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턴 해본 사람으로서 댓글 남기면, 노션에 첨부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정확히는 마이너한 이슈입니다)
다만 이력서에는 사진을 절대 첨부하지 마시고 (특정 국가는 불법이기도 합니다), 특히 개발자 같이 엔지니어 이력서는 그냥 무난한 이력서가 제일 좋습니다. 어느 회사를 어떻게 타겟하시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론은 그렇습니다.
추가로, 해외 기업을 공식 링크로 이력서만으로 뚫으려면 난이도가 정말 어렵습니다. (제 주변에서 그게 된 케이스는 미국 명문대 박사과정 1년차 다니는 친구가 우리나라 KY 대학 단과대학 수석졸업 + 학부 때 국제 논문 2편 쓴 경우가 유일합니다)
보통 해외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인맥이 중요하고, 공식 절차를 밟는 것보다 직원 추천이 훨씬 더 강력합니다. (정확히는 직원 추천으로 agreement를 만들고 공식 절차를 밟기도 합니다) 특히 글 쓰신 분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CS 출신이 아니시고, 영어권 국가의 문화가 익숙하신 분은 아니신 것으로 보여 공식 지원은 고배를 마시실 확률이 높습니다. (유럽에서 중위권 CS 석사 밟고 있는 영어권 국가 출신 친구도 인턴십 100개 쓰고 하나 붙었습니다)
제 주변에서 해외 취업 하신 분 중에 외국 인맥 없으신 분은 두 케이스였는데, 한분은 네카라쿠배 다니시다가 경력 잘 쌓으시고 링크드인으로 열심히 지원하다 한국에 HR이 와서 합격해 간 케이스, 그 외에는 서포카 박사과정인데 일부러 박사과정 때 자기 돈으로 미국 가서 연구자들한테 학회 참석 겸 왔는데 혹시 잠깐 시간 내줄 수 있냐, 혹은 내 주제로 발표할 수 있냐, 하는 식으로 컨택을 적극적으로 하셔서 한 곳을 겨우 가셨습니다. 즉, 엄청난 스펙을 갖고도 인맥이 없으면 해외 취업을 하는 것이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 것은, 진짜 가고 싶은 곳을 타겟하시고 방향성과 fit이 완벽해 보인다면, 그곳을 다니시는 한국 분을 만나서 얘기를 걸어보세요. 어떻게 커리어를 밟아야 하는지 시간을 감사하게 내주시면, 좋은 모습 많이 보이시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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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니 한국의 외국계 기업을 타겟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경우는 더 복잡합니다. 미묘하게 한국 문화랑 미국 문화가 섞여 있습니다. (본사를 붙고 지사에서 일단 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도 해외만 붙고 국내 빅테크는 다 떨어져서(...) 영양가 있는 얘긴 아니긴 한데, 보통 해외 빅테크가 사람 뽑을 때는 매우 보수적으로 뽑기 때문에 학벌도 깐깐하게 보고 코딩 테스트도 빡세게 봅니다. 해외 스타트업의 경우는 종이에 쓰인 것을 크게 따지지 않지만 진짜 실력을 엄청나게 파고 듭니다. (빅테크가 기초 탄탄하냐를 물어보는 수준이라면, 스타트업은 당장 와서 쓸 기술 스택도 열심히 물어봅니다)
즉, 생각보다 외국계 인턴 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어필하시려는 매력이 어떤 것인지는 제가 잘 모르나, 위에 얘기한 것처럼 그쪽 분야나 그 회사를 다니시는 한국분을 만나서 얘기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분이 충분히 오케이라고 생각하시면 뽑아 가시려고 하실 것이고 (회사들도 인턴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아니라고 하면 더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