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도둑
65
2022-01-15 18:14:24
9
825

사수가 있는데 있는 거 같지가 않네요..


안녕하세요..

좋은 기회가 생겨 부산에서 3개월째 일 하고 있는 신입입니다.


평소 그토록 원하던 개발자로 취업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행복은 그렇게 길게 가지 못 했습니다.

원인은 얼마전에 새로 오신 사수분입니다.

기존에 저를 알려주시던 분은 퇴사를 하시게 되어 얼마전에 입사하신 5년차 개발자 분을 제 사수로 붙여주셨습니다.

물론 오신지 얼마 안 됐으니까 처음 3주 정도는 업무를 파악 하실 수 있게 최대한 제 스스로 맡은 업무를 처리하며 방해가 되지 않게 노력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 스스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배워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수분의 생각은 조금 다르신 것 같더라구요..

"몇 주 정도 지켜봤더니 혼자서 일 처리 잘 하는 거 같더라 앞으로도 그렇게 맡겨 놓을테니 새로 오픈한 사이트는 너가 전담해서 다 처리 해라"

정확히 이렇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듣고나서 너무 어이가 없어

"무슨 말씀이시냐 이거 원래 선배님이 처리 해주시던 업무들인데 분석 기간동안 제가 대신 맡아서 하는 중이다. 저는 아직 신입인데 이걸 다 맡아서 하기는 어렵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 들으시곤 표정이 시큰둥 하시더니 제 할 일이나 하라고 하시네요

실제로 꽤 중요한 기능의 쿼리문 수정이나 기능 수정 할 때 같이 테스트를 부탁 드리거나 검토를 부탁드려도 대충대충 하는둥 마는둥 하시다가 알아서 하라고만 하고.. 그러다 몇 번 반영 이후에 에러가 발견이 돼서 도움을 요청 드리면 몇 시간동안 붙잡고 계시다가 전혀 엉뚱한 곳을 수정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그러면 또 제가 이어받아서 제대로(솔직히 맞게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정해놓고 원인이랑 에러가 발생한 위치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드려야 하니까 일을 두 번하게 되는 비효율도 생깁니다.

최근 들어서 이런 일들이 반복 되니까 맞는 관계인지도 모르겠고 사수가 있음에도 항상 심적으로 불안합니다.

짧은 기간동안 이런 일들을 제외하고도 참 여러 사건사고가 있었는데 다 적으면 너무 징징대는 느낌이 들어 이만 말을 줄여야겠네요..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커뮤니티에라도 적어봤는데 당사자가 안 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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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9

  • 독거소년
    4k
    2022-01-15 18:22:49

    3대가 덕을 쌓아야 선생님같은 사수를 만난다죠...(?)

  • 마라토집착
    6k
    2022-01-15 18:26:07

    자기 에게 할당된  코딩 설계도 다 못 끝낼 사수라 ㅋ

    부하직원 리딩해줄 능력이 안되니 ㅎ 각자 도생하세요

    이런일 흔합니다

  • S_J
    232
    2022-01-15 18:56:32

    좋은 사수 만나는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 allinux
    2k
    2022-01-15 18:58:09 작성 2022-01-15 18:59:21 수정됨

    새로오신분... 기존 분에게 인수인계는 받았을까요?

    글만 볼 때는 기존 분은 급하게 퇴사후에 새로 입사하신 것 같은데...이러면 기존 시스템 분석할 시간이 좀 필요할 듯 하네요.

    물론 자세나 기술 레벨은 경력대비한 만큼 갖춰야 하겠지요...

  • 감자도둑
    65
    2022-01-15 19:04:21

    넉넉하게는 아니셔도 1주일 인수인계 받으셨습니다

    근데 문제는 인수인계 때 받으셨던 내용을 전혀 기억 못 하고 계셔서 제가 같은 내용 다시 전달 중입니다..

    물론 인수인계를 짧은 기간 받으셨지만 파일로도 같은 내용이 정리 되어 있는데 확인을 안 하셔요

  • 감자도둑
    65
    2022-01-15 19:05:56

    근데 생각 해보면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스스로 공부하고 익히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너무 남에게만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 공부열심히
    380
    2022-01-15 20:31:58

     새로 온 사람이 업무를 모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맡은 책임이 있는데, 자신이 모르더라도 액션을 취해야 합니다. 

     모르더라도 소스를 같이 리뷰해보면서, 신입이 놓친 부분을 검토해줄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도 업무를 배우면서요.

     그런데 이 사수는 아무런 조치도 안하는 것 같군요.  테스트도 대충대충하고...저는 사수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자도둑님이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고 익히는 습관을 들이는 건 좋지만, 

     지금처럼 중요한 쿼리를 만질 때에는 사수도 확인할 수 있도록 푸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쿼리 작업은 크게 실수하실 수도 있어요. 특히 신입 때는요. 

     그런 거 대비하려고 코드 리뷰를 하거나, 사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도 당장은 뭘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사수가 빨리 적응하도록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Qs
    911
    2022-01-15 23:36:15

    애매하네요

  • 무늬만_개발자
    171
    2022-01-16 13:47:24

    레벨업할 기회로 보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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