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mae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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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7 03:18:44 작성 2022-05-17 03:20:38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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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부모님이 소개시켜주신 곳이 뻥튀기 회사입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비교육을 끝마친지 얼마 안된 29살 비전공자 입니다. 

아버지가 공기업 전산직에서 오랜기간 근무하시다가 퇴직하신 분이라 권유도 있었고 주변 지인들도 관련 종사자가 많아  자바 국비교육을  신청하여 수료한지 1주정도 지난 상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업이 거의 비대면 위주였고 그로 인해 부족한 점이 많아 좀 더 공부 후 정보처리기사 자격증과 개인 프로젝트를 가지고 구직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아버지께서 서른살이 되기 전에 무조건 취업을 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친구분이 다니는 si회사에 이력서를 넣으셨고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면접에서 대놓고 업계 관례상 파견을 보낼때 서류상 경력을 신입이 아니라 2,3년차로 올려야만 하는데 걱정마라, 현장에 가면 어차피 신입인걸 다 알고 있다는 말과  파견 프로젝트 따라 회사에서 혼자 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 판단되면 혼자 파견을 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단은 소개를 받아서 왔고 아버지 친구분도 계시다 보니 대놓고 파토 내기엔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 면접을 끝내고 아버지께 이를 따졌더니 


경력을 올려치는건 SI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현업인 시절부터 흔했던 일이었고 이제 곧 30인 비전공자가 어딜가서 취업을 하겠느냐. 무급으로라도 일을 시켜주면서 가르켜 주면 고마워 해야하는게 기술이라며

이상한 철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얌전히 버티면서 배우라고 하시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가치관으로 보던 법적으로 보던 고민할 필요도 없이 거절하는 것이 당연하고 맞는 일이지만

막상 확실하게 선을 긋고 들이박자니 아주 어릴 때부터 아버지 말씀을 어기면 들을 때 까지 계속 맞았던 경험으로 생긴  아버지가 시키는 일을 거절하는 것에 대한 척수반사적인 거부감과 이 나이 먹을때 까지 주체적으로 시도하고 벌려본 일들은 전부 실패했는데 이제와서 준비 조금 더 한다고 니가 취직할 수 있을거 같냐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끊이지 않고 떠오르는게 미치겠습니다.


okky분들께선 하도 많이 보여서 노이로제 걸리실지도 모르는 흔하디 흔한 비전공 국비수료자의 횡설수설한 넋두리지만 어디에도 풀 곳이 없어 끙끙거리다 여기에나마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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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9

  • 생활직딩
    248
    2022-05-17 03:28:02

    혼자 파견가기 무서워서라면 대안없이 그만두지는 말고 버텨보세요. 

  • gugudan
    1k
    2022-05-17 03:35:18

    si면 믿거인데..아버지가 개발자시고, 공부지원도 해주셨으니 조금 일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장독깨기
    6k
    2022-05-17 06:05:55

    아무런 시도도 해보지 않고 덥썩 뻥튀기 부터 가는건 좀 억울하죠.

    부친께 잘 말씀 드려서, 올해 만이라도 취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

  • 시인들
    2k
    2022-05-17 06:12:10 작성 2022-05-17 13:06:06 수정됨

    음..;; 자식이 올바른 길로 가겠다는데 그러시는 아버님을 보자니...좀 그렇네요..취업안한 것 때문에 속상해서 그러신듯 하지만..아버님에게 이렇게 얘기하심이..."시대가 바껴 사기꾼들이 줄고 올바른 길로 가려는 사람들이 남아 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지금 당장에 급급함은 좀 미루더라도 올바른 길로 가겠습니다 나중에 제가 경력이 쌓이고 뒤를 돌아볼 때 평생의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진지하게 얘기해보심이.. 

    ‐‐‐‐‐‐‐‐‐‐‐‐‐‐‐‐‐‐‐‐‐‐‐‐‐‐‐‐‐‐‐‐‐‐‐‐‐‐‐‐‐‐

    아 마침 떠오른 일화가 있어 추가 하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참여 했던 프로젝트에 나이가 저보다 많으신분이 뻥튀기로 참여하신적이 있습니당 실력은 잘못하지만 말을 잘하시는 분이였졍 어떻게 버티고 버티다 si중견기업 수행사에서 이직 제안을 했고 뻥튀기인걸 알아채게 되었습니다 (중견기업은 저도 정확히는 모르는뎅 서류같은걸 때야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뒤 어떻게 되었을까욘? 당연히 입사 취소 당했졍 제가 하고픈 말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올바르게 살지 않은 사람은 기회를 놓치게 될 겁니당 한번 거짓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쉽게 느껴질 테니까욘

  • 제운
    3k
    2022-05-17 07:05:18

    신입인거 다 안다는말은 거짓입니다.. 결국 혼자보내서 살아남으면 계속 다니는거죠.

    구직활동을 좀 더 해보시죠. 뻥튀기떠나서 지인회사가는거부터 별로입니다.

    어르신들은 뻥튀기가 나쁜건지 모르실수도 있으니, 뻥튀기때문에 사기치는기업 안간다고 설득하는게 아니라, 자기힘으로 좀더 도전해보고 정 안되면 거기가겠다는 식으로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면접을 많이보다보면 정상적인곳 들어가실수도 있습니다

  • yeori
    4k
    2022-05-17 07:22:50

    계속 다니세요.

  • 드루이드
    300
    2022-05-17 07:58:40 작성 2022-05-17 08:54:03 수정됨

    제 생각에 경력을 뻥튀기 했을때 첫번째 문제점은 업계에 피해를 주게 된다는 점입니다. 경력을 뻥튀기 하는게 관례처럼 되어 버리면 업체들은 그냥 경력 -2년을 Default로 생각하게 될것이고 정직하게 경력을 쌓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게 됩니다. 두번째는 본인 스스로 2년의 갭을 메우기 위해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마 거기서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거나 좋은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면 님의 자존감과 아버님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게 될것입니다. 

  • xml개발자
    4k
    2022-05-17 08:40:01

    아버님 말씀이 과거에는 관례처럼 행했지만

    요즘은 그러지 않거든요...

    참 상황이 애매하네요...

    일년정도만 하시고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 zepinos
    21k
    2022-05-17 08:49:41 작성 2022-05-17 08:51:02 수정됨

    아버지 나이 대라면 저보다도 더 선배 세대인데, 그 시대에 사기를 당연시 했다고 지금도 당연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제 얼굴에 금칠은 아니지만, 선배 세대가 뭘 한게 있냐는 소리 듣기 싫어서 지금까지 혼자서라도 노력해왔는데...제 지난 경력들이 비참해지려고 하네요. 막말로 공기업 전산직에서 뭘 하셨는지 모르지만, 자식 세대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면 안되는데....심지어 자식에게 그러다니...실망입니다.


    선진국이 되려면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신뢰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그럼, 경력 속이는 건 신뢰가 있는 행동인가요?

  • 라이라
    5k
    2022-05-17 08:51:45

    업체에서는 중급으로 보냈는데, 신입이면 빡치겠네요.

  • TorenA
    1k
    2022-05-17 09:08:59

    이건... 좀....


  • 나후나
    488
    2022-05-17 09:12:04

    뻥튀기 파견 나갔다가 빠구맞고 돌아오면 자존감에 더 상처를 받으시면서 악순환 고리가 더 심해질거 같습니다.

    작성자분도 감정적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업계 현황등을 잘 정리하고 생각하셔서 아버지를 설득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단 취업의 문제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먼저 인거 같네요.

  • 초보.
    5k
    2022-05-17 09:15:26

    당연하다니... 무급이라니...


  • 구로불돼지
    778
    2022-05-17 09:36:59

    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오신 것 같아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으나..


    참 인생 힘들게 사시네요....


    만약 저희 부모가 자식을 때리고,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었다면,

    전 성인 되자마자 짐 싸들고 집 나올거같은데...


    잘 생각하세요. 본인 인생입니다.

  • returner
    3k
    2022-05-17 09:37:23

    뭐 거의 20년전 방식이긴한데...

    일단 다녀보시면서 이직 준비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부모로부터 벗어나는건 원래 쉬운일은 아니에요. 특히나 같은 업계 선배라면..

    어찌되었건 독립할수 있는 만큼의 수입을 만들고 나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후 튀세요.

    아버지와는 한번쯤 부딪칠수 밖엔 없을겁니다. 관계 청산을 위해 어쩔수 없는 단계죠.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 톰소여
    1k
    2022-05-17 10:02:00

    살면서 여러 유혹이 오긴 합니다만..


    본인이 감당할 수 있다면 버티세요.

    도저히 아닌 것 같다면 나오시고요.


    본인 결정이고 본인 인생입니다.

    대신 이제는 아버님 덕 볼 생각 없이 알아서 자립해야겠죠.

  • onimusha
    9k
    2022-05-17 10:07:19
    가족에게 갑질 당하는 느낌;;
  • 88_Rafael
    132
    2022-05-17 13:05:14

    이제 곧 30인 비전공자가 어딜가서 취업을 하겠느냐

    부분이 일단 옛날 생각이십니다.


    뻥튀기 안하셔도 실력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 허니써커
    68
    2022-05-17 17:07:39

    진짜 뻥튀기를 만드는 회사인가 해서 들어왔는데 아니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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