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후반인 직장인입니다.
간단히 제소개를 하자면 전산을 천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온 프로그래머입니다.
직장은 남들이 흔히 신의직장이라고 부르는 대기업계열에 속하는 공기업입니다.(철밥통이긴 합니다.)
업무량도 많지않고 분위기도 나쁘지않습니다.연봉은 5천 조금 넘는수준이구요.
제 고민은 최근 인사이동으로 개발직군에서 관리직군으로 배정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는데..공기업특징중 하나이긴하지만 문서작업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겁니다.
서류에 파묻혀 지내다보니 제가 천직으로 생각했던 프로그래머의 길에서 점점 멀어지고 도태되는 느낌이 많이듭니다.
나이도 있고 승진되면서 배정된거라 다시 개발직군으로 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조금이라도 젊을때 제꿈을 위해서 일반 개발업체로 이직을하고싶은데 가정도있고 6살아이도 있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집안 어른분들도 누구나 들으면 아는 공기업에 다니는 아들, 사위라는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자랑스러워 하고계셔서 말씀조차 꺼내지 못하고있네요..
친구들도 배부른 소리하지말고 평생 붙어있으라는 말뿐입니다.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저와 비슷한 고민중이시거나 고민하셨던분들의 소중한 조언을 받고자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