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leVeryQ
781
2022-07-21 13: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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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길 참 잘했다.


제일 잘하는게 개발이다. 그말인즉 다른 건 못한다는 뜻이다. 그나마 개발이 젤 낫다. 어렷을적 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못 했다. 꿈도 소박했다. 아니 없었다. 


운명처럼 PC가 생겼다. 큰 맘 먹고 아버지가 사주신 거다. 그때가 쌍팔년 올림픽이 열리던 해 였다. 내나이 15살때다. 가지고 놀거리가 생겼으니 매일 지지고 볶고 동봉된 메뉴얼부터 읽었다. 


꿈도 없던 내게 '프로그램머'라는 꿈이 생겼다. 고등학교에 가니 놀랍게도 PC관련된 모든 걸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더라. 잘하는게 하나 생기니 다른 것에도 관심이 갔다. 선순환이 일어났다.


그후 대학 졸업하고 군대 제대 후 2000년 부터 지금까지 개발자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10년은 족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발이 나에게는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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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8

  • dongwoo00
    516
    2022-07-21 15:11:11

    쌍팔년도에 PC가 생겼으면 그때 PC는 HDD도 없이 디스켓으로 부팅했겠군요.... ㄷㄷ

    50대 개발자, 60대 개발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jjavaman
    12k
    2022-07-21 15:35:06

    50대가 되면 은퇴해서 놀고 먹고 싶군요.

  • 다크 템플러
    923
    2022-07-21 15:51:42

    우와... 대선배님.... 저도 50 60까지 개발로 먹고살고 싶습니다... 딴 거 할 줄 아는 게 없어 ㅠㅠ

  • returner
    3k
    2022-07-21 15:58:10

    jjavaman 

    ㅋㅋㅋ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 했는데.... 아직도 일하네요;;;;

    그래도 한동안은 계속 일할수 있을것 같은 세상이라 좀 더 나은 위안이랄까요;;;

    불과 얼마전...(이라고 해봐야 10년도 더  된 얘기지만) 40대 되면 은퇴해야 한다고 했었거든요.



  • 구로막차
    593
    2022-07-21 16:19:21

    88년도에 MSX2 구입하고 게임만 했었죠.

    89년에 코딩한다구 디스크 1개짜리 FDD 20만원(?, 디스크 2개 지원은 30만원)에 사서 float형이 없는 C 컴파일러를 여름내내 30분씩 돌렸던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 devhjj
    897
    2022-07-22 10:04:04

    저도 개발자 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건 못하겠네요 허허

  • 연습용더미1
    1k
    2022-07-22 14:32:14

    매뉴얼을 읽으셨다니

    태생이 개발자셨군요

  • choju
    1k
    2022-07-22 18:35:32

    울림이 있는 글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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