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국비학원을 다닌 지 3.5개월가량 되었네요 .
비전공자에 고졸이고 IT에 관련된 일련의 작업들은 학원을 다니면서 모두 처음 접해봤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에서 열심히 배워서
밑바닥부터 시작해도 좋으니 취직할 수는 있겠지 라는 희망찬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의감이 너무 많이 듭니다.
일단은 수업일정이 너무 빡셉니다.
아니... 강사 분이 너무 수업 진행이 빠르고 대충 넘어 간다고 해야 할까요.
말하는 속도도 무진장 빠르신 분인데 교재도 없이 수업하면서 자기가 말하는 것 중에
중요한 것이 있으면 중요하다고 말해줬으니 니들이 알아서 노트에 정리해라 라는 식으로 수업합니다...
대다수의 학원생들은 배우려고 온 것인데 말 받아 적는데에만 급급해 하죠.
그러다보니 이해는 없고 그저 필기만 쌓이게 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원생들이 그래요.
베이스가 되는 교재가 없으니 이 필기가 어디서 나온 거였는지도 잘 기억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말이 너무빨라서 필기도 대충대충 흘겨쓴 부분도 엄청 많구요...
거기에 정해진 수업 일정이 있으니 복습도 완벽하게 못했는데 공부할 양은 계속 쌓이고... 그저 끌려 따라가기에 급급했습니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수업을 나가다가 , 중간 정검 한답시고 작은 팀 프로젝트를 하게 시켰습니다.
지금 껏 배운 것들을 응용해서 알아서 하라더군요.
지금 껏 java, oracleDB, html, javascript, css, jquery, ajax, 톰캣서버로 웹 어플리케이션 돌리기 등등을 배웠습니다만,
3개월 조금 넘는 기간에 저걸 다 했다고 하면 얼마나 겉핥기만 했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어쨋든 강사님은 그 동안 수업하면서 나간 예제들을 보고 알아서 복붙해서 쓰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실무 나가면 복붙만 잘하면 된다고 하면서요.
복붙...물론 복붙도 이 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이 된 상태여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붙이는 위치만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비슷한 파일을 만들어 붙여놓으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어도
일단 작동되던 소스니 그건 그거대로 돌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대충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파일명으로 파일 만들어 놓고 소스 복붙해서 쓰기만하면 수정도 별로 안해도 별 무리없이 돌아가더군요.
그렇게 진짜 허접한 웹사이트 하나를 만들어가는 중인데...
느닷없지만 너무나도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방식이 정말 옳은 것인가? 내 실력이 정말 이걸 만들 정도의 실력이 되는건가? 싶어서
이클립스를 틀어놓고 웹 어플리케이션 하나를 새로 만들어
정말 바닥부터 혼자 쌓아보려고 했습니다. view적인 부분은 대충 만들어서 떼우고 db에 연동해서 화면에 뿌리는 일련의 과정만이라도 해보고자 했습니다.
근데
근데 정말로 어디서부터 해야할지부터 도저히 감이 안오고 코드 한줄 스스로 작성하는 것 조차 못했습니다. 어느 과정을 통해 서버가 돌아가는 건지 대강 이해하고 있으나 직접 작성 해보려니 못하겠더군요...
자바소스에 무슨 타입의 변수를 선언해야 하며... db연동에 필요한 객체들은 뭐가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요...물론 짜여져 있는 소스를 보면 파악은 됩니다...그러니 복붙질은 하고 있었겠죠...
아무튼 그러고 한참을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으니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도대체 3.5개월이란 시간동안 무얼 했는지...
3.5개월이 무언가를 배웠다기엔 적다면 적은 시간이긴 하나, 스스로 생각한 작은 일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기에는 적지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다른 국비출신인 분들도 이러셨었나요...? 아니면 제가 너무 무능력한 것인가요...
그 간 학원만 믿고 달려왔었는데 너무나도 회의감이 듭니다...
3.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생들도 점점 못따라가겠다고 그만두게 되어 그 수가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도 좀 늦었지만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온 거 같습니다. 시간은 점점 흐르는데 성장도 없으면 마냥 이 짓을 붙잡고 있을 순 없잖아요.
비전공자에 고졸이고 IT에 관련된 일련의 작업들은 학원을 다니면서 모두 처음 접해봤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에서 열심히 배워서
밑바닥부터 시작해도 좋으니 취직할 수는 있겠지 라는 희망찬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의감이 너무 많이 듭니다.
일단은 수업일정이 너무 빡셉니다.
아니... 강사 분이 너무 수업 진행이 빠르고 대충 넘어 간다고 해야 할까요.
말하는 속도도 무진장 빠르신 분인데 교재도 없이 수업하면서 자기가 말하는 것 중에
중요한 것이 있으면 중요하다고 말해줬으니 니들이 알아서 노트에 정리해라 라는 식으로 수업합니다...
대다수의 학원생들은 배우려고 온 것인데 말 받아 적는데에만 급급해 하죠.
그러다보니 이해는 없고 그저 필기만 쌓이게 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원생들이 그래요.
베이스가 되는 교재가 없으니 이 필기가 어디서 나온 거였는지도 잘 기억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말이 너무빨라서 필기도 대충대충 흘겨쓴 부분도 엄청 많구요...
거기에 정해진 수업 일정이 있으니 복습도 완벽하게 못했는데 공부할 양은 계속 쌓이고... 그저 끌려 따라가기에 급급했습니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수업을 나가다가 , 중간 정검 한답시고 작은 팀 프로젝트를 하게 시켰습니다.
지금 껏 배운 것들을 응용해서 알아서 하라더군요.
지금 껏 java, oracleDB, html, javascript, css, jquery, ajax, 톰캣서버로 웹 어플리케이션 돌리기 등등을 배웠습니다만,
3개월 조금 넘는 기간에 저걸 다 했다고 하면 얼마나 겉핥기만 했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어쨋든 강사님은 그 동안 수업하면서 나간 예제들을 보고 알아서 복붙해서 쓰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실무 나가면 복붙만 잘하면 된다고 하면서요.
복붙...물론 복붙도 이 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이 된 상태여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붙이는 위치만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비슷한 파일을 만들어 붙여놓으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어도
일단 작동되던 소스니 그건 그거대로 돌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대충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파일명으로 파일 만들어 놓고 소스 복붙해서 쓰기만하면 수정도 별로 안해도 별 무리없이 돌아가더군요.
그렇게 진짜 허접한 웹사이트 하나를 만들어가는 중인데...
느닷없지만 너무나도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방식이 정말 옳은 것인가? 내 실력이 정말 이걸 만들 정도의 실력이 되는건가? 싶어서
이클립스를 틀어놓고 웹 어플리케이션 하나를 새로 만들어
정말 바닥부터 혼자 쌓아보려고 했습니다. view적인 부분은 대충 만들어서 떼우고 db에 연동해서 화면에 뿌리는 일련의 과정만이라도 해보고자 했습니다.
근데
근데 정말로 어디서부터 해야할지부터 도저히 감이 안오고 코드 한줄 스스로 작성하는 것 조차 못했습니다. 어느 과정을 통해 서버가 돌아가는 건지 대강 이해하고 있으나 직접 작성 해보려니 못하겠더군요...
자바소스에 무슨 타입의 변수를 선언해야 하며... db연동에 필요한 객체들은 뭐가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요...물론 짜여져 있는 소스를 보면 파악은 됩니다...그러니 복붙질은 하고 있었겠죠...
아무튼 그러고 한참을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으니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도대체 3.5개월이란 시간동안 무얼 했는지...
3.5개월이 무언가를 배웠다기엔 적다면 적은 시간이긴 하나, 스스로 생각한 작은 일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기에는 적지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다른 국비출신인 분들도 이러셨었나요...? 아니면 제가 너무 무능력한 것인가요...
그 간 학원만 믿고 달려왔었는데 너무나도 회의감이 듭니다...
3.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생들도 점점 못따라가겠다고 그만두게 되어 그 수가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도 좀 늦었지만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온 거 같습니다. 시간은 점점 흐르는데 성장도 없으면 마냥 이 짓을 붙잡고 있을 순 없잖아요.
하...자료구조 알고리즘에 대해 공부하면 조금 나아질까요...연말 연휴를 맞았지만 쉬는게 아니라 이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만 더 받습니다...
횡설수설 말이 참 많았습니다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횡설수설 말이 참 많았습니다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