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동생이라 생각하고 잔소리하듯 글써봅니다.
1.
글쓴이가 말했듯 여지껏 살면서 수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나봅니다.
그런 습관이 몸에 전혀 배어있지 않으니 대학에 와서도 똑같이 수업이 지루하고 힘든거구요.
서울의 중위권 대학이라 하셨는데, 하루에 수업시간 4시간 반, 통학시간 2시간 총 7시간. 통학시간은 뺍시다.
하루 수업시간 4시간 반 + 도서관에서 얼마나 공부하세요?? 중위권대학이라는게 어디까지가 서울의 중위권인지 제가 수능쳤을때랑 많이 다르겠지만 다 아는 서울 상위권대학기준 말씀드립니다. 절대 긴시간 공부하는것도, 하루에 엄청난 수업을 듣는것도, 엄청난시간 통학하는데에 할애하는것도 아니네요.
거기다 좀 더 걱정스러운건.. 독학하면서 집중도 잘 못한다고 써놓았구요.
2. 지금 대학은 수업듣기 아깝고 못알아듣겠어서 독학중인데 학점은 3점대.
그럼 방통대는 어떤게 다르죠???
2_1.
밑바닥 회사라도 다니면서 방통대에 진학 => 독학을 하겠다는것 같은데 알겠지만 이 분야에서 정시퇴근은 할 수도, 상황에따라서는 못 할 수도 랜덤입니다.
저같은경우 오히려 정시퇴근을 강요하는 회사에 다니고있지만 내가 남은일이있으면 어느정도 남아서 하다 간다던지, 오픈일정에 맞추면 어느때는 연속으로 야근할 때도 있는법이죠.
그거 다 감안하고 애초에 수업듣는걸 못하는 사람이 독학해서 도대체 얼마나 좋은학점을 받을 수 있을런지..
2_2.
방통대 졸업까지 혼자 공부 => 기분나쁘겠지만 제가볼 때 재수학원까지 다니면서 수업을 무시하고 독학했던 글쓴이가 얼마나 독한지 모르겠으나. 방통대 졸업까지 혼자 공부할 바엔 지금 학교에서 수업을 잘 들어보도록 더 노력하세요. 저도 한국에서 초 중 고 대학 나오며 수업들어본 사람으로 이야기하는데, 수업이 귀에 들어오지않고 몸이꼬이고 도저히 못앉아있겠다는건 이 수업에대한 기초지식이 깔려있지 않은겁니다.
기초지식을 먼저 배우세요. 그리고 수업 들어보면 분명히 귀에 들어올껍니다.
수업이 귀에 안들어오고 어려운것과, 적성에 안맞는건 전혀 다른이야깁니다. (참고로 저는 의대 중퇴했습니다. 적성에 안맞아서)
3.
외국대학원 이후 이야기부터는 그닥 잔소리가 의미가 없는것 같아 안할께요.
그런데 한가지, 서양, 미국에대한 동경이 있다는 이야기와 개똥밭에굴러도 미국에서 굴러보자 마인드..
제 경험에 그런 마인드라면 지금학교에서 수업듣는게 100배 쉽습니다.
그 막연한 동경, 특히나 미국이라니 제 동생이라면 제 사비를털어서 두달간 맨몸으로 보내주고싶네요.
++ 그렇게나 적성에 안맞는것같고 하기싫으면 그냥 분야를 바꾸는걸 오히려 적극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