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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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9 09:12:22 작성 2017-02-19 09:14:09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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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중소기업이고 개발 운영업무라지만 이해가 안갔던 두가지에 대해



생산관리 MES를 시스템을 만들어 보급하는 회사였는데요  두가지 일을 겪고

이 회사의 운영방식을 당췌 이해를 할수 없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이사라는분이 회의를 소집했는데요 

지금 우리 회사가 잘 안되고 있다. 일은 많은데 해결해줄 사람은 없고 기존 인력도 제대로 일을 처리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고객사들의 원성도 자자하고..


그런데 여기서 고객사의 요구들을 보면

하나는 어떤 홈페이지 제작이었는데  무슨 사진 사이즈를 줄이고 위치를 바꾸는것과 문구가 잘못된것을 고치는것 이었고 또다른 것은 리스트를 뿌리는데 조건이 잘못걸려서 나오지 말아야할것까지 나오는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구사항 같은것들이었습니다. 사실상 기능적으로는 너무나 세세한 부분이고 이걸 고치면서 개발좀 해봤다라고 어디가서 이야기하기 힘든 그런 부분들이었는데 이걸 못해서 제 이전에도 몇명이 그만두고  개발 상황의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계신분들은 자바를 잘하는 중급 고급의 경력자가 와서 좀 가르치면서 하면 좋겠는데 

그런 요구들을 하시길래.. 어쨋든 저는 늦게 입사하긴 했지만 지금 문제가 중급 고급이 아니고 

코드 구조를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니까 심지어 XML을 찾는데도 웬종일 걸리는 이런 상황이고

버튼이 어디 달렸는지 파악하는것도 잘못하고 리스트 쿼리를 잘못찾지를 않나 어디에서 인자값이 

세팅되는지도 9개월차가 찾는 데 문제를 겪고 있다면 지금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핵심 개발자가

좀 제대로된 교육 최소 몇시간 정도는 투자해서 직원 전체의 수준을 기본이상으로 끌어올리는게 

급선무가 아니냐라고 저는 이런식으 내용을 애둘러서 교육을 정기적으로 하는게 필요할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뭐냐 선배들 의견이랑 안맞지 않냐.. 그러면서 자기 이야기만 계속 쭉하면서 

나라에 돈을 빌려서 중급을 사오자 고급을 사오자 그런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길래 아 제가 볼때는 

경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기존분들이 좀더 잘할수 있게 좀 도와주면 지금 해결하고 있는 문제들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쿼리정도는 찾고 그리고 마이바티스 설정이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알고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게 좋을것 같다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걸 계속 강조하니까 시발 헛소리하네

이새끼가.. 개기네 이새끼..라는식으로 생각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전 군대도 아닌데.. 이래도 되나.. 군대보다 더하네 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아 이사는 그냥 이사일뿐이고 코드에 대해서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뭐 더이상 이야기해봐야 안되겠다 속으로 욕이나 하고 끝내야지 이걸 말이 통할걸 기대를 하지 말자..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좀 기초적인 질문을 하다가 면박을 당한 경우인데 이건 제가 정말 기초적인 부분으 모른 책임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알려주는데 얼마 안걸리고 저한테 급하게 시킨 업무이기에 제가 찾아보면서 할수있는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는걸 알기에 좀 물어봤습니다. 질문 내용은 엑셀에서 데이터를 긁어서 칼럼명을 매치시켜서 데이터베이스로 이동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좀 횡설수설이지만 저에게 시킨 일중에 어떤 테이블의 분류1 분류2 분류3이라는 칼럼을 참고해서 CLASST라는 테이블로 정보를 이동시키는데  제가 볼때는 아무리 찾아봐도 이 세개의 칼럼을 참고해서 입력할만한 형식의 칼럼들이 이동해야할 테이블에서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표가 하는 말이 와 이런 새끼는 난 또 처음 본다.

CLASST라는게 뭐야 분류 체계를 저장하는 테이블이잖아 그럼 뭐야 

분류 1이 쫙있고 분류 2가 있으면 분류1을 세로로 입력을 하고 분류2가 부모값이 되고 분류 3은 또 분류2의 부모값이 되고 그리고 테이블끼리의 정보는 알아서 분석을 해야 되는거고 어떤 고객사가 이걸 다 일일이 알려주냐고 이걸 보고도 몰라 어떻게 모를수가 있냐 나참 설명해주는데도 몰라 

근데 알고보니 1: 1:로 매치되는 칼럼들이었고 심지어 두칼럼을 합쳐서 한칼럼에 입력해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나도 몰랐어 미안 ~ 이러고 끝내시기에 저는 이사람이 실력자는 맞지만 설명을 잘못하는구나 라는 생각과 울컥하는 마음에 

대표님에게 자 봅시다. 이문제로 절 아예 이해력이 0인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알고보니 단순 입력작업이었고 질문을 하는게 맞았던거죠 설명에 지나치게 수식어가 많으시네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욕대신 나간 말이라 수식어가 많다는 표현이 적당한건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지렁이도 꿈틀 하는 격이었는데 또 생각해보니

나이도 있으신분에게 너무 심한말을 한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좀 횡설수설이지만 다시 돌아가서 엑셀을 업로드하는문제를 그걸 몰라 라고 해서 

인터넷 찾아보면 되지 그런데  일일이 정리를 하면서 알려주는걸 듣는데

총 5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인터넷의 소스를 찾는게 아닌 토드를 활용한 방법이었는데

결국은 듀플리케이트 에러가 떠서 입력이 안되었는데 일을 시키신분이 알려준 칼럼들도 사실 부정확한것들이었고 결국 저는 이사님과 동료들에게는 또다시 일을 실패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개발 능력이라기 보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해서 좀 근본적인 해결책을 갖자라고 이사에게 말해서 첫번째로 찍히고 둘째로는 본인도 분명 잘모르고 잘못된 지시를 한것에 대해서 난 잘모르겠다 좀 설명해달라고 말했다가 질문을 많이 했다는 죄명을 쓰고..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 앞서 퇴사한 분들은 1달만에 그만둔분 2달만에 그만둔분이 있는데 

한분은 적성이 안맞아서 한분은 아버지 일을 도와야 해서.. 

근데 너무나 밝은 모습으로 퇴사를 하는 모습에  회사가 문제가 아니라 이사람들 실력이 문제였거나

집안일이 생긴걸로 생각을 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일적으로 똥을 치우는 상황이 된거야 뭐 그렇다치고 이건 그냥 회사 자체가..

이런 저런 불합리함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분석을 좀 해보고 저한테 알려주고 떠났어야 되는게 아닌가..


분명 모순된점들이 수도없이 보이는데 본인들을 탓하면서 최선을 다해 인수인계해야겠다 하고 밝은 모습으로 떠나는게 이게 후임자에게 악의는 없었겠지만..


차라리 일을 말도 안되게 시키면 예 못하겠습니다 하고 나가면 그만인데

분위기는 화기 애애한데 어느 순간 일이 틀어지기 시작하는 그순간부터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들을 왜 저에게 알려주지 않았는지.. 물론 어느정도 뉘앙스를  알려주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제가 보고있는게 다가 아니라는.. 


전 그런 상황들도 모르고 그 분에게 전 오늘 둘째날이고 당신은 뭔가 나에게 여러가지로 잘알려줄것 같은 사람인데 떠나게 되어 아쉽네요 만난날이 곧 헤어지는 날이되어버렸어요 라고 지하철 개찰구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었습니다. 동성에게 이런식으로 인사하는 경우라면 뭔가 슬픈 그런 상황이기도 했고 저는 사실 밝은 모습으로 떠나는게 좀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기도 했었는데 그분은 정이 넘치는 표정으로 원래 그런거에요 하는데 그순간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런 배경적인 상황을 겪고 나서야 하나하나 이해가 되는 느낌..


제가 이렇게까지 구구절절하게 하나하나 짚어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주위 어르신분들은 그래도 버텨야지 월급 주는 회사면 그 회사 나름대로의 작동방식이 있는거야

그걸 니가 간섭하려고 한다는 자체가 넌 지금 그럴 짬이 아니야 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그것도 정도가 있는것이라고 생각을 해서요


핵심 개발자가 전체적으로 일이 잘안돌아가고 직원 일동 전체가

중고급이 와주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고 약간 논외이긴 하지만 제이쿼리가 뭔지 모른다.

비동기 방식이 뭔말이냐 이러는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이며

기술적인 교류가 로그봐라 이외에는 거의 안되는 상태에서 핵심 개발자 조차

1번 로그 2번 디버그 3번 구글 기억해 4번 그래도 안되면 질문 할수도 있는데.. 

라는 답변으로 무마하려는 이런 상황에서 대처 방법이 무엇인지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아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이런 글을 올린 이유입니다.

어쨌든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솔루션 회사가 이런식으로 굴러간다면 논리적인 부분을 따질게 아니라는 생각도 있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판단은 다른 회사의 실무자에게 묻는게 맞다고 생각을 해서 이렇게 질문을 올린것입니다.  다른 분들 특히 회사경험이 적은분들에게

이런 회사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었던 측면도 있습니다.


지겨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아침들 되시고

즐거운 일요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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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6

  • Be Head
    1k
    2017-02-19 09:43:09

    저도 좋지 아니아니아니한 일이 있어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준비 중이 었는데

    안타깝습니다 ㅠ

    개발자의 의견을 안들어주는 곳이 너무 많죠

    개발도 모르면서 본인들 생각이나 늘여놓고.


    띠떨똠뜰 띠뜰이 때빨 때빠라

    (소리없는 아우성.)

  • muttinaong1
    2017-02-19 10:12:07

    아니다 싶은 회사는 빨리 나가는 게 좋습니다.

    입사한지 한,두달만에 퇴사 결정하기는 쉽지않은데

    1달 2달만에 전임자들이 나간자리면 님도 오래있어서 좋을게 없겠죠. 

  • 더미
    15k
    2017-02-19 10:42:50

    열받아서 쓰신거 같긴한데

    글을 좀 정리해서 써보려고 하세요.


    회사는 빨리 그만두는게 좋아보입니다.

  • seychelles
    411
    2017-02-19 10:50:43 작성 2017-02-19 10:53:39 수정됨

    의사소통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는 것 같네요... 사람이다 보니 좀 헤맬 수도 있고 실수할수도 있는건데 세세한 업무 하나하나에서 누가 맞니 틀리니 검증하고 비난하는 식으로 심판대에 올리면 단순작업도 되게 피곤할것 같아요

  • 조프로
    1k
    2017-02-19 19:50:46

    말씀하시는 스타일을 보면 누구하고든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많이 보이네요.

    단순하고 성급하게 잘잘못을 따지려고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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