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농협정보시스템에서 근무 했던 30대 중반의 전산직 근로자입니다.
현재는 질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휴직중입니다.
소위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기타 환자들이 걸리는 결핵에 걸려
폐의 일부분을 잘라내고 현재 휴직 중에 있습니다.
제 경우 과도한 근무(야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질병이 발병하였습니다.
한달에 1-2일만 쉬고 매일 밤 자정을 넘겨 퇴근하기를 2년 반 동안
근무를 했고, 이렇게 근무를 하니 정말 집에서 저녁 밥 먹으면서 잠든 적도
있습니다.
처음엔 많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혈액 수치가 말기 암환자
수치가 나오고, 폐의 염증을 치료하려고 항생제를 집중적으로 투여해도
항생제가 듣지를 않았습니다. 그만큼 몸이 많이 망가져 있었고,
결국 폐를 잘라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도한 근무로 인한 질병으로 산재를 신청하기 위해
회사에 동의서를 요구했으나 야근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농협정보시스템에서는 이렇게 과도하게 일 시킨 적이 없고,
야근 수당을 지급하는 월 10시간 까지만 인정한다고 합니다.
받지 못한 야근 수당도 문제지만, 돈 이전에 일은 일대로 시키면서
프로젝트에 대해서 조금만 잘못되도 모두 직원 탓으로 돌리고,
매일 새벽에 퇴근해도 다음날 아침에 정시 출근 안한다고 욕하고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도 내가 속한 회사라 생각하고 열심히 근무했습니다.
그 결과는 몸의 장기를 잘라내는 질병과 '너는 야근한 적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는 말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제 근무 기록에 대해 제시를 거부하고 있고,
배째라 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요청하고 싶은 것은 농협 또는 농협정보시스템에서 근무하면서
과도한 야근이나 무리한 요구(업무나 기타 등)로 인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그에 대한 사실확인서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대로 작성하셔서 제 메일 talkunme@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보내주신 파일은 농협과 농협정보시스템의 불합리한 전산 근무 환경을
알리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외부 개발자 분들에게 직접 듣고, 여기서 본 이야기
중에 하나는 양재동 농협과 목동 K* 에서 일하려면 야구방망이나 재떨이를
들고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요구사항과 도무지 퇴근을 안시킨다는 것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자조 섞인 우스개였지만 실제로 그랬습니다.
제가 일하면서도 그랬고 경험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소위 강평이라고 해서
밤 10시에 농협의 부장이나 임원이 와서 진척률이나 버그가 담긴 내용을
개발자에게 휙 던저 놓고, 이거 해결 되기 전까지 퇴근하지도 말아 라는
말에 새벽까지 일하고, 찜질방 가서 자고 다시 일하고 이렇게 일했습니다.
이런 불합리했던 경험을 첨부파일 양식대로 간단하게 기술하여 주시면
됩니다. 번거롭더라도 농협에서 근무하신 적이 있다면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작성 후 나중에 출석하고 그런 것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추후 제가 소정의 사례(작지만)도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모여 작게는 불합리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고,
크게는 전산 개발자의 과로에 대한 산재 인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