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jal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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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17:16:31 작성 2018-07-07 17:26:48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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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종에 들어오려는 '비전공자'들에게 '비전공자'자의 충고 또는 조언.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비전공자'로 IT 산업에 들어가려 '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시작할 때에도 그랬고 요즘도 인터넷을 보면 웹개발에 관심을 갖는 '비전공자'분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취업시장이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겠지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웹 개발 과정 국비 교육을 듣기로 하고 과정을 전부 마쳤던 사람으로

앞으로 이 분야를 단순' 호기심'과 '소문'만 듣고 도전하는 분들께 해드릴 말이 있어서 말씀드려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께요.

적성 안 맞으면 절대 쉽게 생각하고 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니, 어려울거라고 생각하고 와도 본인이 생각한 어려움은 애초에 뛰어넘는 어려움입니다.

정말 잘 생각 하시고 시간 낭비하지 말고 본인의 길을 명확히 고민하고 생각해 보라는 조언을 해

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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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과 4년제를 졸업하고 전에 총무팀에서 1년 반 정도의 경력이 있었습니다.

퇴사 후 어떤 것을 해보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내 능력만큼, 그리고 복장이나 회사 생활에서 조금은 자율적인 IT 분야가 참 매력있게 다가와

국비지원을 알아보고 가장 과정이 빡쌔고 쉴틈 없는 기관에 등록하여 면접을 마친 후 수업을 시작했어요.

6개월 과정이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초창기 3주 정도 뺴고 그 이후로는 매일 주말도 빠짐 없이 하루 13시간을 학원 근처에 머물며 돈이란 돈은 다 쓰면서 공부했어요. 씻지 않을 때도 있었고 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다시 아침에 학원으로 와서 공부하고 프로젝트 하고 정말 바빴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버티고 또 버텼고 잘 안되더라도 하면 언젠가는 되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수강 후 결과는 ... 도저히 어떤 회사로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낼 자신이 없던군요.

근성? 그건 누구나 갖는다면 단기간은 다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실력이 없었어요. 그건 외면하면 안되는 사실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할께요 저는 지금도 JAVA가 너무나 어렵고

'개발을 내가 왜 시작 했을까'

'정말 이게 나와 맞는 길인가?'를

수 없이 생각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1. 절대로 저 처럼 아무생각 없이 오지 말라는 것이고

2. 절대 경험 없이 이 분야를 판단 하지 말것이며

3. 단순히 버티고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가 돈과 시간을 버리지 말라는 겁니다.


저요? 결국 IT분야 안 가고( 못 가고가 맞지요! ) 일반 중소기업 총무팀으로 들어가 다시 사회생활 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생각 없이 시작 하는 저와같은 친구들이 있는 것을 보았고

같은 반 수강생들 중에서도 열심히 잘 버텼는데 능력이 부족해 취업을 성공하지 못하고 아직도 서성이는 친구가 있어 이렇게 말씀드려요.


'여기는 공부하면 된다.'라는 이론이 먹히지 않는 분야 같아요. 6개월? 솔직히 지금와서 보니 말이 안되게 짧은 시간입니다. 6개월 공부한 사람이 신입이라. 제가 취춘생인 상황에서 아무리 그 과정을 잘 마쳤어도 우습더군요. 회사가 그런 사람을 뽑을 이유가 있을까.

게다가 정말 어렵습니다. 애초에 컴퓨터와 개발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참고 버티고 계속 연습한다 해도 흥미라는 것이 생기질 않습니다. 그게 이분야입니다.

흥미가 오래도록 보이지 않는다면 본인이 아무리 잘 버텨도 몇년 못갑니다.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몇년을 연애할 수 있나요? 이것도 똑같아요.

관심과 흥미,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절대 현장에서 일할 수 없습니다. 학원이야 버티겠지만

본인의 책임과 업무가 있는 사회에서는 절대 버틸 수 없어요. 한 마디로 어거지로 사는거죠.

그러니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본인이 외향적이고 가만히 있는걸 참지 못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도전도 하지마세요. 절대로 (이 말은 진짜 헛소리가 아니라 사실이에요. 천성은 못바꾸죠?) 


- 정말 해보고 싶고 궁금하다면 수강 하기 전에, 퇴사 하기 전에, 진로를 정하기 전에!

   반드시 유튜브나 인터넷에 있는 강의 영상, 자료를 보고 따라해 보세요 ( 좋은 싸이트 찾으면 많아요)

  또한 자바의 정석, 이것이 자바다라는 책을 다 읽어 보시고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는지 반드시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배우면 된다?? 이거 솔직히 여기서는 개소리 입니다.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돼요.  IT업계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저처럼 외향적이고 가만히 앉아 있는거 싫어하고 애초에 전자 기기에 관심도 없고

컴퓨터에 흥미 없는 사람은 진짜 오는거 비추합니다. 진짜 비추에요.

단순히 프리랜서를 할 수 있다. 잘하면 억대 연봉이다 앞으로는 4차산업 시대이다 

취업이 잘된다 이런거 보고 온 사람이라면 더더욱 오지 마세요 ㅋㅋ

진짜 우습게 보지 마세요. 수백번 절망하고 후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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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0

  • 전재형
    4k
    2018-07-07 17:23:45

    대부분 공감. 하지만... 정말 흥미가 없더라도 "4년"정도 이 분야를 전공삼을 자신이 있다면 또 해봄직할 꺼라 생각들어요.


    여기는 워낙 인력 공급도 많지만, 수요도 참 많으니까요.

    잘하는 사람도 일하고, 못하는 사람도 일합니다.


    다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평생살 각오는 되어야 겠죠.

    3
  • 자바잡이
    124
    2018-07-07 17:34:05

    저같은경우는 전공자이고 적성에도 맞는데, 나이가 졸업하면 30. 학교 인턴하면 31살이라 그게 걱정이네요.. 편입할때 학점인정을 별로 못받아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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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thinkall
    1k
    2018-07-07 17:34:50

    성공 사례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실패사례도 중요합니다.

    국비지원으로 IT분야로 올려는 사람을 많이 봐왔고

    실제로 실패사례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어느 분야든 적성은 정말로 무시하기 힘듭니다.

    적성이 안맞으면 지옥이 따로 없거든요

    IT에 대해서 무슨 환상이 그리많고 

    국비지원만 하면 될거라는 얇팍한 생각들이 많은지 안타깝습니다.

    물론 비전공에 국비만 해서 성공할 수 있겠지만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사회 분위기 부터가 쉽게 상황을 몰아가는 경향도 문제인듯 합니다.

    2
  • 장플
    1k
    2018-07-07 18:22:22

    일단, 적성에 맞는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적성에 맞는 일하는 개발자들은 업무면에서는 행복한 일이죠. 개발하는게 즐겁고 재밌으니까요.

    코딩은 수학적, 논리적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을 못한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고, 단지 개인마다 재능이 틀릴 뿐이지요. 디자이너에겐 디자인 감각이 재능인 것 처럼, 개발자에겐 논리적 사고력, 추상적 사고력이 재능이겠네요.

    반대로 비전공자였다가 IT교육을 듣고 자신의 적성을 찾게되어 우수한 개발자로 거듭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비교육을 통해 1차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1. 자신의 적성에 맞는가

    2. 적성에 맞다면 남들보다 잘하는가

    3. 평생 IT공부할 준비가 되었는가.

    위 3가지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빨리 다른길로 선회하는 것이 시간과 돈을 세이브하는 길입니다.

    설사 적성에 맞는다 하더라도

    IT취업문을 뚫는 것, 그중에서도 체계가 잡힌 곳으로 입사하는것, 그중에서도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사수가 있거나, 배울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곳, 연봉까지 만족할 수 있는 곳. 어느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다른 전공의 길을 도전하는 것 자체가 험난한 길의 시작입니다.

    취준생이 아닌 현직자라면 퇴사까지 하면서 굳이 기본수익을 포기하면서 도전하시기에는 당연히 무리입니다. 최대한 빨리 퇴근후 혼자 공부해보기가 가장 베스트 입니다. 노심초사한 상황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그래도 돌아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 상황에서 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1
  • nako
    101
    2018-07-07 18:55:51

    적성 문제가 정말 중요하지요ㅠㅠ 

    만약 제가 그렇게 어떤 업계에 들어 가려다 너무 힘들고 안맞아서 포기했다면 이 업계 쪽 커뮤니티도 찾아보지 않았을거 같은데 글쓴 분은 애착이 많으신 분 같습니다. 

    진로를 바꾸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진로를 바꾸고 노력하다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0
  • kon
    1k
    2018-07-09 11:13:10

    비전공자가 이 일을 하려고 하는 경우 평소에 어릴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록 코딩은 안했더라도?


    제 나이 (30대 중반) 즈음 기준으로.. 

    어릴때 컴퓨터 학원을 다녀봤는가?(베이직이라도)

    초~중딩때 각종 게임(일본등..)을 돌리기 위해서 메모리 가용량(config.sys, autoexec.bat등..)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봤는가? 그래서 애들컴퓨터 봐주러 많이 돌아다녀 봤는가?

    중~고딩때 PC통신을 이용하며 야간 정액제를 끊어 보았는가?

    중~고딩때 인터넷 사이트용으로 5~10메가 주는 곳(인터피아21?등..)  홈페이지 구축하는 곳에 가입해서 홈페이지비슷한거라도 만들어 봤는가?

    컴퓨터 조립 & 윈도우 설치를 스스로 할 줄 아는가?

    대학교 전공으로 컴퓨터를 심각하게 고민 해 봤는가?


    개발과 전혀 상관 없을법도 한데  비슷한 경우에서 개발자 연수를 완료하고 저 포함해서지금도 개발하고있는 사람들은 다 저런 경험이 있더군요 ㅎㅎ

    0
  • 스타
    3k
    2018-07-09 13:18:09

    코딩은 논리적, 수학적 사고가 좋아야 함에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약해지는 불편한 진실 ㅜㅜ

    담배나 다시 필까??

    0
  • 앤드루
    9
    2018-07-09 16:55:09

    감사합니다.

    국비교육이 끝난지 2주....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는 잘 가고 있는건가 생각이 많은 중에 도움이 되는 글을 보고 갑니다.


    0
  • moonti
    976
    2018-07-10 07:38:34

    사실 6개월 속성으로 공부하는데. ..

    소화되지 않고 계속 떠 먹여주길 반복해서 그래요..

    일을 하려면 많은 기초 이론도 따라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
  • guyv
    946
    2018-07-10 16:04:44

    지나가다 한마디 합니다.


    제목 : IT업종에 들어와있는 '전공자'들에게 '비전공자'자의 충고 또는 조언.

    내용 : 제발 나가라... 늬들이 IT를 쓰레기로 만든다.

    0
  • 라임두
    19
    2018-07-10 16:38:29

    과거 저는 적성에 안맞는듯 했는데 나이먹고 집에만 있다보니

    어느순간 적성에 맞아짐...

    혼자서 개발하고 혼자서 공부하고

    아무도 날 안써주겠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만학도로 살아갑니당....


    우리나라서 날 안써줌....해외간다 내가...진짜...아놔 ㅋㅋㅋ ㅠㅠ

    0
  • 초초초초짜
    172
    2018-07-10 18:45:43

     


    님글보니 제가 비전공임에도 아직붙어있는 이유가있네요 다 해당되는 ㅋㅋ
    0
  • 비둘기야밥먹장
    133
    2018-07-10 19:30:25

    애초에 관심없고 흥미없는게 문제 아닌가요? 비전공 전공이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0
  • 어머언니
    63
    2018-07-11 08:26:13

    // kon


    전부 제얘기라서 섬짓;

    0
  • 진리와자유
    45
    2018-07-11 08:26:28

    좋은 글입니다.

    비전공자는 대게 이 분야를 깊이 있게 접해보지 못해서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고 뛰어들기 쉽지요.

    전공자조차 다른 분야로 취업하기도 하는 현실입니다.

    어느 분야든 현실세계는 냉정합니다.

    적성과 흥미가 없으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이롭지요.



    0
  • 세브라이드
    849
    2018-07-12 08:27:22

    kon //

    소름... 그걸로 적성테스트 대신해도 될듯요;

    0
  • memememery
    81
    2018-07-12 13:46:19 작성 2018-07-12 13:46:56 수정됨

    저는 적성이 맞고, 초등학생 꼬마 때부터 키보드를 잡아

    30살이 먹은 지금까지 이 길로만 걸어온 사람입니다.

    저는 이일이 정말 좋습니다.

    고민하며 개발하고, 창의적인 기능을 넣고 그게 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즐겁거든요.

    성취감을 느낀다는건 누구나 다 비슷할겁니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 적성에 맞다고 말하는건가  ? 아닙니다.

    코드를 짜면서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즐거움, 새로운 시도를 위한 트렌드를 부지런히 쫓아가고 적용하는 즐거움을 알아야 스트레스 안받고 개발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0
  • yamanin
    1k
    2018-07-13 14:53:49

    몇몇 가르치면서 왜 이걸 이해못하지 라고 예전에 많이 생각했었는데...

    여전히 왜 그걸 이해못하는거지 싶어요.

    제 기준에서 바라볼수 없는 글이라 신선하네요. 누군가에겐 좋은 충고가 될 수 있을꺼 같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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