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월1일에 솔루션 회사에 입사한 신입 개발자입니다.
밑에 세줄요약 적어두겠습니다. 신입의 고민을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합니다.
제목처럼 회사에서 "감독 간부 직원의 지시와 조언에 따라 맡은 바 직무를 즉시 수행하여야 한다." 라는 취업규칙의 내용을 퇴직사유로 기재해놓고 사직서를 들이밀며 싸인하라고 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다음 주 업무에 대한 지시사항이 나오는데 그 내용이 월~목 까지 내가 해야할일을 하고, 목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동안 테스트케이스, 통합명세서, 화면정의서를 16개화면(팝업버튼 등록버튼 등 다른화면으로 넘어가는 것까지 치면 50개 이상화면)을 다 하라고 지시를 줬습니다.
저 화면들도 고객사 프로젝트가 아닌 2014년에 고도화가 끝난 저희 회사 솔루션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라는 지시입니다. 4~5년동안 문서가 없었으며 이번에 들어온 신입사원이 본사 솔루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파악했을리도 만무하고 다 알고 있더라도 순수 문서작업만 해도 한달은 걸릴양을 1주일에 하라고 줬습니다.
( 제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고 9년차인데 얼마전 퇴사하신 제 사수님이 열을 내면서 부장이 할일을 저만치 많은 양으로 왜 너한테 주냐고 노발대발 하셨습니다. )
해서 저는 금요일에 지시를 받을 때 양이 너무 많으니 쭐여주시거나 기간을 주실 수 있겠냐고 부장(pm)님께 물어봤습니다. 부장님은 사장님 지시사항이니 난 권한이 없다 다 해야한다고 했고 부장님한테 전화가 오는 바람에 금요일날 얘기를 못끝내고 월요일(5월1일)쉬고
화,수,목 부장님과 오전에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주 내용은 내가 일을 줄때마다 불만을 가질거냐 너가 양이 많다고 했을 때 표정이 상당히 맘에 안들었다.내가 준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양을 준거다. 사내 프로젝트도 납기일이란게 있다 등등
저는 이때까지 야근을 하든 업무량에 불만을 가진적이없었으며 고객사 납기일이 코앞인 일정을 다투는 일도아닌데 주신양은 매일 밤을 새고 주말 내내 하더라도 1주일에 못끝낼 양 같습니다.
( 퇴사하신 대리님(사수) 얘기는 안꺼냈습니다 갠히 엮이실까봐)
만약 고객사 프로젝트를 할 때 급한 사정으로 많은 양을 주셔도 불만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허나 이 문서 작성은 금요일까지 못끝낼꺼 같습니다.
이런식의 내용으로 3일 내내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결국 금요일날 화면16개는커녕 근무시간안에서 있는시간 없는시간 다 쪼개가며 1개도 대충? 끝냈습니다.
월요일 아침 고객사로 출근하니 부장님이 본사로가서 사장님이랑 면담하라고 했고 본사에 가니 사장님이 자리에 앉지말고 회의실에 들어가라고 하시더니 넌 태도가 안됬다 왜 다 못끝냈냐 등등 절 깍아내리시면서 사직서를 내밀었습니다.
해서 저는 사인 못합니다 권고사직 해주십쇼 라고 말씀을 드렸으며 사장님은 알겠다고 하시고 권고사직 양식 우리회사 사직서대로 작성해서 금요일에 사인해서 들고오라고 했습니다(화수목 예비군)
당시에 저는 권고사직= 해고 인줄알았고 권고사직(해고)를 당하는게 저한테 이득인줄 알았었습니다.
세줄요약
1.부장(pm)의 터무니 없이 많을 정도의 지시사항이 내려옴( 그만둔 사수도 같은생각)
2.업무량을 재고해 달라고 부장에게 요청
3.사장님의 사직서 사인권유
이상황입니다.
며칠간 제 생각은
1.어차피 이직할껀데 그냥 내발로 나오자
2.회사는 절 해고하길 바라는거기 때문에 해고 해달라고 땡깡쓰자 안그럼 출근한다고.
위 두가지 사항중 이직시 불리한 부분이 생길수 있을까요? 어떻게 처신하는게 현명할까요?
이 일의 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