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개
40
2021-09-22 02:48:59
19
4476

아는 사람들이랑 외주뛰면 안되는 이유


예정된 기획서 마감일 8월 13일

실제로 기획서가 나온 날 9월 3일

-> 무려 놀라운 퀄리티로 기획서인데 기획된게 없음.

ex) 이동에 관한 정의 : Left 4 Dead 처럼 한다.(진짜 토씨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쓰여있음)

      경고창에 관한 정의 : 충돌하면 플레이어에게 경고한다. (경고 화면이나 방법에 대한 정의 없음)


그래픽 리소스 투입예정일 & 마감일 8월 13일 ~ 9월 10일

실제로 리소스 1차 마감 8월 30일 ~ 9월 20일

-> 기획이 밀려서 함께 밀림... 결국 몇몇 리소스는 쌩돈주고 삼(프로토타입 이후 다시 제작해야함)

-> 그나마 마감 맞춰준다고 철야&휴일근무 해주심

-> 하지만 호다닥 처리한 티가 남. 모델링 및 리깅오류 대거 발견. 이거 수정하기 전까지 개발 홀딩. 수정하고나니 추석


개발에 들어가야 했던 날 8월 13일

실제로 개발에 들어갈 수 있었던 날 8월 23일(기획서 없음^^, 이대론 안되서 결국 투입)

-> 기획서 없는 맨땅에 헤딩식 개발로 개발해보니 "어 그거 기획 그거 아닌데;;"의 연속

-> 기획서에 안쓰여있어서 물어보기&예전 회의록 뒤져가며 개발하니 "아 그거 기획 바꿈ㅎㅎ" ^^...시바


투입 개발인원 3명(기획1, 개발1, 그래픽1)


마감일 9월 27일


그 결과,

이 사단의 장본인 기획자는 기획서 다썼다고 즐추^^ 외치고 사라짐.

모두 야근할때 저런~ 이러면서 칼퇴함.

아슬아슬하게 추석당일 새벽에 일을 끝낸 그래픽도 즐추즐추~

나만 집에서 눈치밥 먹어가며 일하는 중(게임개발이라 추석에 어른들 오셨는데 얼굴 좀 비치더니 방에서 게임만하는 겜창 히키코모리라고 생각하심ㅎ)

추석, 주말 하루도 못 쉼



아는 사람이라 지랄해도 안바뀜+인간관계 다 물려있어서 내쫓기도 애매

응 어차피 나는 내 할일 했음~ 이 마인드라 개선 가능성도 없고,...

클라이언트한테 미안해서 혼자 똥꼬쇼 추는 중ㅎ...


더 최악인거는 이 인원으로 같이해야하는 남은 프로젝트 6개... 빤쓰런치고싶네요...후....

기획자가 먼저 플젝 같이하자고 제안해서 포폴도 되고하니까 좋다고 했는데 내년 3월까지 물린기분...

심지어 플젝도 안물어와서 제가 물어오고... 기획자 포폴 완성해주는 기분이네요.


내가 물어온 플젝이라 이제와서 안한다고 하면 저 혼자 책임져야하는 분위기라 난-감합니다.

위약금도 걸려있는데 기획자는 이거 안할거라 위약금 물어야한다고 하면

니가 단독으로 결정한 일인데 내가 왜?? 라고 할게 불보듯 뻔하네요.


신경쇄약 걸릴거 같아요ㅎ..

1
  • 댓글 19

  • 평범하게
    963
    2021-09-22 02:58:58

    네 일은 아는사람하고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일은 일이고 사람은 사람이고 아시는 분들 다 내보내시고 얼른 다른사람 구하시는걸 추천합니다.


  • 독개
    40
    2021-09-22 03:25:29

    마음같아서는 다른 사람을 구하고 싶은데,

    선금 받은 걸 이미 배분해버려서 힘든 상황입니다.


    돈도 돈인데, 사실 이미 몇번 바꾸려고 발버둥 쳐봤는데,

    플젝 기간도 애매하거니와(10월 ~ 3월 / 6개월) 완전 게임이 아닌 게이미피케이션이다보니 다들 이야기 듣더니 안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고통스러운 인생교훈 주입중입니다..

  • 라이라
    4k
    2021-09-22 03:35:36
    나도 날로 먹고 돈 벌고 싶다
    -2
  • 쿠잉
    4k
    2021-09-22 03:50:49

    저도 한번 경험하고 아는 지인과는 왠만해서는 일안합니다.

    일은 그냥 모르는 사람이랑 하는게 속편하고 차라리 깔끔합니다.

    일하다가 내가 싫은소리들을 수도 있고 내가 싫은소리해야할때도 있는데 

    서로 어색하거나 한쪽이 그냥 에휴 그냥 내가하지말지 뭐이러고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그냥 모르는 사람이랑 일하는게 편합니다.

  • 개발정복
    1k
    2021-09-22 09:22:42

    일잘하는 지인도 있을수 있죠 일못하는 타인도 있을수 있구요

    문제가 생겼을때의 문제해결에서 고생하시는것 같은데 다음부터라도 이런일 없게 열심히 잘 정리하셨으면 합니다.

    -1
  • youngyoung
    2k
    2021-09-22 11:20:46

    왜하는거죠???

  • 코딩잘하기
    1k
    2021-09-22 11:56:19 작성 2021-09-22 11:57:57 수정됨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지나고 보면 일을 안해본 지인이랑 일을 해서 그렇더라구요. 


    같이 놀거나, 간단한 취미활동 하면서 알게된 사람이랑 

    직접 일해본 사람이랑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라면 지인이어도 이전에 어떤 식으로 '기획'을 했는지 '기획서'를 받아보고, 

    세부적인 결과물을 확인해보고 했을듯 합니다. 결과물은 속일 수 없으니깐요. 

  • 초무쿤
    6k
    2021-09-22 12:29:32 작성 2021-09-22 12:29:48 수정됨
    친구랑 같이 사업하는거 아니라는 부모님의 말은 진리...
  • pooq
    8k
    2021-09-22 13:03:54

    어짜피 친분은 물 건너 갔고, 이 사람들이랑 앞으로 같이 일할 생각은 없을테고, 앞으로 남은 프로젝트 엎어지면 님이 위약금 다 내야한다구요?

    이런 상황에서 고민할게 있나요? 님이 책임자니 PM 역할을 해야죠. 

    친분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프로젝트 완성을 목표로 강하게 밀고 나가야죠. 


  • 마라토집착
    5k
    2021-09-22 13:26:23

    아는 사람인데 강하게 몰아 부치기 힘들죠

    나도 강하게  압박을 받기도 해야  하는데 그러기도  힘들고

    결국 친해지면 안되네요 일하는 사이는

  • 개발정복
    1k
    2021-09-22 14:20:17

    아무리 친한 친구나 지인보다 같이 고생하면서 프로젝트 성공시켜본 타인을 비교하면 효율이 엄청 차이나더군요

    일잘하는 지인일 경우 다르겠지만 반대라면 어휴...

  • 양봉장코더
    131
    2021-09-22 17:20:30

    아는 사람들이랑 외주뛰면 안되는 이유x

    (얕게)아는 사람들이랑 외주뛰면 안되는 이유o

  • 뛰라고
    687
    2021-09-23 08:35:14

    기획서 나올때부터 다 스톱하고 조지고 부수고 했어야 했는데


    저게 그냥 시작되어버려서 이 사단이 뜨는군......

  • 컴맹프리개발자
    58
    2021-09-23 08:44:48 작성 2021-09-23 08:45:57 수정됨

    단순히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일을 해보고

    겪어 본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 함께하고 싶은 사람인지

    두 번 다시 같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지는 판단이 되질 않나요?

    그건 회사 생활을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을 잘 리딩해주는 상사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상사도 있고 후임자도 마찬가지인 거죠

    무조건 아는 사람들이랑 일을 하는게 안될 이유는 아닙니다.

    프리 중에도 그룹으로 묶여서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고요

    오히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시너지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 dudgh107
    906
    2021-09-23 11:25:42
    아는 사람하고 하는거 강추
    근데 검증된 사람하고 해야죠 친한 사함하고 하는게 아님
  • Carefully
    466
    2021-09-23 21:54:53

    친한친구랑 여행가서도 싸우는판에 일이면뭐 ㅋㅋ

  • 제타건담
    7k
    2021-09-25 15:33:22 작성 2021-09-25 15:54:26 수정됨

    같이 일할수 있는 사람의 순위를 매겨보자면..


    1순위 친하면서 플젝 3~4개 같이 뛰어보고 같이 일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드는 사람

    2순위 친하지는 않지만 플젝 3~4개 같이 뛰어보고 같이 일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드는 사람

    3순위 친하지는 않지만 플젝 1개만 같이 뛰어보고 같이 일해도 되겠다는 확신까지는 미지수인 사람

    4순위 친하면서 플젝 1개만 같이 뛰어보고 같이 일해도 되겠다는 확신까지는 미지수인 사람

    5순위 플젝을 같이 뛰어본 경험이 없어서 같이 일해도 되겠다는 확신까지는 미지수인 사람(친함의 여부는 상관없음)


    이런 순위로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어디까지나 일이 우선입니다..친함의 여부는 부가적인거에요..있으면 편하기는 하지만 반드시 필수여야 하는건 아닌겁니다..


    그리고 플젝 1개만 뛰어본 것으로 확신을 가지지 마세요..

    플젝 1개가 모든걸 다 보여주지는 않습니다..순탄하게 넘어간 플젝도 있고 힘들게 넘어간 플젝도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다 겪어봐야 합니다..

    또 일의 잘하고 못하고와는 별개로 팀원들과 플젝 하면서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지도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1개만 뛰어보고 확신이 드는 사람..의 경우는 뺐습니다..


    3순위와 4순위가 바뀐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친하지 않으면 오히려 내가 상대에게 배려나 감정을 갖지 않고 냉정하게 업무에 대한 말만 할 수 있습니다..심지어 욕까지두요..

    그러나 친한 사람이면 내가 상대에게 배려나 감정을 해가면서 업무에 대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노동 스트레스 + 상대에 대한 배려 스트레스 이런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만약 4순위인 사람이 내가 배려를 하면서 말을 했을때 그 상대가 냉정하게 업무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갖고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협조해 나간다면 그땐 3순위와 바뀔수는 있습니다. 적어도 친함과 업무에 대한 구분은 하는거니까요..

    그러나 그런 구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업무는 생각하지도 않고 자신의 감정만 앞세우기 때문에 같이 일할수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수는 없지만 하다못해 술자리를 갖고 현재 팀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얘기하면서 풀어보면 어떨까 싶네요..다만 그런 자리에서조차 업무와 일에 대한 말의 의미도 구분 못하면 안하느니만도 못하기때문에 이것도 조심해서 접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kim
    394
    2021-09-26 12:15:32

    아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같이 일해본적 없는 아는 사람이 문제인겁니다.

  • 데브파크
    83
    2021-09-27 06:24:28

    사람 구하는게 그리 쉬운일이 아닐껄요?

    일 잘하는 사람은 없고 있어도 나와 일해주지 않는다.

    일을 못끝내고 사라지는 사람도 굉장히 많을겁니다.

    모르는 기획자였다면 이런저런 핑계대고

    말빨로 넘어가면서 철야 주말 출근등도 않했겠죠.

    이건 한명 더 있어야되는 일이다. 이런식이겠죠.

    한번 모르는 사람으로 뽑아서 해보시죠. 더 . .

    그게 그렇게 쉬운게 아닙니다.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