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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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18:28:54 작성 2017-11-28 18:30:22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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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삶 -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IT업계에 들어와 일하면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지 않은 이들이 없을 것입니다.

아래글은 2005년 무더웠던 8월, 제가 좋아하는 후배 녀석이 했던 질문에 답했던 글입니다.

저도 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하고자 일부러 SI 판을 돌아다녔는데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명확한 주제 의식이 없었다면, 고생했던 시간들을 제 것으로 소화시키지 못했을 겁니다.

이 글이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이 일이 제 적성에 맞는 일일까요?”


얼마 전에 대뜸 이런 질문을 받았다.


이 업종에 있으면서 꽤 많이 듣는 말이다.

누구나 슬럼프가 오고, 슬럼프를 겪으면서 인생이 성숙해지고, 안정적이게 된다.

슬럼프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오래 길어지기도 한다.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 일일까?’ 라는 질문은 철학적이고 심오하면서 어려운 질문인 듯 하지만, 십중팔구 부정적인 답이 정해져있다.

그 상황이 즐겁거나 견딜만하지 않기 때문에 이 질문이 나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아니다.”로 정해져 있다.

어떤 이는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스스로 세뇌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미봉책이고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

피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한 좋은 방법이 아니다.



2.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라고 물어라.


현실을 받아들여라 !


성공했다는 선배들을 벤치마킹해보면 느낄 수 있다.

그들은 정열적이고 뚜렷한 목표가 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알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자신을 성장시킨다.


“What do I want to do?”

이 화두에 대한 답을 얻는데 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막연히 감성적으로 접근하지만 시련을 만나면 쉽게 흔들려 버린다.

시련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적 단어들로 정의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나는 게임이 좋다.’라고 생각하고 게임 회사에 개발자로 들어간다.

연봉은 낮다. 하지만 게임이 좋아서 무작정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어떤 순간은 힘들어서 사장, 이사님, 동료들이 미워보이기도 했다.

우당탕탕 하다가 문득 기획이 더 적성에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게임 기획자로 역할을 바꾸게 된다.


게임 분야는 개발에서 기획자로 전환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

그런데, 왜 처음부터 기획자가 되지 않았을까?


정말 원하는 걸 알기 위해서는 자신을 주의 깊게 성찰해 보아야 한다.


  • 1) 창조적이면서 게임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깊이가 필요한 ‘기획 업무’를 하고 싶은 것인지,
  • 2) 소스 코드를 옮겨 붙이거나 작성하여 제대로 구현이 되었는지를 테스트하는 ‘제작 업무’를 하고 싶은 것인지,
  • 3)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관리’를 하고 싶은 것인지, 스스로 들여다 본 후에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었구나.”라고 자신을 정의 Define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만 얽매이면 자신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걸 알기 위해서는 냉정하게 스스로를 분석해보고 “글”(Text)로 적을 수 있어야 한다.



3. 자신에게 소홀하지 말라.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명확히 깨닫게 되었더라도,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 어떤 것도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 대로 모든 게 잘 진행될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만함이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그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노력하고, 충분하게 고민해야 한다.


현실이란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고, 그 무엇도 나를 위해 변하지 않는다.


오직 나를 위해 움직여 줄 사람은 나뿐이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해야 하는 사람이 ‘나’이어야 하며, ‘나’를 성공으로 이끌 사람도 결국에는 ‘나’이어야 한다.

이기적이 되라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운명에 대해 남에게 묻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투자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김수보 소장님 블로그 - IT의 중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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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5

  • Floki
    2017-11-30 12:05:24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김수보 소장님이란 분의 프로필을 알 수 있습니까? 

    이 분의 글들이 왜 컬럼에 고정 출연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말입니다.

    (위의 글은 교보문고 인생란에 가서 아무책이나 펴보면 나오는 내용인데요..)

    Twitter를 보면 특정 편향 사회운동가 같은 느낌이 많이 나서 드리는 부탁입니다.


    혹시 단순 지인이신지 아니면 제품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개발자 인지 아니면 오픈소스에 획을 그은 적이 있는 이력을 가진 사람인지 그게 아니면 유명한 서비스를 런칭한 경험을 가진 분이라던지요 궁금합니다.


    0
  • 아빠마법사
    234
    2017-11-30 18:01:03 작성 2017-11-30 18:18:29 수정됨

    안녕하세요. Floki 님.

    제가 OKKY 에 자주 들르지 못해서 이제야 댓글을 남깁니다.

    글을 퍼갈 때 제가 제대로 체크를 못하다 보니...

    이런 오해가 있을 듯 싶어서 컬럼에 실리는 걸 사렸는데 제 불찰입니다.

    올라온 글을 보니까... 저도.. Floki 님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ㅜ.ㅜ

    너무 오래된 글이 올라 왔네요. 그리고 글 내용도...


    간단히 제 소개를 하면 ...

    저는 훌륭한 사람은 아니구요. 그냥,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일반 개발자입니다.

    제 글들은 원래 개인 블로그에 프로젝트나 회사 생활 하면서 겪는 내용들을

    "어느 개발자의 사는 이야기" 그런 느낌으로 정리한 글들인데,

    너무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실릴 깜냥은 아닌데, 과분했던 것 같습니다.


    OKKY에 실리게 된 것은 kth 에서 일할 때 쌓은 인연 때문에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트위터는 ... 무의식 중에 그런 내용을 많이 리트윗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 운동가처럼 보이고 싶었던 건 아닌데, 반성 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
  • 믿음
    4k
    2017-11-30 18:34:52

    Floki 님, 안녕하세요.
    운영자 믿음입니다.

    김수보 소장님 블로그 글이 OKKY에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장님께서는 평소 SI 분야에서 개발자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희와 함께 많은 고민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교육도 하시고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여러 멘토링에도 참가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컨설팅도 하고 계십니다.

    블로그에 보면 이런 고민들과 평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한 좋은 글이 많아서,
    저희가 OKKY에 공유하고 싶어서 요청드렸고 내용은 저희가 임의로 선택합니다.

    앞으로 블로그 선택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0
  • Wizardeye0
    122
    2017-12-01 09:47:50
    글쓰신 분은 제가 잘 모르지만 이 분의 글이 제게 확실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
  • Karen
    14k
    2017-12-01 15:07:54

    Floki님, 안녕하세요.

    OKKY 부운영자이자 칼럼 에디터인 Karen입니다.


    먼저 김수보 소장님의 프로필에 대해서는 제가 칼럼 프롤로그에 이미 적어두었습니다.

    https://okky.kr/article/413751


    또한 항상 칼럼 하단에 기재하고 있는 소장님 블로그에 가시면,

    소장님의 이력이나 저서 등에 대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OKKY 칼럼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칼럼은 OKKY의 전회원을 대상으로 상정하여 연재합니다.

    현재 OKKY의 회원은 5만 3천여 명으로, 그 수가 많은 만큼 각 개인이 처한 상황과 생각도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같은 글을 보고 느끼는 것이 5만 3천여 가지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도 누군가에게는 크게 의미 있지 않은 글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공감과 깨달음을 줄 수 있습니다.


    소장님께서는 저자 입장에서 겸양의 모습으로 글을 올려주셨고,

    믿음님께서는 전체 운영자로서의 입장과 이해의 글을 올려주셨기에

    저는 에디터로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칼럼 선정은 에디터의 고유 권한입니다.

    에디터 입장에서는 전체 회원을 염두에 두고 칼럼을 선정 및 연재하고 있으며,

    때문에 회원 각 개인이 느끼고 생각하시는 부분에 대해 모두 맞출 수는 없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생각해주시길 바라는 점은,

    김수보 소장님의 칼럼 조회수를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칼럼에 대한 의견을 표하는 댓글은 적을지라도, 조회수는 적게는 595부터 많게는 5k까지 나옵니다.

    이는 많은 회원들이 해당 칼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읽고 계시다는 반증입니다.


    Floki님께서 주시는 의견 역시 운영진에게 소중한 의견이지만,

    칼럼을 꾸준히 읽고 계시는 다른 회원분들의 의견 역시 소중합니다.


    Floki님께서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신 이유는, 그만큼 OKKY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칼럼 원저자 및 해당 칼럼을 읽고 계시는 회원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댓글을 적어주신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이라면 차라리 개인적인 메일로 보내주셨다면 대화가 더욱 원활히 이루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운영진으로서도 OKKY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OKKY와 칼럼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께서도 서로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배려하고 노력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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