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을 추구하고 W3C 활동하다 보니 지금은 치가 떨리지만...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들어간 때가 몇 번 있었는데,
거기서 마폼 엑폼 넥사 경험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해야 하는 질문에는 한결같았죠.
"배워라. 쉽다. 동강도 있고..."
"많이 쓰는 툴을 왜 안쓰려 하는가?"
"웹보다 이 툴이 더 쉬웠다. 웹에 이렇게 빨리 생산해내는 대안 있는가? 없으면 잔 말 말라."
개발자들 의견이 이랬었죠.
그 이유가 바로 C/S에서 웹으로 갑자기 넘어가는 바람에 생긴 선배 세대 개발자들의 트라우마로 보입니다.
OKJSP때도 이 글 올렸었는데 몇시간 만에 욕 디지게 얻어먹었지만 다시 생각나서 씁니다.
여긴 저보다 고급 개발자들 많으실 겁니다. 이중에 순수 웹만 하셨다 손들어보세요.
별로 없습니다. 제 선배도 마찬가지였고요.
저같은 경우 웹부터 시작했습니다. ASP였지만, 저는 웹을 공부했습니다.
미래의 기술이라 칭할 Ajax와 그리고 스크립트 생산성을 높여주는 jQuery...
Ajax가 돌아가는 원리, 그리고 HTTP 통신의 원리. 이를 알기 위해 OSI 7계층까지도 공부... 는 다들 했을 테고요.
여태까지 C/S 하다가 프로젝트가 사라지고 웹만 있습니다.
그러면 선배님들 웹은 어려워 하실 겁니다. 물론 성공적으로 웹에 안착된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웹 때문에 어려웠던 개발을 X-Internet이 살려줬습니다.
많이들 쓰는 마이플랫폼부터 가우스 트러스트폼... 그리고 플렉스.
그리고 대기업에서 쓰자마자 여러 기업에서 무슨 패션유행처럼 씁니다.
물론 돈없는 중소기업은 PHP나 ASP 웹 개발을 합니다.
이렇다 보니 웹 개발을 너무 수준 낮다고 하시는 분까지 봤습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발자도 디자인 신경 안쓰고 개발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HTML5로 구현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 도구와 프레임워크가 많이 생겼죠.
하지만 한국땅은 영원한 엑스인터넷 천국입니다.
C/S 향수에 많이 젖어 있다는 걸 프리랜서 하면서 너무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그리워 하는 개발자들과 저는 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더이상의 기술개선을 안하는 엑스인터넷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넥사를 쓴다면 모를까, 마폼에 감동한 클라도 봤습니다. 맞아요. 넥사는 마폼보다 너무 비싸죠.
만약 한계에 부딪혀 구현 못하면 포기해야 합니다. 해당 제조사에 의뢰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안합니다. 돈을 만수르처럼 주지 않는 이상. 그리고 포기하게 되지만, 클라들은 이걸 수용할 리가 없죠.
하지만 웹은 이 한계를 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구사항은 웹 브라우저 업그레이드였죠.
클라들은 싫다고 합니다. 결국 대체 방법을 구하죠. 결국 떡칠하고 C/S만도 못한 우베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세대간, 기술간, 그리고 인식 격차가 지금 혼란스럽 개발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아무도 이 혼란을 잠재우지 않으려 합니다. 이 혼란을 밥줄려 여기는 개발자와 장사꾼이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