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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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23:15:34 작성 2017-11-29 20:35:01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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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가 피해야할 직장


사회는 보수적으로 잘 짜여져 있습니다. 그 말은 편견과 선입관으로 이루어진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 듣는 이야기겠지만 최소 2~3년은 행복하게 다니거나 적어도 버틸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여러 억울한 사정이 있겠고 어떠한 회사는 그러한 내용을 물어 듣겠지만 대부분은 그러한 세부적 사항이 없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월급쟁이로 다녀야 한다면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여건이 안되어 그 보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시작을 한다면 다음의 조건들은 참고하여 기피 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개인적인 경험과 지인들로 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간추려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1국회의사당

-대기업도 아닌데 그 작은 파이 가지고 정치질을 극심하게 하는 곳은 본인이 정치인이 아닌 이상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2.외나무다리

-구성원들이 서로를 견제하고 미워 합니다. 친목질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그 규모가 작은 것이 조직을 지배하고 있거나 여럿 퍼져 다양한 군집을 이루고 있는 곳은 피곤합니다.

-혹은 모든 개인 개체가 서로를 견제하고 의심하며 미워합니다. 이 경우가 최악입니다.

-회사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하는 그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정보만 접수하고 판단은 미룹니다. 부정적 이야기를 당신에게 하며 오래 남아 있고 나갈 생각 없어 보이는 그 자가 사실 제일 나쁜 자 중에 하나입니다. 반대로 나가면서 하는 소리는 귀기울여 들어야 하고 갖은 아양을 떨어 한 마디라도 더 하도록 합니다.


3.구멍가게

-5년 이하의 스타트업은 제외하겠습니다.

-사장의 독재적 운영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독재만으로는 조건 성립이 안되며 더불어 실무에 간섭이 심해야 합니다.

-일단 부장,차장,과장 등의 체계가 있는 회사에서 이러한 간섭이 있다는 것은 첫째, 규모가 매우 작다. 둘째, 사장이 그 일을 우습게 보고 본인이 모든 것을 지배하려 든다. 그러므로 못 견디고 조기에 더러워서 혹은 괴로워서 탈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회사는 필연적으로 사장 직속의 spy가 존재합니다. 모든 것을 컨트롤 하고 싶은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4.노인정

-기쎈 노인들만 살아 남은 곳은 젊은 사람이 못 버팁니다. 이미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노인정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노인정의 특징은 남아 있는 자들이 새로운 자들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새로 온 사람이 금방 나갈때 한 편으로 쾌락을 느끼고 그 부분을 인정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에게는 실수 가능한 범위의 최소한의 내용만 전달할 뿐 업무 노하우는 절대로 전수하지 않습니다.


5,정류장

-어떠한 이유에서든 간에 안좋은 이유로 수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갔거나 앞으로도 그런 곳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다름 없이 당신도 반드시 2,3년을 못 채우고 스쳐 지나가게 될 그런 곳입니다.

-특징은 과장,차장,부장이 별 파워가 없습니다. 심지어 부장까지 말입니다. 구멍가게와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곳의 신입은 이들로부터 거의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방치가 되어 스스로 살아 남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도 사실 자리를 지키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당연히 개발에 아무런 규칙도 배울것도 없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가며 약 20가지의 개발패턴이(무패턴 포함) 뒤섞여서 울트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erd, chart 그 어떤 개발 history도 없거나 과거의 것이거나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급여 미지급 등의 사유로 대부분의 직원이 갈리며 판이 한 번 엎어졌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최악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1주일간 들여다 보는 소스 그리고 밥먹으며 듣는 회사 히스토리를 들으며 알 수 있습니다.


6.군대

-본인이 1주일만 다니면 느낄 수 있습니다. 아 이곳은 굳이 개발이 아니라 어떤 포지션으로라도(디자인, 경영지원실 뭐든 간에) 여자는 다닐 수 없는 곳이구나. 그러한 곳은 사실 여자가 아니라 사람이 다니기 힘들 거나 못 다닐 곳입니다. 

-무조건 나이 아래 상명하복, 나이도 어린 놈이 어디 감히?! 등 말이 필요 없습니다.


7,안개발회사

-리셀러 혹은 IT 비스무리한 뭘 하는데 개발자를 뽑아서 개발회사로 보이나 실상 들어가 보면 개발팀은 영업, 유지보수 팀 등을 통틀어서 가장 하대 받고 무시 받는 팀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개발팀 자체가 identity가 없다 싶이 하고 이런 저런 SI나 온갖 잡일이나 하고 있고 영업 위즈로 돌아가는 회사에서는 당신의 능력이 어떻든 당신이 속해 있는 팀의 그것과 똑같이 당신 또한 별 존재가치 없는 잡부일 뿐입니다. 일하겠다고 나대봐야 더 존재감 있고 사랑받던 다른 팀원들 눈 밖에 나서 공공의 적이나 조리 돌림 대상이 될 뿐입니다.

-어느 정도 되는 규모의 전산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전산실은 분명한 Identity가 있습니다.


많은 신입들이 신입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문의를 합니다. 신입으로서 가져야 할 첫번째 소양은 서두르지 말고 좋은 "첫" 회사를 고르는 눈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면접만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면접 담당자도 당신처럼 거짓말도 하고 과장도 하고 숨기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1주일 안에 파악을 끝마쳐야 무리 없이 회사에서 나오고 경력에도 지장이 없을 수 있는데 그 조건 테이블에 하나로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러한 조건에 해당 되지 않는다면 연봉이 본인의 기대에 미치지 않더라도 그냥 다니세요. 첫 직장의 몇 년의 몇백만원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하지만 경력은 다르죠. 2~3년에 몇 백 가지고 그런 좋은 첫 직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멍청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회 초년생때의 돈 몇 백에 급하게 생각하여 인생을 걸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천천히 생각할 수 있을때는 정착하기전까지는 그때뿐이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중에 상당수가 해당이 되는데 본인은 문제를 못 느낀다면 죄송하지만 제 생각에 본인이 바로 적폐의 구성원입니다.


혹시 다른 경력자 분들께서 이와 같지 않은 뜻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제 부족한 경험에서 나온 내용이라면 겸허히 수용하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0521_0230

20171129_2030

최종적으로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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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7

  • lllllllllllllll
    7k
    2017-05-21 00:55:07

    국회의사당 ㅋㅋ...

    0
  • ㅇㅇㅇ
    85
    2017-05-21 01:34:00

    ㅋㅋㅋ 노인정은 지방에 많죠


    0
  • 맨탈이오르는직업
    358
    2017-05-21 11:09:40

    특히 부산에 많다고 들었어요 

    0
  • ㅇㅇㅇ
    85
    2017-05-21 21:27:26 작성 2017-05-21 21:29:05 수정됨

    맨탈이오르는직업////

    앜ㅋㅋㅋㅋ  부산이라 딱집어 말하기 뭐해서 지방이라고 둘렀는디....  

    회사설립연도가 2000년대초 이전인 회사들은

    빼박 노인정ㅋㅋㅋㅋ  거기다 회사개발툴이 파워빌더면

    아재들 정년퇴임 할때까지 그밑에서 따까리짓하다 직장잃고 경력잃고ㅠㅠ

    개발자 오래하려면 무조건 탈부산해야 됩니당

    신입 중급들이 부산에서 일하면 커리어 완전 개꼬임

    0
  • lllllllllllllll
    7k
    2017-05-21 21:50:02

    그럼 부산에 사는 사람들 어떡합니까 ㅜㅜ

    0
  • 저도 일구하기 전..알바 이것저것 해봤는데...집에서 멀어도 상관없으니 사람대우받고자...덕평으로 갔었죠...집에서 1시간내지 1시간30분 걸림...

    솔직히 중소기업 이미지 더럽힌것들은...

    지들이 뭐 잘못했는지도 몰라요..

    나이만 쳐먹고 자기가 하는 방식이 무조건 옳다 이런식으로...신입사원들 가뜩이나 힘들어죽겠는데..

    꼰대심보 겁나 잘 쳐 드러네요..

    유투브나 그런데 봐보면....부산중소기업이 유독 좀 꼰대질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ㅡㅡ

    차라리 본인집에서 먼델 가는게 100배 1000배 나아요...아님 정 너무 멀다 싶으면...근처 지역에 고시텔 잡는거 추천....전 대체적으로 그렇게했네요...


    회사가 집에서 가까워도 그 회사수준이 인간이하 수준으로 변질되는 수준이라면 차라리 집에서 가까운데 보다 집에서 멀어도 좋으니 사람대접 해주는곳에서 일하는곳이 낫네요..

    그 회사는 왜 사람들이 다 떠나는지 지들이 늙어 뒤질때까지도 모를겁니다'


    늙었어도...지식을 추구하고 밑에 얘들 기술전수해주며....서로서로 챙겨가는게..나라 발전에도 좋은데

    왜 늙은것들은 자기 기술을 다 숨기면서...밑에 애들 단순한일 시키며 쳐 부려묵을라구 할까요?

    저 지랄을 아마 20~30년 동안 계속 지속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애를 낳을래도 애를 안 낳을것이며....설령 10프로안에 드는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 치더라도..사람이 바뀜에 따라 대책을 세워야할겁니다 예를 들어 제2~3의 외국어 같은걸 익혀 원하는 나라로 이민을 가서 거기서 편하게 산다던가 하는....

    솔직히 전 영어실력만 된다 친다면....

    차라리 고용불안적인 한국보다 해외에 나가 살겠어요

    물론 총맞아 뒤질각오는 해야겠지만..

    인간대우안받고 사느리...(해주는곳도 있지만 10프로의 확률)

    차라리 총알맞고 뒤질각오로 딴나라 가겠어요

    1
  • 스타
    3k
    2017-05-22 08:42:14 작성 2017-05-22 08:46:09 수정됨

    1,2,3은 조건이 부합하는 곳엔 항상 존재합니다.

    대기업 또한 1, 2번은 왕성하다 못해 살벌 합니다. 보통은 조직 단위로...

    취업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

    1
  • Chaed
    2k
    2017-05-22 10:36:38

    취업하기전엔 알 수 없다는 사실...

    0
  • 아덴
    113
    2017-05-23 10:47:43

    맨탈이오르는직업, ㅇㅇㅇ// 새삼 부산이지만 젊은 사람들 있는 곳에 취업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다소 정류장 느낌이 나지만..


    0
  • 오늘도힘차게~~!
    219
    2017-05-23 11:20:13

    3,5,6번이 완전심하지는 않고 좀 있는거같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ㅋㅋ

    0
  • 아덴
    113
    2017-05-23 11:23:17
    0
  • 촉촉한오레오
    464
    2017-05-23 14:22:16

    저의 첫 직장은 국회의사당, 구멍가게, 군대였군요 -_- 

    2년 다니고 퇴직했는데 어쩐지 홀가분 하더라구요 

    0
  • 모모는철부지
    2k
    2017-05-26 10:07:53

    노인정...ㅋ

    0
  • gdsn02
    578
    2017-05-26 13:21:58

    다른곳은 그렇다 치고 노인정은 신입도 경력자한테도..

    새로운 사람 발 못 붙이기 하려고 별짓을 다하고

    밥 그릇 안 뺏기려고...

    0
  • Taetrees
    546
    2017-05-26 15:39:04
    구멍가게의 spy에서 크게 공감
    0
  • exexexe
    154
    2017-05-27 20:02:10

    우선 좋은 직장이 많이 없어진 것 같구요...

    피하고 싶은데...입사해서 몇달 경험해야 아는 것이라...

    인터넷에서 평판조회를 통해서 아는 것 뿐이고....

    저도 처음으로 돌아가서...뭐든...

    좋은 기술 트리를 타고 싶네요......

    자기운이라...


    1
  • 아이스아메리카노한잔
    14
    2017-06-10 23:20:31

    아..정류장 ㅋ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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