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
15
2022-05-14 21:12:05 작성 2022-05-14 21:25:11 수정됨
11
1641

스타트업에서 신입 백엔드의 방향성


안녕하세요 이번에 스타트업 신입 백엔드로 입사하였습니다. 회사에서 백엔드는 저 혼자입니다.


신입으로서 고민이 되는건 경력과 실전 경험이 없는 제가 생각한 부분에 있어 진행을 해도 될지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JS로 이루어져 있는 node.js를 TS로 적용 시키는 일입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아직 필요하지 않는 부분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민 싸이클이 생깁니다.

이러한 고민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시간을 갈아넣어서 회사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제가 원하는 방향을 같이 만들어야 할까요?


알아서 판단으로 하는게 답이다 라고 결론을 주신다면, 신입에게 필요한 다른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 댓글 11

  • 인성 절구로 빻음
    4k
    2022-05-14 21:49:53 작성 2022-05-14 21:52:58 수정됨
    회사에서 백엔드는 저 혼자입니다.

    이 부분에서 이미 퇴사 사유입니다....

    신입인데 혼자 백엔드다....? 백엔드 장애생기면 혼자 책임지시겠네요?

  • zenon8485
    530
    2022-05-14 22:01:36 작성 2022-05-14 22:08:52 수정됨

    신입이 스타트업 가시려면 이유는 딱 2개입니다.

    1. 팀 구성원이 메이저 서비스 회사같은데 있다가 나와서 CTO 같은걸로 계셔서 내가 그분들한테 빨리, 많이, 제대로 배울 수 있는경우 -> 2, 3년 후 내 시장 가치는 전혀 달라져 있음

    2. 스톡옵션을 받은 경우 -> 회사의 성과에 대한 보상

    그게 아니라면 신입입장에서 스타트업 가지 마세요. 위의 두 이유가 진짜 스타트업을 가는 이유 전부입니다. 그런것도 아닌데 왜 가시려는지 잘 모르겠네요.

    혼자서 그것도 신입이 하시면 진짜 훨씬 느리게, 덜, 대충 겉핡기 수준으로 업무 능력을 쌓을수 밖에 없습니다.

    멀티 플레이어요? 어차피 규모좀 있는 회사 가시면, 테스트, 배포, 개발, 운영관리 팀 다 따로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 지났는데 깊게 알고있지 못하면 물경력 되실수도 있어요.

  • laggardstudy
    119
    2022-05-14 22:07:21

    백엔드 멤버가 작성자분 혼자라고 하시니, 이제 막 시작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적겠습니다.


    기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있는 안정적인 기업과 다르게

    초기 스타트업은 '살아남는 것'이 주가 됩니다.


    잘 만드는 것, 무언가에 대비하는 것(작성자분이 적으신 지금은 필요없을 지도 모르는 무언가.) 가 필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지금 하려고 하는게 살아남을 수 있는 건가? 라는 검증을 계속해서 해야합니다.

    오류나 실수가 있더라도 이 제품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반응이 좋지 않다면, 버리고 새 길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이 과정을 계속해서 거치는데, 처음부터 잘 만들고 - 유지보수하고의 과정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건물 열심히 지어놨는데 하루만에 헐고 옆동네 가서 집을 다시 짓는다고 하면, 간이 시설을 건축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아 이땅은 살만 하구나! 하면 그때서야 본격적으로 집을 짓는거죠.


    근데 이 이사를 하는게 언제 끝날지를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당장 다음날 이사를 가야할지도 모르는데, 팀원이 벽돌 쌓아서 집짓고 좀 따숩게 자고 싶다고 한다면??

    맨날 찬바람 맞으며 자는거 힘들다, 제대로좀 하고 편하게 자자.. 

    근데 당장 다음날 이사갈지도 모르는데..


    스타트업이 위와 같습니다.

    목적을 파악해야, 같은 길을 갈때 헤매지 않습니다.


    신입 개발자들은 스타트업을 피하라고 권하는 이유도 추가됩니다. 개발자로서의 성장보다는 막일을 하고 나올수도 있어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역할의 경계가 희미합니다.

    나룻배에 구멍이 나서 물이 들어오는데, 노 젓는 거로 데려와놓고 물까지 퍼 나르라 하면 어떻겠어요?

    생존 앞에서는 역할이 중요한게 아니라 당장 본인이 실천해야 할 일을 아는게 더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면 본인의 스킬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스타트업의 해적선에 탔다면, 살아남는 법을 알게 될겁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작성자 분이 원하는 방향이 다른것도 이러한 차이에서 오는 것일겁니다.

    이 차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대충 감이 오실거에요.

  • laggardstudy
    119
    2022-05-14 22:18:37

    이건 들어가기 전에 이미 파악 하셔야 할 문제지만,

    배가 침몰할 배인지 빨리 파악하는 것도 있습니다.


    퇴사하실 땐 정에 휘둘리지 마세요.

  • 엔터에혼을담아
    377
    2022-05-14 22:43:33

    lag님의 말이 꽤 많운걸 답고있습니다.

    회사입장에서 삼품으로서의 개발과 개발자의 관점에서 개발은 조금 다릅누다.

    이건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보이긴하는건데...

    저는 위에분들처럼 옮겨라, 안좋다 이렇그 까지는 아니고 다만 그런 고민은 보통 신입보다는 어느정도 기업의 생리를 이해한 개발자가 회사와 조율하는 부분입니다.

    일찍 경험한다고 생각하면 긍정적이고 아직 걸음마를 때지도 못한 신입의 입장에서 보면 좀 이른일이겠네요.

  • 레인3
    2k
    2022-05-14 22:58:44

    웬만하면 큰 일은 벌이지 마세요.

  • 톰소여
    1k
    2022-05-15 00:16:58

    스타트업이 서비스 만들고. 기존팀. 토사구팽 시키고.

    멋모르는 신입 스타트업이라고 데려와서. 운영시키려는 듯 하네요.



  • Adel
    15
    2022-05-15 01:47:21 작성 2022-05-15 01:57:39 수정됨

    laggardstudy 인성 절구로 빻음 zenon8485 내가너또그럴줄 레인3 톰소여 

    전부 걱정과 우려에 대해 이야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미 그런 부분들을 알고 입사를 했기에 걱정은 되지는 않았지만,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에 대해 다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애매한 스타트업보다 근본있는 스타트업이라 생각되어 입사했습니다. 사수가 없는 것이 크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성장에 걸림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도 해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 되는것이, 회사에서 시니어급 영입 예정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실력이 부족하여, 백엔드 신입으로서 제가 원하는곳에 들어가기는 쉽지는 않았습니다. (백엔드는 신입이라도 즉시 전력감을 원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라도 들어가서 경력을 쌓는것이 더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사수가 있는 온실속의 화초가 되고 싶었지만, 사수가 없는 잡초가 되어서라도 성장을 하고픈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사수 없이 시작하여 지금까지 커리어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 개발자 분들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물론 그 스토리가 저에게 해당이 안될수도 있고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결코 가지못하는 길은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에 일단 열심히 해보는것이 우선이며, 필요없는 경험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보다 비관적인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들을 보고 진심으로 이야기 해주시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참고하여 회사생활하겠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dev_og
    1k
    2022-05-15 09:24:44

    인생의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서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신입부터 뽑았다는게 좀 의문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작성자분이 정말 맘에 드셔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면접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물어본게 있는지?

    단순히 그냥 스타트업 아이템과 방향성에 대한 설명만 있었는지?


  • 규테크
    80
    2022-05-15 16:24:15 작성 2022-05-15 16:27:12 수정됨

    제대로 된 IT회사라면 사람들앞에 내놓을 자신들의 서비스가

    에러없이 잘 돌아야한다는 걸 압니다. 여기서 에러없이 돈다는 것은

    필요한 기능에 대한 구현 뿐아니라, 추후의 유지보수 관리같은 업무도 포함입니다.

    제가 작성자님의 실력은 잘 모르지만, 

    대게 신입들의 실력이라면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것 만으로도 많이 벅찹니다.

    유지보수는 뒷전이고 그냥 이게 좋은 코드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막 코드를 때려넣는겁니다.

    신입에 혼자이기 때문에 코드에 대한 리뷰도 받지 못하고 일단 서비스라도 오픈하기위해

    막말로 개판으로 짠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IT 회사는 돈이 들더라도 제대로된 개발 팀을 꾸립니다. 

    신입 혼자가 아니구요. 그리고 돈이 정 없어서 팀을 못꾸린다면

    신입이 아니라 이러한 개발의 모든 부분을 커버할수있는 시니어 급 개발자를 뽑겠죠.

    그래야 자신들이 사람들앞에 내놓을 서비스가 무리없이 잘 돌아가니깐요.


    위의 내용은 제가 작성자님이 신입이라 못할거라고 하는게 아니라 제가 겪었던 저의 이야기이기때문에

    조언해드리는 겁니다. 



  • Under The Baobob
    661
    2022-05-16 16:07:59

    경력 3~5년 되도 게시판 아닌이상 벡엔드 혼자서 하는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회원수가 많고 트래픽이 많은 경우 경력 12년 이상 고급 개발자도 SQL 작성에 어려움을 격습니다.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