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der
21k
2017-03-07 09:43:48 작성 2017-03-07 11:16:56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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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프로젝트 안한지가 꽤 됐네요


개인적으로 뭐든지 꾸준히 하지 못하고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성격이라 진행하던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방치한지 반 년은 넘은 것 같네요.

그 중 하나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개발 안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여전히 이슈가 종종 올라오더군요. 그래도 의욕은 바닥이라 한 달 째 계속 처리를 미루고 있고, 다른 하나도 그냥 회사에서 쓰는 부분만 필요할 때 손대다 보니 이젠 사람들 관심도 멀어졌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보니 별 갯수가 전보다 줄었더군요. 올라갈 땐 별 신경 안썼는데 빠지니까 뭔가 기분이... ㅎㅎ;

아무래도 비즈니스 개발 분야에 관심이 떨어진 것이 제일 큰 것 같긴 합니다. 애초에 개발자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도 아니었으니 이 정도면 오래 버티기도 했는지 모르겠네요.

얼마전부터 취미로 소소하게 게임 개발에 관심이 생겨 유니티/C#을 보게 됐는데 이 동네는 웹에 비하면 뭔가 체계가 없더군요.

그래서 직접 사용하려고 기반 API를 만들고 있는데 조금 정리되면 깃헙에 올려서 오픈소스는 앞으로 이것만 할까 생각 중입니다. 처음엔 어셋 스토어에 올려서 팔아볼까 싶었는데 더 이상 활발하게 진행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는 건 좀 그래서 생각이 바뀌었네요.

아침에 프로젝트 추천수 빠진 것 보고 한 달 넘게 답글 안쓰고 있는 이슈 목록 보다가 뭔가 마음이 답답해서 다짐삼아 단상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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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3

  • zepinos
    20k
    2017-03-07 10:07:18

    그래도 훌륭하십니다. 전...오픈소스 쪽으로 기여한 바가 전혀 없어서 존경스러운데요.


    컴 앞에 앉기만 해도 의욕이 제로가 됩니다. 그냥 소소한 알바나 해야 의욕적으로 하지...(이거 돈의 노예 같아 보이는군요...전혀 아닌데...)


  • fender
    21k
    2017-03-07 10:25:15

    zepinos // 훌륭하긴요 ㅎㅎ; 제 경우는 오픈소스를 하는 이유가 대단한 기여를 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그렇게라도 안하면 일하는 게 좀 암울한 느낌이라 그런게 큰 것 같네요.

    zepinos님처럼 저도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의욕이 심각하게 떨어져서 최근엔 심리치료까지 시도해봤습니다. 개발 일정이 늘어진다던지 이런 저런 사정으로 회사에서 개발하는 코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던지 하면 특히 힘들더군요.

    그럴 때 뭔가 일정이나 리거시 코드나 고객 요구조건 같은데 얽매이지 않고 무언가 개발할 수 있다면 조금 심리적인 탈출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사람들이 쓰게 되면 잠깐이나마 기분도 좋은 것도 있네요.

    특히 저 같은 경우 신기술을 업무 시간 외에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하고 이런 게 힘들기 때문에, 그냥 오픈소스 하면서 한 번 써보는 식으로 때우는 게 편한 것도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곳에서 가끔 보는 주말에 스터디 그룹 만들어서 공부하고 그런 분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byeworld
    3k
    2017-03-07 11:15:26 작성 2017-03-07 11:16:11 수정됨

    오픈소스에 대해 받기만 하고 기여한 것이 없는 저인지라,

    조금이라도 기여하신 분들께는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해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해본것, 해놓은 것은 별로 없는거 같아 부끄럽군요.. 

    손대고 부딪혀 본거 보다, 책 찾아보고 정리하기도 벅찬 겨우가 많아 부끄러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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