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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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10:34: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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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중요해서 인문학과 통폐합? by 빈꿈





www.emptydream.net   



♣에디터 : 빈꿈님께서 2015년 4월 8일에 올리신 칼럼입니다. 2013, 2014, 2015년 인문학과 통폐합이 사회적 이슈로 뜨겁게 떠올랐었는데.. 2016년 이후로는 대학들의 불도저식 진행으로 그 모든 목소리가 덮여진 것 같네요.

대학의 기업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길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아래는 빈꿈님의 코멘트입니다.


인문, 예체능계 학과들의 통폐합이 대학들의 살아남기 경쟁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손 놓고 수수방관하는 정부의 태도가 정당화 될 순 없다.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인문학 같은 경우도, 인문학이 중요하다며 정부나 사회 전체가 인문학 열풍에 동참하면서도, 정작 인재는 알아서 어디선가 커서 뿅 하고 나타나라는 그런 태도.



쿠바 같은 경우도 자원이라곤 사람밖에 없어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고, 그래서 의사, 교사 등을 해외로 많이 수출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 곳에서 노하우를 배우는 건 어떨까 싶다. 어쨌든 사람밖에 없고 사람이 중요한데, 돈 안 되는 사람은 똥 취급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뭔 애국심이든 뭐든 생길 것 아닌가. 다 내팽개치는데 나라에 정이 생기면 더 이상한 상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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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

  • fender
    9k
    2017-09-13 17:33:21.0

    전 저런 맥락에서 인문학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좀 참담한 생각이 들더군요.

    기술력이나 경제력이란 건 인간이 풍족하게 살기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과학이나 인문학, 혹은 예술은 인간의 삶의 본질적인 내용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도대체 얼마나 인문적 가치를 왜곡하고 우습게 생각해야 '핸드폰 디자인 잘하려면 인문학이 필요하다' 따위의 관점으로 학과를 통폐합하니 마니 하는 말들이 나오는 지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전 동일한 이유로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싫어합니다. 정부에서 인문학을 살리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인문적 가치와 아무 상관없는 돈벌이에 대한 뜬구름 잡는 이야기인 것처럼, 인터넷 등에서 "역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사람치고 정말로 역사의 내재적 가치를 이해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을 이야기하면 제품 홍보에 그럴듯한 '인문적 감성' 따위를 버무릴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고, '역사'를 이야기하면 '니가 역사를 알면 저 정당은 지지 못할 거야'내지는 '니가 역사를 알면 일본을 미워할 수 밖에 없을 거야' 쯤으로 해석해야 되는 세상이라면 차라리 인문이건 역사던 이야기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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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goon3
    230
    2017-09-15 11:18:49.0
    인문학 강연 열기 뜨거워 에서 피식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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