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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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13:32:15.0 작성 2017-10-10 14:20:01.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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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삶 - 높은 연봉을 원하는가? (2/2)


넷째,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노동력을 구매하는 사람과 일을 한다.’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자신의 노동력을 구매하는 것은 1차적인 구매가 있고, 2차적인 구매가 있다.

1차적인 구매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고용주를 의미한다.

2차적인 구매자는 자신이 만들어낸 상품을 소비하는 구매자를 의미한다.


일을 잘하고 인정을 받거나, 개인적인 성공을 이루는 것은 사실 이것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은 학교에서 하는 것과 다르다.

개인의 만족을 위해 3시간을 쓰는 것보다 1,2차 구매자를 위해 30분을 쓰는 것이 더 값어치가 있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는 돈을 지불하는 쪽이 만족을 느끼지 못하면 노동력을 제공하는 쪽은 경쟁에서 지게 되어 있다.

이 사실은 동서고금의 불변의 진리이다.



고객이나 고용주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결과란 정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일을 한다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가 진행”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일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거나 만족을 느낄 사람이 없다면, 그 일은 무의미한 일이 되고 만다.

현실적인 의미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구매자에게 만족을 전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가치를 생산한다는 의미이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일하게 돈으로 환산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가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면 가치로 환산될 수 없다.


만족을 주기 위해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되는가?

구매자(= 1차구매자나 2차구매자 = 고용주 = 고객)와 판매자(노동자 = 가치창출자)는 공동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

목표에 대해 서로 다를 수 있고, 다툴 수 있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궤변적이지 않아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자신의 입장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즉, 서로 이해하지 않으면 원하는 것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공동의 목표는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어야 한다.

공동의 목표라는 것은 시간이 흐르고 난 뒤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목표에 대한 달성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측정되는 것이며, 그 시점에 평가된 성과가 진정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는 구매자가 판매자를 다시 찾게 하는 필수적인 원인이 된다.


일을 할 때 이런 것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얼마나 자기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것인가를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


이 부분은 다분히 좀 다른 의미이다.

개인플레이가 중심인 회사라면 개인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조직플레이가 중요한 회사라면 개개인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 좀 다르다.


프로축구를 보면 유능한 수비수보다는 유능한 공격수가 항상 높은 연봉을 받는다.

공격수는 화려하고 직접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에 다수 노출되는 반면, 수비수는 그러한 기회가 적다.

특히 “승리”의 수훈장으로 수비수보다 공격수가 지목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모든 이가 공격수를 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니 공격수가 되어야 할까?


아쉽게도 현실은 그러하다.

좋은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수비수와 좋은 공격수가 함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좋은 수비수보다는 좋은 공격수를 더 선호한다.


물론 어떠한 역할과 미션을 가진 조직인가에 따라 많이 틀려지기도 하지만, 최근의 IT업계는 더욱 그러하다.

아쉽게도 이것은 IT산업을 실패하게 만든다.

조직의 관리자와 CEO가 이러한 오판에 싸여 있음으로 해서 사업은 실패하게 된다.


사업은 성장 곡선이 있어서 어느 순간에는 수비수와 공격수를 적절히 평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게 된다.

만일 당신이 수비수라면, 이를 기억해야 한다.

수비수가 낮게 평가되는 시스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한들 그 노력의 가치가 연봉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사업 관점에서는 공격수보다 수비수의 노력과 땀도 사업의 기본에 크게 반영된다.

단지 사업가의 인식 차이와 현실 때문에 올바로 평가되지 않을 뿐이다.



IT에는 아직 정리된 포지션이 없다.


IT는 성장중인 산업이다. 어떻게 기존의 가치들과 융합되는가에 따라서 구성원이 위치해야 할 포지션이 달라지며, 달라진 포지션에 따라 평가되는 가치도 달라진다.


유능한 사람은 포지션을 만들고 가치 평가를 구매자에게 강제할 수 있다.

유능하지 않다면 포지션들이 올바르게 평가 받는 시스템에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어떠한 일을 하는 것이 좋은가?


첫째는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제일 좋다.

둘째로는 하는 일을 즐겁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면 그 다음으로 좋다.

전혀 즐겁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실제로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어버린다.


하는 일이 즐겁다면 최악의 경우에 비전이 없어도 일반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모든 상황들이 풀리게 된다.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더 좋은 기회로 가게 된다.


즐겁게 일을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기회를 낳게 된다.

“첫째로 주변의 평가를 좋게 해 자신을 도우는 세력을 형성시키게 된다.”

“둘째로 실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여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돈을 번다는 것 이외에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얼마나 알차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다.


항상 최적의 결정과 상황에서만 인생을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느끼는 괴리가 크다면, 빨리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여섯째, 잘못된 결정은 무엇을 낳는가?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잘못된 결정이라기 보다 자기 인생에 대한 무관심과 오만, 편견이 무엇을 가져다 주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30대를 지나면서 제일 아깝게 느끼는 것은 ‘오늘이 가는 것’이다.

내가 60세까지 일을 한다고 본다면, 앞으로 약 25년의 세월이 남았다.

25년의 세월이라는 것은 길다면 길 수도 있지만, 내가 곧 40세라는 나이에 안착할 날들을 꼽아본다면 약 5년여의 시간이 절대 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건 30대 초반의 사람이건, 사회를 곧 시작하는 사람이건 입장은 비슷하리라고 본다.


동일하게 40대를 보내는 것과, 50대를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넉넉히 쓴다는 것은 아주 커다란 행운이겠지만, 무심코 흘려보낸 세월은 결코 보상받을 수 없다.

‘지나간 세월에 내가 무언가를 더 공부했더라면, 그 때 그 사람과 일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했었더라면…’ 이라고 후회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물론 누구나 후회가 남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후회로 남고 마는 것인지, 그 후회가 다시 나의 양분으로 가는지는 각자가 알아서 하기 나름이다.

“그러한 것들은 누군가가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아니다. ”


누군가 가르쳐준 곳으로 갔는데, 자기가 원하는 곳이 아니었다면 그것을 그 사람 탓으로 돌릴 것인가?

– 그 사람 탓으로 돌릴 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게 실패한 것에 대한 시간은 그 사람이 보상해줄 수 없다.

남을 비난하고 그것으로 만족해할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 당신은 당신의 성공으로부터 스스로 멀어지고 있으며, 스스로 기회를 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남에게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리라는 기대는 오붓한 친목 단체에서나 바라는 게 맞다.

왜냐하면, 이미 스스로를 열심히 채워나가는 사람이 당신 앞에 여럿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더 빠르고 좋게, 아름답고 강하게 가꾸기 때문이다.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행동”이지, “아름다운 기다림”과 “실망”이 아니다.

격랑을 만나 파도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노를 열심히 저어야 한다. 그러면서 생각해야 한다.


세상을 쉽게 살기를 원하면서, 남들보다 더 잘 살거나 남들만큼 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닌가?

조그마한 보상에 안주하여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는것은 아닌가?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 오늘이 지나가면 언제 당신은 오늘을 다시 자기 인생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일곱째,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흔히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헤매이곤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다. 그들은 정열적이다.

마치 몰아치는 파도의 격랑과도 같아 끊임없는 정열을 바라보다보면 어떤 때는 두렵기도 하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인생이란 자신이라는 인격이 어떤 모양새로 계속 변해가는 과정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인격을 변화시키는 외부의 요인들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종잣돈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반 사람들은 종잣돈이 없으므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종잣돈이 어느 순간 기회에 나의 손에 떨어지기를 바란다. 그 종잣돈이 누구는 1억이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3천만 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것이 일반 사람들이다.


부자들은 집을 사거나 점포를 열겠다 등의 목표를 정한 다음 쌈짓돈을 모은다.

기회가 닿으면 친척들이나 은행권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사회에서 일반인들과 강자들과의 차이점도 이러하다.

누구나 내가 높은 연봉을 받기를 원하지만,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제대로 아는 이는 없다.



과정은 “목표”가 있어야 하지만, 결과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 사람을 성장시키기 때문에 과정이 중요하다.


즉, 올바른 과정과 좋은 과정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과정이라는 것은 협의의 의미보다는 광의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

만일 당신이 실패하는 조직에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거기에서 당신이 익히거나 배우고 나가야 할 것들이 눈에 보인다면 당신은 그 투자를 할것이다.

이 경우는 ‘올바른 과정’에 포함될 수 있다.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 단기적으로 행운이나 술수를 따라 갈 수도 있지만,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단기적인 행운이 영원한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를 거의 보거나 들은 바가 없다.

그런 소문을 듣고 사람을 만나보면, 나름대로의 애환과 어려운 고충 속에서의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을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하지 않으면 아무도 자신이 무엇이 되어야 할 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자신이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하지 않으면 아무도 자신이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배울 수 있고, 어떤 기회들이 있는지 둘러보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에게 지금의 기회와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는다.


높은 연봉을 보고 뛰는 샐러리맨에게 기회는 열려있다.

기회를 얻는 것은 스스로 과정을 만들고 과정을 밟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제발 자신에게 소홀하지 말고 땀 흘려 노력했으면 한다.





김수보 소장님 블로그 - IT의 중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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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

  • 우주멜론
    18
    2017-10-15 17:38:24.0

    축구의 공격수와 수비수를 IT팀의 dev와 ops로 나눈게 매우 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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