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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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20:45:54 작성 2018-09-19 20:51:49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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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업무 환경이 좋으십니까.


개발을 하면 할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업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의 다양한 방법론들은 어떻게 개발자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자발적이고 덜 고통스럽게"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상, 돈이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그러한 것 말고


상사 와의 관계, 업무 방식, 자리 배치, 기구나 설비, 사무실 구성, 소소한? 복지(아침 식사 등)  등


4~5명의 소수로 이루어진 사무실을 꾸린다면 시니어 분들이나 주니어 분들이나 어떠한 환경에서 "자발적이고 덜 고통스럽게" 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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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7

  • 원숭이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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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19 20:54:58 작성 2018-09-19 20:58:36 수정됨

    제 경험에 빗대자면, 기술을 잘 모르는 관리직급의 사람들이 기술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언어를 쓸건지, 어떤 프레임워크를 도입할거고 어떻게 서버 구성을 할건지

    장비는 어떤걸 도입할건지  몇 대 도입할건지. 운영중이라면 지금 쓰고있는걸 바꿀건지 왜 바꿔야 하는건지 모두 타당한 근거가 필요한건 맞지만


    단순히 자신의 생각과 안맞다고 이건 이렇지 않느냐 저건 저렇지 않느냐 객관적으로 통계를 내와라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만들어 와라..  이거 다하면 몇년 걸립니다. 왜냐면 가지고가도 또 꼬리물고 늘어지거든요. 다 해가도 마지막으로 무논리로 안돼. 하지마. 하면 답없죠..


    기술적인 부분까지 너무 깊게 관여하려한다면 발전은 없습니다. 보나마나 기존시스템 가지고 갈거고..

    직급으로 찍어누르면 기술자들은 할말이 있어도 못합니다. 말을 해도 안통하기 때문에요. 우선 저희 회사가 그렇구요.


    개인적으로 나머지는 상식선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무슨 복지비가 10몇만원 내렸네 올랐네 이정도는.. 신경도 안쓰이고..


    개인 이력 추가 이런게 목적도 아니고, 기존 시스템이 구식이라 새로 만들어서 버그 좀 없애고 야근 좀 그만하고 싶은데.. 위에서는 버그랑 장애는 없게, 야근은 적게하자면서 갈아엎는건 하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잘 돌아가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그게 아니니.. 야근은 실무자가 하고..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니 (이러면 안되지만) 버그로 추정되는거 봐도 그때 버그라고 하면 고치고

    소스 개판인거 봐도 괜히 고쳤다가 욕먹을까봐 그냥 냅둡니다. 몸사리는거죠.


    도전적인걸 원했는데, 그걸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진짜 그냥 할당된 업무만 하고 집에서 공부하면서 이직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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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anya
    615
    2018-09-19 21:04:46 작성 2018-09-19 21:05:09 수정됨

    기술직끼리는 가깝고 관리직과 기술직 사이에는 파티션 하나라도 사이에 두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정말 부장님과 0.5m 거리 수준으로 파티션도 없이 같은 책상에 딱 붙어 앉아 코딩을 한다는 것은 고통스럽더군요...

    게다가 관리자와 기술자가 같이 앉아있으면 무슨 현상이 벌어지냐면, 관리자 자기 딴에는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고 하는 것이 실상은 기술자가 이런 저런 것들을 트라이해볼 기회를 박탈하고, 프로젝트의 향방 자체가 관리자 자기 생각대로 흘러가게 되어버립니다... 처음에는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이러더니 3일도 채 안 지나 "야, 시키는 것만 하랬지 내가!" 가 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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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원사진관
    744
    2018-09-19 21:06:27

    뒤통수 치지 않고 말바꾸기만 없어도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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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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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19 22:53:55

    개발자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은,

    1. 빵빵한 장비지원(SSD 1TB, RAM 32 GB, CPU i7)

    2. 무조건 칼퇴보장

    3. 배움의 기회 적극지원(도서구입비, 근무일에 세미나 보내주기, 온라인 강좌 사이트지원)

    4. 기술적으로 성장시켜줄 수 있는 해박한 기술지식 전수자

    5.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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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로메로
    278
    2018-09-20 08:05:32 작성 2018-09-20 08:06:00 수정됨

    업무 체계가 있는 회사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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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야로
    1k
    2018-09-20 08:49:53 작성 2018-09-20 08:52:51 수정됨

    격벽으로 온전히 분리된 자리: 창고같이 좁은곳에 다닥다닥 붙여놓아선 안됩니다.

    설치형 전화기 없는 공간: 대부분의 업무 전화는 시업팀을 한 번 거쳐서 오고, 개발자에게 직통으로 오는 전화는 드물어야 합니다.

    휴게소 제공: 점심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의자와 정수기, 커피머신 하나씩이면 충분합니다.

    출퇴근 시간 조정: 앞 뒤 30분 정도씩만 조정해도 출퇴근 러시아워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 융통성은 있었으면 합니다.

    인터넷 연결: 개발자에게 인터넷 연결은 필수입니다. 인트라넷만 있는곳은 정말 가고싶지 않습니다.

    홀로 투입시키지 않을 것: 어디든 마찬가지입니다. 파견을 보내던 사내플젝을 하던 그게 초급이건 고급이건 홀로 투입시키지 마십시오.

    고성능 노트북: 위의 분과 동일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SSD 500GB에 램 8GB 이상의 노트북을 주십시오. 개발속도에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저녁/주말 보장: 위의 모든 것을 제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항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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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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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20 10:45:49

    옳소...

    다 좋은 말들 적어 주셔서 이런데 가고 잡네여...ㅎㅎ

    결국 저런걸 할려면 기본적으로 캐쉬카우가 있는 업체어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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