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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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7 06:44:59 작성 2022-05-17 07:15:09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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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전향 고민.. 5년차 개발자의 끄적끄적..


안녕하세요.

직장을 다니며 한참을 고민 후에 okky에 글을 올립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작성하신 댓글들을 보며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나이는 29살이며, 현재 경력이 5년 8개월 되었으며, 기혼입니다. 자녀가 두명이 있습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여 결혼도 일찍하게 되었고 아이도 갖게 되었네요.


아이를 갖기 전에는 직장 내에 정규직으로써의 월급으로 충분히 버틸만해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직장을 함께 다니다가, 출산하고 육아로 인해 직장을 쉬고 있으며 앞으로도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책임감을 갖고 모든 것에 임하였으며(직장과 육아) 1년 반 정도 지나니 제 몸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아이가 생긴 후에는 많은 것들이 변하였으며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가 덜 힘들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며, 금전적으로 힘든 것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해서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1. 현재 제 경혐과 스펙으로 프리랜서에 충분할까요? 남들보다 열심히 달려왔고 노력했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었으며 지식 욕구가 강했습니다.

- 가상화폐 거래소 개발 (JSP/Spring, MSSQL Query 작성) = 1년 8개월

- 서버 개발 및 운영(JAVA, ShellScript, Window Batch, Oracle 프로시저 개발) = 1년 9개월

- 서버 개발 및 운영 (Spring, ShellScript, Window Batch, 배포 프로세스 구축, Vue.js) = 10개월

- 현재 솔루션 개발 (Spring, Vue.js, 사내 GitLab 구축, Node.js, ShellScript, MySQL, 웹 서비스 구축, 웹팀 리더, 비지니스 로직 및 DB 프로시저 개발 등) = 1년 8개월 재직중

지금까지 재직했던 회사 모두 많이 바빴으며, 현재도 바쁘게 일을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2. 가정이 있다보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많이 두려워졌습니다. 미래에 대해서 괜찮을까요?

많은 글들을 보면, 미래를 생각하면 정규직을 다녀야 한다는 글과 댓글을 보았습니다.

프리랜서로 전향 후, 정규직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금전적 때문일까요 경력인정을 안해줘서일까요?

프리랜서로 진행하면서 일이 없으면 어쩌지? 먹여살릴 입이 많은데 라는 걱정이 많아지더라고요. 어쩌면 제가 원하는 말이 "일이 꾸준할 것이니 해라"라는 말을 원할수도 있겠네요..


3.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중견기업에 가라.

중견기업 중 작은 기업은 괜찮지만, 그 이상은 어렵더라고요.

코딩 테스트와 제 지식과.... 벽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몇몇 중견기업 이력서를 넣어봤고, 면접을 보고 협상을 할 때면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이 곳에 간다고 제 연봉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데,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중견기업에 가야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발을 좋아합니다. 제가 SI에 있으면서 중견기업 개발자분들은 서류와 보고와 사람관리 하기에 바쁜 모습 외에는 기억에 남는 모습이 없었습니다. 


4. 대출 관련

신혼부부가 끝나기전에 집을 매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출관련해서 어려움이 없을까요?

정부에서 받는 대출(신혼부부 매매대출)은 못받지 않을까, 그 외에 대출도 못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생각하자면 프리랜서로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길이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 두려움을 깨고 싶으며,

한편으로는 아직 제가 현실을 알지 못하여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덕분에 많은 내용을 이야기 하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okky


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제 하소연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잘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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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0

  • 시인들
    2k
    2022-05-17 07:19:15

    이게..좀 일찍 경험했으면 추천드리는데 가정이 있으시고 집도 생각하고 이러시면 정규직을 추천할게욘..;;

  • 항상청춘
    421
    2022-05-17 08:00:03

    프리랜서 전향하기 전에 주담대 하고 나오셔야해요.

    주택 살 때 정규직 여부랑 근속 년수도 평가 대상이에요. 주변에 프리랜서들한테 들어보면 세금 덜 내려고 소득을 줄여서 신고해서 대출이 많이 안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출은 무조건 정규직일 때 받으세요.

  • xml개발자
    4k
    2022-05-17 08:34:55

    윗분말씀이 맞습니다...

    다른 건 다 좋은데, 대출에서 발목이 잡힙니다.

    제가 정규에서 프리랜서로 넘어가니깐 신용대출도 안나오더라구요

    정규직일때 대출 다 받으시고, 프리랜서하면서 갚으시면 됩니다.


  • gillvo
    270
    2022-05-17 08:51:30
    가정이 있으시니 정규직 추천.. 차라리 다른데로 이직 뻥튀기 하십셔...
  • 쨔니
    65
    2022-05-17 09:13:31

    맞벌이 하시는 거면 한 분이 정규직 하시면 프리를 추천할텐데

    그게 아니신 거 같으니 정규직에 한표 드릴게요

  • returner
    2k
    2022-05-17 09:52:11

    결혼 빨리 하시고 애도 빨리 낳으신건 정말 부럽네요 -0-

    저는 애를 늦게 낳아서 나이먹고 힘들어서 죽을지경입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편안한 날이 올겁니다만..

    저도 아직은 아니네요;;;


    중견기업의 안정성 하나만 봐도 충분히 갈 이유가 됩니다. 대출 잘 나오는것만으로도 충분하죠.

    프리는 대출받으려면 피곤해집니다. 게다가 시작한지 얼마 안된 프리는 더 힘들고요. 주변에 오래일한

    프리들도 은행갈때면 오만 서류 다 떼야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더군요.


    그 이외에는 SI가 나쁘진 않아요. 케바케가 심한곳이긴 하지만, 대기업 SI는 오히려 업무 스트레스도

    적은 편이고, 칼퇴하는곳 많습니다. 수입도 늘어나고요.

    결혼하고 나서 SM으로 눌러앉아서 공무원처럼 다니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커리어만로는 나빠보이진 않네요. 잘 정리하셔서 이직하고 연봉올리시는것이 좋아보이긴합니다.

    대출은 재직기간도 필요하니까 계획 잘 세우셔서 이직을 하시거나 현재 직장에서 한동안 버티시거나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 수달
    76
    2022-05-17 09:53:52 작성 2022-05-17 09:54:56 수정됨

    다들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빛이 잠시 보이는 듯 했으나 현실이라는 벽을 넘지 못할 것 같네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힘을 얻고 갑니다.

  • 아슈
    1k
    2022-05-17 09:55:53

    프리랜서를 하면 정규직으로 돌아오기 어렵다는것은

    정규직이 더 매력적이지 않다고 보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일을해보면 그렇습니다. 프리랜서는 잡을구하는데 있어서

    매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일을 구해야하고 새로 일하려는 회사가 상태가 어떤지

    임금체불당하진않을지 팀장은 어떨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죠.

    대신 잃는게 있는 만큼 얻는것도 많습니다.

    1. 내가 하고싶은 프로젝트를 골라서 다닐수있다. (커리어를 내가 조정이 가능하다는이야기죠.)

    2. 맡은바 일만 잘하면된다. (정직일때는 한번에 두세개 일을 한다거나 하는 일이 다반사지만 프리는 맡은 프로젝트만하면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사내정치같은것도 신경쓸필요없구요.)

    글쓴이 님은 경력만놓고보면 회사에서 실력적으로 인정도 받으셨을꺼같은데

    프리하는게 나아보이네요. 당장 현금도 많이들어오고요.

    다만 주택과 관련된부분에 있어서는 프리랜서가 손해를보는건 사실이니

    향후 1~2년안에 주택을 구매할계획이시면 주택구매하시고 전향하는것도 괜찮고요.


    근데..저도 프리랜서지만 이제까지 주담대 못받은적은 없습니다.

    항상 1금융에서 이자도 괜찮게 받았어요. 물론 그게 되는 은행들이 좀 한정적이긴 하지만요.

    (저는 SC제일은행을 주로 거래했구요 카드사용비로 보통 OK떨어지더라고요 평균 카드비는 3~500정도)

    지금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탔지만서도요. 프리랜서라고 대출 안나오진 않습니다.

    다 알아보면 되는데가 있기마련이예요. 


    두려움은 항상있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곳에서

    또 다른 인정을 받으면 기회가 되는 법입니다.

    보통 연봉 5천이랑 프리랜서 월500 이랑 똑같다. 복지랑 퇴직금 세금을 띠면 같게봐야된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실제로 삶의 만족도 측면에서도 주변 프리랜서들보면 훨씬더 만족합니다.

    프리랜서가 1년에 2달을 공실을 걱정해야한다는건.

    제대로 개발도 안하고 공부도안하고 어디가서 인정도 못받을때 이야기구요.

    보통은 진짜 10년동안 공실 한두달 겪을까 말까한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보통은 자기가 쉬고싶어서 한두달쉬는거지 일이없어서 쉬는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아직어려서 그럴수는 있는데 장기적으로 본인이 달에 천만원을 찍더라도

    맞벌이는 할수밖에없을거예요 세태가 그래서..

    와이프가 단돈 2~300이라도 벌어오면 생각보다 체감되는게 크더라구요. ㅎㅎ


    화이팅하시고 도전하세여.!!

  • B급 개발자
    876
    2022-05-17 13:32:43

    5년차라 이것저것 고민이 많으실 시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두 아이가 있는 가정의 가장이시니 더욱 그러하실 테구요.

    프리 or 정규직?? 이라는 선택의 문제는 개발자의 길이라는 삶의 관점에서 볼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형식의 계약 관계든 그 곳에서 잘 살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전환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랜서로서 일했지만 좋게 평가 받으면 당연히 영입 제안이 뒤따르겠죠.

    다만 본인이 바라보는 곳이 더 높다면 정규직이 수월합니다. 이제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만나게 되실텐데요. 그 중엔 전문가로서 고액의 연봉을 수령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러한 전문가가 되려면 많은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이 미션들을 훌륭히 해낸 경험과 주위의 평가가 있어야 하는데요. 프리랜서는 기본적으로 역할이 잘 주어지지 않고 이런 커리어를 꾸준히 이어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프리랜서로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규직보다 2배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런 점도 고려하셔서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건승하세요.


  • 야근냥
    820
    2022-05-19 09:16:21

    1. 충분합니다.

    2. 실력과 인성이 좋다면 일이 끊길 걱정은 없습니다.

    설사 둘중 하나가 부족하더라도 다른 하나를 잘하면 괜찮은 경우도 많습니다.

    3. 스타트업이나 유니콘 회사가 아닌경우 어중간한 중견기업은 IT에 관한 부서나 인재를 덜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기업 못지않은 대우를 해주는 중견기업도 있겠지만 일적으로는...

    4. 프리랜서는 대출이 정규직에 비하면 불리한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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