리기관은 원리는 동일하지만 측정이 어려울것이다.이는 다음기회에 논하겠다.)

그러므로 연봉을 많이 받으려면

법칙1. 가능한 자신을 통해 만들수 있는 가치가 큰 기업으로 가야한다. 똑같은 능력의 사람으로 5천만원 밖에 못 만드는 회사도 있고 10억을 만드는 회사도 있다. 당연히, 적은 가치를 만드는 회사가 높은 연봉을 줄수 없다. 나랑 똑같은 학교, 학과 졸업한  삼성전자, 구글에 있는 내 친구는 저 만큼 받는데 나는 이 모양이라고 불평한다면 답은 심플하다. '갈수 있다면 그곳으로 가라' 단지, 기억할것은 지금 큰 가치를 만드는 회사가 미래에도 계속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런데, 많은 젊은 직장인들이 여기서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회사가 나로인해 10억의 이익을 만드것에 대해 그 원인이 자신의 능력에 있다고 착각한다. 이에 2억을 받는 사람도 왜 회사는 10억을 벌면서 내게는 2억 밖에 주지 않는가? 라고 불평한다. 이 지점에서 고려할 부분이 '희소성'이다. 

만일 이 10억이 '나'만이 벌어낼수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내 자리에 있어도 벌어낼수 있는지? 그 다른 사람들이 희소한지? 가 초점이다.  회사의 돈 버는 시스템이 좋아서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해도 회사는 동일하게 10억을 벌수 있다면 회사는 그 사람에게 거둔 수익의 상당부분을 그 사람에게 지불할 이유가 전혀없다. 그러므로 회사가 돈을 많이 버는데 내 연봉은 크게 뛰지 않는다라고 불평하기 전에 자신의 '희소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개인의 희소적 '인기'가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연예계나 스포츠계가 개인에게 엄청난 연봉을 지불하는 것은 그 개인으로 인해 엄청난 가치가 생산될뿐 아니라 그 개인을 대치할 사람을 찾을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 많은 대안들이 줄을 서는 초급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설령 회사가 그들을 통해 돈을 많이 벌어도 최저임금에 가까운 연봉밖에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법칙2.는 대치하기 어려운 희소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희소성은 '고정적'이 아니다. 내가 작은 회사에 다닐때는 대치 가능한 사람이 주위에 없었지만, 큰 회사에 가니 대치가능한 사람들이 주위에 많을수 있다. 이 경우 오히려 작은 회사에 있는것이 높은 연봉을 받을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을수 있다. 그러므로, 무조건 큰 기업에 가는것이 나은 선택이 아니다. 벤처에서 펄펄 날다가 대기업에 와서 그저그렇게 지내고 연봉도 이후 거의 상승 안되는 직원들도 많이 봤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의 조합관점에서 생각해보면 4가지 경우로 나뉜다.

1. 생산가치도 높고, 나의 희소성도 높다. -- 지금 있는 회사가 좋다. 여기에서 승부를 건다. 굳이, 욕심을 낸다면 동일한 희소성을 유지하면서 더 높은 생산가치를 낼수 있는곳으로 옮길수 있지만 기업문화 차이 등을 고려할때 위험하다.

2. 생산가치는 높은데 나의 희소성이 낮다-신의 직장이다. 최대한 지금 있는 회사에서 짤리지 않으려 노력한다. 공명심에 회사 때려치면 밖에서는 지옥을 경험할것이다. 단, 희소성을 높이도록 자기 개발을 해야 한다.

3. 생산가치가 낮은데 나의 희소성은 높다 - 지금 있는 회사에서 낮은 연봉을 받는다면 높은 연봉을 요청한다. 안 올려주면 같은 희소성을 유지하면서 더 높은 생산가치를 낼수 있는곳을 찾아 옮길것을 고려한다.

4. 생산가치도 낮고 나의 희소성도 낮다. -큰 일이다. 연봉은 신경쓰지말고 일단 실력을 키운다. 미취업자라면 일단 받아주는 곳에 가서 잔말말고 2-3년정도는 열심히 일하며 실력을 키운다.

지금까지 말한 것 외에 더 많은 연봉을 버는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당신이 좋은 수익 시스템을 가진 회사를 차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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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0

  • pooq
    3k
    2018-09-27 09:36:50

    회사에서 자신의 희소성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연봉 협상일겁니다.

    동결 혹은 3% 확정이라는식으로 통보를 받는다는것은 관두던말던 상관 안한다는 의미일테고

    상사나 사장이 직접 연봉 협상을 하는건 희소성이 높다는 의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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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루시
    12k
    2018-09-27 09:44:06

    다른 의미로는 회사가 나에게 바라는 기대치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서

    시장대비 낮은 연봉은 사실 기분 나쁘죠

    어느수준 되면 상향곡선이 많이 완만해져서... 기력도 같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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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닉스파워툴
    793
    2018-09-27 10:24:25

    협상시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라는데 회사보단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말하는거같아서 할말을 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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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플레이어원
    561
    2018-09-27 10:24:55

    모든 사람들은 1번 또는 3번이라고 생각하기에 불평하는 듯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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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NotEmpty
    2018-09-27 11:17:26

    부장급, 임원급이 나를 대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회사에 어떤 존재인지요.

    연봉 협상이 아니라 통보라고 하지만, 백만원 더 달라고 했을때 회사 반응만 봐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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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삿신
    419
    2018-09-27 12:16:53

    최근 굉장히 고민중인 문제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 높은 생산가치를 낼수 있는곳으로 옮길수 있지만 기업문화 차이 등을 고려할때 위험하다."

    이부분때문에 쉽게 회사를 옮길수가 없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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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당마누라
    1k
    2018-09-27 15:56:27 작성 2018-09-27 15:57:34 수정됨

    대한민국에서 연봉은 채워 줄수 있는 회사에 입사하면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요구만 하지 말고

    내가 1억을 받고 싶으면 1억을 줄 수 있는 회사로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생각해보면 간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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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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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27 18:21:42

    나의 희소성이라...

    개발은 해도 해도 내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것저것 뚝딱뚝딱 쉽게 해결해 나갈때면 산 중턱쯤 서있는거 같다가도 여러분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여러 문제에 부딪히다보면 여기가 중턱이 맞는지 난 산 초입에서 벌써 지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가끔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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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버터
    1k
    2018-09-27 19:30:50

    2번인 것 같아서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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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ERD
    180
    2018-10-02 15:12:12

    좋은 수익성을 가진회사를 만들려고 회사를 차려보면, 어느덧 자신이 그렇게 욕하던 사장이 자기자신인걸 알게 되는거죠. 세상은 그렇게 결국 경험하면서 이해해 나가는 것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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