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lenc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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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 09:05:15 작성 2022-01-13 09:07:38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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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5

뻥튀기 회사 절대 가지마세요 저처럼 됩니다..


혹시 저 같은 분들 있을까봐 적어봅니다..


늦은 나이에 국비로 시작해서 정말 어렵게 취업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죄다 서류에서 탈락하더라고요.

면접을 거의 못 봤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교육도 잘 시켜주겠다고 하고 

SI 이긴 해도 우선은 들어가서 배우면서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달 반정도 배우고 나서 

회사에서 파견 면접을 보러다니라고 했는데

제 프로필에 3년차가 적혀있었고 회사에서는 처음에는 다 이렇게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오키 선배님들이 뻥튀기 절대 하지 말라는 말씀도 봤었고

제 자신도 이건 남을 속이는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력서를 넣었던 회사 어디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던 게 떠올랐고

이렇게라도 경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면접에서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할 업무에 대한 설명만 해주시고 

자세히 물어보시지 않았습니다.

그 프로젝트로 처음 출근을 했고 

동료 분들과 하루를 있어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PM에게 나는 원래 3년차 아니고 신입이다 라고

사실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PM님이 또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를 교체하지 않고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가 투입된 시점은

이미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반년 정도 지난 상태였습니다.

신입을 3년차로, 그 것도 중간 투입을 시킨 거였습니다.


저는 개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데 

업무에 대한 이해도 차이를 느껴야 했고

어디 마음 놓고 물어 볼 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진짜 잘해보고 싶었고 프로젝트에 도움에 되고 싶었습니다.

나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지를 않더라고요.


결국 투입된 지 

두 달 후부터는 심한 말을 들어야 했고

세 달 후부터는 아예 일을 안 시키고 서류 작업만 했고

네 달 째에는 프로젝트에서 짤렸습니다.


회사는 프로젝트에서 짤리면서 바로 그만뒀고요

지금은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회가 정글이라고 하잖아요.

다른 업계에서도 일해보고 나이도 있어서 이해합니다.

그런데도 최근 2-3 달은 너무 너무 힘들었고 피 말렸습니다.

지금 제일 힘든 거는

이렇게라도 시작하고 싶었던 게 짤리면서 끝났다는 사실입니다


제 잘못인 거 압니다.

3년차로 면접보자고 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신입 여러분, 아니면 저처럼 늦게 시작하시는 분들

조급하다고 뻥튀기 하는 회사 가서 커리어 시작하지 마세요

저처럼 됩니다..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정말 힘들어요.

감정에 쏟아야 하는 에너지가 너무도 큽니다.


저 같은 분들이 안 생기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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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1

  • 왕왕
    2k
    2022-01-13 09:12:55
    뻥튀기는 진짜 재능러 아니면 운이 좋아야 살아남는 구조인 듯...
  • abtso
    381
    2022-01-13 09:15:49

    뻥튀기가 존재하는 이유가 뭔가요? 사실 이해가 안 되네요.. 그걸 정상이라고 하는 업체라니.

  • SunChip
    9
    2022-01-13 09:18:31

    감정 소모가 심했다는 말은 정말 잘 해내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도 되지 않을까요..?


    몇 개월 동안의 실무 경험은 코드 읽는 눈이 달라지게 만들었을 겁니다. 

    다시 잘 준비해 보셔요 정말 정말 파이팅입니다.
  • 곰뭉이
    581
    2022-01-13 09:20:13

    아...너무 속상하셨겠네요...ㅠㅠ

    힘내세요!!

  • 욘호
    324
    2022-01-13 09:27:09

    그래도 요즘은 뻥튀기 한다고 말은 해주나보네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들었으면 불법같아서 절대안한다고 다른곳 갔을텐데.

    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파견나갔었는데.. 대규모 플젝이라 그런지 그래도 공통팀? 에서 코드리뷰를 시키더라구요.. 거기서 못하는사람들 다음날 짐싸서 보냈었구요. 

    정말 처음에 힘들었습니다. 수습이라고 3개월동안 월100만원 받아가면서.. 월화수목금금금에 막차전에 가면다행이고 그냥 그자리에서 잔적도 많았죠.

    뻥튀기 업체들 정말 다사라져야될텐데.. 그래도 그플젝에서 2년동안 버티면서 많이 배우고 나오니 지금까지 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 쿠잉
    4k
    2022-01-13 09:32:45

    투입지에는 그렇게 된 이후 소속회사에서는 아직 재직중이신거죠?

  • 우주를건너
    39
    2022-01-13 09:49:18

    마음고생 너무 많이 하셨네요. 

    다음 직장엔 좋은 사수 만나시길 바랄께요.

  • 조용히살자
    4k
    2022-01-13 10:01:13

    뻥튀기가 뭔 죈가요.

    허위 경력서 아무 문제 없다고

    전직 검찰총장께서 직접 말씀하셨는데...

    허위 경력이 문제가 아니라

    허위 경력인데 그렇게 일 시키는 회사가 문제죠.

    허위 경력 아무 문제 없데요...

    일단 입사한후 월급 받다가 걸리면 미안합니다... 하고

    나오면 됩니다.

    허위 경력 허용되는 나라입니다. 많이 많이 하세요.

    -27
  • 초보.
    5k
    2022-01-13 10:11:36

    조용히살자

    허위 경력의 문제는 같이 일하는 동업자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입니다.

    허위 경력인걸 알면서 투입이 된다면

    말씀하신 문제가 되는 일시키는 회사나 별반 다르지 않은것입니다.

  • 조용히살자
    4k
    2022-01-13 10:15:00

    /초보님

    진지충이시네요... 

    세상 너무 진지하게 살면 피곤합니다.

    웃자고 쓴 글에 싸우자고 덤비면 곤란하네요.

    -22
  • 정교니
    1k
    2022-01-13 10:17:06

    조용히살자

    설명이 필요한 드립은 실패한 드립이라 하였습니다.

    저도 댓글보고 진심인가 의심했네요

    초보님이 진지충이 아니라 님 웃자고 쓴 글이 웃기지 않은 느낌이었어요...ㅎ

  • 구직인
    650
    2022-01-13 10:25:20

    실력이 있으면 뻥튀기가 더 좋아요.

    초급인데 나이가 어느정도 될 경우 실력있어서 중급, 고급으로도 협상이 되는데요.


    -17
  • bkgttmg
    2k
    2022-01-13 10:43:08

     구직인

    그럴땐 년차 운운하면서 연봉은 초급으로 협상하고 업무는 은근슬쩍 중급 이상으로 떠넘기겠죠

  • 뛰라고
    1k
    2022-01-13 10:54:07


    잘못된걸 알지만 그냥 차고나오지 못하는 처지인게 안타깝죠

  • Qs
    911
    2022-01-13 11:02:16

    허위경력은 없어져야 합니다

  • jjavaman
    9k
    2022-01-13 11:22:24

    상대방을 기만하는거야 둘째치고 

    본문 처럼 본인이 괴롭게 됩니다. 

    뻥튀기된만큼 의 레벨의 업무를 할당받게 되고 

    그걸 쳐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될리가 없죠. 

    한두번이야 어떻게 했다 쳐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게 됩니다. 


    파견업체 쪽이야 인건비만 입금되면 실무야 어떻게 되던 신경안씁니다.

    다른사람으로 바꿔주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뉴비개발자
    2k
    2022-01-13 11:27:42

    구직인 

    뻥튀기가 더 좋다뇨?.. 본인은 초급인데 중급으로 단가받아도 고생은 본인이 다하고 남는 돈은 회사가 다 뗴어먹는데 지금 이건 개인으로 일하는 프리가 아니라 회사에 속해서 외주로 일하는거라구요;;

  • 하르퓨리아
    310
    2022-01-13 11:28:28

    고생하셨어요. 제 동기들도 신입때 뻥튀기로 고생한 사례가 좀 있다보니 조금이나마 공감이 가네요 ㅠㅠ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시기를 바랍니다!

  • sbroh
    11k
    2022-01-13 11:35:09

    OKKY 운영자입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얘기 나눌 수 있을까요? 

    카톡 아이디 ebrainnetwork 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하시고요. 

  • 지돌이
    402
    2022-01-13 11:35:11

    구직인 

    그 돈이 나한테 들어오면 모를까.. 절대 안주죠..내가 좋은건가요? 회사가 좋은거 같은데..


  • 초보.
    5k
    2022-01-13 11:48:36

    조용히살자

    웃자고 쓴글이 웃기지 않았네요.

    그냥 조용히사세요

    드립충 관두시기를...

  • 조용히살자
    4k
    2022-01-13 12:11:59

    /초보

    뚱렬이 지지자 분들은 불편하겠죠...

    그 반대는 재미있을테고...

    세상이 다 그런거죠...

    솔직히 신입들 취직하다보면 뻥튀기

    가고 싶어서 가겠나요.

    현실이 그 방법 밖에 없는 진짜

    절박한 사람들... 

    프로젝트하면서 데리고 공부도 시키고

    욕도하고 그렇게 한적이 PL할때 

    한 세번은 되는거 같네요.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면 진짜 절박한 사람들 많긴해요.

    먹고 사는게 시급해서....

    그렇다고 옳다는건 아닙니다.

    -9
  • jw_891
    1k
    2022-01-13 12:37:50

    조용히살자

    누구 지지 문제가 아니고 저런 댓글 다셨을 때

    예전에 쓰신글을 봤으면 왜 이런 댓글을 다시는지 알지만, 그런 게 아니면 허위경력 옹호로 보입니다.

    그리고 예전 글 전 재밋게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좀 과하신 것 같아요.

  • Minsu Chae
    196
    2022-01-13 12:40:13 작성 2022-01-13 12:45:20 수정됨

    조용히살자

    애초에 정치적 풍자를 작성한 글도 아닌데 느닷없이 정치적인 글로 이상하게 끼얹으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

    옛날 개그콘서트에서 몇몇 코너에서 정치적 풍자를 간간히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초창기엔 사람들이 대부분 재밌었습니다.

    인기가 높아지다보니깐 계속해서 하는데 정치적 풍자를 선택적(몇몇 정치인 위주)으로 하기도 했고 일원화된 패턴으로 인해 망했습니다.

    지금 작성하신 농담도 그런 상황이구요.

    요즘 말로 얘기하자면 "뇌절 드립"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관련된 상황으로 관련 직종 커뮤니티에서 관련 내용으로 게시물이 작성되었을 때 유머로 넘어가기 보단 분노를 표출했구요.(당연한 결과지만요.)

  • 세계로
    152
    2022-01-13 12:45:23

    듣기만 했는데도 피가말리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ㅠㅠ

  • 장독깨기
    4k
    2022-01-13 13:44:09 작성 2022-01-13 13:44:51 수정됨

    고생 많으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신입으로 SI 프로젝트에 잘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실력 키워 좋은 회사 취업하세요. :)


    조용히살자

    굳이 이런 글에다가 정치인을 조롱할 일인가요?

    여기 오키 보면 모두 정치적인 글은 자제하는 분인기인데요.

    연차 좀 되신 분 같은데 분위기 파악하고 자제 좀 합시다.

    정치 글로 오염되지 않는게 낫지 않을까요.

  • clslenc24
    216
    2022-01-13 14:31:53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격려 해주실 줄 몰랐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제가 뻥튀기 회사에 기여한 것, 결과적으로 우리 업계에 피해를 준 것

    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이 점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는 저 같은 분들이 없어졌으면 하고, 제가 다니던 회사 같은 곳도

    사라졌으면 합니다. 

    다시 힘내서 화이팅 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화이팅하세요!

  • Profit!
    205
    2022-01-13 14:39:19

     bkgttmg 

    사장 입장에서 3년차의 돈을 벌고 신입의 연봉을 주는 술수같네요...


  • tchaikovsky
    49
    2022-01-13 15:24:28

    힘내세요!! 명심하겠습니다!

  • 몬테
    2
    2022-01-13 20:44:06

    저도 이렇게 들어가려다 빠져나왔습니다. 욕 많이 얻어 먹는다고 들어서요. ㅜ 근데 역시나군요.. 

  • 례구
    579
    2022-01-14 11:00:12

    고생 많으셨네요.. ㅠ 저도 쌩신입때 3년차로 한번 다녀봐서 압니다.... 나중엔 결국 실토했지만, 사람들이 좋아서 그나마 살아 남을수 있었읍니다. 

  • katastrophe
    54
    2022-01-14 11:28:31

    닉값 못하시는 분이 계시넹

  • 쿡쿠
    2k
    2022-01-14 17:46:16

    월급 적어도 자체 서비스나 솔루션 있는데 가세요. 뻥튀기더 뻥튀기지만 님이 들어간 회사는 아이티회사가 아니고 인력회사 입니다. 개발자가 인력회사 들어가면 안돼죠

  • 데브파크
    135
    2022-01-15 10:58:10

    정신병 걸립니다. 몇명 만나봤는데 정말 미쳐가는거 같더군요. 아는척만 하다가 배우지도 못하고. 경력 속이고온 주제에 경력자들이랑 싸우가나하고. 서로 대화가 안되니까 싸우겠죠.

    누구 잘못일까요? 경력자를 호구로 보는짓은 그만합시다

  • 흐엉어엉
    121
    2022-01-16 21:17:22

    PM 도 한패인 경우도 많습니다.

    갑 업체에 3년차 인력산정 추가해서 파견업체랑 나눠먹고 몇달 굴리다가 문제 생기면 버리는 경우도 많죠.


  • 우주로가고픈유성
    460
    2022-01-17 06:40:52

    뻥튀기 힘든길이죠.


    흔히들 학벌 이점으로 재수하는데

    뻥튀기 가는 것보다 다시 취업 재수하는게 훨씬 본인에게 이득인데 잘 모르죠.

    경험해보기 전에는 모르는거죠

    사회생활하면 경력중심으로 굴러가니 여기 업계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뻥튀기로 1년 적당히 버티고 이직하려고 해보면 듣보잡 스타트업에서도 서류 탈락 당하고 원인도 모른채

    다시 뻥튀기 경력으로 프리하는데 뻥튀기로 1년해봤자 실력이 있을까요? (뻥튀기들이 가서 무슨일 할지 안 봐도 비디오.)

    그러니 매번 욕먹고 평판 박살나고 멘탈깨지고 그렇다고 단순반복일만 시켜서 따로 공부할 시간도 없지..


    이렇게 일 못하고 남아 있는 시간을 보니 차라리 알바하면서 정상적인 회사들어갈껄 생각하면 이미 늦는거죠.

    그렇게 프리생활 뒤져라하는데 실력은 더럽게 안 올라가죠. 

  • 어버버코딩
    27
    2022-01-17 09:12:02 작성 2022-01-17 09:13:12 수정됨

    clslenc24


    저도 뻥튀기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라 그런지 글 읽는내내 너무나도 공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당시 ㅋㄹㄴ 사태로 퇴사해 취준생입니다만...

    여전히 힘들었던 그 시기가 생각나서인지 맘을 전혀 못 잡고 있네요


    제가 이제 30대 초반이지만

    이번에 들어갈 회사는 진짜 신중해서 들어가려 합니다.


  • liver
    215
    2022-01-18 12:37:01

    3년차와 신입은 3년차이가 아니라

    퍼포먼스 100배 이상의 차이임

  • 아프로근성
    24
    2022-01-18 17:44:54

    뻥뛰기에서 살아남고 있는.. 국비지원 학원출신 2년차 개발자입니다


    글 읽으면서 안타깝고 슬픕니다.


    언젠가 이런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잡고 싶은 생각을 하면서

    개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댕뀨
    6
    2022-01-18 19:18:35

    허걱 ㅠ.ㅠ 꼭 이직 잘 하셔서 이 정글에서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 WorkaHolic
    10
    2022-01-19 11:15:34 작성 2022-01-19 11:15:46 수정됨

    저도 신입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구박받을 때, 이전에 합격했던 SI를 가서 성장을 하고 왔어야 했나 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정답은 없군요. 힘내세요! 같이 살아 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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