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을 다니며 한참을 고민 후에 okky에 글을 올립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작성하신 댓글들을 보며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나이는 29살이며, 현재 경력이 5년 8개월 되었으며, 기혼입니다. 자녀가 두명이 있습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여 결혼도 일찍하게 되었고 아이도 갖게 되었네요.
아이를 갖기 전에는 직장 내에 정규직으로써의 월급으로 충분히 버틸만해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직장을 함께 다니다가, 출산하고 육아로 인해 직장을 쉬고 있으며 앞으로도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책임감을 갖고 모든 것에 임하였으며(직장과 육아) 1년 반 정도 지나니 제 몸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아이가 생긴 후에는 많은 것들이 변하였으며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가 덜 힘들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며, 금전적으로 힘든 것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해서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1. 현재 제 경혐과 스펙으로 프리랜서에 충분할까요? 남들보다 열심히 달려왔고 노력했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었으며 지식 욕구가 강했습니다.
- 가상화폐 거래소 개발 (JSP/Spring, MSSQL Query 작성) = 1년 8개월
- 서버 개발 및 운영(JAVA, ShellScript, Window Batch, Oracle 프로시저 개발) = 1년 9개월
- 서버 개발 및 운영 (Spring, ShellScript, Window Batch, 배포 프로세스 구축, Vue.js) = 10개월
- 현재 솔루션 개발 (Spring, Vue.js, 사내 GitLab 구축, Node.js, ShellScript, MySQL, 웹 서비스 구축, 웹팀 리더, 비지니스 로직 및 DB 프로시저 개발 등) = 1년 8개월 재직중
지금까지 재직했던 회사 모두 많이 바빴으며, 현재도 바쁘게 일을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2. 가정이 있다보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많이 두려워졌습니다. 미래에 대해서 괜찮을까요?
많은 글들을 보면, 미래를 생각하면 정규직을 다녀야 한다는 글과 댓글을 보았습니다.
프리랜서로 전향 후, 정규직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금전적 때문일까요 경력인정을 안해줘서일까요?
프리랜서로 진행하면서 일이 없으면 어쩌지? 먹여살릴 입이 많은데 라는 걱정이 많아지더라고요. 어쩌면 제가 원하는 말이 "일이 꾸준할 것이니 해라"라는 말을 원할수도 있겠네요..
3.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중견기업에 가라.
중견기업 중 작은 기업은 괜찮지만, 그 이상은 어렵더라고요.
코딩 테스트와 제 지식과.... 벽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몇몇 중견기업 이력서를 넣어봤고, 면접을 보고 협상을 할 때면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이 곳에 간다고 제 연봉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데,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중견기업에 가야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발을 좋아합니다. 제가 SI에 있으면서 중견기업 개발자분들은 서류와 보고와 사람관리 하기에 바쁜 모습 외에는 기억에 남는 모습이 없었습니다.
4. 대출 관련
신혼부부가 끝나기전에 집을 매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출관련해서 어려움이 없을까요?
정부에서 받는 대출(신혼부부 매매대출)은 못받지 않을까, 그 외에 대출도 못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생각하자면 프리랜서로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길이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 두려움을 깨고 싶으며,
한편으로는 아직 제가 현실을 알지 못하여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덕분에 많은 내용을 이야기 하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okky
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제 하소연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잘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