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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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01:24:01 작성 2022-03-19 01:28:49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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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분야 선배님들의 고견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죄송스럽게도 개발업무에 관해 전혀 모르는 초짜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고깝게 여기지 마시고 친한 동생이다 친구다 여겨 주시어

제 고충을 들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개발업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에 갑작스레 가장이 되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 다 했고 자본금 3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독학으로 시작해 중간중간 큰 위기들이 있었지만 좋은 동생이자 직원들이 하나 둘 생겨

10년째 계속 사업을 성장시켜왔고 지금은 남들 못지 않게 벌고 있습니다

 

2년 전 코로나가 확산 되면서 운영하는 업계가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주변 업체들이 힘들어졌고 저 역시도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지켜야 하는 가족들과 저 하나 보고 인생 던진 직원들을 위해

망해도 사업을 계속 유지하려면 무엇이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정부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운영 중인 업계에 관련된 플랫폼 아이템으로 도전했습니다

 

그동안 운영중이던 사업체는 고맙게도 동생들이 더 열심히 해 주었고

서로 머리 맞대고 운영한 결과 코로나 시기에 가장 큰 성장을 했습니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려니 동생들이 극구 사양합니다

처음엔 제가 붙어 있는게 싫어서 그런건지 오해했습니다만

 

얼른 회사 더 키워내서 외제차로 바꿔 달라고 등 떠밀어 버립니다

그리고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만난 분들 역시 한번 제대로 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저 역시 두가지 사업 수행하며 1년동안 4시간도 못 자고 일했지만 정말..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원해둔 2차 사업에 덜컥 합격해 버렸습니다

새로운 일에서 인정받아 다시 시작하려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실무능력이 없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곳저곳 찾아보다 오키 커뮤니티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글을 읽으며 많은 개발자분들이 우려하는 회사가

딱 현재의 제 모습인 것 같아 글을 쓰기 전에 몇 번이고 망설였습니다

너무 부끄럽습니다만 용기 내어 여쭤보고 싶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관련 사업은 능통하나 개발 직군에 대한 정보가 전무합니다

1차 사업은 외주를 통해 진행되었지만

2차 사업은 제대로 도전해 보기 위해 팀을 꾸리고 싶습니다

팀을 꾸리기 위해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개발하고 싶은 아이템은 현재 제작된 MVP의 기능 고도화와 자체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거래처들의 정보와 가격을 알려주고 거래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배민 같은 앱이라 말씀드리면 욕하시겠지만 초보자인 제 입장에서는 달리 설명 드리기가 힘듭니다

물론 비용적인 면에서 완벽하게 한번에 개발되지 않겠지만

최종적인 목표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준비된 사항은

정부지원금 7천만원 가량 사업비가 확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1년동안 1달에 600만원 정도 인건비 사용 가능합니다

이후 관심있게 보신 투자자분들이나 지원사업 제가 따 올 생각입니다

또한 개인 자본으로 월 1천만원 ~ 최대 2천만원 정도 계속 투자 할 여유가 있습니다

사무실 임대 지원사업에도 합격하게 되어 지금 사무실로 쓰는 집에서 제택근무, 숙식해결 가능합니다

 

현재 운영중인 사업체의 직원들은 순수익의 20~30% 정도 금액에서

숙소, 차량, 해외 워크숍, 국내 워크숍, 성과금 등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에서도 고정비용의 손익분기 달성하고 목표 설정 후 지원 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개발사항이 없어 답변 주시기 곤란하시겠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의 방향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몇년차의 어떤 직군 개발자분을 구인해야 할까요?

그분들의 대우나 연봉은 어느 정도 제시해야 하나요?

팀은 몇 명으로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개발자분들이 가장 꺼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어떻게 구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원xx 긱x 위xx 등 어디에서 개발자분들을 구해야 하나요?

사기가 많다고 해서 한편으론 두렵습니다 어떻게 대처 해 나갈 수 있을까요?

대표자의 개발 지식이 절대적으로 중요한가요?

그렇다면 학과 진학으로 배우는 것과 강의를 듣는 것

어떤 것이 실무자들과의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을까요?

 

너무 초보적인 질문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느낀 것이 사업은 능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갖춰지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단번에 마음 맞춰 시작 할 순 없겠지만

이 업계에서 서로 성장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고사한다지만 시작하기로 결정 한 이상 실패해도 후회 없게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가족들과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욕하시거나 모진 말씀 해 주셔도 되니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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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6

  • Ask_Answer
    592
    2022-03-19 04:00:11 작성 2022-03-19 04:00:58 수정됨
    글을 읽고 난 후에 관심이 갔던 부분은 1차 사업을 외주를 맡겨서 진행하셨다고 했는데 그 때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었는지 내용이 궁금하네요. 1차 사업에서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업을 하셨고 이 부문에 대한 개발을 외주를 맡기신 거라면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1차 사업 오픈 이전에 들어갔던 자본 규모를 생각하시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 주신 내용은 진짜 it 관련 직군에서도, 기획+관리직에서 오래동안 근무하신 분이 아니라면 함부로 조언하기 힘든 부분이라 답글 달기도 사실 좀 겁이 나네요;;
  • 캐티
    6k
    2022-03-19 04:18:23

    IT쪽 베이스가 없이 이 분야 사업을 진행하기는 정말 어렵스빈다.

    기초 원리 정석대로 정확하고 제대로된 기반을 갖추고자 한다면 더더욱이 어려울 것이빈다.

    초급, 중급, 고급, 주니어급, 시니어급 이렇게 실력을 나누곤 하는데 한정된 예산으로 데려 올 수 있는 한명 내지는 못 데려 올 것이빈다. 정말 친분 있는 실력자가 있다면 사업진행을 제안 해볼 수 있겠쩌. 더군다나 한명 두명 이렇게 사람을 구해서는 아무리 보아도 배민 ... 준수한 규모의 개발은 무리이빈다.

    수익성과 방향도 중요하겠지만 감당 가능 한 것인지 먼저 고려 해보아야 하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1기가 트래픽당 100원 정도의 트래픽 요금이 나오빈다. 트래픽만 쳐도 이렇게 비용이 들어가빈다.

    사업의 준비 기간에 예산과 들어가고 나가는 비용이 만족하는 기준 만큼 파악이 되어야 하빈다. 물론 100% 성공 보장은 아니므로 올인 하면 안 되겠쩌...

    대표의 개발 지식이 중요한건 아니빈다. 회사의 예산과 인재와 가지고 있는 베이스, 고급 정보들 모두 종합하면 회사의 역량인 것이고 짐 이것이 없다면 노베이스 인 것이저.

    기반 없이 뭔가 이루려고 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노력이 들어가빈다. 서로 만족하는 적절한 대우와 성과를 해줄 수 없다면 엇나가다가 사업이 터지빈다.

    우선 사람을 당장 구해서 맡기기엔 무리겠쩌여. 서버 구축 범위라던가 백엔드, 어플, 프론트엔드 이런 것들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시거나 물어보시거나 해야 할 것 같스빈다. 배민 ... 만든다 치면 가장 기초가 되는 회원 정보 범위도 있는데 개인정보를 보관하면 개인정보 보호법 쪽도 유심히 살펴 봐야 하고 혼자 하기에는 여간 까다로운 부분이 많쩌여.

    다 직접 하기는 당연히 어렵고 관련된 서비스를 관찰 해보면 찾아 볼 수 있는 것들이 만흣빈다.

  • 리오레오
    1k
    2022-03-19 10:29:46

    대표분이 개발에 대해서 알면 좋지만, 그보다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아는 것이겠죠.

    1차는 외주로 되었다고 하니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2차를 고민하시는데, pm 이나 pl 급의 능력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팀을 꾸리거나 외주는 주더라도 대표분과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제대로 프로젝트의 방향과 시간을 분배할 수 있는 사람이요.

    이정도면 최소 중급에서 상급언저리는 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개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조율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 checkmate
    21
    2022-03-19 13:20:28

    Constructor캐티리오레오 -

    귀한 시간 내주시고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 고민하다 푸념하듯 글을 쓰다보니 제대로 말씀을 드리지 못 한것 같습니다

    저는 저 돈으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들어가는 비용 대비 성과정도가 궁금한 것이었습니다


    대표라는 사람이 비용 책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 비용으로 이 정도의 결과치를 내야 한다는 개념을 잡기 어렵다보니 말씀드린 것이 더욱 컸습니다ㅠ

    일이라는 것이 단계적으로 금액을 책정하고 계획이 완벽해도 엎어지기 십상이라..

    얼마의 기간과 시간을 투자해서 어느 시점에 얼마나 수익이 나오게 하는 것이

    또는 투자자들을 만나고 IR을 할 때에도 이 금액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고

    어떻게 그 구간의 수익이나 비용을 최소화 할 것인지

    이런 로드맵 자체가 대표자인 제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으니 너무 답답합니다


    다만 한달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작업성과 정도라도 어렴풋이 알고 

    개발자분을 만나거나 하는 것이 예의인 것 같아 글을 작성했습니다

    무작정 인원을 구하자니 회사가 좌지우지 될 것 같고...

    답글주신 내용들대로 pm, pl급 한분을 모시든 해야 하는 것이 맞겠네요

    아니라면 일정 수수료 들더라도 자문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모쪼록 소중한 답글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 쟈비스를만들고싶어요
    1k
    2022-03-19 14:17:31

    정답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참고만 하세요)


    Q. 몇년차의 어떤 직군 개발자분을 구인해야 할까요?

    A. 제가 봐온 보통 CTO급 분들은 10년차 이상이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들이었죠. 보통 10년차 이상 되면 왠만한건 깊게는 안해봤어도 한 번 쯤은 해보셨던 것 같습니다. 하고자 하는 플랫폼의 타겟 플랫폼의 종류에 따라 직군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웹이냐, 모바일앱이냐, 응용프로그램이냐 등등..

    Q. 그분들의 대우나 연봉은 어느 정도 제시해야 하나요?

    A. 그분들과 직접 협의하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Q. 팀은 몇 명으로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A. CTO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이끌어갈 개발팀의 인원 구성은 그 팀의 '장'이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개발자분들이 가장 꺼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어떻게 구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A. 요즘은 또 그렇게 꺼려하진 않습니다. 스타트업 나름대로 재밌거든요. 주로 CTO는 소개를 통해 구하시더라구요.

    Q. 원xx 긱x 위xx 등 어디에서 개발자분들을 구해야 하나요?

    A. 보통 채용사이트에는 CTO급들은 구직을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Q. 사기가 많다고 해서 한편으론 두렵습니다 어떻게 대처 해 나갈 수 있을까요?

    A. 그래서 보통 소개를 많이 받더라구요. 소개로 받으면 그래도 일반적인 채용보다는 더 신뢰가 간다고 합니다.

    Q. 대표자의 개발 지식이 절대적으로 중요한가요?

    A.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표의 얇은 개발 지식이 더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CTO를 뽑았다면 개발 만큼은 CTO를 신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Q. 그렇다면 학과 진학으로 배우는 것과 강의를 듣는 것 어떤 것이 실무자들과의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을까요?

    A. 개발자와 커뮤니티 하는 방법에 대한 인강 몇 개 듣고 그 이상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게 대화에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checkmate
    21
    2022-03-20 03:04:41

    쟈비스를만들고싶어요 -

    쉽게 무시하고 지나치실 수도 있는 글인데

    시간 할애하셔서 상세한 내용 친절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람을 믿고 맡기며 운영하는 것은 자신이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큰 용기가 되는 글이네요

    심적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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