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기..
21
2021-09-08 19: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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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송세월 보내고 있는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번달 초에 전역하고 방황하고 있는 22살 전문대생 입니다..


전문대라고 해도 제가 학창 시절때 너무 공부를 안해서 성적 맞춰서 간 그냥 지잡 전문대 입니다.


성적 맞추다 보니 그 학교 it과를 가게 되었고 1학년을 다니면서 c , 자바, 자바 스크립트 등을 배우긴


했습니다만,,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대학 가서도 초심을 잃지 못하고 막 살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주위 눈치만 살 살 보며 놀다가 바로 군대로 도망쳤고, 군대에서 제가 얼마나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역하고 알바를 할까,, 단기 공장에 취직을 할까 등등 바쁜 


마음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7개월 후에는 복학을 하게 될것이고 제가 그때까지 벌어 둔 돈은


고스란히 등록금으로 가게 될 운명이란 것도 알게 되었죠. 길다면 긴 7개월 이라는 시간이 등록금이랑


퉁 치라고 하니 뭔가 막연하고... 그래서 저는 어차피 복학도 해야하고 그 시간을 멀리 보고 투자 하는게


어떨까 하는 마음에 알바 자리를 구하지 않고 프로그래밍 책을 펼쳤습니다. 1년동안 대학에서 프로


그래밍을 배우긴 했지만 이미 다 까먹고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서 다시 처음부터 독학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대학 장학금으로 잡고 공부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자바 입문서적을 사서 하루에 6시간 정도


공부하고 있는데 점 점 어려운 개념들이 보이고 우선 어떻게든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백준, 코드업 같은 사이트에서 혼자서 거의 못풀긴 하지만 머리 쥐어짜내며 알고리즘도


풀어보고 있습니다. 늘 제가 이렇게 살아가는 방식에 확신을 가지려고 애써 노력하지만 불안함을


떨치기가 힘듭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할것 같은 마음도 솔직히 굴뚝같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공부하다보니 근본적인 궁금증들이


많이 생겼는데 앞에서 말했다시피 주위에 공부 하는 사람도, 이쪽 분야에 일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다들 노가다 하거나 배달 하는 사람이 태반이라서.. 좋은 조언 해주시면 정말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 오기 전까지 코딩이 뭔지도 몰랐었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는 하고 있


지만 흥미는 여전히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글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뭐 프로그래밍은


흥미가 없으면 절대 하지말라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제가 너무 안일하게 공부를 하는 것일까요?


저는 코딩도 하나의 일이고 일에 흥미를 느끼는게 어려울것 같았는데 개발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


나요?




저는 지금 자바를 공부하고 있는데 우선 입문 서적을 다 공부하면 남는 시간은 백준 같은 알고리즘


테스트 사이트에서 공부하려고 합니다. 옳은 판단일까요? 지금 제가 보고 있는 입문 서적도 곧 있


으면 끝나가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습니다..




원래 제가 머리가 좀 안좋은 편이긴 한데 이것도 노력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될까요? 책으로 공부


할땐 막 익명 인터페이스 상속 이니 뭐니 하면서 되게 복잡한걸 공부하는데 막상 인터넷에서 풀수


있는 알고리즘들을 풀어보면 정말 단순하고 배웠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틀리기 태반입니다..






지금 제 계획이 10월 초 까지 입문서적을 완벽히 떼고 알고리즘 문제 풀기에 2개월 정도 몰두


하다가 자바 스크립트를 배울 계획 입니다. 혹시 보완하거나 조언을 주실수 있을까요?


(학원을 다닐 여건이 안되서 독학으로 밖에 하지 못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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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2

  • 마요도리토스
    397
    2021-09-08 19:23:14

    저도 전문대 나오고 학력 대비 높은연봉 받으면서 개발자 잘 하고 있습니다.


    열시미 하시면 댑미다 하와와..

  • 행복해지기..
    21
    2021-09-08 19:29:36

    ㄴ 감사합니다!! 고민할 시간에 더 공부해야겠네요

  • moonti
    4k
    2021-09-08 19:41:44

    여건이 되신다면 바로 복학하시지 말고 다시 공부하시면서 무언가 만들어보시길추천드립니다 .

    한학기 쉬면서 먼가 만들면서 그동안 공부했던걸 적용해보고 .. 

    저는 막연히 공부 시험공부만 했었는데 진작 프로젝트 했으면 수업에도 더 엸ㅁ히 하지 않앗을까 생각합니다

  • 히히후후
    19
    2021-09-08 20:25:00 작성 2021-09-08 20:26:23 수정됨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동생의 고민을 보는 것 같아 처음으로 가입하고 글을 씁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고 개선해야 겠다고 생각하시며, 책을 펴고 조언을 구하고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어제보다 오늘 더 발전하셨고, 내일도 발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시간을 들여서밖에 구할 수 없는 답이라면 지금 당장 나오는 답이 아니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부족한 점부터 하나씩 하시다보면 스스로 답을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2살이면 한참 무언가를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무언가를 도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보다 아직 여유가 있으니 힘내시라는 의미입니다. ^^

    (하지만 여유 있다고 이전처럼 하다가는 정말 늦습니다 ㅎㅎ)


    제 동기 중에 제 상사 중에 글쓴이처럼 노가다를 하시다가 늦은 나이에 오신 분이 있습니다.

    그 분들도 글쓴이와 같은 마음으로 시작하셨다고 하셨고, 결과적으로 회사에서 기술적으로나 리더십면으로나 인정받는 분들이십니다.

    그러나 그분들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모르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면 점심 시간도 반납하시고, 아실 때까지 공부하십니다.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코딩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시지만 본인이 맡은 일에 묵묵히 하신다면 개발자의 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무슨 일이든 힘들긴 매한가지이고 하기는 해야하니까요.

    코딩 테스트의 결과물을 보고 기쁘다던가 무언가 만들어내는 즐거움이 있다면 좋겠지만 조금이라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신다면 일은 하나 발전이 더디고 본인이 괴로울 수 있으니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


    서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기초를 다지기에는 좋으나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무료 인터넷 강의나 유투브가 참 잘되어 있으니 궁금한 개념부터 영상으로 접근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안 좋다는 말은 다른 말로 노력이 부족하다고도 생각됩니다.(아이큐가 낮아도 성적이 잘 나오는 사람은 나오니까요)

    저도 학생때 공부 못했습니다만 지기 싫어하는 성격탓에 모르는게 있으면 반복해서 공부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했습니다.

    걸어가면서도 강의를 틀어놓고, 알 때까지 같은 개념을 이책저책 뒤지고, 구글링도 열심히 했습니다.

    모르던 것을 알고나니 불안감이 가시더군요.

    뛰어나다고는 말 할 수 없으나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일을 할 수는 있습다. 뛰어난 재능까지는 없으면 가지지 못하지만 노력으로 메꿀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뭐 알파고를 만들고자 하는건 아니잖아요 ^^

    (만들수도 있겠지만 ㅎㅎ) 


    코딩을 공부한다는건 수능을 준비하는 것과 다른 것 같습니다.

    입문서적 떼고 기출 문제 풀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잖아요? 생각하고 만드는 사람입니다.

    무언가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하나더 진로를 걱정하시기에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길은 많습니다.

    전공이 it라고 너무 it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이미 온 길 외의 길을 간다면 더 노력이 필요하시겠죠.

    정보면으로나 기술면으로나.


    치열하게 고민하시고 과감하고 행동하세요.

    그런 고민을 하는 시점에서 글쓴이의 과거처럼 시간만 보내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이미 한 발자국 앞에 계시고, 앞으로 두 발자국 더 가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하늘보시고 내일도 힘내세요 :)

  • 쿠잉
    4k
    2021-09-08 21:26:45

    저는 이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는 하고 있지만 
    흥미는 여전히 생기지 않습니다


    이건 it가 아니더라도 비슷 하지 싶습니다


    다만 흥미가 많이 없다면 목표의식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가령 공무원을 희망하고 공부하는것 처럼요

    보통의 공무원를 바라보는게 재미나 흥미가 있을것같아서

    선택하는건 아니겠죠? 단순히 직업에 대한 목적의식으로

    공부른 시작할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it 나 개발 공부하는데 흥미가 안붙을수도 있죠

    그렇다면 나는 이것을 꼭 해야겠다 라는 목표의식이라도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것마저 없으면 길고 많은 공부의 과정을 긴 호흡으로

    계속 할수 있을지가 고민해볼 부분이죠


    제가 볼때는 글쓴이님이 먼저 할것은 진로를 명확히 하는것 같습니다 글만보면 개발이나 it로 나는 무조건 하겠다

    이길로 반드시 갈것이다 뭐 이런 진로에 대한 명확한 결심은

    확인되지 않늘것 같아서요

    그렇다면 진로부터 정하는게 우선같고요


    만약 나는 개발이나 it로 무조건 갈것이다 라고 정했다면

    의문점과 의구심을 버리고 흥미가 있다 없다 이런 

    생각은 정리하시고 그냥 공부에 올인하세요



  • MINS11
    177
    2021-09-08 21:39:45

    어떤 일이든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열심히 하진 않을거 같아요 !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

    공부가 하기 싫은데 공부를 하면 잘 될까요 ??

    이왕 이렇게 생각하신 김에 이번기회 잘 살리셔서 원하고자하는것 찾으시는게 더 좋을거 같네용

  • 행복해지기..
    21
    2021-09-08 22:34:38

    정말 좋은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공부 = 책 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했던 지라 별 생각 없이

    책을 펼치게 된게 어쩌면 독이 된걸지도 모르겠네요.. 개발자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개발자' 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것 같습니다. 학교 공부가 아닌 무언가를 직접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그리고 목표 의식이 필요하다는 말은 정말 저를 꿰뚫는 말인것 같습니다. 배부른 사람들이야 자기 입

    맛에 맞는 일을 찾으며 흥미를 느끼겠지만 저 같은 사람에겐 그정도의 여유는 없기에, 흥미고 뭐고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만 보고 뛰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우선 지금의 목표는 이 입문서적을 다 떼고 

    조금 어설프더라도 제 힘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좋은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 장독깨기
    3k
    2021-09-08 23:52:20 작성 2021-09-08 23:57:25 수정됨

    음... 책이나 강의를 많이 보고 듣는거 보다 프로그래밍을 많이 해보는게 좋습니다.

    근데 이 프로그래밍이라는게 뭔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있지만,

    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포함하는 겁니다.

    이제 막 입문하시는 분들은 책으로 언어 기초문법 빠르게 익히고

    문제를 풀어보는 프로그래밍을 많이 해보는게 중요합니다.

    이 건 수능 기출문제 푸는거랑은 다릅니다.

    스스로 생각한 로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흥미를 가지게 된다면 적성에 좀 맞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흥미도 없고 적성에 맞지도 않다고 생각이 들면 한 번 더 생각을 해보세요.


    그리고, 입문하시는 분이 처음부터 뭔가를 만들어 볼려고 하면

    실제 프로그래밍 보다 주변 지식을 알아가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가령 계산기를 만들어 보겠다.

    그럼 콘솔에서 수식을 입력받아 해석하고 계산하는 식으로 만들어 보겠다. 이런 건 좋습니다.

    근데 이 걸 웹페이지로 하겠다 그러면 html, css, js 이런 프로그래밍과 별 상관없는 주변 지식들을 공부해야 합니다.

    엉뚱한데 힘을 쓰며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는거죠.


    글이 길어졌네요.

    이 직종은 흥미도 있고 적성도 좀 맞아야 열심히도 잘 할 수도 있습니다. 

    적성 안 맞으면 인생 고달파집니다.

    아직 학생이니 열심히 한 번 해보시고 영 맞지 않으면 얼마든지 다른 길 찾아 갈 수 있는 나이입니다. 

    열심히 하세요. :)


  • 초보.
    5k
    2021-09-09 09:30:11

    멀리보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스케줄이 너무 짧고 타이트 합니다.

    22살 입니다.

    장기전으로 생각하세요.


  • Dive_Drink_Develope
    6k
    2021-09-09 10:56:28

    자바를 완독하면

    코테 바로 하시는것보다

    자료구조/알고리즘을 텍스트 북으로 먼저 한번 쭉 보시는게 좋습니다.

    코테의 기저는

    자료구조/알고리즘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 문제 해결방법을 빨리 잘 찾아내는지

    두가지 입니다.

  • Dive_Drink_Develope
    6k
    2021-09-09 10:57:22

    코테는 그 이후에 스터디 같은걸 하시면서 다른사람은 어떻게 접근해서 어떻게 풀었는지 보는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 suka
    105
    2021-09-11 00:29:24

    컴공과 다니면서 프로그래밍은 나와 안맞다 생각하여 자퇴 후 다른일을 하다가 우연히 접한 웹개발에 꽂혀 개발자가 된 저도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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