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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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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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타트업 신입 개발자의 생존기


이전에 캐나다 신입 개발자 취업 후기를 작성했는데 어느 덧 시간이 지나서 나눌 이야기가 많이 생긴 것 같아 정보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취업을 하고 난 후 초반에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스타트업이라 규모가 작기 때문에 문서나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아 필요할 때마다 다른 시니어 개발자에게 물어봐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원격으로 일하고 모두가 스프린트 동안 바쁘기 때문에 사실상 80% 이상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회사의 기술 스택은 Vue.js와 Ruby on rails인데 이 때문에 시니어 개발자들의 개발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랐습니다. CTO까지 포함해서 4명의 개발자가 있는데 저와 다른 쥬니어 한 명을 제외하면 CTO와 시니어 개발자가 개발을 주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시니어 개발자가 하루에 5-6개의 PR을 생성하는데 반해 저는 하루에 1개의 PR을 커버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특히나 백엔드 개발자가 괴수급에 해당하는 사람이라 PR을 많이 Open할 때는 하루에 10개 이상의 PR을 생성할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신입이나 저의 생산성은 더욱 비교되어 낮게 보였습니다.


그 결과 생산성 문제로 수습기간 동안 초반 CTO와 따로 면담을 해야 될 정도였고 거의 짤리기 직전의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정말 위기 의식을 느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CTO에게 무엇이 Blocker이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솔루션을 제안한 후 이를 그대로 실현하여 다행히 생산성을 2배 이상 높여 첫 직장을 무사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생산성을 저해하는 대부분의 요소가 설계 스펙 상의 모호한 점이나 오류 그리고 한국식 커뮤니케이션 습관으로 인한 늦은 피드백의 반영이었습니다. 테스트를 제외한 400 라인 이하의 작은 PR을 자주 Open하고 작업 중인 PR을 하루 세 번 업데이트 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 전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하고 1시간 원칙을 세워서 1시간 안에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혼자서 고민하는 대신 질문을 하여 빠르게 해결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 수습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CTO는 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여 저는 새로운 기능의 설계와 구현을 독립적으로 실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설계 경험은 전무했기 때문에 처음 프론트엔드 UI 로직을 설계할 때는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퀄리티와 속도를 모두 잡기 위해 주말을 포함해 매일 12시간 이상 일을 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던 초기에는 제품의 프로토 타입이 필요한 상황이라 Vuetify를 통해 대부분의 UI를 구현했습니단 회사가 급성장하며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외부 UI 라이브러리가 아닌 자체 UI 라이브러리를 점진적으로 구현해야 했는데 CTO가 프론트엔드를 주로 개발해 왔으나,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개발 외 업무에 집중하는 상황이고 시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구하지 못한 상황(좋은 시니어 개발자를 구인하는게 상당히 어렵다는 걸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이라 CTO의 검수 아래 제가 UI 라이브러리를 구현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Search bar나 dropdown과 같은 간단해 보이는 UI component가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경우도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야근과 주말 근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캐나다 기업에서 재택 근무를 하기 때문에 워라벨을 생각하시던 분들은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개발 일정에 따라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필요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의 경우 스타트업 내에서 커리어 목표가 3년 안에 시니어 개발자로 프로모션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자진해서 야근과 주말 근무를 했습니다. 3년 안에 시니어 개발자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동료들에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하고 이는 속도와 퀄리티를 모두 잡아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야근과 주말 근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런 노력이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회사의 서비스가 고도화 됨에 따라 매우 복잡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제를 부여 받았습니다. CTO는 지금까지 회사 내 프론트엔드 기능 중에서 가장 복잡한 기능이 될 것이지만 저를 믿기 때문에 설계부터 구현까지 리드하는 것을 맡긴다고 했고 저 또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기간 내에 인정받을 만한 퀄리티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제품을 설명하려면 상당히 복잡해지기 때문에 어떤 스타트업인지 간략히 설명하자면 제가 일하는 곳은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금융 서비스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시장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제가 입사할 때 10명에 불과하던 회사가 올해 말까지 50명 이상을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할 정도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최근 매우 큰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단순 계약 금액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파급력을 지닌 계약이라 이를 축하하기 위해 회사 전원이 모두 연수 겸 여행을 갔습니다. 이 때 CEO가 매우 엄청난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게 제가 이 글을 쓴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년 말이나 내내년을 기점으로 회사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인데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매각 후 조기 은퇴가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회사의 가치가 한화로 대략 1-2천억 사이의 가치로 평가되며 이 때 현 지분 0.5%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대략 5억에서 10억 사이의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돈으로 조기 은퇴는 불가능하지만 시니어로 승진할 경우 3배까지 지분이 늘어나 15억에서 30억 사이의 차익을 남기는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지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매각 전까지 시니어 포지션을 노리는게 실현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는데, 이 플래만 제대로 작동한다면 커리어적 측면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자유를 달성하는게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저는 은퇴가 아닌 다른 비젼을 가지고 있지만 참 여러 모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제가 운이 좋은 것이지만 세상을 살면서 직장에서 자신의 노력이 직접적인 보상으로 주어진 적은 한국에서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된 걸 생각하면 왜 서양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만들 수 있는지 체감하게 됩니다. 이 글이 개발자를 준비하시는 분이거나 개발자 중 해외취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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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3

  • BlueFestival
    985
    2021-09-11 14:13:34

    제가 다 기분 좋아지는 스토리네요.

  • 마라토집착
    5k
    2021-09-11 14:17:28 작성 2021-09-11 14:39:31 수정됨

    네이버  이런회사 시니어급  개발자 실력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한국 스타트업은  글쓴 내용 처럼 현금/지분 으로 보상 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허황된 스톡옵션만 나열하죠.  

    역시 미국 캐나다 유학은 컴공과 ~  ,  문과상경계열은  돈 낭비 같아요

    저도 ui components 를 수백만건 디비와 연동하는것 구현하면서  퍼포먼스 속도 개선, 마우스 이벤트 부드럽게 하는데  dropdown list 와 그리드를 리액트로  visible 영역 과 (뿌려줄)데이터만 rendering 구현 하는것 asynch 할때 많이 배웠습니다 ㅎ 이게 프런트엔드의 핵심이죠 

  • 초붕이
    77
    2021-09-11 14:53:25

    예전글이랑 같이 봤는데 굉장하시군요!


    저는 아이엘츠 아카데믹 8.0 이고 이제 국비학원을 수료하고 취준중인데,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취업하고 

    포트폴리오나 북미에서 인정받을만한 기술스택, 공부를 계속 쌓으면 LMIA,EE 가 가능할까요?

    COVID 상황이나 점점 늘어가는 소요때문에 기술 영주권은 점점 풀거같은데, 저는 한국에 있으니 감도 못잡

    겠네요.


  • 마라토집착
    5k
    2021-09-11 17:42:30

    비전공자 나이  30세  미만은 

    캐나다 3년제 컴공과  1년학비 천만원 미만으로 

    도전해서 졸업후  영주권과  취업 시도 할만 합니다

  • 코딩잘하기
    1k
    2021-09-11 19:26:40

    기본적으로 똑똑하신 분이네요. 


    분석적 사고가 글에 묻어납니다. 


    한국에서 학교를 1번 나왔거나, 뒤늦게 맘잡고 엄청 열심히 하셨나봐요.

  • 엔지니어의꿈
    900
    2021-09-13 00:56:13

    유학을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추가하자면 4년제 유니버시티는 년간 최소 5천만원에서 1억 사이로 학비와 생활비가 필요하며 컬리지의 경우 최근 학비가 가파르게 올라서 학비로 연간 1500만원 정도 필요합니다. 다만, 코업을 한다면 방학 등에 학비를 어느 정도 충당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유니버스티를 나왔다면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나 보통 신입을 채용해도 1년 정도의 인턴 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컬리지의 경우 학비가 싸고 기간이 짧으며 졸업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선택한 신입생의 40% 정도가 1년 안에 그만두며 졸업생의 절반 정도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다른 절반은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을 합니다. 풀타임 잡이며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비율은 대략 30% 정도입니다. 이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IT support나 IT Analyst 등 다양한 직종을 포함하기 때문에 대략 졸업생의 10% 정도만 프로그래머로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보통 이 중 절반은 이민을 목적으로 컬리지에 입학했고 자국에서 프로그머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전공자로 시작해 졸업시 프로그래머가 되는 비율은 약 5% 정도됩니다. 반에서 실력으로 약 1-3등 이내에 들어야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곧 바로 유학을 준비하시기 보다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한국에서 프로그래밍 경력이 없이 현지 컬리지에서 경력을 시작했기 때문에 코업을 통해 필요 경력을 쌓았습니다만 보통 코옵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한 8개월의 경력이 최고이며 이는 ATS (Applicant Tracking System)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구직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엔지니어의꿈
    900
    2021-09-13 01:01:43

    코딩잘하기

    저 같은 경우 한국에서 관련 학교를 나오거나 일한 경력이 없어서 절박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캐나다 컬리지의 교육 수준이 기대 이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기 중 따로 공부를 했습니다. 솔직히 학점은 그리 높은 건 아닌데 학점이 바닥만 아니라면 취업에 주는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학교 공부는 시험 전날이나 당일 벼락치기로 대체 했습니다.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과목은 솔직히 세 과목 정도가 전부였고 나머지는 별 도움이 못되어 따로 강좌를 듣고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책을 따로 사서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이랑 달라서 학교 수업에만 집중하면 낙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4.0이 만점인데 4.0을 받아도 코업 경력이나 포르폴리오 그리고 코딩 인터뷰를 잘 준비하지 못해서 장기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엔지니어의꿈
    900
    2021-09-13 01:11:51 작성 2021-09-13 01:58:37 수정됨

    마라토집착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급 경력의 평균적인 개발자들 보다 앞서 나간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일반적인 시니어 개발의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네이버 등의 시니어 개발자 분들의 역량을 생각하면 저의 역량은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한 수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는 제가 선택한 루트가 최저 투자 비용으로 최대 아웃풋을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비니지스나 경영 관련은 웬만한 명문대를 나오고 탄탄한 인턴 경력을 가지지 못한 한 최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다만, 제가 한 선택은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진로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본인의 적성이나 흥미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히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도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비슷한 시기에 입학한 한인이 총 8명이 었습니다. 이 중 절반은 졸업 후 직장을 잡지 못해서 한국으로 귀국했고 한 명은 자신 친구의 도움으로 겨우 취업을 하였고 다른 한 명은 한국에서 컴공을 전공하고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분은 여성 분인에 이 분은 프로그래머는 아니고 IT Analyst로 취업을 했습니다. 이 중 저를 제외하면 개발 부서가 핵심인 기업에 취업하신 분들은 없습니다. 

    때문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동반한 리스크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전략을 사전에 수립한 후 유학을 진행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 엔지니어의꿈
    900
    2021-09-13 01:33:40

    초붕이


    아이엘츠 점수는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엘츠 점수가 기본적인 언어 역량을 평가한다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코딩 인터뷰 때 단순히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끝나는게 아니라 자신의 논리를 상대방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논리적 근거에 따라 자신의 선택의 결과를 정당화하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따로 준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만 가능하다면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제대로 듣고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충분합니다. 


    한국 경력은 영미권에서 통상적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삼성이나 IBM 그리고 Google 등의 글로벌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는다면 해외에서도 경력을 인정되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라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를 채용하는 일은 상당한 고비용에 리스크가 따르며 LMIA 발급이 까다로운 편이라 캐나다 입국 전 현지 고용주에게 LMIA 스폰을 받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캐나다는 Canadian Experience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수월한 이민을 위해 컬리지 유학을 고려하시는게 좋습니다. 연방 기술 이민의 경우 영주권을 받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는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니 따로 CIC (https://www.canada.ca/en/services/immigration-citizenship.html)에서 관련 사항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민을 계획하신다면 현재 이민 관련 법규를 지속으로 체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COVID-19 판데믹이나 IT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전략을 세우신다면 현실을 오판해 이민 계획 자체의 실현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COVID-19 때문에 캐나다 현지에 고용된 상태가 아니라면 취업 비자를 소지해도 캐나다 입국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다면 면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민 프로세스의 과부하로 전체적 절차가 느려져 영주권을 받고도 입국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T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나 신입 개발자나 해외 개발자에게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토론토의 경우 (유니버스티를 졸업한) 신입 개발자의 몸값은 통상 7만불입니다. 신입 개발자나 해외 개발자는 검증이 된 것이 아니며 신입의 생산성이 증가할 때까지는 기업에서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하며 생산성이 증가해도 개발자가 이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체 개발자 수요에 비해 신입 개발자의 수요는 매우 작습니다. 이는 해외 출신 개발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사안이라 구직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이민 정책과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이민 전략을 세우신 후 진로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엔지니어의꿈
    900
    2021-09-13 01:54:41

    초붕이


    더불어 첨언하자면 본래 안정지향적이고 리스크를 회피하시는 성향이라면 이민은 피하셔야 합니다. 어떤 것을 생각하던 그 이상의 불확실성을 내포한 것이 이민이기 때문입니다. 불확실성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준비되지 않는 자에게 언제나 위기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저에게 본인이 해외 취업이 될지 묻는 것은 의미없습니다.


    본인이 취업이 될지 여부는 누군가의 특정 루트나 루틴이 아닌 순수하게 본인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역량에 대한 평가는 비계량적입니다. 이는 달리 말해서, 본인의 노력과 본인의 역량이 일치하지 않으며 그 역량에 대한 고용주의 평가도 일치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확실성을 제거 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대방의 마음을 뒤흔들만큼 압도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결과물은 보통 자신의 성격과 관련이 큽니다. 성실하나 수동적이라 시키는 일만 하는 성향이라면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없습니다.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고 고집과 주관이 확실하고 경쟁과 리스크를 즐기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보통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의 리스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계획의 실현가능성을 묻지 않습니다. 경험상 누군가의 추천이나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이민을 오신 분들은 캐나다와 한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상당히 힘들어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인이 그런 종류의 사람인지 생각해 보시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 Haileyang
    246
    2021-09-13 10:55:13
    저는 캐나다에서 4년제 사회학생으로 재학하다가 졸업앞두고 코로나때문에 한국에와서 휴학기간동안 퍼블리싱부터 국비지원으로 차근히 배워서 퍼블리셔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에 캐나다로 다시 돌아고  졸업하면 관렵업종으로 일할 수 있을까 관련학과가 아닌데 어떻게 해야될까 한국하고 어떻게 다를까 늘 궁금했는데 너무 자세히 올려주셔서 뭔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소중한 경험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태현짱와우
    856
    2021-09-15 13:11:24

    와 대단하네요 꼭 시니어까지 하셔서 큰 보상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인생사 경제적인 문제는 거진 해결이 되는 거네요

  • Mr Kim
    139
    2021-09-16 16:50:37
    이런 기회는 흔치않음...한국은 스타트업으로 성장해도 대표와 가족만 단물쪽쪽 빨고...개발자들은 저기 한직으로 위치함..그러다 망하면 개발자 탓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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