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운어
10
2022-06-15 18:29:42
18
1568

[긴 글] 개발이 재미가 없으면...


개발자 안하는 게 낫나요.

알고리즘도 재미없고 언어도 재미없고 그냥 흥미를 못 느끼겠습니다.


현재 컴공 4학년 재학중인데

처음엔 그냥 요즘 it가 돈 많이 번대서 시작했고,

하다보니 동기들 1시간 걸려서 짜는 코드 30분만에 깔끔하게 짜서 칭찬받는 그 맛으로 해왔습니다.

제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궁금해서 네이버 알고리즘 건드려봤는데

평소에 코테 준비를 계속 해와서 그런지 풀리긴 하더라고요.


근데...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어요.

저보다 코딩 못하는 것 같은 동기 한 명은

개발을 할 때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이 얘기해보면 그냥 재밌다고, 뭔가를 만들어내는게.

그게 공감이 안됩니다...


사실 연기전공이 하고싶었는데 아버지의 반대로 공대에 진학했고

억지로 배우다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때 하기싫었던 과목 공부하는 것처럼

그냥, 점수 잘 받아야하니까, 해야 취업할 수 있으니까, 억지로 하는 기분입니다.

이러다 취업해서 계속 공부해야하면 언젠가 현타가 올거같고

때려치자니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개발에 흥미가 없는 사람은 개발자를 하면 안될까요?

아님 일은 일로써 그냥 하는 게 나을까요.

여러분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요즘 취업할 때가 되니 요즘 이런 생각때문에 잠이 잘 안오네요.

0
  • 댓글 18

  • cppp
    2022-06-15 18:35:01

    재미없으면 힘듭니다...

    그리고 개발도 뭐 웹만 있는것도 아니니

    다양하게 경험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이미 다 하셨으면 드릴 말씀이 없구요...)

  • 작별왕바이킹
    1k
    2022-06-15 18:36:50

    전... 잘하는 걸로 돈을 벌고 좋아하는 건 취미로 합니다.

  • Ric
    275
    2022-06-15 18:41:48

    아마 재능은 좀 있으신거 같은데 애정이 없으시면 글쎄요... 요즘 가뜩이나 사람도 몰리고 있어서 롱런하시긴 힘들지 않을까요.. 아시다시피 어느정도 트렌트를 따라가야 하는 분야라서요. 꼭 개발을 안하셔도 되는데 아무래도 개발이 투자 대비 대체적으로 대우는 좋은편 입니다.  전공중에 재밌는게 하나도 없으신가요?

  • 최고의직업
    405
    2022-06-15 18:43:54

    저도 재미는 없어요. 그러나 직업으로는 만족합니다.  싫어하지 않으면 괜찮은듯 싶습니다.

    재미있는 것으로 돈을 벌면 좋겠지만 , 전 재미있는 것에 돈을 쓰기로 했습니다.


  • 캐티
    6k
    2022-06-15 18:56:21
    개발이 재미가 없어지면 개발자 보다는 사업가가 되는 것이 나을 것이빈다. 다른 업무를 맡고 있다고 해서 개발을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닌 것이저.
  • Minsu Chae
    511
    2022-06-15 19:01:43

    이번학기 끝나고 휴학하시고, 1년동안 직업 갖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이런 저런것들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흥미있으면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점점 배워서 해결할 수 있지만, 흥미가 없어서 절대로 하기 싫다 라면 힘들 수 있습니다.


    연기전공을 해보고싶다 라고 하셨으니 대단한 극장 이런것이 아니더라도 조그만한 극단에 들어가서 배운다 라는 생각으로 단역이라도 좋으니 혹은 말하지 않아도 좋으니 시켜달라고 부탁해서 경험해보세요.

    지금 시기에 1년이 길어보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장래를 생각하면 전혀 길지 않은 1년입니다.

    그래서 진짜 연기가 해보고싶은게 맞았는지 그리고 잘할 자신이 있는지 혹은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좀 더 고민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만약 연기가 아니라면 교육이 될 수 도 있고, 다른 직업들을 고려할 수 도 있습니다. 현재에는 그에 대한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막연하게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1년을 휴학하면서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듭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일률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대학교 졸업될 때까지 제대로 직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기가 적고, 그 경험을 하기도 힘듭니다. 1년 휴학했다고 큰 일이 생기는건 아니니 한 번 진지한 고민을 갖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돈을 벌지 않고 과제처럼 의무감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기 싫더라도,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월급이라는 보상을 주게 됩니다.

    보상이 충분하다면 사람은 무엇이든 하게 됩니다.(현재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 나도이젠맥북오우너
    1k
    2022-06-15 19:26:48

    취미로 코딩합시다 연기 고고슝

  • 테크프리
    38
    2022-06-15 19:57:37
    개발자는 직장 끝나고도 개발 관련해서 평생 공부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개발이 재미 없다면.. 꽤 힘들겠네요.
  • m.koo.kr
    76
    2022-06-15 22:20:50

    잘하는데 재미가 없다.. 그러면 점점 더 힘들어 지실 거 에요 ㅠㅠ


    저는 학부는 제어공학 전공했고, 전자공학 박사수료 까지 했는데..

    지금은, 전자공학이랑은 1도 관련 없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그럭저럭 1인분은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제가 박사 학위를 포기한 이유 중에 하나가.. "재미가 없어서" 였습니다.

    그리고, 학위를 포기한 트리거가 된 게..


    "이 짓을 내 평생 밥 벌이로 하고 싶지는 않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였습니다.

  • DevLala
    907
    2022-06-15 22:41:46

    연봉 몇천씩 받으면 저절로 재밌어질지도

  • DevLala
    907
    2022-06-15 22:42:45

    나는솔로라는 프로그램에 뮤지컬인가 연기인가 취미로 하는 한의사 같은 사람이 되시면 돼죠

  • 열심열심맨
    164
    2022-06-15 22:48:22 작성 2022-06-15 22:49:03 수정됨
    저도 예전에는 재밌게 일을 했는데,

    이제는 돈때문에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로 했었다면 회사일 외에도 뭔가 그럴듯한 아웃풋을 뽑아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어차피 먹고살자고 하는 직업중 하나인데,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시구

    재미 없지만 않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임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어요.

    워라밸 좋은회사 가셔서, 개발은 비즈니스로써 하시고 취미는 따로 찾아서 하시면 됩니다 ㅎㅎ
  • 뭉텅이
    300
    2022-06-15 23:07:23 작성 2022-06-15 23:08:25 수정됨

    저희 회사 10년차이상 분들의 말씀을 보면,

    개발이 재밌어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개발을 평균수준 이상으로 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좋은(?) 직업도 없다고들 하십니다..(스트레스가 없을 순 없지만요)


    개발을 아얘 못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실무 1년정도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공따라 취업하는 길이 제일 빠른 길인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1인 올림..-

  • 시인들
    2k
    2022-06-15 23:26:31

    음..네..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하고 싶은 거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개발에 흥미가 없다면..점점 자신에게 비수가 될 겁니다..

  • 무명시민
    205
    2022-06-16 08:09:27

    모든 사람이 대학 때 전공을 했다고 그대로 직업으로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재미를 느끼진 못 하지만 남들 보다 빠르게 코딩을 하시는 것으로 보아

    재능은 있어 보입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재능은 있는지 먼저 알아보고

    직업이라는 것은 남은 평생을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일로 스트레스를 못 이겨서 번 아웃이 올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재미는 못 느끼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밥 벌어 먹기는

    다른 분야 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quack
    53
    2022-06-16 10:18:22

    글 보니까 재능이 있으신거 같은데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잘하는 것으로 하면서 돈을 벌고 취미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지요. 이 선택지의 리스크는 억지로 일을 하는 것이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들 가능성이 높고 이로인해 우울증이나 육체적인 병으로까지 올 수 있겠죠

    두번째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취업해서 돈을 버는 것인데, 이 선택지는 좋아하는 것도 일이 되면 재미 없어진다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해당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저런 선택지가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저라면 두번째 선택지를 선택할 것 같아요 어차피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다 힘들고 결국 억지로 하루하루 살아가게 됩니다. 다 그렇게 살아요

    특이 케이스의 사람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체로 그냥 억지로 일하며 살아갑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기왕이면 잘하는 일을 해서 인정받고 돈도 많이 벌고 평소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다가 사업적으로 잘 되면 갈아타도 되구요

    일단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hoonyhoney
    29
    2022-06-16 13:18:40

    알고리즘이 재밌는사람도 있나요?ㄷㄷ

  • 해밀
    23
    2022-06-17 11:35:35

    몇몇 유명한 배우들 중에 원래는 다른 일을 하다가 전향한 경우가 꽤 있잖아요. 최근에 오징어게임으로 얼굴 알린 허성태 배우도 대기업에서 영업하다가 왔고요. 예술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 중에 오로지 예술만 직업으로 갖는 사람은 적다고 들었습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는 현실적으로 생계 유지가 어렵잖아요. 근데 시간을 넓게 보고 때가 되면 도전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취미로든 뭐든 조금씩 시간을 할애하다가 기회가 올때 잡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질문자님께선 만약 개발 포기하게 되면 대책은 있으신가도 궁금하네요. 제 생각은 일단 개발 기술을 갖고 있으면 앞으로 먹고 살 걱정은 없겠고 나중에 배우로 전향했다가 잘 안되면 다시 개발자로 복귀하는 것도 다른 직업에 비해 쉬울 것 같으니 저는 개발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 답답하시면 휴학하시고 다른 일을 찾아 해보세요!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