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이직 준비중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오늘 어이없는 면접을 경험한 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결국 글을 씁니다.
대기업 다니다가 다른 회사를 찾아보고 있는 도중,
아는 사람의 추천을 통해서 벤처기업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이력서를 넣은지 한달만에 연락이 와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이번에 이직준비를 하면서 어느 기업이든 서류면접 통보 연락은 최소 2주안에 연락을 다 받았는데,
한달후의 연락이라 조금 기분이 언짢은 상태였습니다.
그쪽에서 먼저 이력서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가지 않으려다가 직접 일하는 환경도 보고, 면접관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도 있어서 일단 갔습니다.
면접은 사장 제외한 임원 두분, 30분정도로 면접은 금방 끝났는데,
면접관이 물어보는 질문하며, 말투하며 기분이 나빠 기억나는 면접내용을 몇 글자 적어봅니다.
1.학력에 대해
처음 저의 학력은 초대졸이였는데, 중간에 4년제에 편입을 하여 학업과 업무를 병행했습니다.
올해 졸업이여서 이력서에 쓰여진 졸업예정 문구를 보고 하시는 말
" 올해 졸업이시네요. 그래서 졸업은 시켜주신데요?"
2.자격증에 대해
공백이 한달 정도 되는데 뭐하면서 보내냐고 하시길래,
다음달에 산업기사시험이 있어서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하는 말
"기사를 따셔야죠. 기사 따세요."
3.연봉에 대해
"전 직장에서 연봉 얼마 받으셨어요?" 라는 질문에
"xxxx정도 받았습니다." 라고 답하니
추천해 준 지인의 이름을 대면서 "XX씨보단 적게 받으셨네. 우리는 이 정도 금액 못주는거 아시죠?"
여기서 포인트는 "XX씨보단 적게 받으셨네"입니다.
4. 결과 통보에 대해
"결과는 사장님과 상의해서 3일 후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라는 면접관 말에
"3일 후요?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보통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끝나는데 덧붙여서 이 말을 하더군요.
"지금 계속 기다리시는데 3일 후에 연락은 드려야죠."
무슨 그 회사만 보고 지금까지 기다린 것 마냥 비꼬아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미소 유지하며 대답할 건 하고 나왔는데,
뒤돌아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한달동안 이직 준비하면서 여기저기 면접 다녔는데, 이런 면접은 또 처음이네요..
맥주 한잔하고 털고 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