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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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04:14:55 작성 2018-06-08 06:14:2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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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을 배우기 전에 1년이 남았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약간 길지만 일단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래야 저에게 조금 더 맞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일단 저는 29세의 입문자이고 신촌 소재의 대학에서 경영,경제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저는 2012년 23세가 되는 봄에 군대를 전역하여 처음에는 CPA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그 때는 너무 어리기도 했고, 뭣도 모르고 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해 본 적 없이 그냥 남들 하는 길을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대개 25~26세 되는 형들, 혹은 동갑내기 여자애들이 시작하는 때였는데 저는 그냥 어차피 허송세월하느니 남들보다 빨리하자 해서 시작했습니다. 8개월 정도 1차 공부를 하고,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정말 운이 좋아서 1차를 한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4세가 되던 여름에 2차까지 무난하게 보게 되어 2유예생이 되었습니다. (CPA2차는 5과목 중에서 합격하지 못한 과목만 내년에 다시 시험을 봅니다.)그리고 열심히 준비를 해서 25세에 유예생으로 마지막 2차를 보게 되었지만, 결과는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때에 시간 배분을 잘못하여 한 과목에서 미끄러지게 되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고 다시 1차를 준비하여 26세 2월에 다시 1차를 보아 합격했지만, 그때부터 심각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어서 굉장히 약해졌습니다. 수면제와 항우울제가 없으면 생활을 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저는 결국 2차를 부모님께 말도 하지 않고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이 정신건강으로 1년 반이 더 걸릴지 모르는 수험생활을 견딜 수 없다고 판단했고, 제가 이 공부를 더 해서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1차와 첫 2차, 그리고 유예생활을 거치는 동안 뭔가 새로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은 다 배워서 그 뒤로는 단순 노동 암기작업과 같이 생각되어 저는 수험공부에 조금의 흥미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좋지 않은 건강상태로 흥미없는 공부를 1년 이상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고민 끝에 2차를 접수하지 않고 더 이상 발을 들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뒤에 정신과에 입원하고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하고, 학교에 복학해서 이것저것 흥미있어 보이는 과목을 청강했습니다. 역사학에도 손을 대 보고, 철학도 공부해보고,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도 공부해보고, 그냥 무엇이든지 학교에서 청강하면서 그동안 고민해보지 못했던 흥미를 찾아나섰습니다. 이 때 수학과 공학에도 흥미를 느껴서 미적분학 일반물리 등도 청강했었습니다. 이 때 저는 이공계에 오지 않았던 것을 많이 후회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적성은 이공계라고 생각했지만 집에서 끝까지 고시를 보아야만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문과를 택하게 했는데, 그 뒤로부터 제 적성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보지 않고 공부를 그냥 노동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어에 특별히 흥미를 가지게 되어서 27세에 정규학기를 모두 마치고 졸업연기를 한 후에 아르바이트를 몇 달 한 다음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비자는 워킹홀리데이지만 일이 목적은 아니었고, 독일 친구를 사귀며 학원도 다니면서 독일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다행히 좋은 독일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고 어학도 실력이 많이 늘어서 현지에서 DSH를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독일에서 대학을 가기 위한 어학시험으로, 영어의 TOEFL과 같습니다.) 오랜만에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니까 정말 열정적으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우울증 약도 끊게 되고 정신건강도 굉장히 좋아져서, 앞으로 독일에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대학을 가려고 하게 되었는데, 저는 처음에 제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경영학 지식에 제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공학을 합친 산업공학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독일 친구들이 저에게 경영정보학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을 했습니다. 컴퓨터에 흥미만 있다면 현지에서 전망이 괜찮다면서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카이스트에 있던 제 고등학교 시절 친구도 컴퓨터쪽이 너에게 맞을 것이라고 추천해 주었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따로 공부해 본 적은 없는데다가, 어떻게 입문해야할지 몰라서 막막했는데, 친구가 저에게 말하길 국비지원으로 무료로 가르쳐 주는 학원이 있으니까 그것으로 입문해보고 너에게 맞는지 맞지 않는지 판단해보라고 했습니다. 마침 제가 비자가 만료되기도 했고, 올해는 독일 대학에 지원하기 힘들게 되어서, 서른살이 되는 내년에 독일에 대학을 지원하려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며칠 후에 돌아와서 1년가량 있다가 다시 독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국비지원 과정이 6개월이던데, 제가 국비지원 과정을 홈페이지에서만 보았을 뿐이지, 어떻게 어떤 것을 가르쳐주는지는 잘 모릅니다. 대학에 가서 컴퓨터공학을 배우기 위해서 지금 제가 무엇을 준비하고, 1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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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2

  • 부전공입니다
    48
    2018-06-08 04:49:58

    저도 학부 문과 출신입니다.제가 예전에 했던  비슷한 고민 하는거  같으셔서 답글 남깁니다.

    우선 저 같으면 대학교 다시 안갈꺼 같습니다. 30살에 대학을 다시 간다는 건 ... 졸업하면 34살 아닌가요? 저는 28살에 대학원 가서 30살에 석사 졸업인데 그것도 많이 늦었더라구요.. 인턴 갔을 때 마이스터고 출신 20살 친구들이 오히려 대졸자 친구들보다 실력이 뛰어난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느낀건 이쪽 분야가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접근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도 너무나 많습니다. 시중에 나온 교재나 무료 강의(인프런)같은 것도 많습니다.  결국 스스로 얼마나 공부를 하고 프로젝트를 해보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제가 인턴 했을 때 몇개월이 대학원 2년 보다 더 많이 실력이 오른 것같습니다. 물론 신입 수준에서 관점입니다. 그리고 이쪽 분야는 비전공자들도 스펙 받쳐주면 대기업 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IT하고싶으시면 국비지원 받고 프로젝트 & 알고리즘 공부하셔서 대기업 취업하는 걸 추천해드립니다.!!!(신촌에 있는 대학 나오셨다하셔서.) 


     만약에 그래도 독일 대학을 가고 싶다고 하신다면, 우선 어느 분야를 생각하시는지.....요?

    예를 들어 빅데이터, WEB개발분야,  IOT, 보안 이런 분야를 말씀드리는 거입니다.  우선 그 분야에 맞는 국비지원 교육을 들으시는게 좋은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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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32
    2018-06-08 04:53:38 작성 2018-06-08 05:20:42 수정됨

    한국에서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니고, 독일에서 갑니다. 여기서 대학을 나와야 여기서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취업할 생각은 없습니다. 예전에 재무팀 준비했을 때 한국 기업문화를 경험하게 되어서,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독일 대학에서는 경영정보학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부 과정이라 그정도로 세분화되어있지는 않습니다. 아마 전반적인 것을 다루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학생에 대해 한국만큼 나이를 보지는 않아서 불이익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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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
    903
    2018-06-08 05:50:43

    경영정보학이라면 개발자가 아니고 데이터 분석인걸로 이해하면 되겠죠? 국비지원 중에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학원을 다니시는게 적합한 것 같습니다. 학원 수료 하시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 공부나 학교 준비 같은걸로 시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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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32
    2018-06-08 06:03:04

    네 데이터 분석쪽에 가깝죠. 빅데이터 분석으로 파이썬을 배울 수 있는 코스가 있던데 괜찮은가요? 카이스트 친구가 말하길 "자바는 한물갔고, 파이썬을 배워"라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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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ti
    2k
    2018-06-08 07:55:55

    한국 it 기업에  기존 분위기가 아닌 회사 많습니다.

    꼭 독일만큼이 아닐수도 있지만요.


    제 생각에 늦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잘 맞으실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생활코딩에 접속하셔서 기본적인 코딩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에 파이썬으로 시작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http://www.kocw.net/home/m/index.do

    여기 접속하시면 대학 강의도 볼수 있습니다.

    대학커리큘럼은 많이 공개되어 있으니 1 2 학년 전공 커리큘럼을 찾아 들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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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heeoj
    8k
    2018-06-08 08:51:29 작성 2018-06-08 08:51:54 수정됨

    현 상황에서는 취업에 포인트가 잡혀있는 국비지원을 굳이 시도하는 것보다는 본인 손에 잡히는 언어를 하나 배우면서 (자바, C#등등) 대학교의 기초 전공과목인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의 책을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또한 비슷한 수준의 노력을 독일어, 영어에도 투자해야 됨은 이미 알고 계실테니 더 강조는 안 해도 될것 같고요. 

    전공분야 실력만 있다면 나이는 전혀 문제 안 될겁니다. 그쪽 걱정은 접으셔도 될 듯. 어차피 취업도 3학년때부터, 이르면 2학년때부터 인턴십을 통해 현업에 나가게 되기도 하고요. 

    다만 한가지 걸리는 것은 해당 전공이 본인 적성이나 시장 상황에 잘 맞는다 해도 그것은 현지인들 얘기고, 이민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쪽에 가중치를 제일 크게 두세요. 그것부터 해결하고 나서 커리어를 확정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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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래울마을
    268
    2018-06-08 10:21:53

    졸업후의 목표에따라 다르게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을 더 투자하더라도 목표를 먼저 세우는 것에 공을 드리는 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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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저는 언어쪽 공부를 하기 보다는 기초 컴퓨터 공부를 추천드립니다. 예를들어 알고리즘, 자료구조, 논리회로 등등 기초 학문이여 이유는 언어 공부는 접하기도 쉽고 할 동력을 얻기도 편한데 저런 기초 학문은 나중에 해야지 하다가 끝까지 않하게 되더라구여 그런데 생각보다 중요하구 그래서 전 컴퓨터 기초 학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참고로 여력이 되신다면 국비지원 보다는 돈 들여서 부트캠프 등등 빡세게 코딩공부 시키는 곧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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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
    2k
    2018-06-08 10:40:24 작성 2018-06-08 10:50:26 수정됨

    질문 제목은 컴퓨터공학이라고 하셨는데 본문은 경영정보학이나 산업공학을 말씀하셨네요.

    경영정보학이나 산업공학은 컴퓨터공학과 거리가 있는데요...

    글쓴분은 경영,경제학과를 나오셨잖아요.

    누군가가 경영정보학을 경영학이라고 말한다면 글쓴분은 그 두개는 다른 학문이라고 말씀하시겠죠?

    마찬가지로 경영정보학이나 산업공학을 컴퓨터공학이라고 하면, 컴퓨터공학과 나온 사람들도 그 두개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다른분에게 컴퓨터공학이라고 말하면서 조언을 구한다면 맞지 않는 답변을 받게 될겁니다.

    기초학문으로 논리회로나 자료구조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그런 것 때문에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글쓴분께서 진학하려는 것이 컴퓨터공학이 아니라서 학과에 관해서 별 드릴 조언은 없고요.

    데이터 분석 영역에 관해서는 파이썬, R, 엑셀, SQL 등에 관해 공부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0
  • Ein
    32
    2018-06-08 10:53:47 작성 2018-06-08 10:58:43 수정됨
    독일 경영정보학 커리큘럼은 독일 컴퓨터공학과 커리큘럼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경영정보학을 경영학과의 분파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공학의 분파로 여깁니다. 당연히 공대에 속하고요. 한국의 경영정보학과는 조금 달라요.
    0
  • 돈까스
    2k
    2018-06-08 11:26:16 작성 2018-06-08 11:33:02 수정됨

    독일 경영정보학 커리큘럼은 독일 컴퓨터공학과 커리큘럼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경영정보학을 경영학과의 분파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공학의 분파로 여깁니다. 당연히 공대에 속하고요. 한국의 경영정보학과는 조금 달라요.


    죄송합니다. 제가 독일 유학을 안가봐서 몰랐습니다.

    커리큘럼이 거의 차이가 없는데, 컴퓨터공학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정말 우물안 개구리의 시야일수도 있지만)

    경영정보학에서 논리회로나 운영체제를 배울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확인해보고 싶은데 일반적인 독일 경영정보학 커리큘럼을 볼 수 있는 웹페이지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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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32
    2018-06-08 11:58:30

    이름이 같아요.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그렇지


    독일에서 컴퓨터공학은 Informatik


    경영정보학은 Wirtschaftsinformatik 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Wirtschaft는 경제,경영학 과목이라는 뜻입니다.

    0
  • Ein
    32
    2018-06-08 12:08:29 작성 2018-06-08 12:09:06 수정됨

    http://www.wiwiss.fu-berlin.de/en/studium-lehre/master/winfo/korb/studieninhalte/index.html


    커리큘럼이 전부 독일어로 되어있고 영어로 된 것을 겨우 찾았네요


    비록 저게 석사과정이긴 한데 배우는 과목은 학사랑 큰 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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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teloper
    265
    2018-06-08 12:17:23

    안녕하세요. 저도 본인과 같은 상황을 겪었던 지라 정말 공감 많이 갑니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저도 같이 겪어봤으니... 갑자기 가슴이 미어지네요... 저는 나무학원에서 1년 준비해서 1차 합격했지만, 그 1년 동안이 너무 지옥 같아서 2차는 포기하였습니다. 지금도 부모님께 말씀 못 드렸지만, 2차 준비한다고 거짓말하고 매일 종로 영풍 문고에 가서 C 언어 책을 보던 게 아직도 새록새록하네요. (아직도 비밀이에요)

    지금은 제가 다니는 대학의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기반 가상 물리 시스템 개발 및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1년 동안 무얼 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이 쪽 분야가 자신에게 맞는 지 체크하고, 적성에 맞다면 무엇부터 공부를 해야 하는 지를 말씀드릴게요.

    1. 파이썬을 먼저 접하세요. 일단 비전공자가 접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독일 대학의 경영정보학 커리큘럼은 잘 모르겠지만, 요즘 트렌드에 따라 맞춰간다면 빅데이터나 데이터마이닝에 초점을 둘겁니다. 파이썬이 정말 데이터를 이리저리 갖고 놀기 편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는 파이썬을 많이 씁니다.

    ===> 공부방법 : 학원 다니실 필요 없습니다. 요새 정말 쉽고 따라하기 재밌게 만든 파이썬 책들이 많습니다. 너무 두꺼운 것도 말고 얇은 거 하나 사서 진도에 대한 부담없이 재밌게 게임하듯이 따라해보세요. 

    그러나, 아 책은 지긋지긋하다 하시면 괜찮습니다. 유튜브에 파이썬 강좌라고 검색하시면 짧으면 10분 내외의 퀄리티 좋은 강좌 동영상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구독하셔서 재밌게 보면서 따라해보세요. 짧으면 1 ~ 2개월 정도로 끝내시고 여유롭게 하신다면 3 ~ 4개월 정도로 깊고 자세히도 아니고 다 이해할 필요도 없고 그냥 스윽 해보세요.


    이제 1단계를 끝내거나 혹은 1단계 도중에, 세 가지 생각이 보통 듭니다.

    (주의,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1-1, 오 이거 좀 신박한데?? 오오 이런 것도 있구나.. 호오... 따라해보니까 재밌네. 파이썬을 더 배워보고 싶다. 

    1-2, 따라는 할 만한데.. 뭔가 기초적인 것만 하니까 재미없다.. 연습 문제 풀어봐도 이젠 별로 감흥도 없다.

    1-3, 타자 치기도 귀찮다.. 이런거 대체 왜 하지? 컴퓨터 화면 꼴도 보기 싫다.


    1-1이면, 파이썬 맛보기를 마무리하시고 다음 2 단계로 넘어갑니다.

    1-2이면,  워워 진정하시고 이제 꿀잼파트로 넘어갈 거니까 파이썬 맛보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2단계로 넘어갑니다.

    1-3이면, 경영 정보학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 그냥 컴퓨터쪽을 안하시는 걸 추천 )


    본인이 가실 경영정보학은 컴퓨터가 주 도메인이 아닙니다. 경영학이 주 도메인이고 컴퓨터 지식은 서브 도메인 입니다. 파이썬을 익히고 나서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면, 개인 프로젝트로 간단한 계산기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분명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안드셔도 괜찮고, 그런 압박을 안가지셔도 됩니다. 

    2. 파이썬을 이용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공부한다. 글쓴이께서 이 단계에 오셨다면, 파이썬을 한번 맛보기 하신 상태이고, 어느정도 컴퓨터 쪽에 관심을 가진 상태이실 겁니다. 요즘 트렌드의 경영 정보학이라면 경영학 도메인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나 데이터 마이닝 쪽을 다룰 겁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합니다. 

    ===> 공부방법 : 이 또한 학원 따윈 필요 없습니다. 파이썬을 이용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책을 한 권 삽니다. 영어로 된 책도 괜찮고 한글로 된 책도 괜찮습니다. 전공 책이어도 좋고, 전공 책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책 고르시면서 본인이 재밌게 할 수 있는 쉽고 최대한 얇은 책을 사세요. 1단계와 마찬가지로 책을 보기 싫다면 파이썬을 이용한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또한 유튜브 강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자체 대한 개념와 이해는 유튜브의 인도 형들 강좌를 듣는 것이 좋았고, 파이썬을 이용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의 구현은 코세라, 유데미, 혹인 인프런과 같은 인강 사이트에서 강좌를 신청해서 듣는 것이 시너지도 있고 좋았습니다. 아마 남은 기간 최대 8~9개월에서 6~7개월 동안 진도에 쫓기지 마시고 여유롭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이정도만 준비하시고 가셔도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독일 대학 커리큘럼 따라가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아 너무 2단계를 빨리 끝냈고, 뭔가를 더 하고 싶다. 이거 완전 내 길이다. 하신다면 다음 3단계로 가세요.

    참고로 3단계는 필수가 아닙니다. 굳이 더 하고 싶으시면 하시면 됩니다. 


    3. 앞서 말했듯, 요즘 트렌드에 맞춘 경영 정보학이라면 빅데이터와 데이터 마이닝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분야는 수학적인 베이스가 정말 중요합니다. 만약 수학 베이스가 전혀 없더라고 상관 없습니다.

    지금부터 하셔도 됩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공부해왔던 수학 공부를 하라는 게 아니니깐요. 

    "확률과 통계"에 대한 기초적인 베이스만 익혀 두시면 좋습니다.

    =====> 공부 방법 : 본인 스스로의 학습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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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32
    2018-06-08 12:39:22 작성 2018-06-08 12:42:26 수정됨

    kanteloper  우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나무경영아카데미에서 1차 준비했었습니다. 2차때는 다른 학원으로 갈아타고 유예때는 과목이 적어서 모든학원 문제집을 다 풀긴 했지만...

    그렇다면 국비지원 강좌는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는 말씀인가요? 저도 약간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제가 영어와 독일어를 더 연습해야 하는데(지금 영어는 TOEFL 100~110점 수준이고 독일어는 영어와 비슷한 실력입니다.) 국비지원을 들으면 정말 시간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행히 EDX나 COURSERA UDACITY강좌를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실력은 되기 때문에 거기에서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렇다면 자바나 C언어와 같은 다른 언어들은 배우지 않아도 괜찮나요?


    수학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경영 경제통계학 이외에 수학과 학부에서 배우는 확률통계까지 예전에 모두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 까먹긴 했지만, 미적분학이나 통계학을 복습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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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
    2k
    2018-06-08 12:42:00 작성 2018-06-08 12:51:41 수정됨

    컴퓨터공학이라기보다는 산업공학과의 커리큘럼이네요.

    제가 독일어는 모릅니다만,

    Informatik 이면 컴퓨터공학이 아니고, 정보공학으로 번역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독일 대학에도 Computer Engineering이나 Computer Science 라고 되어 있는 학과들이 있던데요.

    0
  • Ein
    32
    2018-06-08 12:50:23

    그건 영어로 수업을 제공하는 학과의 경우이고, 독일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Informatik이라고 부릅니다.

    0
  • 돈까스
    2k
    2018-06-08 12:53:46 작성 2018-06-08 13:01:12 수정됨

    글쓴분께서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알겠습니다.

    근데 여기서 도움이 되는 답변을 받고 싶으시면 컴퓨터공학과라는 학과명으로 물어보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공학 말고 산업시스템공학이나 정보산업공학이라고 물어보셔야 원하시는 의도에 맞는 댓글이 달릴거에요.

    글을 길게 쓰셨는데 그게 안타까워서 말씀드린거에요.

    0
  • EF
    903
    2018-06-08 14:02:08

    coursera / udacity 들으실 수준이 되신다면 당연히 국비지원보다는 coursera / udacity 쪽을 듣는게 맞습니다. 용어도 더 미리 익숙해질 수 있구요. 거기서 주는 certificate도 한국 국비지원 수료증 보다 가치가 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외국에서는. 다만 바로 데이터 분석쪽 수업 먼저 들으시는 것 보다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교육부터 먼저 들으셔서 프로그래밍과 파이썬 자체에 대한 기본 바탕을 확실히 다지고 상위 클래스를 듣는게 좋습니다.

    국비지원은 커리큘럼이 정석적으로 짜여있는데 비해 온라인 강의는 본인이 직접 골라서 들어야 해서 이것저것 하다가 이상한 지식 쌓고 가게 될 수도 있는게 단점이네요.

    0
  • kanteloper
    265
    2018-06-08 14:40:34 작성 2018-06-08 14:41:18 수정됨

    Ein // 

    네네 국비지원 학원 다니실 필요 없습니다. 본인이 생각 하신 것 처럼, 독일에 살면서, 독일 대학의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에 좀 더 집중하시는 게 맞습니다. 

    사실 상 이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언어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컴퓨터 언어의 기본적인

    구조나 돌아가는 프로세스는 비슷비슷 해서, 한 언어만 잘 해놓으면 후에 다른 언어를 익히기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언어로 시작하든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 하면 너무 애매하니,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 드릴게요.

    1. 컴퓨터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지 관심이 있다. 더 알아보고 싶다. 컴퓨터에 대해 깊게 알아보고 싶다. 컴퓨터가 어떻게 동작하는 지 알고 싶다.

    - 그러면 C 언어부터 시작하세요. 하지만 기본적인 컴퓨터 구조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처음 시작할 때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습니다. C 언어는 컴퓨터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점점 파고 들어야 정말 재밌고 쓸모도 있습니다. 그냥 도구인 언어로써 배우려면 C는 1년 동안 글쓴이의 적성을 체크하기도, 재미있게 입문하기도 별로 입니다. 

    2. 이전에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 컴퓨터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지금 별로 알고 싶지 않다. 빠르고 쉽게 컴퓨터 언어를 배우고 싶다.

    - 그러면 자바나 파이썬을 먼저 시작하세요. 하지만 글쓴이의 친구가 말씀해주신 것 처럼 자바를 지금 배워서, 그것도 한국도 아닌 독일에서 쓸거라면 자바는 절대 하지 마세요. 그리고 본인이 다니실 학과에서도 그리 쓸모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파이썬으로 시작하시고요. 파이썬이라고 해서 꼭 데이터 분야에서만 쓰이는 건 아닙니다. 파이썬도 C, 자바 처럼 여러분야에 다양히 쓰입니다. 하지만 훨씬 사용하기 쉬워서 입문하기가 쉽죠. 다만, 쓰기가 쉬운 만큼 컴퓨터 내부에 대해 자세히 알기에는 한계가 많은 언어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위에서 말한 건 순전히 제 경험입니다. 본인이 정말 흥미롭고 해보고 싶은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수학과 학부의 확률통계 들으신 것 참 좋습니다. 아예 베이스가 없는 건 아니네요.

    네네 좋습니다. 시간이 남으신다면 미적분학이나 통계학을 공부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수학의 정석이나

    그런 교재로는 하지마세요. 대학 전공책으로 깊게도 아니고 주요 개념만 아 이런게 있었구나 정도만

    하시고 독일 대학 가셔서 커리큘럼 보고 더 필요한 부분만 공부하시는 걸 추천할게요.


    0
  • Ein
    32
    2018-06-08 14:49:07 작성 2018-06-08 14:49:54 수정됨

    아, 미적분학 통계학이 필요하군요. 제가 예전에 학교에서 미적분학을 수강했기 때문에 James Stewart의 미적분학 교재가 있습니다. 그걸로 공부해야겠군요. 혹시 선형대수학도 필요한가요? 그것도 공부했었는데.. 정수론이나 해석학 이런건 당연히 쓸모없을테고..

    0
  • kanteloper
    265
    2018-06-08 22:23:33

    //Ein

    네네 선형 대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컴퓨터 분야에서 쓰이는 수학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아셔야 할 건 지금 1년동안 정말 필요한 것만, 할 수 있는 양 만큼만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저도 지금 본인의 마음 충분히 압니다. 뭐든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죠.

    하지만 우리가 나무 경영에서 귀 딱지 앉을 정도로 들은 말이 있잖아요. 초심을 끝까지 유지해서 가는게 중요하다고..

    너무 오바하면 중간에 퍼져 버리게 됨을 우리는 몸으로 느껴봤잖아요.

    일단 1년 동안 컴퓨터가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기로 한 이상, 거기에 9할 이상을 쏟아 부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같은 경험을 한 사람으로써, 스포를 해드리자면 컴퓨터쪽으로 진로를 바꾸셔서 어느정도 자리 잡으시려면

    진짜 회계사 준비할 때보다 몇 십배 더 힘들거에요. 

    기존의 하던 사람들의 실력의 발끝에라도 미치려면 진짜 회계 고시 공부할 때보다 더 공부해야 되더라구요.

    항상 이런 마음가짐으로 모든 걸 임하시면 처음 이글을 올리실 때의 실력과 나중의 본인의 실력을 한번 비교해보세요.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의 위치에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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