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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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17:46:36 작성 2017-02-06 18:29:24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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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노조에서 고용노동부에 '구로의 등대'라 불리는 넷마블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합니다.


안녕하세요. IT 노조입니다.


아마도 오늘자 경향신문 기사 [게임산업 노동자 잔혹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에 넷마블에서 3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명은 자살, 2명은 돌연사입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SW 개발자들은 개인의 삶과 가정을 저당잡힌 채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게임 개발자들도 더하면 더했지 역시 노동시간이 살인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넷마블 개발자들의 죽음이 과연 살인적인 노동시간과 관계가 없을까요? 하지만 넷마블은 '돌연사를 과로와 연관지을 근거가 없다'라고 못박고 있습니다.


2016년 한 해에 만 3명의 개발자가 죽었습니다. 2017년에는 더 이상의 죽음이 없도록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넷마블은 '구로의 등대'라고 불리자 불빛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빌딩의 모든 창문을 블라인드로 가렸습니다. 이것이 자사 개발자들이 죽어나가는 현실에 대한 넷마블의 기본적인 인식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오늘 넷마블에 대한 또 다른 기사인, 파이낸셜 뉴스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넷마블은 6일 지난해 연간매출 1조5061억원, 영업이익 29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40.4% 늘었고 영업이익도 31.1% 증가했다."


2016년... 개발자들은 죽어나가고... 회사는 엄청난 수익을 냈습니다. 과연 넷마블은 과연 게임 개발자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IT 노동자들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이에 IT노조는 고용노동부에 넷마블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합니다.

IT 노동자들의 죽음을 더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막아야만 합니다.


이번주 목요일 넷마블 사태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다음과 같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IT노조는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바쁘시더라도 많은 참석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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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댓글 21

  • psycoder
    24
    2017-02-06 17:48:44

    응원합니다~~!!!

    0
  • 카라
    2k
    2017-02-06 17:55:10

    응원합니다!1

    0
  • 닐리
    1k
    2017-02-06 17:55:47

    하지만 넷마블은 '돌연사를 과로와 연관지을 근거가가 없다'

    이부분이... 씁쓸하네요

    0
  • robo110
    4k
    2017-02-06 18:00:39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는 사회 , 노동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 대기업에 투자해준다고 나라가 발전하지 않고 망할수도 있다는 걸 이번 '최순실 게이트' 통해서 느꼈습니다. 정책과 법 질서를 유지하고 담당하는 고위공무원들은 제발 각성하고 정신차려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시길... 
    0
  • byeworld
    3k
    2017-02-06 18:30:09

    응원합니다!!!

    0
  • 간고등어코치
    388
    2017-02-06 18:59:42

    와...

    0
  • falhed7418
    143
    2017-02-06 20:28:45

    응원 합니다 

    0
  • baltasar
    7k
    2017-02-06 21:31:20 작성 2017-02-07 01:08:18 수정됨

    가재는 게 편인데, 과연 정부기관이 막대한 세수와 고용을 창출하는 대기업을 상대로 제대로 된 근로감독을 할까요?

    근로자 착취를 수단으로 하는 부정경쟁 방지와 공정거래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런 성명 발표나 탄원은 분명 필요하지만,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발자들이 연대하여 정보를 교환하고 집단 행동으로 저런 기업들을 외면하는 방법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감시가 심하면 말을 듣는척 하다가 감시가 소홀해지면 또 착취를 일삼을 겁니다.

    개발자들이 철저하게 폐쇄적으로 집단을 운영하여 해당 기업체의 인재 수급 자체를 말려버려서 사업을 못하게 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은 각종 협회 등의 단체와 친목단체를 만들어 카르텔을 구성하여 강도떼처럼 몰려다니며 지속적으로 정치권에 성명과 탄원을 내며 압박을 하고, 사람의 노동력을 쥐어짜는 방법과 돈을 안 주고 일 시키는 방법을 서로간 교환하며, 사람이 죽을때까지 노동을 시켜서 돈을 버는데, 개발자들은 윤리가 어쩌고 상도가 어쩌고 쓸데없는 것까지 다 따져가며 원시시대 부족처럼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으니, 개발자들의 안일한 마인드가 가장 큰일입니다.


    악질을 상대로 싸워서 이기려면 악질보다 더 악질이 돼야 합니다.

    2
  • 백소
    232
    2017-02-07 01:48:12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 1212
    1k
    2017-02-07 22:23:51 작성 2017-02-07 22:24:56 수정됨

    마땅히 지급해야 할 개발자들의 돈, 야근비를 불법 갈취해서 영업이익 쌓은건가?


    이런 쌍시옷비읍 사장 아들을 봤나


    정부 조직은 즉각 수사에 나서길 촉구합니다.


    대통령은 뭐했는가 이런게 창조경제인가.

    0
  • 미쳐버리겠다
    2017-02-08 07:55:08

    일본은 여직원이 자살 한 것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엄청난 바람이 불던데, 한국은 자살은 물론이고 과로사로 죽는 사람이 쏟아져 나와도 눈 하나 깜빡 안하죠. 그렇게 혐오하는 일본의 발 끝도 못 따라가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언론에서 우리나라 근무 시간 통계 낸 것을 보면 1위가 멕시코, 2위가 한국으로 나오는데, 이는 과거 통계 입니다. 가장 최근 통계에는 한국이 근소한 차이로 맥시코를 앞섰습니다. 참고로 그 1위 기록 통계도 오류인게, 합법적으로 집계 된 야근시간 포함이기 때문에 불법적으로, 암묵적으로 강요 된 추가근무 까지 모두 다 포함하면 아마 엽기적일 겁니다.

    그리고 열악한 노동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 몇 가지를 대보자면, 일단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정경유착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법안이 나오고, 그것에 따른 또 다른 함정과 열악한 부분을 매꿔야 하는 수정 법안들이 계속 나와야 함에 불구하고 전혀 그딴거 안나오죠. 지들끼리 등꼴 빨아먹느라 바쁘니까.

    두 번째는, 어쩌면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인터넷에서 보면 말만 '야근 싫어요', '갈굼 싫어요' 이러는데 정작 그렇게 인터넷에 글과 댓글을 쓰는 사람들 모두가, 현실에서는 그 착취를 일삼는 경영진들에게 저항은 고사하고 동조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직접 몸으로 느끼고, 또 인터넷으로 여론을 보게 되는데, 인터넷 여론만 보면 진짜 우리나라는 벌써 프랑스 뺨치는 선진국이었을 겁니다. '추가수당 없는 불법 야근을 하지말자', '꼰대질 하지말자' 이런 댓글과 그 댓글들의 추천/반대 비율만 보면 우리나라는 벌써 선진국 수준일텐데, 현실의 회사에서는 여전히 60~70년대 노동 수준 입니다. 본인들은 직장에서 계급이 높아 실행하기가 쉬움에 불구하고, 누군가가 나서서 그 더러운 적폐를 없에주기만 바라는 즉, '나 또한 헬조선 방식으로 살긴 싫지만, 누군가가 나서서 해결 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총대 매기 싫다' 이런 마인드가 만연 한 것 같습니다. 부디 직장에서 윗 분들이 직접 모범을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 합시다. 직장에서 아랫 사람이 들고 일어나기 쉬울까요, 아니면 윗 사람이 들고 일어나기 쉬울까요? 당연히 사회 경험과 연륜이 더 있는 윗 사람이 들고 일어나기가 훨씬 수월 합니다. 인적 네트워크도 그렇구요. 우리 모두가 제발 조금씩, 조금씩 단결해서 이 사태에 조금이라도 저항했으면 합니다. 부디 밑에 사람이 조금 일찍 퇴근하려 한다고 띠꺼워하고, '나 때는 말야~ 철도 씹어먹었어! 요즘 애들은 참...' 하는 이딴 쓰레기 근성 버립시다. 정작 그런 본인들도 속으로는 집에 일찍 가고 싶어 죽겠지 않습니까? 정작 본인들도 인터넷에 글 쓸 때는 야근 때문에, 사람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명심하세요. 당신이 그렇게 꼰대짓 하면, 혹은 이 꼰대 문화를 우리가 없에지 않으면, 머지 않은 훗날 당신과 내 아들 딸이 피눈물을 흘리며 돌려 받을 겁니다. 설마 '나만 아니면 돼', '내 자식만 아니면 돼' 라고 생각 하는 겁니까? 택도 없는 소리 마세요. 이 헬조선 엽기 문화에서 당신과 내 자식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세 번째는 오래도록 유전자에 각인 되어버린, 노예근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군대가 그걸 심화시켰다고 생각하구요. 고려시대 이후, 조선 500년 역사 동안에 한반도인들은 명나라에 사대하고 본인들 국가의 주권을 아예 팔아먹었습니다. 왕 부터가 오랜 기간 동안 다른 나라에 머리를 조아리니, 그 밑의 백성들 또한 그런 생각이 머리에 각인 되었을 겁니다(많은 분들이 유교문화 때문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저는 유교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예를들면, 유교의 '장유유서' 개념이, 한반도에 넘어오면서 왜곡 된 부분이 그렇습니다. 이 내용은 구글 검색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50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 동안 각인 되었는데, 아예 일제시대 까지 거치고, 그 때 들어온 군사문화가 결합 되다보니 아예 '변태적이고 가학적인 한국식 사회문화'가 자리 잡혔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 한국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 합니다. 정치는 물론이고 경제, 문화, 사회, 문학, 철학 온 곳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곳이 없다고 생각 됩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청년실업 문제(대기업이 상반기 채용을 안한다는 내용, 계약직들 퇴직금 안주려고 기업들이 장난치는 내용, 공무원 선발도 줄여버린다는 내용 등등등...)에 관한 기사가 또 터져나오는데, 수 년 전 부터 지켜 본 바, 기사 나오는 빈도나, 자극성을 미뤄보면 진짜 나라에 무슨 변고가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같은 청년으로서 이젠 기사를 볼 때 무서워지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작금의 현실을 고쳐내기 위해선 정말 기존의 구조를 송두리째 뽑아버릴만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데, 그것을 실행 할만한 자본이나, 사람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진짜 큰일 입니다. 이 일들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고, 우리 모두가 한 가지 확실하게 예측 할 수 있는 부분은, 이대로면 한국은 주저 앉는 것 밖에 답이 없습니다.


    불법 폭력적인 근무 환경에 시달리다 돌아가신 영혼들의 명복을 빕니다.

    4
  • 리제네아
    2017-02-08 09:05:12

    IT 노조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0
  • exoluse1
    261
    2017-02-08 11:14:40

    실현 가능성이 얼마다 되겠나... 생각이 듭니다마는...

    응원과 관심 1인분 던져봅니다.


    요즘들어 느끼는 거지만 점점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야근과 철야는 둘째치더라도 인간적인 대우나... 기본적인 권리 정도는 누리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0
  • 서노
    161
    2017-02-08 16:44:09 작성 2017-02-08 16:47:19 수정됨
    0
  • 구르마
    315
    2017-02-08 17:53:32

    아래는 '노동자의 미래'의 입장입니다.

    https://www.facebook.com/nodong21/posts/385535035160638

    ============================== 

    넷마블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한 기자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질문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묵묵부답이었다가 지금이라도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첫째, 넷마블 노동자 돌연사, 게임 산업 노동자의 고통에 대한 원인 진단 없이 대증적인 대책부터 내놓은 것은 문제를 반복시킬 수 있다. 배 아픈 사람을 놓고 빨간약부터 발라주겠다는 거다. 
    당장 야간근로를 금지하겠다고 하는데, 게임개발자들은 ‘그러면 집에 가서 일하라는 거냐?’고 반문부터 한다. 개발 기간 그대로, 업무량 그대로, 인원도 그대로면, 결국 집에 가서 일하라는 거다. 여기다 변형근로제를 도입한다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재택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면 이런 우려는 당장 현실화된다. 
    원인진단부터 해야 한다. 목소리를 내는 당사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달라. 게임개발자들, 노동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원인을 찾아내고 실제로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둘째, 넷마블은 이제까지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기업의 자체 자정능력에만 기댈 수 없다.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는 물론, 정치권, 노동조합, 지역시민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게임산업은 청년노동이 집중되어 있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이 문제는 넷마블 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청년의 아픔’과 ‘청년의 미래’를 다투는 문제다. 
    특별근로감독, 불공정거래 직권조사, 게임개발 노동환경과 건강사이의 역학관계 조사 등이 실시되어야 한다. 행정기관은 물론 정치권, 노동조합, 지역시민사회의 노력이 현실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바로잡을 수 있다. 넷마블은 시민사회의 노력에 개방적으로 임해야 한다.”

    1
  • itreader
    648
    2017-02-09 23:34:46
    [취재] "게임 개발자, 월 30시간 더 일한다" 게임산업 노동환경 토론회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72209

    0
  • 검은콩우유v
    80
    2017-02-10 01:04:20

    응원합니다.!!

    0
  • Thiporia
    4
    2017-02-10 11:32:38
    응원합니다..
    0
  • happyfeel
    7
    2017-02-11 10:27:23 작성 2017-02-11 10:31:51 수정됨

    IT에서  야근과 주말근무 강요는 너무너무 심하지요.

    평일 근무시간중에만 일해서는 해낼수 없는 코딩분량을 주지요.

    이 업무강도는 해본 사람만이 알아요.

    금융권 차세대 SI프로젝트 치고 야근안하는 프로젝트가 없고,

    당연시하는 업체들이고, 6시 퇴근이 아니고 6시에 저녁먹으러 갔다와서

    또 일해야 되죠. 9시에 퇴근하면 벌써 가냐고 하는 PM도 있었고.

    몇번만 야근 안해도 쟤 자르고 교체하자고 하고...

    교체를 해서 새로 들어온 인력은 적응도 못한채 야근야근, 주말출근...

    정말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0
  • 생존형개발자
    1k
    2017-02-11 16:01:14

    스페셜 리스트가 되고자 하면 특정분야에 속할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특정분야에서는 회사를

    바꿀때에도 신상털이가 용이하며, 특히 갑쪽에 찍힌

    개발자는 그 분야에서 발붙이기 정말 힘듭니다.

    대표적으로 게임 및 금융이 있으며, 야근은 무조건 

    해야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면 안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0
  • onevs108
    16
    2017-02-12 14:07:13

    자세한 내막을 조사하고 좋은 결실로 노동자에게 돌아갔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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