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합니다.
고용주가 우리 개발자를 보는 관점이 글쓴이깨서 저 하수구 뚫는 사람을 보는 시점하고
크게 다를게 없다는 것
고용주가 개발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하고 우리가 하수구의 구조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근본적으로 같은 상황이죠
기분 나쁘게 들리시겠지만 결과물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화를 내고 제대로 임금 지급을 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개발자들이 당하는 임금체불과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 분들이 요구하는 금액은 성공이냐 실패냐의 여부가 아니라 제공한 노동에 있는거죠
일반인이 30분 하수구 보는거랑 전문가가 30분 보는거랑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물론 제대로 고쳐지지도 않았는데 돈을 20만원 내야된다고 하면 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습니만
전문가가 보고 이건 공사가 필요하다라는 진단을 내려준건데 그런 전문가가 봐준 노동 시간을
무시하신거죠
30만원하는 기구 들고 다니면서 30분 일하고 한 건당 10~15만원을 누구나 받을 수 있는거면
아마 대한민국의 우르르 특징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수구 관련 일만 했을 겁니다.
그 분들이 그래도 평생 그런 한가지 기술만 판 분인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비슷한 예로 환경미화원이 그렇게 보기 안좋은 위치인데도 공무원이라고 소문 나니 경쟁율 높아지는거
보셨을텐데 하수구 뚫는 일이 그렇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죠
그 분이 정말로 자기 일이 5만원 짜리 밖에 안되는데 무리한 금액을 주장하다가 결국 자기가 일을
제대로 못한 것을 납득해서 그냥 5만원 받고 가셨을까요?
아마 더 이상 자신의 노동력 지불에 대해서 계속 주장해봤자 그 주장이 먹히지 않을 거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그냥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는것이 생산적이라고 판단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던 저런 분야던 한국 전체적으로 기술직을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글쓴이 분도 스스로 모순적인 행동을 하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