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하는 게 낫나요.
알고리즘도 재미없고 언어도 재미없고 그냥 흥미를 못 느끼겠습니다.
현재 컴공 4학년 재학중인데
처음엔 그냥 요즘 it가 돈 많이 번대서 시작했고,
하다보니 동기들 1시간 걸려서 짜는 코드 30분만에 깔끔하게 짜서 칭찬받는 그 맛으로 해왔습니다.
제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궁금해서 네이버 알고리즘 건드려봤는데
평소에 코테 준비를 계속 해와서 그런지 풀리긴 하더라고요.
근데...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어요.
저보다 코딩 못하는 것 같은 동기 한 명은
개발을 할 때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이 얘기해보면 그냥 재밌다고, 뭔가를 만들어내는게.
그게 공감이 안됩니다...
사실 연기전공이 하고싶었는데 아버지의 반대로 공대에 진학했고
억지로 배우다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때 하기싫었던 과목 공부하는 것처럼
그냥, 점수 잘 받아야하니까, 해야 취업할 수 있으니까, 억지로 하는 기분입니다.
이러다 취업해서 계속 공부해야하면 언젠가 현타가 올거같고
때려치자니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개발에 흥미가 없는 사람은 개발자를 하면 안될까요?
아님 일은 일로써 그냥 하는 게 나을까요.
여러분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요즘 취업할 때가 되니 요즘 이런 생각때문에 잠이 잘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