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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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10: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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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경력을 3개월 수습으로 뽑는다는 것 부터가


경력을 수습으로 뽑겠다는 건 어느 시대착오적 발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경력자도 회사에서 더 파악을 하는 기간이 필요하고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면접관의 말만 가지고는 이 회사의 숨겨진 인적 병폐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퇴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게 경력이라면 딱 한 달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사실 이 회사가 막장인지 아닌지 내 업무 환경에 실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꼴통이 있는지 없는지, 업무나 소스가 산을 넘어 하늘로 날라가고 있거나 남이 싼 똥냄새가 진동을 하는지 파악하는데는 최대 2주일 정도면 충분하죠. 업체에서도 기본적인 환경 세팅 기간과 좀 더 깊은 인성과 업무 능력 파악에 2~3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이상의 깊이 있는 파악은 기본적인 것 이상이고 선택에 대한 책임이고 결과로서 수용을 해야 하는 것이죠. 기본도 하고 그 이상, 기대 이상으로 좋을 수도 있고 반대로 기본은 하지만 불만인 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완벽할 수는 없죠. 당장 내 옆의 상사,부하,동료를 봐도 완벽하게 내 마음에 듭니까? 그런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근데 언제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를 수 있기 쉽도록 2~3개월이나 시간을 두자구요? 이건 정말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입니까. 더군다나 경력을 뽑아놓고 말입니다.

한 달의 기간동안 연봉의 7~80%이렇게 깎아서 지급하는 것도 이 회사가 경력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는 단면입니다. 경력없는 수습을 3개월 동안 이렇게 쓰는 것도 그들의 주장만(수개월 동안 업무 능력 파악 목적) 가지고는 이해가 가지 않는 편이 있는데(한 달이면 충분) 경력직을 뽑아 놓고 한 달이건 그 이상이건 이런식으로 연봉을 후려 깍고 쓰는 건 그 회사가 돈이 없거나 돈이 있어도 몇 개월은 깎아서 쓰는 게 관행인 구시대적 문제를 끌어안고 있는 꼰대적 회사이거나 그거 몇 푼이라도 노동자에게 안주려고 하는 악덕 회사 딱 이 범주안에 든다는 간접적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발자에게는 회사 선택의 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구요. 개발자 노동의 가치를 깎을 필요가 전혀 없는 기간입니다. 다 지급을 해야 하는 것이죠. 모든 게 다 업무입니다. 수습 기간동안 돈을 이렇게 주는 것은 '나는 니 능력이 의심되지만 고용했고 그래서 언제든 자를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 동안은 돈을 다 주지 못하겠다' 의 마인드나 도제적 시스템의 직종이 아니고서는 어렵습니다. 어느쪽이든 간에 경력직과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업체 본인의 선택에(신입 선택보다 까다로운) 따르는 결과와 그 책임을 전부 노동자에 미루는 매우 이기적인 갑질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결국은 노사관계에서 비롯되는 갑질인것입니다. 더럽죠 정말. 저는 주장합니다. 노동자나 사측 어느 입장에서나 서로를 파악할 수 있는 기간은 한 달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경력직의 연봉을 깎을 정당한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전부 지급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개발자 분들도 오래 다닐 회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한 근거로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도덕적 문제가 적지않게 만연해 있기 때문에 안그런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는 어느정도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고있는 열려있는 회사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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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8

  • setin82
    171
    2015-02-17 10:19:31

    경력을 수습하는건 이해는 하지만 연봉은 보통 그대로 지급하지 않던가요? 

    연봉도 신입때처럼 70~80% 지급한다면 너무 나쁜 회사인것 같네요..

  • test88
    169
    2015-02-17 11:02:43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처음에는 사측이건 개발자측이건 서로한테 친절하고 잘맞아 보입니다.

    하지만 두달정도 지나봐야 차차 서로 잘못된 모습도 알게되고 저로써도 이 회사가 생각했던거와 차이가

    많은지 없는지 판단이 서더군요. 경력직의 급여를 깍는건 저도 반대이지만 3개월 정도의 수습기간은

    있는게 적당한것 같습니다. 

  • howlongwilliloveyou
    644
    2015-02-17 13:25:16
    외국계중에서 6개월도 있더라고요. 물론 연봉은 그대로인데.. 됨됨이를 지켜본다는 의미였던듯
  • 마구마구
    1k
    2015-02-17 14:16:33

    howlongwilliloveyou 님,


    혹시 인턴하고 경력직 수습하고 착각하신 건 아니신지. 수습을 그렇게 한다는 건 듣도 보도 못했고 그런다면 외국계가 혹시 후진국 외국 말씀하시는 건지 ㅎ. 노동착취 수준인데. 무슨 됨됨이를 6개월이나 보죠. 결혼할 상대 찾나요. 사람이 살다보면 갈등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것들 속에서 관계가 형성이 되는 건데 무려 반년 동안 노예같이 일 안하고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자르겠다는 소리인가요. 어후 징글징글해 ㅎ

    그리고 일단 공고에 6개월 수습이라고 그러는데 제대로 된 경력직들 중에서 갈 사람이 있을까요. 누가 봐도 기본 됨됨이가 안 된 회사인데 ㅎ.

  • 즈루시
    2015-02-17 14:30:13

    제가 저런 경우를 당해봤는데 인터뷰땐 얘기 없다 회사 정리하고 입사하니 저러더군요


    기분 잡쳐서 수습기간이 필요하면 프리계약으로 하자고 했었습니다.

    뭐 결과적으론 수습은 없던 일로 정식 계약 했었네요.

    입사할땐 저희도 갑입니다. 회사를 고를 권리가 있어요. 쫄지맙시다 (__);

  • 초오찌
    5k
    2015-02-19 11:57:04

     

    howlongwilliloveyou 님의 말에 너무 냉소적이고 기분나쁘게 적으시는데

    howlongwilliloveyou 님이 그렇게 잘못된 댓글 달았나요? 또 말끝마다 "ㅎ" 붙이면서

    무슨소리하냐는 티 팍팍 내고.. 님 같이 다른사람이 자기 생각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분위기 해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경력직도 수습기간 두는거에요 ^^

    한달만에 그 사람 파악이 된다구요? 프리할때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을때 그 사람 본성이

    한달만에 드러나던가요? 저희 회사에 파견오신 프리분들은 한달만에 파악이 안되던데요?

    그리고 외국계인데 6개월 수습기간 있는곳 정말 있습니다.

    제가 아는 곳은 일본인데.. 일본이 후진국이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네요

    그리고 그 경력직 수습은 대부분 월급 100%주는 수습아닌가요? 그리고 진짜 자기 성격이나

    실력에 문제없으면 수습기간 신경도 안쓰이는데요? ㅎ

     

     

  • 마구마구
    1k
    2015-02-21 19:55:17

    오거 님

    당사자도 아니고 님이야 말로 지금 나한테 매우 불쾌하고 글을 적고 있습니다. 내가 님하고 대화했습니까? 그리고 ㅎ자가 욕도 아니고 붙이던 말던 내 마음이지 님이 무슨 권한과 권능으로 ㅎ 평가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군요. 갑도 아닌 자들이 이상하게 갑질을 하려고 드네 ㅎ. 아니 위에 당장 본인도 쓰고 있는 자음을 뭔데 검열을 하려 드는지 진짜 ㅎ


    "님 같이 다른사람이 자기 생각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분위기 해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경력직도 수습기간 두는거에요 ^^"


    이건 또 무슨 말 같... ㅎ. 이래서 내가 ㅎㅎ 거리는 거에요. 웃는 거 말고는 대꾸할 값어치도 없는 답 없는 내용들이 많아서. 수습기간 한 달 정도는 이쪽에서도 환영이에요. 님 같이 이 뭐... 직원 있나 없나 이쪽에서도 잘 살펴 봐야 하기 때문에. 나 참 진짜 ㅎ


     아마도 본인 회사에서 경력직을 3개월이나 그 이상씩 수습을 하는 입장이라 발끈 하나 본데 그건 그 회사 입장이고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한달만에 파악하지 못하면 내가 보기엔 그 인사 담당자가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말로만 많다 그러지 말고 한국에 있는 회사 중에 6개월이나 그 이상 수습 어딘지 공유 좀 해주세요. 블랙리스트에 좀 넣게. ㅎ


    "그 경력직 수습은 대부분 월급 100%주는 수습아닌가요? 그리고 진짜 자기 성격이나 실력에 문제없으면 수습기간 신경도 안쓰이는데요? ㅎ"


    아니니까 없는데가 많으니까 하는 소리아닙니까. 그리고 자기 성격과 능력에 자신있는 거랑 수습기관이랑 무슨 연관이 있다고 그러는지 도대체가 웃겨서 말도 안나오네 ㅋㅋ 왜 그럼 실력이 출중하고 성격이 아주 훌륭하면 100개월 200개월 수습하지 그래요 ㅎㅎ 무서울거 없고 돈 100% 나오는데 뭐가 어때? 안그래요? 수습이 뭔지도 모르나 ㅎ


    발끈해서 엉둥한 데다 펀치질 하기 전에 생각 좀 하고 삽시다.

  • straw27
    175
    2015-02-23 11:05:02

    솔직히 경력직 3개월은 너무 과한거 같아요..

    쌩신입 3개월도 실상 좀 불리 한데 말이죠..

    그런데 가지 말아야 하는데.. 갈데가 없네요.. 그러다보면 또 몇개월 쉬고..

    프리 밖에 할게 없어요.. 일은 일대로 하고.. 징글징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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