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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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9 1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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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 벗어나기


자료를 좀 찾다가 우연히 들렀습니다.
그런데 좀 걱정된는 게시물들이 보여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비쥬얼베이직부터 시작해서 SI업계에 15년 정도 근무해왔습니다.
초반에는 공공SI에 웹개발로 시작했고 지금은 컨설팅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1. 너무 좁은 시장만 보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웹개발은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지만 반대로 너무 단가가 낮습니다.

다들 월급이나 잦은 야근이 가장 힘드실것 같은데 중소기업이나 지방 공공기관이 쓸수 있는돈은
프로젝트당 천만원이 안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들도 본것들이 있으니 요구사항은
많아지죠. 그러다보니 일을 두배로 시키고 월급은 낮아집니다.

좀더 많은 예산을 처리할수 있는 공공기관이나 매출이 많은 기업을 상대하는쪽으로
시장을 넓혀야 충분한 보상을 바랄수 있습니다.

비슷한 업무를 담당 하더라도 지방 지자체 산하기관에 하청받아 일하는것과
서울시나 중앙부처 산하기관에서 하청받는 프로젝트는 큰 차이납니다.

사기업도 비슷한데 중소기업, 중견기업, 100대기업, 10대기업 등
갑의 매출이 크면 클수록 하청업체에 내려줄수 있는 금액이 커지게 됩니다.

2. 좀더 상위에 있는 롤모델이 될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SI경우 프로젝트 크기가 커지게되면 다양한 분야 사람이 모이게 됩니다.
그중에서 내 다음단계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그 분야로 옮길 수 있는
요구조건을 충족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보통 이런 포럼에서 찾으시려고 하시는데 업무영역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공부를 한다던가 자격증을 따는 수준으로는 옮겨 갈 수 없습니다.

분야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은 단가로 보는게 어느정도 객관성을 가집니다.
월급을 기준으로 잡지 말고 시장에서 나를 평가하는 단가가 항상 기준이어야 합니다.

시장에는 단가가 2~300만원인 사람도 있지만 천만원이 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간 봤던분중에는 3천만원 정도인 ERM 컨설턴트도 있었습니다.

동일한 경력 기준으로 지금 현재 단가에서 20~30%정도 위쪽 분야로 넘어가는건
자격요건만 갖춘다면 이직을 통해 가능합니다.

3. 이직의 기준
신입은 가능하면 첫회사에서 4년정도 버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년차 정도 되야 적당한 롤모델을 찾으실수 있을거고 그상태에서
준비하는데 2년정도 소요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5번 이직을 했었고 첫회사 이후 평균 3~4년 근속 했습니다.

너무 잦은 이직은 추후 이력서 정리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그 회사에
어느수준 이상의 의사결정권을 가지지 못하고 내가 이룬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 받을수 없다면 이직을 고민해야 합니다.

다만 같은 분야에 단가는 비슷한데 월급만 조금 오른 상황이면 이직을 권하지 않습니다.

4. 프리랜서
프리랜서 상태에서는 분야를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야를 바꾸시려면 해당 업체에 정규직으로 취직을 해야하고
이직 연봉협상때 2~3년 정도 손해를 볼 생각을 가지고
2년내로 떨어졌던 연봉을 복원 할 각오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프리랜서로 독립하게 되면 현재 수준의 단가에서 정체됩니다.
또한 1년 가동율이 12개월이 되기 힘듭니다.

즉 둘을 곱한 금액이 어느정도 만족할 수준이면 독립해도 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4~5년뒤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습니다.

5. 이직방법
같은 프로젝트를 했던 업체를 통해서 이직을 하는 방법이나
그쪽 인맥을 통해 해당분야 타 업체로 취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링크나우,링크인 등 헤드헌터들이 주목하는 몇몇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경격을 업데이트 해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분야가 같은 개발자에서 변경된다면 헤드헌터를 통 할 필요가 없지만
개발자에서 DBA나 설계자, 컨설턴트와 같이 크게 옮길때는
1번정도는 헤드헌터를 통하는것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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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

  • kenu
    54k
    2015-05-29 12:34:31

    감사합니다.


  • 그땐그랬지
    333
    2015-05-29 14:26:56

    좋은글 입니다.  "너무 좁은 시장만 보고 계시네요" 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 고고
    130
    2015-06-01 00:51:27

    어제 술자리한 모 대기업 다니는 동기가 왈.. 기획자가 좀 몰라서인지 코드 몇 줄 바꾸는데 외주에 1억 예산을 승인해주려고 했다더군요.

    쓰신 글처럼 큰 기업이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이 크다는건 확실히 맞는 말인듯 싶습니다.

  • 자유로운 새
    1k
    2015-06-11 14:45:16
    좋은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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