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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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0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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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입사한 신입인데 회사 고민이 있습니다


올해 나이 32... 늦은 나이에 시작한 신입입니다.

거의 아무데나 이력서를 뿌리다가...

집에서 1시간 20분쯤 거리의 회사에 면접이 오길래

처음엔 거리가 좀 애매해서 뭐 경험이나 쌓자 하고 갔는데...

왠걸... 면접 분위기가 생각보다 너무 좋길래 어디 갈데도 없고 더 뻐길수도 없고 해서 덜컥 입사했습니다만..


이제 입사 일주일도 안됬는데 동네에 있는 회사 (30분 거리) 에서 면접제의가 왔네요..

그래서 면접도 보고... 왔긴 한데 이게 되게 갈등이 됩니다;

해서 질문해봅니다.. 현재 취업한 회사에 쭉 다니냐.. 아니면 새로 면접본데가 합격하면 이직을 하느냐..


...너무 구구절절 적다보니 장문이 됬네요.. 해서 맨 밑에 요약을 첨부했습니다

너무 길어서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맨 아래로....



먼저 A 회사입니다 (재직중)

일단 전문 웹개발 회사는 아니고 일단은 마케팅 회사입니다.

그...대기업 카드사 등에게 의뢰 받아서 VIP 고객들 마일리지 몰? 같은 페이지를 만들고

해당 페이지로 상품을 신청한 고객들 데이터를 모아서 실제 상품을 배송의뢰한다던가..

카드사 회원들 대상으로 골프클럽 예약을 받는 페이지를 제작/관리 한다던지....

일종의 고객관리 사이트만드는 회사 같네요..

일단 위에서 썼듯이 면접 분위기도 좋았고 입사 후에도 딱히 모난 사람 없는거 같고

사람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뭐 입사 3일만에 결론을 내릴수도 없겠지만.

사수분 한분 계시는데 이분이 회사의 유일한 개발자시구요 ...

사수분도 상당히 착하시고 좋았습니다.

다만 현재 언어가 ASP.NET 이긴 한데

주력으로 밀 생각은 없으시다고 하고 주로 제이쿼리, Ajax 등으로 바꿔나가는 중이며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Node.JS 를 도입해서 이걸 주력으로 미신다는거 같습니다.

대충 생각하기로 서버를 따로 두기 힘들어서 저렇게 서버사이드 언어에 비중을 두시는거 같구요.

(저도 개발이 능통한게 아니라서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야근은 거의 안한다고 합니다. 일단..

뭐 고객사에서 급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거나 데드라인 걸리면 한다고는 하는데 대체로는 저녁 7시 정도면 다들 퇴근한다고 하시고. 빨간날도 다 놀고요

뭐 뻔한 멘트 아닌가 싶기도 하겠는데 그래도 대놓고 야근한다고 하는데보다는 낫다고 생각되네요.

근데 연봉이 2600인데 퇴포네요... 중식비는 지원없음. 다만 아직은 입사 초기라서 사수분이랑 같이 나가면 맨날 사주심....

그리고 대기업 상대로 장사하는 곳이고 잡코리아 기업정보를 봐도 거의 명당 2억이 찍히는 곳이라 월급 밀린다거나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더군요.


그리고 B 회사입니다 (아직 합격은 안남)

여기도 전문 개발사는 아니고... 모 회사가 있는데 매출액 100억대 규모의 부동산 사업하는 데라고 하더군요. 부동산 사업하는데 필요한 부가 사업을 위해서 여러 자회사 법인을 만들었고 해당 회사들에 자금지원 쏴주면서 사업을 하는 데인데...


회사 홍보용 웹페이지를 외주 줘서 만들었는데 이게 페이지를 수정하거나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때 외주사와 커뮤니케이션 하는거에 애로사항을 느껴서 아예 자기들이 내부에 전담인원을 두자고 결정해서

웹디자이너 2명, 플머 1명 해서 운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여기는 연봉이 2400 퇴별입니다. 퇴포인지 아닌지 물어보니까 하는 말이

"퇴포는 장난칠 치는 회사나 하는겁니다. 연봉은 퇴별이 기본이에요"

라고.......

그밖에도 야근에 대해선 "없다." 라고 못을 박았구요. 사실 작업 내용 보면 야근이 발생할 거리도 없을거 같기도 하고요....

사원들의 저녁시간 확보라거나 자기개발에 관심이 있는 회사같았습니다.

혹시 재직자 교육이나 이런거 할생각 있다면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겠다.. 라고 하더군요

사원들의 직무능력이 향상되면 회사에도 이익이라는 마인드가 좋았습니다.

뭐 2달에 1번 정도 토요일 당직근무가 있다고 하는데 뭐 이거는 신경쓸거는 없어보이고...

전체적으로 젠틀하고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회사였습니다.

자기들 말로도 펼쳐놓은 법인이 좀 많아서 노동청의 감시를 좀 받는다나 뭐라나;;

또한 개발을 모르는 비전문가 (경영이라던지..) 사람들이 개발쪽 사람들에게 심하게 간섭하는 것을 원천 차단해 주겠다고도 하더군요.

기존 사이트는 php 기반인데, 제가 자바를 배웠으니 자바쪽으로 바꿔도 되냐고 묻자

개발자 의견은 대체로 존중해주니까 할수 있으면 하라고 하더군요. 거의 전권위임 수준?


다만 문제가 뭐냐면..

개발자가 일단 1명입니다. 제가 입사한다면 저 혼자가 되지요.

솔직히 신입으로서 케어해줄 사수가 없다는게 솔직히 두렵긴 합니다.

뭐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 스타일대로 할수있는 기회인거니 좋을수도 있긴 하겠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개발에 대해서 크게 터치하지 않겠다. 라는게 회사 방침이기도 하고..

그리고 홈페이지가... 기술적 부분이랄게 거의 없습니다.

면접 본 분도 그렇게 말은 하더군요. 우리 홈페이지엔 기술적인 그런 부분이 거의 없다.

간단한 게시판이나 끽해야 로그인 기능정도가 전부일 정도.

그냥 회사소개 누르면 주르륵 장문의 글이 적혀있는 이미지가 걸려있는 페이지로 이동하는..

그런 정도의 난이도가 주류인 홈페이지입니다. 

거의 학원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난이도의 사이트인데

이런 곳에 다닌다 한들 나중에 이직을 할때 과연 경력을 인정받을수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php 로 된 사이트를 스프링이나 이런거로 바꾼다고 한들..

뭐 하루에 한번씩 사이트를 들어엎고 수정할것도 아닌데 언젠가는 일도 없이 빈둥대게 될거같고..

그러다가 일종의

"저것들은 왜 하는것도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돈받아가냐"

라는 말 나오고 짤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건 너무 오버인가요??



====요약====

A사 (재직중)

일단은 마케팅회사. 대기업 의뢰로 일종의 고객관리 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하는게 주력.

분위기 괜찮아보임. 출퇴근 편도 1:20 분 정도 (퇴근시 도로 사정으로 약간 지연)

연봉 2600 퇴포. 중식비 미지원. 총원 12명. 매출 30억.

회사내 개발자는 사수 한명.

채용공고는 ASP.NET 으로 적어놨고 실제 닷넷을 쓰기는 하는데 주력 언어라기 보다는

일단 DB랑 데이터 주고받을 서버사이드 언어가 필요해서 채택한것으로 추정됨.

일단 제이쿼리랑 Ajax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하며

하반기쯤부터 Node.JS를 주력으로 채택하고 모바일쪽도 할거라고 함.

(인원은 더 충원하고..)

데드라인이나 급한 요청 아니면 야근 없다고 함. 공휴일에도 쉬고..

수습기간 2개월이며 기간동안은 70% 지급으로 기억나네요.. 확실치는 않습니다;;

입사는 했는데 근로계약서는 아직입니다.. 뭐 내일 쓸지도 모르겠지만.


B사 (면접결과 대기중)

부동산 사업을 하는 모회사를 두고있으며 부동산 부가가치 상승을 위한 의료/의약등등 사업을 하기 위한 자회사를 뿌려놓은 구조의 회사.

면접시간이 퇴근후에 면접관 한명만 남아서 본지라 분위기는 모르겠음..

출퇴근 편도 30분 정도. 교통비도 A사보단 거의 반값 수준.

연봉 2400 퇴별. 중식 지원. 총원은 서른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자회사 인원들이 모인 상태이고

명당 매출액은 잡코리아 기준으로 1억에 조금 못미치지만 뭐 자금 빵빵한 모회사가 있다는데 별 문제는 없어보임...

자회사들의 이사들이 다 친인척이라 뭐 자회사를 팽해버린다거나 하는것도 없다고 하네요.

기존 회사 홍보용 홈페이지를 외주제작 했으나 수정 요구 등에 대응이 잘 안되서 자사 내에 전담 팀을 만들기로 해서 웹 개발자를 채용하는 거라고 함.

홈페이지는 php 기반인데 원한다면 자바로 컨버팅도 허용.

비전문가들이 개발직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함. 지켜질지는 모르겠음..

사이트의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보임. 거의 링크만 걸어놓고 이미지만 띄워주고 하는 수준.

야근 없음. 8주에 한번꼴로 토요일 당직근무가 있을수 있다고 함.

홈페이지 개발/유지보수 인력은 웹디자인2명&웹개발1명.

회사가 상당히 법을 준수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강함. 사탕발림이 아니면 좋겠습니다만..

수습기간 1개월이고 기간동안 90% 지급. 근로계약서는 수습 종료시 정식 작성.





A사는 처음에 연봉 2600 이라길래 좋아했는데 나중에 보니 퇴포라는 것에 약간 실망을 했고..

출퇴근 거리가 좀 있는것이 단점입니다. 그래도 사수분이 Node.JS 라던지 도입하시려는걸 보면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전 빵점은 아닌거 같다는 느낌이 들고요..


B사는 다 좋은데

소위 말하는 "시간만 때우면서 실력이 늘지않아 이직이 곤란한 테크를 타는"

가능성이 걱정됩니다.

사측 마음이 바뀌어서 자리가 날라갈 리스크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늦은 시간에 횡설수설 너무 산만하게 글을 썼네요;;

뭐 B사에 낙방한다면야 가 쓸데없는 고민이 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둘중 어디 하나가 엄청나게 쳐지면 이런 고민도 안해보겠는데

다들 하나씩 장단점이 있어서;;;

이제 막 발딛는 신입으로선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진로가 고민되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업계 선배님들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 댓글 6

  • de
    2017-05-12 01:46:14

    일단 a 는 제끼고 

    다니면서 면접 더 보세요 

    b 회사가 개발 혼자해도 잘한다면 좋은 기회일수도 있으나 그건 아닌거 같아요


    참고로 제이쿼리는 이제 대부분 뜯어내고 있는 추세구요. ajax 는 xhr request(서버 간 비동기 요청) 의 jquery 기술이에요 즉 둘다 제이쿼리.. 프론트엔드 쪽입니다

    뭘 뭐한다 노드쓴다 하는거 그 사람도 제대로 모르고 하는 말 같네요 있어도 딱히 도움안되는 사수에요. 

    완전 핫한 최근 기술은 서버리스라는 건데 뭐 나중에 찾아보세요 ㅋㅋ


    자바하셨으면 자바쪽으로 구직을 더해보시는게..

  • marshal
    154
    2017-05-12 04:00:47 작성 2017-05-12 04:18:51 수정됨

    위에 답변 다신 분에게 질문 좀 할께요. 제이쿼리는 왜 대부분 뜯어내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 외로움을 많이 타서 서로 의견 내고 쿵쿵짝하는 게 좋아함.

    b같은 경우는 웹에이젼시에서 하는 업무 아닌가요?

    소규모 웹에이젼시를 비하하는 건 아닌데 피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발을 모르는 사람이랑 이야기하면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해야하는데 가능하실런지?

    그리고 사수분이 열심히하고자하는 열정은 있네요.운영이니까 큰 변화없이 쭉욱 가는게 더 안전빵일수도 있는데..

  • Mambo
    5k
    2017-05-12 06:56:11
    경력도 아니고 php로 만들어진걸 파악해서 자바로 제대로 구현할 정도의 신입이면 둘다 안가는게 맞다고 생각하옵니다
  • 풋내기
    729
    2017-05-12 11:07:41

    devamu님 댓글에 반박하려고 관련 내용을 찾아보다가 납득해부러쓰... 

    제이쿼리 너란녀석.. 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 muttinaong1
    2017-05-12 12:41:02

    퇴포는 언젠가는 후회할 날이 옴.

  • 버그남디버깅
    36
    2017-05-12 13:21:08 작성 2017-05-12 13:21:47 수정됨

    제가 B같은 회사다니는 신입 입니다.

    si sm 에이전시 개발자10명정도 있다 하였으나

    2달쨰 그림자도 못봤어요 

    파견가서 언제올지 모른다는 말뿐

    일단 단점은

    프로젝트 시작 후 끝나기 1주일전부터 개발 완료에 대해 닥달..

    물론 회사대표나 사람들에 대해 충분히 이해갑니다.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쓰는 말로 표현못하죠


    또 사수가 없으니 무슨문제가 생겼을 때 정말 답이 없어요

    인터넷 찾아보면 시간이 걸리고 그 만큼 더 늦게까지 일해야합니다

    당연한거긴 한데 그게 맨날 그러다보면 결국 프로젝트 기간내에 아슬아슬 또는

    미뤄질수도있지요 


    장점은 일이 없을 때 눈치는 보이지만 시킬것도 없으니 맘 편하게 공부..

    혼자 함으로 성취감은 두말할것 없이 큽니다


    솔직히 다른곳 이직하고싶지만 

    신입뽑는곳이 거의없다보니... 다니지만

    사수가 없다 개발자가 없다는건 업무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서든 진행하지만 무슨원리로 어떻게 되는건지 이해못하는 봇붙소스가 

    되기도해요


    어쨋든 좋은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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