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찾아서
여기는 대댓글 기능은 없어서 그냥 이렇게 첫줄에다가 대상자를 적어놓고 하는 편입니다..ㅎㅎ..
말씀하신 내용은 알겠습니다..근데 여기서 간과한 것이 있어요..
그 대상이 신입이라는겁니다..신입..
회사 생활이 짧기 때문에 그런 성격을 모를수가 있어요..
그리고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제가 그 회사도 모르고 신입도 모르기 때문에 틀릴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얘기가 장황해질수도 있으니..이점 양해를 바라구요..
제가 신입이었던 2000년도 초반에는 벤처기업 붐이어서..중소기업을 들어가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IMF 이후라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유일하게 돈 잘 버는 직종이 IT쪽이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 신입은 중소기업 들어가는 것 조차도 버겁습니다..대학을 IT 직종 학과를 나왔어도 문과 졸업한 사람이 국비학원 다니면서까지 IT 쪽으로 취직을 하려 하니 신입 입장에서는 경쟁율이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더군다나 회사들도 경력자만 뽑지 신입은 잘 안뽑을려고 해요..저때는 경력자가 부족하니 신입도 뽑아서 키우는 주의였지만 이젠 IT 쪽에 경력자도 많아졌기 때문에(물론 실력을 검증받은 경력자..는 별개의 얘기입니다..) 신입을 잘 안뽑아요..
이런 분위기에서 신입이신 분이 글 쓴 분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그럼 신입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들어오자마자 회사 분위기 이런거 신경쓸까요?
아닙니다..한마디로 말해서 짤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껍니다..왜냐..요즘같이 치열한 경쟁에서 어찌됐던 힘들게 들어온 회사인데 여기서 또 일 못해서 짤리게 되면 그 신입 입장에서는 다시 치열한 입사경쟁에 뛰어들어야 합니다..그렇기땜에 신입은 회사 분위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그저 내가 이 회사에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거 외엔 그 어떤 생각도 머리속에 들어오질 않는거에요.. 내가 일을 못해서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내 책임이라 할꺼고 그러면 나는 짤릴꺼야..이런 생각을 갖고 일을 하고 있을꺼란 말입니다..이런거..회사 직원분들 중에 신입 입장에서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없을꺼라 봅니다..왜냐면 만약 그걸 생각했다면 우리가 이 친구에게 먼가 믿음을 준게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하고 따로 불러서 긴장 풀고 정말 너가 일을 못해서 문제가 생겨도 윗 사람들이 책임져주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그러니 업무시간에만 집중하고 정시에 퇴근해라..이렇게 얘기할겁니다..근데 나오는 얘기들을 보니 사수란 양반이 너는 왜 노력을 안하냐고 타박부터 먼저하는 그런 회사 분위기면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을듯 싶네요..왜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는 상대에게 왜 그러는지 얘기도 들어보지 않고 자기 잣대에서 판단하는지 모르겠네요..만약 그걸 충분히 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신입이 그렇게 행동한다면 위에 어떤분이 댓글 달았듯이 젊은 꼰대라 불려고 할말은 없겠습니다만..
그 회사 분위기를 그 회사 구성원들이 그렇게 만들었다면 왜 신입은 그 분위기에 적응을 못할까..하는 고민은 해본적이 없나요? 같은 회사 구성원인데..왜 그런지 대화라도 나눠봤나요? 그래서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신입이 그러고 있나요? 그 분위기를 신입이 그냥 알아주기를 바랬나요?
회사 분위기 좋다..고 댓글 달으신 분들이 있는데..
한번 생각해봅시다..지금 막 들어온 신입이에요..사회 경력도 부족하고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회사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요..그리고 신입인 나는 그냥 나 살기 위해서 앞만 보고 열씨미 달려야 해요..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은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튀는 행동을 하지..? 하고 생각만 하고 신입이 알아서 알아주기를 바라며 신입을 이해할려고 하지 않고 있어요..
만약 사수라면 너가 모르는건 당연한거다..신입이 모르는게 당연한거 아니냐..우리도 그건 충분히 알고 있다..그러니 부담갖지 말고 길게 호흡을 갖고 가라..너가 문제 생겨도 네 책임은 아니니 걱정하지 말아라..책임은 너 위의 사람들이 질꺼다..이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사수가 하는 말은 그런 신입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너는 부족한게 빤히 보이는데 왜 노력을 안하냐..이러고 있고 그걸 들은 동료직원은 신입을 이해하려 노력도 안하고 회사 분위기 망가질까 우려하고 있어요..
이게 과연 올바른 회사 분위기인건가..란 생각을 해보셨음 하네요..
위에도 말했듯이 만약 회사 직원들이 신입에게 충분히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신입이 따르고 있지 않다면 둘중 하나입니다..하나는 노력을 했는데도 그 노력에 대해 믿음을 갖지 못했다는거고..아니면 신입이 젊은 꼰대인거죠..너가 머라 해도 나는 나 대로 가겠다..하는..믿음을 갖지 못해 그런거면 더 노력해야 하는거고..젊은 꼰대면 그냥 글쓴분이 하던 행동대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