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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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01:57:36 작성 2022-01-24 02:14:11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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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전공자로 딥러닝 석사 들어왔는데 이 길이 아닌것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학부를 미디어쪽으로 졸업하고

(프리미어, 에프터 이펙트 3D 등 영상 미디어편집쪽입니다)


컴퓨터 비전 석사로 들어와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고, 횡설수설하게 될 것 같아

요약해서 먼저 말씀드리면


딥러닝 연구개발 직무가 앞으로의 제 길이 아닌것같습니다..

- 석사 졸업 후 취업하더라도, 통계, 선형대수도 모르고 전혀 관심도 없고, 수준도 딸리고

- 그저 라이브러리만 원리도 모르고 가져다 쓰는 수준이기에

- 들어가서 버틴다고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하던 다른일 하는게 답일까요?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렸을 때

한심한 제 모습 때문에, 노력 부족으로 까이고, 욕먹을 것을 각오하더라도

앞으로 제 인생이 걸린 것이기에, 간절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영상편집하는 일도 좋아했지만, 교육 과정에 코딩도 포함되어있어

C언어 C++ Java 파이썬 등 언어 배우며, 웹 개발도 하다가

나름 개발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부를 졸업할 때, 영상 편집쪽 업계 현실이 매우 열악하다는 교수님 말씀 듣고
개발 직무를 찾아보다가 컴퓨터 비전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브젝트 디텍션, 세그맨테이션, 생성 모델 등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어찌어찌 대학원에 들어가서 악착같이 배우고자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신입생이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한건
내가 더 밤새고 노력해서 따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연구실에서 자고, 며칠을 밤새워 공부해도
수포자였던 저는 절대 기본기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원래 이쪽이 수학 근본 자체라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논문에 나오는 수식만 봐도 이제는 지겹고, 쳐다보기도 싫은데

그저 지금 하는 실험은 잘 되지도 않고
원리를 파악도 못한채, 여러 깃허브 코드들 조잡하게 조합해서
겨우 데이터 셋 바꾸고 실험하는게 전부입니다


졸업을 할 수 있을까도 의문이네요..

자퇴 생각까지 했는데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타이레놀과 위장약을 옆에 끼고삽니다. 왜 이러고 살아야는지..

진작에 1학기부터 도망쳤어야하는데 생각까지 들지만


주변 사람들과 상담했을때는

아무리 그래도.. 영상편집자는 좀 아니다. 석사 나와서 그런거 하지마라

라고 하기도 하고


어차피 석사 신입한테 많은걸 바라지도 않으니 일단 취직해봐라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확실한건

개발자가 공부하는 걸 그만두면, 거기에서 끝이라는건 뻔한 소리고

저는 진심으로 수학을 더 이상 손도 대기가 싫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업계 왔다는것 자체가 모순인데


여기 커뮤니티만 봐도

단순 라이브러리만 쓰는 개발자는 도퇴될것이다. 라고 하는글이 많네요.


정말 그렇다면 깔끔하게 관두는게 맞을지.
아니면, 수학을 잘 모르더라도

기존에 있는 모델들 조금 수정하거나, 코드 잘 조합해서 서비스 개발이 목표인 회사에

개발자로도 어느정도 버티며 사시는 분들이 있긴 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런 나약한 의지로 개발자 하지마라 때려쳐라"

"내 회사에도 이런 암덩어리같은 사람 때문에 안그래도 빡치는데 당장 때려쳐라"


보고 상처받겠지만
어떤 댓글이던 현실적인 이야기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사람 모두 저에게 말하길

일단 취직해보고, 정 아닌것 같으면 수습기간내에 퇴사하고 편집을 하던가 해라
라고는 합니다. 우선 지금은 어찌어찌 졸업은 하고..

취직해서 정말 제가 생각한 것들이 맞다면, 그때 포기할 생각하고,

생각보다 노력으로 커버할만하다, 모든 회사가 다 똑같지 않다 하면,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영상편집을 할때는 새벽까지 밤새고 다음날 쓰러지더라도
뭔가 즐겁고, 성취감이 있었는데.. 그때 그냥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단순히 코딩만하고, 수학은 저 너머로 버려도 될줄 알았던 제가
너무 무지했고.. 이젠 너무 지쳐서 무기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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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7

  • Cyp
    568
    2022-01-24 02:08:05 작성 2022-01-24 02:08:53 수정됨

    저도이제 석사를 진입하는 학생으로서 (경력은 3년차가 되가네요) 조언을 드리는게 적절할지는 의문이네요...

    저도 코딩은 꽤 자신이 있어도, 수학은 자신 있는 영역이 아니여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만.

    중요한건 흥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1년차때 코드를 지금 바라보면 참 한심한데.. 2년 3년 짜다보니 일취월장해서 발전을 하더군요. 무엇보다 저는 코드 짜는게 나름 재미있었어서 즐기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Untitled 님은 흥미를 잃으신것 같은데, 너무 빠르게 달려서 이미 지치신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한달이나 두달, 혹은 반년정도 충분한 휴식을 가져 보시는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 뒤 생각했을 때에도, 정말로 본인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면, 단순 돈만 보고 해야되는 일이라면 하지 않으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 kim
    430
    2022-01-24 03:31:01

    박사할꺼 아니면 수학은 중요하지 않은것 같구요..

    수요가 적은 AI 개발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것은 사실이니

    자신없으면 그냥 일반 개발자로 전향하세요.

    참고로 대학원 전공 살려 일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 마라토집착
    7k
    2022-01-24 07:45:19 작성 2022-01-24 07:48:43 수정됨

    먼가 오해가 많고 현실을 모르신듯요.

    딥러닝 이런데 말고 ,  그냥 단순라이브러리(스프링, 자바 자바스크립트) 이런거로 쇼핑몰 이런류 코딩 수준으로 

    잘먹고 사는 비전공 문과 출신 개발자  많습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국비학원이라는 개념 모르세요?

    좋은 대기업말고 중소기업에서 개발자 취업은 쉬워요

    딥러닝 이라는가 좋은 회사(신입 연봉 5천)  이런더는 못가지만요 

  • 야근중
    652
    2022-01-24 08:30:41 작성 2022-01-24 08:31:23 수정됨

    저는 딥러닝 분야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을 해보시면 상황이 다를 수도 있어요.


    라이브러리를 잘 이해하고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같이 일하는 개발자 수준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높지 않을 수도 있고..


    그냥 포기하기에는 너무 많이 오신 것 같아요.

    일단 딥러닝쪽으로 취직 하신 다음에,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수준이나 일하는 방식, 대우 등을 보고 결정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학 때문에 싫어하는 거지, 코딩 자체를 싫어하진 않으신 것 같은데

    딥러닝 정 못하겠으면 웹 개발자쪽으로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mirheeoj
    13k
    2022-01-24 09:13:32

    일단 졸업은 하세요. 졸업하고 나서 다른 일 하셔도 됩니다. 

  • nooooooooooobb
    77
    2022-01-24 10:01:07

    저는 분야는 다른데 똑같은 생각 되게 많이 했어요. 내 실력으로 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나. 이런 실력에 노력하는 의지조차 꺾인 내가 과연 업무처리를 제대로 할 수 있나.

    근데 막상 들어와보면 그 못한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다 업무에서 어떻게든 쓰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실무에 들어가시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졸업 후에 취직해보시고 그 때도 아니다 싶으면 나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 vollfeed
    2k
    2022-01-24 10:09:07

    이래서 석박을 하겠다고하면 구구절절 쓰게됩니다.

    글쓴분은 안됬지만, 

    많은 분들이 석박 함부로하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hukk
    1k
    2022-01-24 13:28:03 작성 2022-01-24 13:44:50 수정됨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휴학하시고 1년정도는 수학공부에 매진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당....

    시대가 바뀌어서 수포자들, 일반인들도 공부하기 쉬운 명강의 커리어가 존재하고요

    정승재썜의 50일 수학..

    https://www.youtube.com/watch?v=-ebWfJ1W-fc


    그리고 선형대는 인프런에 가면 카이스트 출신분이 선형대부터 미적분까지 명강의 하신 것 있습니다.

    1년이면 충분합니다

  • 알파벳
    196
    2022-01-24 13:55:53

    제가 조언을 드릴 연차는 아닌 것 같지만 한 말씀 드려보자면

    머신러닝, 딥러닝, 데이터 분석 등 이런 분야에서 수학적 지식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 왜 이런 데이터셋에서는 loss function을 mse를, 이 데이터셋은 binary_crossentropy로 줘야하는지

    - 왜 독립변수간 선형성 검증을 수행하는지

    - 왜 데이터 전처리를 해서 각 항목의 분포를 정규분포의 형태로 맞춰줘야 하는지

    - 왜 은닉층에 이러한 activation function을 사용하는지


    등등 '왜 이런 식으로 결과가 도출되야하는가' 를 알아야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유명한 api인 tensorflow, pytorch 등등이 있고 sklearn에 포함된 여러 함수들을 사용한다지만

    언제 대세 딥러닝이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만약에 진짜 라이브러리만 달달 외웠다고 가정하면

    그저 기계적으로 dropout 추가하라니까 추가하고, 활성화 단의 층에는 사람들이 쓰라니까 특정 활성화 함수를 쓰게 되는거죠.

    당연히 왜 추가해야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모델의 성능이 향상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나중에 새로운 딥러닝 api가 나오고, 공식 document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이거는 tensorflow에서 이런이런 역할을 해주는 함수에요 라고 설명해줄때까지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됩니다. 공식 문서에서 설명해놔도 이걸 어떻게 접목을 시켜야 될지를 모르니까요,


    말이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는데 여하튼 제 결론은 도구가 바뀌어도 해당 도구의 원리를 금방 파악할 수 있도록 이라고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근데 제가 말씀드린 수학의 전제조건은 어디까지나 전이학습을 통한 ai 모델 개발 정도지(그것도 단순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아예 새로운 신경망을 개발한다 이런 수준이면 진짜 죽어라 통계, 수학 공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Untitled00
    21
    2022-01-24 14:20:40

    @알파벳
    정확하시네요. 저런류의 분석을 할줄 알아야
    제대로된 딥러닝 개발자, 혹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영 아닌것같고 글러먹은것 같습니다.

    저런거 입학하고 처음 알았고, 엄청 쿠사리먹으면서
    겨우 꾸겨넣었지만, 앞으로도 더 저런걸 더 공부해야하고
    다 이해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평생 저런 분석을 해야한다고 하면
    딥러닝쪽은 때려쳐야할거같아요

    새로운 딥러닝 api 나오면 그저
    논문에서는 이런거 하려고 만들었다 정도만 이해하지

    수식? 그냥 흰건 종이고 검은건 글자고..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이런 쓰레기 실력으로 취업해봤자
    사기치고 들어온 월급루팡에 불과한 제 자신을 볼거같네요

    그래서 죽어라 통계, 수학공부해야한다면
    차라리 안하고싶습니다. 다른일해야죠.

    졸업하고 진짜 수학 근본인 회사를 들어갈 생각도 없지만
    라이브러리 활용하는 그런 회사 적응할만하지 않다면
    정말 이 길이 아닌것 확실하니 해보고 그때 생각해보겠습니다.

  • Untitled00
    21
    2022-01-24 14:23:51

    @hukk

    네 고등학교때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정승제선생님의 강의를 자주 보긴했습니다.

    지금은 최승진 교수님의 AI 아카데미
    수학 기초쪽 듣긴했지만

    이제는 정말로 수학이라면 쳐다보기도 싫고
    너무 지쳐서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1년은
    제 의지로 할 수 없을거같습니다 ㅠ

    저에게 정말 좋은 정보 알려주신점은 너무 감사하지만
    더이상 자신이 없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 Untitled00
    21
    2022-01-24 14:36:09

    @나다시돌아왔다

    사실 이분 말씀이 맞습니다.

    제 주변 딥러닝 연구하는 사람중에

    똑같이 말씀하시는 분들도 봤어요.

    직무가 맞지 않는것같다고 애초에 생각했고

    취업하고 해본다음에 제 확신이 맞다면 그만두고
    다른 대체될 것들을 찾을 생각입니다.

  • 알파벳
    196
    2022-01-24 14:36:11

    Untitled00


    상황이 많이 안타깝네요 석사까지 하고 계신 중인데..
    석사까지 하시고 취업한다고 가정하면 회사 쪽에서는

    어느정도 능숙한 모델링 + 최신 논문 연구 or 회사 프로젝트 적용

    을 기대하고 채용할거 같은데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이시라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는게 낫다고 봅니다.

    어느 분야든지 계속된 공부는 필요하고, 그 중에서도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분야가 IT이고, 그 중에서도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분야가 데이터 분석 / AI 분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식 보시거나 분석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빠르게 영상 편집쪽으로 눈길을 돌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영상 편집쪽도 어느정도 수요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버린 시간, 비용은 잊으시고 원하시는 직업 분야 잘 선택하셔서 취직하시길 바랍니다.


  • Untitled00
    21
    2022-01-24 14:37:57

    @vollfeed
    제 주변에
    석사 함부로 시작하려는 사람 있으면
    절대 하지말라고 뜯어말릴겁니다.

    물론, 자신이 공부한게 있고
    어느정도 역량이 되는사람은 제외

  • Untitled00
    21
    2022-01-24 14:42:02
    @마라토집착
    말씀하신 쇼핑몰 홈페이지 제작
    제가 학부때 했었습니다

    jsp랑 데이터 베이스 쿼리 연동해서
    가상 서비스 여는 그런것들이요

    석사때 했던것들이 물거품이되겠지만
    그나마 그쪽이라도 업무환경이 괜찮으면

    다시 돌아가는것도 생각해봐야겠네요.. 
  • Untitled00
    21
    2022-01-24 14:43:39

    @kim
    교수님도 그런말씀 하시긴합니다

    별로 그리 큰것 하지 않으니
    일단 해보고 아니면 그만두라고 하시는데

    착잡하네요

  • Untitled00
    21
    2022-01-24 14:45:55

    @Cyp

    사실 지금와서보면 영상편집할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모르실수도 있고

    편집쪽은 워낙에 레드오션이라

    학원출신들도 쉽게 취직하여
    전문성도 진입장벽도 낮아서

    개 박봉에, 야근, 주말출근시키는 쓰레기회사가 많죠

    그래서 겨우 참고 석사생활했는데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듯 해요.

  • vollfeed
    2k
    2022-01-24 20:14:45

    솔직히 석사 몇년이나 했나요?

    감으로 찍는거지만, 2년 안되죠?

    그정도면 인생 최대의 삽질치곤 싼겁니다.

    지금이라도 탈주하는게 좋아요.

  • Untitled00
    21
    2022-01-24 21:06:17

    @vollfeed
    지금 2년 지나서 5학기 시작중입니다.

    처음에 들어올때도 뭔가 잘못됬다고 생각했다가
    1년만 버티자 했는데,

    겨우 1년한거가지고 그러냐
    수료까지만 해봐라

    수료 직전까지 가니 졸업이라도 하자

    무슨 가불기도 아니고..

    처음부터 탈주했었어야 했네요..

  • kurrrr
    49
    2022-01-25 10:37:41

    글쓰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무언가 필요해보이셔서 ㅎㅎ 

    저는 물리학과 출신에 딥러닝쪽 석사해서 그런쪽으로 살고있어요. 

    수학 알면 좋은데 저는 필수라고는 생각은 안합니다. 

    님이 듣고 있는 강의들, 참고하는 서적들 그 사람들이 모두 수학 천재여서 지식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을까요? 


    그 사람들은 딥마인드에 과연 갈수 있을까요? 


    무엇이든지 간에 주어진 상황에 맞게, 내 능력에 맞게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주어질거에요. 


    잘하는 딥러닝 엔지니어 되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 

    딥마인드에 있는 사람들은 수학자로서, 개발자로서 정점에 있을 만큼의 사람들 입니다. 


    천재들은 천재들의 길을 가고 천재들이 싸놓은 것들 정리 하면서 살아도 됩니다. 

    국가 과제를 따오더라도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달고 일을 하고 싶으면 관련된 석사를 직원으로 둔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 회사가 왜 그것을 할수 있는지 주장할수 있습니다. 


    저도 수학 잘한다고는 생각안하지만 물리학과 출신에 수리물리학 열심히 해서 작성자분보다 잘할거에요 하지만 고전적인 통계 잘 몰라요. 


     저는 전형적인 탑 다운 방식의 학습자라서 확장에 중점을 두고 텐서플로를 충분히 잘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난뒤 수학적 지식을 확장 할겁니다. 


    논리적으로 그러함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그것도 글쎄요 ?

    제 연구방향이 그쪽이 아니라서 잘 기억안나고 현재의 연구 방향을 모르겠지만

    좋은 모델을 찾기 위한 논리적인 접근 방식이 없어서 최대한 많은 모델을 랜덤하게 만들어 테스트하고 찾아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거 이름이 뭔지는 기억안나네요.)


    논리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하여서 구성된 모델은 제 기억속에 없네요. 


    작성자분은 수학적인 근거를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모델을 만들면 좋은 성능이 나올거라고 주장한 것을 보셨나요? 아니면 실험적인 논문들이 었나요? 

    수학적으로 뛰어나지 않은 만큼 텐서플로, 파이토치의 소스코드를 보려고 노력해보셨나요? 


    라이브러리를 정리하고 관리하고 테스트하고 가독성있게 만들고 다시 누군가에게 알리고 그 모든 일이 가치 있습니다. 

    천재들의 서포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 vollfeed
    2k
    2022-01-25 17:21:49

    @Untitled00  

    석사 졸업을 했어야하는 시점에 그 상태면 정말 최악의 경우네요.

    더 안 좋기 전에 탈주하는게 좋습니다.


    어찌 주변의 도움과 운으로 학위를 취득한다고해도,

    그때부터 취업시장에 가면 

    석사 학위 수준의 전문성을 바라는 시선으로 봅니다.

    이게.. 그냥 어디 공채로 들어가도 그렇게 바라봅니다.

    제 후배들의 고민이었죠.

    평생을 딥러닝 석사로 살 자신은 없는거죠? 

    그럼 탈주하는게 낫습니다. 


    @kurrrr  님 애기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그것도 학사 평균 ~ 석사 평균 능력은 될 때의 애기입니다.

    선형대수나 기본 AI는 학부때도 배우고, 

    대학원을 안갔지만 기본은 아는 사람들도 꽤 있죠. 

    때문에 평생 숨기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 Untitled00
    21
    2022-01-25 22:53:17

    @kurrrr
    물리학에서 딥러닝쪽으로 넘어오신 경우이시군요
    우선 자세하게 의견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물리학 전공하셔서 그런지

    생각하는 것과 주장하는 방식이

    정말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담아 설명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 업계 들어와서, 힘들지만

    어찌 견디면 되겠지 라고해서 배워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딥러닝쪽 연구를 하고 배우는 것에 대해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치 나는 어차피 밤새워 공부해도 저사람들의 발끝만큼도 못따라가는구나..

    그리고 내가 지금 배우는게 즐거운가?


    전혀 아닌거같거든요. 사실 보상심리에 가까운거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고생하면서 견뎌냈는데

    워라밸 보장된 회사에 입사 안하면 당장에 때려치겠다 라는 마음이 더 크니까요


    딥러닝쪽 공부하셔서 아시겠지만

    이쪽 분야에 정말 잘하고, 프라이드를 느끼는 연구원들은

    어떠한 모델에 대해 개선을 하려고 할 때


    수학적으로 검증되고, 근거를 찾으려고 하지

    저처럼 그냥 모르겠는데, 써봤더니 되더라. 휴리스틱한 접근법을 쓰는 저같은 사람들

    이런 얄팍한 수를 쓰며 논문 내는 사람이라며 근본도 없다며 극도로 싫어합니다.


    이사람들이 득실되는 회사 또는 연구소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부터 갈거같습니다. 돈이고 뭐고 그땐 홧병나서 자진퇴사할거같아요


    천재들의 서포터.. 물론 그나마 제가 한 공부를 살린다면

    그정도가 될 수 있다면
    그리고, 생각보다 할만하다면 그렇게 가는쪽이 맞을거라곤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 다른분들이 말씀하셨듯

    그렇게 개발이란건 호락호락하지 안하는걸 알기에

    더욱 망설여지네요 ㅠ


    제가 이업계에서 억지로 견디다보면

    모르는 것에 대해서 추궁하고, 깊게 파고들고,

    노오력이 부족하네 압박주고, 새로운거를 꾸준히 찾고 갈망해야되는

    연구쪽은 제 성향에 안맞는거같습니다..


    잘 생각해보고

    아니. 일단 죽이되던 밥이되던 졸업은 하고
    취직해서 정말 내가 생각한 그런 환경이 맞는지 본 뒤에

    정말 아니다 싶으면 때려치고 편집자를 하거나

    생각보다 그렇게 팍팍하지 않다 하면, 다시 힘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 Untitled00
    21
    2022-01-25 23:06:47

    @vollfeed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신하고 있구요.


    더 이상 하고싶지도 않은일.

    그리고 할 자신도 없는일을

    고작 보상받으려고 참고있는데.


    지금 5학기째로

    너무 힘들어서, 교수님과 상담을 종종했습니다.


    도저히 제 실력으로는 안될거같습니다,

    그리고 제 흥미와 적성이

    딥러닝 연구쪽은 아닌거같습니다. 라고..


    부모님, 다른 교수님, 심지어 미디어 학부때의 교수님

    모두 이야기를 해봤지만


    단 한분도

    그래, 원래 이길은 맞지 않았고, 수고했다. 너가 하고싶은길로 가라(수료만 해라)

    이렇게 말씀하신분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저는 성인이고, 제가 판단하고 책임질 나이란걸 알고
    다른 윗사람이 그렇게 하지마. 해서 억지로 참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걱정이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건. 특히 경험을 하신분들이 하나같이

    수료로 끝내지 말라는건 이유가 있지 않을까


    종합하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2년만에 그걸 이루려고 하니 안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지.

    근데, 생각보다 석사에게 큰거를 맡기진 않아.

    지금 그만두면 2년 한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우선, 졸업은 해. 그리고 들어가서 해보고

    진짜 아닌거 같으면 그때 때려치는거야.


    그래서 지금 그렇게 하려고는 합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이미 이 업계 정떨어진지 오래고, 졸업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인데다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편집을 하고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딥러닝 연구개발자의 연봉은 높고, 근무환경도 상대적으로 좋은편인데


    편집자? 학원가면 중고등학생도 할수 잇는 수준이고 제가볼떄는

    박봉에, 야근을 당연시여기는 중소회사 쓰레기 회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밤을 새면서 편집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의 스트레스보다는 나은거 같네요.


    참.. 1년되기도전에 탈주했었어야하는데

    후회가 정말 큽니다.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겠어요.


    적어도 4년 컴공 학부생 수준이라도 되어야지

    쥐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여기까지 버틴거만해도 용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래서 뭐? 칭찬해 달라고? 어림도 없지 ㅋㅋ

    이렇고, 당연하잖아요


    실력없는 사람은 도태되고 역적이자 원수가 되는게

    개발자들의 기본 삶일텐데

    이제 숨으면서 사는것도, 들통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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