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n
14k
2018-02-06 1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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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삶 - 프로 개발자의 자질



#프로젝트심리학 #개발자심리학


언젠가부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팀을 꾸려야 할 때, 키맨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하나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 끈질김 』입니다.


이 끈질김은 ‘신뢰’와 직결됩니다. 이 자질이 있어야 내 등을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짧은 인터뷰나 코드 테스트 같은 걸로는 알 수 없습니다. 오직 서로 겪어 보야만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끈질김을 “사냥개 근성”이라고 부릅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그 문제를 Kill 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장 곤란한 시점에 되살아나서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설상가상입니다.



팀원들의 이런 모습은 SI 프로젝트에서는 거의 경험할 수 없습니다. 신규 시스템 구축은 기존의 복잡한 문제들로부터 단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레거시 위에서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 추가해야 할 때는 이 자질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기존의 문제를 찾아내서 하나씩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끈질길 필요는 없지만, 그런 자질이 없다면 만들어 놓은 작은 코드 하나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작은 null 처리 오류가 수억 원의 정산 문제로 귀착되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끈질김은 다소 구질구질해서 때깔이 안납니다. 화려함과도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화려한 사람들은 본격적인 작업을 함께 하기 전에 반드시 겪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끈질김은 곧 프로스러움과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프로와 아마츄어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이기도 합니다. 아마츄어는 흥미가 떨어지면 바로 멈추지만 프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사용자)의 생각이 끈질김의 기준점이 됩니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반드시 “아마츄어 9단”이 아니라 “프로 1단”으로 시작하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기능은 복잡해지고, 필드에서 만나는 문제는 거대합니다.

다른 사람의 한 쪽을 책임진다는 것은 마음대로 포기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프로라면 작더라도 제 몫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성장합니다.




김수보 소장님 블로그 - IT의 중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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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8

  • 카라
    2k
    2018-02-06 17:49:41

    :) 잘 읽고가요 

    1
  • 스토얀
    74
    2018-02-07 18:58:44
    좋은글 감사합니다.
    1
  • ramisiel
    2k
    2018-02-08 14:41:28

    좋은글 감사합니다 :)

    1
  • shun10116
    168
    2018-02-08 21:58:37
    잘읽고갑니다.
    1
  • 연호파파
    1k
    2018-02-09 17:36:4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
  • 왕사자
    5
    2018-02-09 21:13:39

    명심하겠습니다 :)

    1
  • 우루부루구루
    635
    2018-02-25 21:27:56

    잘 읽었습니다.

    문득 SI에서 개발하면서 저는 끈질김보다는 속도에 치중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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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대성
    7
    2018-04-11 22:43:09

    프로 - 돈받고 하는 사람 

    아마추어 - 돈 안 받고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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