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파크
509
2022-07-22 05:45:45 작성 2022-07-22 05:57:11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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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데 이런사람도 있네요.


회사에서 굉장히 잘한다고 인정받고 다니는 외주 개발자가 있는데요.

제가볼땐 엉터리에 사기꾼인데 왜 그렇게 대우해 주는지 상대적으로 제가 무시당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틈만나면 엉망이라고 알려주는데 내가 다른사람 나쁘게 말하는 못된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분과 저는 외주 개발자로 만나서 단둘이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저와는 사이가 안좋습니다.

이분 성격이 정규직원이나 본인 소속 개발자들에게는 싹싹하게 잘 하는데 나에게는 화를 내듯 가르치듯 잔소리하듯 말을 하더군요.

어느정도인가 하면 첫만남에 본인이 나에게 연락을 어떻게 하냐고! 명함도 없고 뭐 어떻게 자기가 연락을 하냐고 방법이 없지 않냐고 막 화를내는 겁니다. 그냥 연락처 알려달라고 하면 되는데 말이죠. 첫만남에 싸울수도 없고 그냥 이메일로 알려드리겠다고 하고 넘겼는데. 나에게 연락온적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습니다.

그 사람에게 첫 업무가 하나 할당 되었는데 2주 뒤에 고객사에게 보여줬으면 해서 빨리 해달라는 기능이었습니다. 2주동안 본인이 개발할 일은 안하고 다른 사람이 개발한 소스를 까보면서 저를 불러다가 이거 이렇게 코딩하면 어떻하게 이거 뻐그아니냐 데이터에 정합성이 안맞는 다는둥 이슈가 없는데 계속 이슈를 만들려고 노력 하더군요. 내가 개발한게 아닌데 나를 불러다가 잘못했다는듯 말이죠..

결국 이분 본인이 개발할 업무를 못한다고 기간을 1주인가 더 받아서 완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완료하기 전에 제가 너무 답답해서 개발을 해봤습니다. 저는 프론트,백 둘다 개발을 하는데 그분은 백만 할줄알아서 저는 프론트 담당이 되었고 그분은 백앤드 담당이 되었습니다. 

제가 볼땐 금방 할거같은데 왜 안된다고 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마침 마지막날 출근도 안했길래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제가 직접 개발을 해봤는데 프론트랑 백이랑 둘다해서 4시간이 걸렸습니다. 

그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임원분께 불려서 차마시면서 백앤드는 손대지 말라고 한소리 듣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2주간 있었던 일인데 사실 이 2주가 개발을 제일 빨리하고 많이하고 비교적 뭐라고 욕한건 없는데 뒤로갈수록 가관입니다. 1일이면 할일을 본인이 소스를 깔끔하게 다시 만들어야 된다며 거의 한달을 시간을 끌고서는 이클립스 소스 자동정렬 기능으로 공백만 수두룩하게 변경하고 지저분한 소스 정리했다고 생색내고 뭘 개선해서 다시 만든건 하나도 없고.


출근도 본인 사무실에서 개발한다고 일주일에 1회 오전에만 출근해서 핸드폰으로 드라마 보면서 다른 업무 하다가 퇴근하고 그래도 또 일 할때는 1~2주 걸려서 개발을 하긴 하는데 (2~3일이면 끝낼일을..) 개발 하는 것마다 테스트를 전혀 안하는지 계속 버그내서 내가 코드 이렇게 수정하라고 알려주면 그거 수정하고 버그 잡는데 1주일 더 걸리고.


진짜 심한일은 제가 프론트 개발한 업무에 버그가 2개 있었는데. 인터페이스 업무라서 서버단 상태변경을 해야지 다음 화면을 볼수있는 기능이라서 직접 테스트는 못하고 확인해달라고 요청을 했었는데

아무말 없이 있다가 한달 뒤에 운영서버 배포하고 나서 오류가 발생하니까 바로 메일로 소스코드를 복사해서 보내더니 이거 잘못됐다고 확인 해보라고 하더군요. (내가 개발한 프론트관련 버그 2개)

그런데 버그는 그곳에서 난게 아니라 그분이 realse 프로필에 db 커넥터를 mysql에서 mariadb로 변경하면서 오타내서 발생한 db 커넥터 오류였고 내가 오류 확인해서 이거 수정하라고 알려줬는데..

그분은 내가 개발한 프론트 2개가 버그라고해서 무슨 근거로 그런말을 하냐고 db커넥터 오류인데 확인도 안하고 왜 그러냐고 대판 싸웠는데.. 알고보니까 프론트단에 오류가 2개 있었습니다.

이새끼 테스트 요청했더니 오류있는거 확인하고 문제 삼을려고 운영 배포할때까지 한달을 기다려서 버그 나오니까 어떤 버근지 확인도 안하고 바로 문제를 삼았던것 같네요. 다행인지 그사람이 소스 정리한다고 수정한 앞단에서 버그가 발생해서 그 사람에게 모욕당하는 일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더 심한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계속 본인이 해야될 일은 안하고 곁가지로 잘 되고있는 기능을

불안정 하다면서 본인이 다시 잘 개발을 해야된다고 계속 몇주씩 시간 쓰면서 결국은 마지막에 하나도 개발을 안하고 업무 회의때는 남이 개발한 소스를 본인이 이렇게 개발을 했다고소스설명을 하고.

듣다보니 원래 있던 기능이라서 그거 원래 있던 건데 혹시 추가한거면 문서작업을 해주셔야 된다고 말하니까 아니라고 자기가 추가한게 없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이전에 코딩한 기능을 자기가 이렇게 코딩했다고 사기치다 걸렸는데 회사 임원분이 잘한다고 밀어주는 사람이라서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네요. 


다 적을려면 더 길어지는데.. 왜 이런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고 다니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사기꾼을 사기꾼이라고 말히지 못해서 여기다 좀 적었습니다. 

그분 그렇게 있다가 다른데로 또 나가서 저도이제 그만 잊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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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9

  • mirheeoj
    14k
    2022-07-22 06:01:18

    한쪽의 정보만으로는 진실은 알 도리가 없지만 하여튼 본문 내용만 보면 정치력이 강한 타입같은데 섣불리 대항했다간 손해만 보게 될 겁니다.

    만약 동등한 관계로 일하는 것이라면 직접 협업을 줄이시고 인풋 아웃풋만 정의해서 받으시고 버그도 이슈트래커로만 받고 본인 사측에서 따로 리뷰를 하세요. 본인 상급자하고요.  그리고 프로젝트 끝나고 나서 버그 분류해보면 어디에서 어떤 수준의 문제가 많이 발생했는지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겠죠. 말로 하지 마시고 증거를 써먹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근데 회사에서 아예 그 분을 임시상급자처럼 간주하고 글쓰신 분을 부하직원으로 일하라고 붙여준거면 그건 별 방법 없을것 같네요. 건의해도 안 통할테니.. 객관적 기록만 잘 남겨서 나중에 써먹는 수밖에요. 

  • 데브파크
    509
    2022-07-22 06:08:01 작성 2022-07-22 06:14:55 수정됨

    당연히 모든 버그는 PM과 공유해서 메일로 보냈고요. 글 내용은 모두 사실입니다.

    4시간 걸려서 개발한것도 PM에게 보여준 내용이고 그런데 회사 임원분이 잘한다고 밀어주는 사람이라서

    PM도 자기도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결국 다 그사람이 하자는대로 알겠다만 하더군요.

    이해 안되는건 왜 임원분이 그렇게 밀어주는건지... 저야 안맞으면 다른데가면 그만인데 다행히 그 사람이 다른데 가서 지금은 그분이 못다한 일을 처리하고 있네요.

    (아 1주일에 오전만 출근해서 다른업무 하다 퇴근 하는건 한번만 목격한거라.. 사실과 다를수 있겠네요.)

  • platanus
    899
    2022-07-22 07:36:37

    세상 그렇게 일을 못해도 늘 신임 받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 능력을 그 사람은 갖고 있지만 님은 가지지 못한것 입니다.

    물론 저한테도 없습니다.

  • 시인들
    2k
    2022-07-22 07:40:44

    원래 사기꾼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셔연 ^^;; 물론 개발자들은 싫어함 ㅎㅎ;;

  • daywalker
    2k
    2022-07-22 08:14:01
    말빨로 먹고사는 개발자들이 은근히 있죠.
  • 하두
    13k
    2022-07-22 08:22:19

    님도 능력을 키우셔요.

    말잘하는 능력도 필요해요.

  • 도각도각
    4k
    2022-07-22 08:23:56

    사회생활 만랩이네요.

    그것도 능력입니다.

    어쩌면 개발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이죠.


    잘 아는거죠. 본인의 위치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대해야 본인에게 이득이 있을지요.


    글쓴님께서 조금 더 넓은 시야로, 그 사람의 능력이 무엇인지,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글쓴님에게 이득이 될지 고민하시는편이 좋지 않을까요..

  • 제운
    3k
    2022-07-22 08:43:28

    이 글을 보면서 기술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쓴분은 힘든경험 하셨겠지만요..

    ㅎㅇㅌ

  • mirheeoj
    14k
    2022-07-22 08:47:48

    제가 "한 쪽의 정보"라고 말씀드린 부분은 글쓰신 분이 거짓말을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메일도 좋지만 가급적 이슈 트래킹이 가능한 툴을 사용하세요. 그래야 향후 통계, 검색, 요약이 쉽습니다. 

  • 무명소졸
    6k
    2022-07-22 08:55:15

    그런 사람 많아요~

    그게 입코더들의 생존 방법입니다.

  • 처리222
    227
    2022-07-22 08:57:54
    근데 님은 어떤 포지션인데요?
    정직인지 프리인지 글속의 분과 업무적으로 어떤 관계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글만으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렵네요
  • 톰소여
    1k
    2022-07-22 09:07:24

    "회사 임원분이 잘한다고 밀어주는 사람이라서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네요"

    이미 그 분의 존재는 회사 임원분께서 인정하는 상태입니다.

    이번 플젝을 그 분이 죽 쓴다고 보여도 하는 일이 그거 하나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프리지만..

    여러개 봐달라고 하기도 하고  백엔드 하면서 직원 교육 맡기기도 하고..

    회사마다 계약마다 속사정을 모두 알 수는 없죠.


    그래서 글쓴이는.. 선택사항이..

    1번 싸우고 나간다.

    2번 플젝 끝나고 그 회사와 다시 상종하지 않는다.

    3번 아 저렇게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냥 무시한다.


    1번이던 2번이던 간접적으로 본인에게도 피해가 가게 됩니다.

  • hukk
    1k
    2022-07-22 09:13:38

    사회에 별의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잘 피해가야되요 

    솔직히 이상한 사람 피하기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정돕니다.

    일은 어케든 시간 때려박으면 풀리긴 하거든요?


  • rurouni
    911
    2022-07-22 09:20:35

    @데브 파크 님 


    프로젝트에서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도 복이에요. 

    좋은 동료라는 뜻은 개인마다 틀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나이 많은 여성분들과 일할 때마다 트러블이 있어서 

    프로젝트 투입 시 함께 일하는 동료분 중에 여성 존재 여부를 함께 묻습니다. 

    그리고 말이 많은 사람의 존재도 묻습니다. (대부분 정치질, 인맥질 , 마우스 코딩 분들이 많아요) 

    물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모두 그랬습니다. 


    그리고 현실은 개발자가 개발만 잘한다고 인정하는 구조가 아니에요 

    시니어급 개발자 중에는 다른 개발자를 밟아가면서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케이스가 있죠. 

    이건 정말 쓰레기 같은 인성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동료의식 결여) 

    @데브 파크 님은 여기에 밟힌 대상이 된 듯 보입니다만.. 

    그분의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죠? 


    힘든 경험을 하고 계시지만 이번 기회에 개발자들 동료의식에 대한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 초보.
    5k
    2022-07-22 09:21:32

    정직원이시면서 회사에서 프리보다 인정을 못받으셨군요.

    지금은 뭘 해도 당할수 밖에없는 위치입니다.

    우선 회사에서 본인의 위상을 좀 높이셔야 할꺼 같습니다.

    고생하셨어요~ㅠ.ㅠ

    본문 글만 보았을때는 나쁜프리가 확실합니다.

  • 고뿌
    4k
    2022-07-22 09:51:58

    글쓴이님께서 저 오만방자한 자의 행동을

    '문서화하여 보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록하고. 보고하세요.

    반드시 해결됩니다.

  • 조용히살자
    5k
    2022-07-22 09:53:41

    정직원이 정치를 못하면 프리를 해야죠.

    그래서 개발자들이 프리를 하는 이유중에 하나인데요.

    회사에서 일만 잘해서는 클 수가 없어요.

    님이 상위1프로 개발자라면 모를까....

    정치적으로 이미 신뢰가 구축된 사람을 업무 

    하나만 가지고 이길 수는 없어요.

    그게 세상의 이치에요.

    신입때나 사회 초년때 겪는 성장통입니다.

    그래서 경력이 쌓이면 자기 할 일만 하고 

    다른 사람들 일에는 신경을 잘 안쓰죠.

  • 데브파크
    509
    2022-07-22 11:17:06 작성 2022-07-22 11:19:53 수정됨
    저도 프리입니다.ㅡㅡㅋㅋㅋ 
    그분 있을때는 저도 같이 놀았습니다.
    백단이 안나오니깐요.
    입코딩 한마디로 정의가 되버리네요.
    1.궂이 하지 안아도 될일을 전부다 해주겠다고 생색낸다.
    2.나중에가서 하지 않았거나 말한거와 다르게 몇몇개만 수정했다.
    3.궂이 하지 안아도 될 일이기 때문에 다른 피해는 없다.
    4.본인이 생색낸걸로 본인이 열심히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한다는 이미지를 쌓는다.
    5.안걸리면 개이득 걸려도 말빨로 넘어간다. 이전 이미지 쌓은 사람들이 도와준다.
    6.해야될 일도 하지 않거나 굉장히 천천히 한다
    근데 진짜 뻔뻔하지 않으면 하기 어렵죠.
    요즘 용어로 소시오패스라고 하는거 같은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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