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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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5 15:15:48 작성 2017-04-13 15:57:57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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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IoT, 빅데이터 등 학원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취준생들께


현재 IoT/머신러닝 기반의 스탓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평소 느꼈던 바를 적어봅니다. (물론 제 경험이 세상의 모든 경험을 대변하지 않으며,  나는 무조건 인공지능을 하고 싶다 등의 개인의 의지 또한 별개입니다. 하고 싶으면 해야죠)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등 취업시장에서 과장되고 있다고 느껴지는 기술들에 대한 학원 과정들에 대해서 취업자들이 선택하는데 고심을 많이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사는 얘기 게시판에도 매일 꾸준히 올라오는듯하고.그 고민/결정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어떤 분야가 전망이 좋다는 것과, 그 분야에서 채용이 많이 이루어진다는 별개입니다.

만약 전기자동차에 대한 전망이 좋다고 해도, 전기에너지 자체를 연구하는 사람의 수는 그리 늘지 않습니다. 생산직/세일즈맨은 거의 항상 일정 수를 유지하며 ,  회사가 잘되면 그들이 더 늘어나겠지요. 또한 전기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SW(웹,앱등)서비스,인프라개발이 늘어나거나 하겠죠.

(논외로 인공지능,로봇이 모든것을 대체한다? 일어나지도 않을일을 미리 걱정하는것은 미련한 짓입니다. 만약 그 때가 되면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며,  투표를 잘하는것 만이 살길입니다.기본소득제도가 강화되야하고 복지제도가 발전해야하니깐..) 


학원에서는 요즘 시류에 따라서 그런 과목을 넣는게 당연합니다만, 
실제 세계에서 채용되는 TO 와는 거의 무관함을 아셔야 합니다.

일반웹,응용개발직 몇백명 뽑을때, 그 쪽(머신러닝) 은 한명 정도 뽑을지 말지 모르는 상황..
그 특수분야에서의 몇개월 학원과정으로 한명이 님이 될 자신 있습니까?  전공대학원생도 많은데 말이죠.
CEO 가 왜 굳이? (대개의 경우 회사내에서 찾을 가능성도 큼)
또한 현재 빅데이터,머신러닝만으로 생존이 되는 기업(스탓업 포함)이 얼마나 있나요? 거의 없죠. 
앞으로 엄청 많아질까요? 글쎄요..비관적 입니다. 많아져도 TO는 일반 sw 개발자의 몫이 훨씬 많을겁니다.

그냥 공부하기 위해서라면 IoT, 빅데이터, 머신러닝 모두 좋지만..(국비로 저렴하게 누군가에게 질문도 하면서 새로운것을 배운다는것은 즐거운일이며, 인공지능 공부는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센스가 뛰어나다면 전공자들 보다 더 잘 할 수 도 있을 테지요.)  취직이라는 삶(?) 이 걸려있는거라면 확률적으로 비추합니다. 

그냥 웹프론엔드,벡엔드,앱개발 과정등을 공부하세요. 그 과정에서 남는 시간에 유행기술(딥러닝)등을 공부하지 말고 , 학부 컴공전공과목들을 공부하시고, 객체지향설계,데이터베이스,자료구조,TCP/IP 네트워크 같은거 말입니다. 진짜 서비스를 하기위해서 필요한 기술은 여기 수백,수천가지가 있는데, 이런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 또는 쳐다보지도 않고, 저 멀리 있는 허상의 기술들을 쫒아가면 안되겠지요. 

그 기본적인/중추적인 SW 기술들로 모든것을 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꼭 주인공일 필요 없지 않아요? ^^ 



p.s

부록으로 빅데이터에 관심있어 하는 취준생분들을 위한 정리
빅데이터 관련 잡은 크게 아래와 같이 4개로 나누어집니다. ( 이건 제 기준입니다.)

1. 인프라 관리/구축 
2.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2-1. 하둡,카프카같은 툴개발
   2-2. 분석된 데이터를 통한 SI 성 개발
3. 데이터 분석 (통계,머신러닝) 
4. 가시화

어떤 회사는 4개를 나누지 않고, 한사람이 다 하기도 합니다. 
어떤 회사는 각 번호에 전문 인력이 독립되어 있습니다. 
일반 개발자들도 학습을 통해 1~4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지향하는 분석의 정도 및 인재의 수준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새로운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사내에서 어느정도 학습 후 담당하기도 합니다. 

* 조그마한 회사에서, 통계(분석)전문가만 따로 채용해서 3번만 맞기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학원 몇개월 공부한 취준생의 자리는 더더욱 없습니다. 
 다만 일반 SW 개발자들이 공부를 해서 분석 업무를 하게 될 확률은 훨씬 높은거 같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데이터분석만 가지고 수익이 발생하는 회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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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0

  • 니플
    2017-04-05 15:35:24

    흥미가 아닌 취업이 잘 된다 하여

    웹개발자가 된 사람 중에서

    빅데이터가 각광을 받자 옮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7i
    1k
    2017-04-05 15:47:31
    IoT,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이 아주 새로운 기술로 이루어진것들은 아니죠
    머신러닝도 20년전의 기술이 오늘날 빅데이터와 하드웨어의 발전으로인해 각광받고 성과를 얻게된거죠
    IoT, 빅데이터, 머신러닝 자바로도 가능하구요 (국비지원 왠지 타이틀만 저렇고 자바 기초할수도 있을거 같다는)

    그냥 남들 다하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해서 안정적인 si하는거 보다는
    본인이 느끼기에 가치있고 희소성있는 일에 전념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칠역한천겁
    2k
    2017-04-05 17:14:59

    하마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현재 빅데이터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글쎄요.

    이 분야가 언론매체에서 떠오르는 기술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실상 이 분야를 활용해서 무언가의 가치를 만들수 있는 기업이 대한민국에서 몇개나 될 것이며, 과연 이 몇개 안되는 기업에서 몇명의 개발자들을 필요로 할지.. 의문이네요.


    저도 지금 국내 굴지의 통신사쪽 일을 하지만 글쎄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이 얼마나 될지.. 아직까진 멀어 보이네요. 


    쏟아져 나오는 빅데이터용(?) 개발자를 누가 받아줄것인지..

  • LetsGo_IT
    1k
    2017-04-05 18:05:38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신기술이고 각광받는 기술이라 솔깃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단기간 배우고 그쪽으로 취업까지 생각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ㅜ

    물론 하기나름이겠지만 현실이란것도 있으니깐

  • iops
    1k
    2017-04-05 18:16:23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이 핫하긴 한데 그것만 해서 밥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는 글쎄요 같습니다.

    결국 최종 트리는 devops라는 이름으로 퉁쳐지고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든 에코시스템을 만질줄 아는 개발자만 

    살아남을것 같습니다.

  • nusicaa
    2k
    2017-04-05 18:36:13
    빅데이타는 환경 구축하는 프로그래머의 손을 떠나 현상을 분석하는 사이언티스트으로 주도권이 넘아간 것 같습니다.
  • 무명소졸
    6k
    2017-04-05 18:44:15
    하마님 감사합니다.
  • LetsGo_IT
    1k
    2017-04-05 19:30:42

    @하마 @칠역한천겁 선배님!

    그럼 파이썬 개발자쪽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빅데이터분석 머신러닝쪽을 파이썬 언어가 주 언어잖아용?

    꼭 빅데이터쪽으로 진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임베디드/파이썬 개발자로써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 더미
    14k
    2017-04-06 17:55:31

    데이터분석은 파이썬이 주언어가  아닙니다. 

    개발업무보다는 분석이 주된 쪽입니다.


    파이썬은 iot에서 많이 쓴다고 봐야죠.

  • iops
    1k
    2017-04-07 13:40:24

    파이썬 데이터 분석용으로 많이 쓰는데요?

    노트북에 pandas, numpy, matplotlib으로 많이 쓰는데..

    spark도 요새 그냥 파이썬으로도 많이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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