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잘하는게 개발이다. 그말인즉 다른 건 못한다는 뜻이다. 그나마 개발이 젤 낫다. 어렷을적 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못 했다. 꿈도 소박했다. 아니 없었다.
운명처럼 PC가 생겼다. 큰 맘 먹고 아버지가 사주신 거다. 그때가 쌍팔년 올림픽이 열리던 해 였다. 내나이 15살때다. 가지고 놀거리가 생겼으니 매일 지지고 볶고 동봉된 메뉴얼부터 읽었다.
꿈도 없던 내게 '프로그램머'라는 꿈이 생겼다. 고등학교에 가니 놀랍게도 PC관련된 모든 걸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더라. 잘하는게 하나 생기니 다른 것에도 관심이 갔다. 선순환이 일어났다.
그후 대학 졸업하고 군대 제대 후 2000년 부터 지금까지 개발자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10년은 족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발이 나에게는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