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power
204
2016-07-24 1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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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려고 하는데 회사에서 고발을 한다고 합니다...


OKKY 선후배님들 안녕하세요?

이제 개발 1년 조금 넘어가는 초급 개발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의 케이스를 공유하려고 하는데 상황은 대략 이렇습니다.

지금 다니는 SI회사에 입사한지 거의 1년 이 다되갑니다.

분명 처음 입사시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휴가가 있다'고 하였는데

2~3개 프로젝트를 끝낸 후 그 동안의 실태를 되돌아보니

휴가를 한번도 쓴적이 없었습니다.(주말 - 금,토,일 우연히 쉰것 빼고는 휴가라 할만한 기간이 없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가면 몸만 상하고 지쳐서 나중엔 결국 못다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프로젝트가 끝났을 당시 회사측에 물어보았습니다.

'휴가는 좀 길게 잡아 당분간 좀 쉬면서 다른 회사도 알아보고 싶습니다. 이 회사에 1년 남짓 다녀보았는데

휴가를 준다, 미안하다 사정이 있어 나중에 몰아서 주겠다. 못 쉰 만큼 급여를 더해주겠다. 말씀은 이렇게

하였지만 막상 급여가 들어올 때는 '파견갔던 그회사에서 받아라'이렇게 말을 하여 본사측에 말을 하면

'우리는 계약금을 회사에 먼저 다 주었다. 그런 부분은 회사측에 말해라' 이렇게 서로 핑퐁을 칩니다.

처음엔 '아.... SI는 다 이렇게 생긴건가.. 퇴사하고싶다...'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물론 프로젝트 도중 토, 일 휴일이 없어 그런 생각할 여유도 없이 녹초가 되어갔지만 말이죠.

결국 이번 파견을 가기 2주 전쯤 본사에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파견갈 회사에 면접보는 것 말고도 개인적으로 면접을 봐도 되겠습니까?' 하고 말이죠.

이걸 그냥 다 말한 저도 생각이 짧았지만...

그 말을 들은 회사에서 바로 정색을 하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렇게 하면 계약 위반이다. 만약 프로젝트에 들어간 상태에서 본인이 면접했던 회사에 간다고 프로젝트

를 나오면 안된다. 회사 대 회사로 계약한 건인데 본인이 그렇게 가면 어떡하냐?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

냐? 그렇게 할거면 지금 있는 프로젝트 기간 다 채우고 정식으로 퇴직서 내고 사퇴하세요'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전 파견회사측의 면접도 보고, 개인적으로 면접을 따로 보았습니다.

그 회사에 합격하여 지금 있는 SI파견회사를 그만두면 전 고발대상인가요?

그리고 이럴 경우 퇴직금과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들을 하시나요?

OKKY선후배님들의 지식이나 경험담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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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9

  • marique
    952
    2016-07-24 11:08:31

    프로젝트 면접만 본건 아무 문제 없고요


    프로젝트 들어가기전 퇴사한다고 말씀하세요


    프로젝트 들어갔다고 해도 별 상관없지만 프로젝트에 폐가 가니까요 그건..


    30일전에 퇴사통보 하시고 30일지나시면 미련없이 나오시면 됩니다.


    퇴직금과 월급 안주면 바로 노동청에 신고하시면 되고요.


    리프레쉬 휴가는 보도방도 왠만하면 챙겨주는데 좀 심하네요

  • zepinos
    20k
    2016-07-24 11:17:51

    그냥 노무사에게 물어보시는게 제일 빠릅니다(지식인에서 노무사에게라도 물어보세요).


    우리가 그냥 이렇다 저렇다 말해주면 또 알지도 못하면서 끼어든다고 댓글 다는 불편러들이 있어서요...


  • 마구마구
    1k
    2016-07-24 11:25:36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착취형 업주의 기업 운영행태네요. 오래 있어봐야 착취만 당하고 님한테 아무런 보상이 없습니다. 오히려 백지수표 날리면서 허위 약조로 회유하면서 빨아먹을 수 있을때까지 최대한 오래 붙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대체자를 바로 구하고 그동안의 약조나 협박은 어디가고 아님말고 식으로 놔버리는 게 그들의 전형적인 행태입니다.

    협박은 그 내용 구성이 이루어지는데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역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수로 따지자면 뻔해서 좀 우스운 거라 고단수들 끼리는 왠만하면 잘 안쓰는데(그런 놈들 여럿 겪은 고단수 개발자들한테 그런 얘기 해봐야 바로 역고소 당하거나 그 자리에서 면전에 대고 비웃음) 글쓴 분이 굉장이 만만해 보였거나 업주가 그런 사소한 돈 몇푼에 리스크를 거는 사업 규모도 영세하고 단수도 떨어지는 양아치인 겁니다.

    솔루션으로는 일단

    1.하루라도 빨리 이메일과 구두로 퇴사 양식을 요청한다.

    정상적인 절차이므로 이것을 가지고 계약기간이니 뭐니 상대가 뭐라 겁박을 하고 인격모독을 하든 간에 웃으면서 무시하면 그만이다. 이때부터는 모든 만남자리의 대화라든지 전화통화를 녹취하도록 한다. 통화는 자동녹음 어플을 회의 자리에서는 기본 녹음 어플을 활용한다. 이순간부터 녹취되는 협박은 모두 그들의 약점이 돼서 이후의 협상 수단이나 법적 분쟁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양식을 받으면 하루라도 빨리 이메일과 직접 전달 방식으로 동시에 제출한다.

    번거롭고 귀찮게 굳이 내용 증명으로 할 필요 없이 본인의 사설 이메일 계정으로 전달 해도 충분하다. 퇴사 양식을 채우고 하루빨리 인수인계를 위한 후임자를 요청한다는 내용으로 발송한다. 이후로 회사는 30일은 법적으로 다녀야 한다 어쩐다 협박을 할 것이다. 만약 사측에서 순순히 받아들인다면 30일을 더 하는 선에서 끝내고 합의하는 게 편하고 좋다. 아니라면 아래로 계속 절차를 이어간다. 

    법적으로 하는 것은 이쪽이 더 환영이다.

    이미 녹취된 겁박들, 근로 계약서 상의 허위 복지 항목들, 그동안의 야근, 철야 수당, 파견법 위반 사항 등등등 캘라면 수도 없이 나오는 게 한국 파견업체의 실상이다. 그러므로 절대 법적 싸움 하지 못한다. 이런 증거들을 수집해서 가지고 있으라. 이쯤되면 어차피 이 양아치와는 평생을 두고 감정적으로도 거리를 두게 되므로 손속에 사정을 둘 필요가 없다. 그놈은 어차피 앞으로 해가 됐으면 핵 됐지 절대로 나 좋을 일을 할 놈이 아니다. 소문에 대한 걱정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양아치 회사의 영향력이라는 것은 시장에서 티끌도 되지 않고 소문 어설프게 내다가 걸리면 역고사를 당하며 수 많은 선배들이 그런 양아치들을 경험하고서도 처자식 먹여 살리며 잘 지내고 있다. 대한민국에 회사는 수도 없이 많다. 

    3.30일 이전에 퇴사를 하더라도 15일 정도 인수인계를 한 후 퇴사를 한다면 손해를 입증하기가 불가능하므로 고소가 불가능하지만 괜한 약점을 만들 필요가 없다.

    만약 1년이 지났고 연차 유급 휴가를 받지 않았다면 15일을 쉬겠다고 하고 15일만 일해주고 나온다고 한다. 아니라면 사직서 제출 후 30일 후에 이메일 한 통 날리고 말 없이 그냥 나오면 그만이다. 이왕이면 월급 지급 기준일까지는 해놓고 나오는 게 좋다. 어차피 다 돈 받는 일이고 퇴사 통보 후에는 설렁설렁 하게 되므로 편하게 돈 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고 나오는 게 좋다. 퇴사 양식 제출 이후에는 사람을 구하는 것도 회사의 의무고 역할이므로 그때까지 사람이 안구해졌다고 해서 본인이 걱정할 필요는 없고 물론 관련된 겁박도 웃어 넘기면 그만이다.

    회사의 겁박에 쫄지 말라. 장담하지만 회사는 얼마간의 겁박 후 안되겠다 싶으면 바로 후임자를 물색하며 새로운 호구가 잡히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라도 빨리 나가라거나 인수인계 종료되면 나가도 문제 없다는 식으로 태도를 바꾸게 된다. 왜냐하면 인수인계 종료 후에 두 명의 인력을 두는 게 다 이중 비용이 되므로. 지들 헛 돈 나가는데 좋다고 할 양아치는 없다.

    그때 되어서야 개발자는 깨닫는다. 아 내가 호구였구나. 파견 나간 업체는 어차피 업체대 업체로 계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파견자와 연간된 것이 1도 없으므로 아무런 고민도 할 것이 없으나 큰 회사인 경우가 많으므로 나중에 또 역일 경우를 대비해서 도의적으로 미리 인사를 하고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나오는 것이 좋다.




  • 퓨리오사
    2k
    2016-07-24 11:53:53

    프로젝트 기간이라고 퇴사가 안되면 우리나라 SI 하는 분들은 전부 퇴사 안됩니다.

    뭐 계약서 내용은 정확히 확인이 안되니 알수는 없지만 (계약서 내용 올리시면 안되요 ㅎㅎ )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프로젝트 끝맞쳐주고 퇴사를 하긴 하지만 본인 사정이 급하면 어쩔수 없는거지요.

    안그러면 SI 분들은 이직이 불가하닌까요.

    그리고 절대로 이직 관련된 말은 직장에서 한마디도 꺼내지마세요. 이직하는 그날까지요.

    조용히 면접보고 출근기간 확정되면 그때까서 전회사랑 조율하면 됩니다. 


  • baltasar
    7k
    2016-07-24 22:06:26

    파견직의 직업선택의 자유가 언제부터 계약위반이 되었나요?

    일단 사표부터 통보하시고,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면접보고 오세요.

    그리고 어차피 회사와 등을 지게 되었으니 그 회사와는 일 할일 없겠습니다.

    연차수당을 요구하세요. 못 준다고 하면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시고.

    연장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 휴일야간수당 등을 증빙할 수 있으면 증빙해서 받아내시기 바랍니다. 방법을 모르시겠으면 노무사 비용 비싸지 않으니 노무사와 상담을 하시고요.


    위에 마구마구님 글 주옥같으니 필독하세요.

  • whynottw
    276
    2016-07-24 22:09:46

    호출받고 온 전직 개발자 출신 노무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들 해 주신 관계로, 간략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0. 전제조건

    - 현재 정직원 또는 계약직으로 입사한 근로자


    1. 근로조건

    - 계약한 급여 외 연장, 야간, 휴일근로를 했음에도 이에 대한 수당을 받지 못하신 경우, 이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입사 1년 미만인 경우 연차휴가를 최대 1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만 1년이 초과한 경우 15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하지 않은 연차는 퇴시 시 수당으로 지급받아야 합니다.


    2. 퇴사

    - 민법/노동법 규정을 근거로 근로자는 언제든 회사에 사의를 표할 수 있으며, 회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통상 30일이 경과하면 마음대로 사직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손해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회사의 손해배상 청구는 인정받기 어려우나, 사의 표명 후 즉시 퇴사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 프로젝트 투입,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것 등을 이유로 퇴직이 제한되지 않습니다.


    3. 금품청산

    - 근로자가 위의 절차를 거친 후 퇴사한 경우, 회사는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남은 급여와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 절차와 기간을 모두 준수한 퇴직 근로자에 대하여 금품청산을 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률위반이 되며, 관할 고용노동지청에 진정을 하면 됩니다.


  • sbroh
    10k
    2016-07-24 23:00:49

    위에 답글 달아주신 분은 평소에 OKKY 회원분들 잘 챙겨주시는 전직 개발자 출신 노무사님이세요.

    더 자세한 문의 필요하신 분은 아래로.. 

    http://nomusapark.com/

  • super-power
    204
    2016-07-25 17:54:36

    답변 주신 marique님, zepinos님, 마구마구님, 퓨리오사님, baltasar님, whynottw님, sbroh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답변해주신 글들 덕분에 조금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준비 단단히 해서 좋은 결과가 생기면 다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 내가 니 애비다
    15
    2016-07-26 13:29:09

    왠지 기분 좋아지는 댓글들이군요...^^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지켜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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