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h8388
10
2016-09-29 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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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과의 거래는 위험한 것 같습니다.


시골에 사시는 처가에서 노년에 쉬시겠다고 그동안 조금 모은돈으로 집을 지어서 사시겠다고 해서

저희는 찬성했습니다.

헌데, 집 건축을 장인어른의 친동생분께 맡기겠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와이프가 예전에 인테리어쪽에 경력이 있어서 금전관계에 가족이나 지인이 엮이면 좋을 거 없으니

정 하시려면 계약서를 쓰시라.. 아니면 그냥 업체에 맡기고 정확하게 해야한다 했는데

시골에서는 계약서나 뭐 설계도면 이런거 확인도 없이 그냥 돈 달라는 대로 주시고 공사하는 중간에 

확인도 잘 안하시나 보더라구요.. 

결국엔 구두로만 약속하고 진행을 했는 데 4천에 4월까지 끝나기로 한 공사가 1억가까이 들고, 9월초에

이사를 했습니다. 저희는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부모님들께서는 그냥 화만 내시고 다신 안보겠다는 말만

하십니다. 저희가 집에 가서 확인을 해보니 사용한 자재도 별로고 설계도 이상하게 되어 집 구조가 아주 

엉망입니다. 게다가 집 공사가 마무리 되어가니 수고비를 요구하더군요. 

수고비까진 못주겠다하니 집 마감공사도 안해줍니다... 대충은 다 되었어도 아직 해주기로 한 부분이 남아

있는데 아프다는 핑계로 아예 오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기초공사할때 공사 잘못해서 무슨 검사에서 걸려서 기둥다시 뽑고 새로 했다더라구요..

그런 부분도 다 업자들 실수인데 총관리책임을 지신 작은아버지께선 나몰라라 하십니다.

이런 일을 당하고 조금 지나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수고나 노력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으려하고, 또 "정"이라는 이름으로 조금 더 챙겨주려는 

사람 등골까지 빼먹는 일도 비일비재 하더군요.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하는 집사람을 보며 저도 너무 마음아프고 화가 나네요..

처가가 너무 멀고 왕래하기 힘들어 신경을 너무 못썼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주변사람들과의 금전적인 거래가 얽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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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9

  • 카라
    2k
    2016-09-29 15:24:08
    의외로 이런일 흔하네요 . 저희 부모님도 비슷한걸 하셔서 옆에서 보는사람이 답답하긴해요..
  • ramisiel
    3k
    2016-09-29 15:24:37

    장인어른 친동생분 왜그러지 ... 나이도 많을거 같은데 좀 너무하네요.

  • 새벽나루
    120
    2016-09-29 15:30:30
    지인과는 돈에 얽힌건 안하는게 좋다고 하드라고요 ㅎ
  • isNotEmpty
    2016-09-29 15:31:40

    가족끼리는 뭐든 간에 돈거래하는게 아니죠.

    게다가 1억 가까이라니.... 후...

    고생하셨네요;

  • extreme
    836
    2016-09-29 15:40:24

    평당 400이면 누가봐도 납득이 될만큼 괜찮은 집 지을 수 있는데요. 시골집들은 보통 그것보다 훨씬 싸게 짓는걸로 알고요. ㅠ

  • pch8388
    10
    2016-09-29 16:12:38

    시골중에 시골이고.. 근처에 집한채도 없습니다 조금 내려가야 몇몇가구있고 슈퍼만 가려고 해도 차타고 가야해요 심지어 입주 청소 부른사람들도 엉망으로 해놓고 가서 이번 명절때 저랑 집사람이 가서 대청소 싹 했습니다 대략 20평 조금 넘어 보이고 저희 와이프 말로는 그돈이면 이런 시골집엔 콘크리트로 지을수있다고 하더군요

  • unthinkall
    1k
    2016-09-29 17:01:22

    이 글을 보니 부모님 생각나네요.

    저희 부모님도 시골에 집짓는데 처음에 대략 5천 견적 나왔다가 나중에 1억 가까이 들어서 난감해 하시더군요. 거기다 현장에 있는 인부들이 어머니에게 술달라고 하고 ㅋㅋ 

    아는 사람도 아닌데도 공사비가 뻥튀기 되는거 보면 그쪽에서 종종 일어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저는 이런걸 보면서 말도 안되는 저가에 홈페이지 수주 받아놓고 돈만받고 나몰라라 하는 개발자들이 생각나더군요 결국 그런 개발자들 한테 당하고 와서 질질짜는 꼴 한두번 본게 아니라.. 씁쓸하네요 

  • 오트
    279
    2016-09-30 08:38:22

    와....

    그냥 먼~ 친척 사촌사이도 아니고 형 동생간에도 저렇게 등을 쳐먹나요...

  • zip6656
    1k
    2016-09-30 20:19:14

    친한사이 일수록 돈 거래는 하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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