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슈
836
2021-08-26 19:46:52 작성 2021-08-31 11:31:02 수정됨
7
3445

평범한 개발자로 살아가는 이야기.


지나가는 개발자입니다.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제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니 일반적이지 않습니다.그냥 이런게 있다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지극히 평범하고, 느린, 비전공,전문대 출신 등 고민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글입니다. 옥히를 방문하다 보면서 느끼는 건데, 옥히에서  네이버,카카오 다니시는 분들이 글을 남기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급 테크트리는 저도 궁금하고 알고 싶지만,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차가 쌓이다 보니, 제법 잘나가는 대기업 과장도 만나보고, 아프리카 TV의 개발 팀장등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나름 성공 스토리를 들어봐서 한번  써봅니다. 


1. 학원다니시는 분들, 비전공자,독학하시는 분들께......

- 전에 썼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뭘 해야 될지 모른다.라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 코딩테스트 진짜 잘해서 대기업 갈 정도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 업계 경험상 추천을 해드리면, 일단 자바를 하기를 권유합니다. 

- 흔히들 백엔드, 프론트를 말합니다. 백엔드를 해야 돼, 프론트를 하고 싶다.라고 하시는데, 백엔드의 목적, 프론트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 간단하게 말해서 서비스를 위해서 입니다. 서비스는 왜 할까요? 

- 간단하게 도식화 해보면

사용자 요청 -> 프론트 -> 이벤트 및 입력 처리 -> 백엔드-> 해당 요청 데이터 핸들링,비지니스 로직 대응->

좋은 서비스 -> 결론은???  좋은 서비스라는 것은 다양한 비지니스를 원할하게 처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 비지니스는 결국 매출을 - 수익을 내기 위한 일련의 행동들이고요.

- 여기까지 정리해 보면, 우리는 사용자 경험, 인터페이스 관점의 이벤트 핸들링,유효성 처리등을 하는 프론트를 왜 하는지? 사용자가 어떤 데이터를 원하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해야 비지니스가 원활하게 처리되는지를 보면서 백엔드 목적을 이해 할 수 있을 겁니다.

- 말이 너무 길어지니, 요점만 말씀드리면, 뭘 해야 될지 모르는 개발자들은 일단 자바를 시작해서 기본 문법을 익히시고, if, switch~case, for, foreach, 상속, 캡슐화, Map, ArrayList등을 기본으로 다양한 프로그래밍을 반복,연습, 숙달해서, 암기 수준까지 하기를 추천합니다.


- 이해가 되면 좋지만 안되면 외우는 겁니다.영어 단어,문장,숙어 외우듯이 일단 외우세요.


- < 다 잘할 수 없으니 > ,< 몰라도 꾸준히 반복,연습,암기 > 를 하면 될겁니다. 예를 들면 소켓프로그래밍이 있으면, 소켓을 열고, 포트처리하고, 스트림처리 ,Client, Server를 자유자재로  데모수준은 뽑아낼정도로 정리하고 연습하는 겁니다. 

- 다른 예를 들어서 웹의 경우는 게시판을 자유자재로 페이징,답변형처리까지, CRUD가 익어서 게시판 구현해봐 할 때 인터넷 안보고, 책안보고 쭉쭉 뽑아낼 정도로 연습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기본적인 자바의 MVC모델부터,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버전, 오라클,MySQL 쿼리가 다른 버전등 할것은 꽤나 되겠죠.

- 요즘에는 찾는 것이 능력이라 하지만, 제가 웹 상의 자료들을 찾아보고, 막상 적용할 때, 정말로 수많은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작은 것의 차이가 중수와 하수를 구별한다고, 이런 것들의 시행착오들을 무수히 겪어보고 나서,  따라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에 막혀서 진도가 안 나가는 경우가 매우 많으니, 정말 자신의 것이 되려면 직접 짜보고 해봐야 합니다.

-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가 한방병력, 공굴리기가 로망이듯이, 공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방병력이 만들어질 때 까지  들어가는 엄청난 노력과 시행착오는 대략 짧으면 6개월~1년정도의 세월이 요구됩니다. 꾸준한 한방에 결국 저그,테란이 녹아나듯이 , 한방병력을 차곡차곡 모으는 노력, 공부도 그렇게 꾸준하게 모으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 결국 다양한 패턴의 프로그래밍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익히다 보면, 코딩의 감을 잡을 겁니다. 적어도 꾸준하게 한다는 전제로 말입니다. 이해도 안되고, 감도 없어서 포기하면 그걸로 끝이고, 노력해서 실력이 쌓인 이후라면,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감안하고, 선택을 할 시기가 올 겁니다.


2. 1번의 과정을 나름 마스터 한 개발자라면 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 네임드 회사 네이버, 쿠팡, 저는 이런 곳들을 들어가는 법을 모릅니다. 그것은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시고, 평범하고 느린 개발자들 한정으로 ........

-  일단 서비스 계열로 갈 것인가? 솔루션 계열로 갈것인가?를 고민하세요.

- 솔루션 계열은 제법 네임드가 많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아래한글, 제니퍼나 보안쪽의  V3,알약,파수닷컴,그외 네비계열,X플랫폼 계열 등등 알짜기업들인데, 솔루션이 있다는 것은 매출이나 수익구조가 튼튼한 회사들이니, 좋은 회사들입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 솔루션 쪽이 진입장벽이 높다면 서비스 계열입니다. 

- 서비스 계열의 알짜배기들은 흔히들 아는 쇼핑몰들이 많은데, 알라딘,yes24 같은 중견기업들이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아니면 중견 SI회사들 농심데이터, 동양시스템즈 같은 회사들도 괜찮습니다. 아니면 대기업 3사 삼성, LG, SK 의  몇 대  협력사라고 알려진 회사들이 있죠. 

-  여기에서도 탈락한다면 이제부터는 통상적인 SI를 할 수밖에 없고, 업종을 골라야 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SI는  금융,제조,통신,의료,국방등등 여러분야가 있는데, 저는 금융,통신,물류,공공만 해봐서 제조나 의료는 잘 모르니 패스하겠습니다.

-  일단 용어를 정리하자면 지속적인 서비스 처리를 하는 것을 SM 이라는 용어를 쓰고, 단기간의 프로젝트성의 일을 하는 것을 SI라는 말을 합니다. SI회사가 안좋다는 평가를 하지만, 수많은 대기업들이 서비스를 위해서 SI회사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금융을 예를 들면, 은행,증권,보험,카드,캐피탈 정도로 구분할 수 있고, 여기서 여신,수신등의 계정계, 그밖의 채널이나 정보계로 나뉩니다. 제1금융권-은행, 제2금융권-저축은행, 3금융권-대부업,캐피탈 같은 분류도 있고,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 뱅크나 K-뱅크들이 오픈할 때 업무에 능통한 개발자들이 입사제의를 받은 걸로 들었습니다.

- 이런 금융,통신 업무들은 주로 백엔드, 비지니스성 업무가 많고, 배치나 프로시저 등 데이터 핸들링,연동등이 주요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론트업무도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같은 업무는 프론트죠.

- 통상적으로 경력직에서 대기업 입사하려면,  영어,코딩테스트,프리젠테이션등이  필요하지만, 수년간의 노련한 업무를 완숙하게 익힌 개발자들도 은행,보험사,통신사에서  인정받습니다. 심지어 대기업에서 입사제의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아 물론, 보편적인 케이스는 아니고, 운과  인성, 실력 등이 3박자가 잘 맞는 케이스라고 생각해야죠.

- SI가 최악이냐 아니냐?는 경험을 해본 저의 입장에서는 결국 선택의 문제이고, 과거에는 정말 월화수목금금금이 비일비재했지만, 요즘에는 많이 좋아진 편이라  앞으로는 결국 개인의 판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대기업, 중견기업 못가면 패배한 인생인가?

- 여기서부터는 각자의 개똥철학과 인생이 녹아져 있는 영역입니다. 개인적으로  업무,개발 잘하는 프리랜서들을 꽤나 아는 편인데, 회사에서 직급과 업무에서 주는 책임감이나 의무가 싫다면, 분야를 잘 선택해서, 꾸준하게 프리를 해도 됩니다.

- 프리는 공실의 위험성이 있고, 가장이라면 부양 의무 때문에  고민이 들기는 하겠지만, 이것 또한 개인의 선택과 취향의 문제라고 봅니다. 


PS 이전에 썼던 글들을 제법 좋게 봐주시는 듯 싶어, 이번 글을 최종화 대미로 씁니다.

참고로 같이 공부했던 예전 형님,동기들을 생각해보면, 비전공이었지만, 정말 공부하는 습관,공부머리가 있는 분들은 그냥 전공여부를 떠나서 실력들이 늘어나더군요. 결국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습관,자세,의지가  에이스가 되느냐? 그저그러한 개발자로 사느냐? 차이를 만든다고 봅니다. 초반에는 당연히 전공자가 잘하겠지만, 업계 전체를 볼 때 비전공자들 고수도 넘쳐납니다.

뭐 그렇다는 겁니다.ㅎㅎ



26
22
  • 댓글 7

  • 마라토집착
    5k
    2021-08-26 19:54:32 작성 2021-08-26 21:43:10 수정됨

    저도   글 내용에 특히 si는 "취향의 문제"  에 동의 합니다

    제나이 내년이면 57세.  66년생이지만 그래도  si sm으로 

    개발하는게  30대 초반처럼 코딩 해도  , 나이 60세 까지 쉬는달없이 일하는 장점이 있네요.  

    주위보면  53 ~ 55세  많습니다. 이분들도  60세 까지 지금 급여로 근무 가능 할겁니다

    스프링 html css javascript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만 알면 취업 (okjsp jobs 코너의 일감 등)  한다는게 신기 합니다.   

    적으신 내용으로  지잡대 출신 비전공자 특히 문과 출신 국비 학원 수료자 힘내시기 바랍니다

    Si 프리는 퇴직금, 국민연금 50% 지원, 보너스가 없지만

    아 휴가도 4개월에 하루 주는정도 입니다. 대신 6시 퇴근이 si 에 많이 늘었습니다

    일단 경력 2년만 채우면 ,  업무중심으로 어려운 순수기술 분야를 못해도  직장을 구할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늪이므로 잘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 왕왕
    1k
    2021-08-26 20:52:0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배님

  • 라세가
    12
    2021-08-26 22:01:18

    준비하는 입장에서 너무 필요했던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그램 탐험가
    287
    2021-08-31 08:42:36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취준생인 저에게 너무나도 도움이 되는 글 입니다 :)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 raswill
    112
    2021-08-31 09:47:2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crazygun22
    865
    2021-08-31 12:19:01 작성 2021-08-31 12:20:27 수정됨

    10년 전만 해도 ..


    SI 중/고급 단가가 10년전에  500~600 정도 였다면, 현재는 600~700 정도 입니다.

    성공한 서비스 업체(카카오, 쿠팡 등) 중/고급 10년 전 연봉 4000~6000 정도 였다면, 현재는 1억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SI가 10년 사이, 20% 임금 인상이 있던 반면, 서비스 업체는 적게 잡아도 50% 이상 연봉 인상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10년 지나면 어떨까요?

    -------------------------------------------------------------------------------------------------------------------

    SI를 발주사는 SW 를 주력으로 하지 않는 곳들이죠. 가령 XX은행, 정부, 공기업 등....

    수십 년 업력을 가진 기존 은행들은,  불과 몇년 되지 않은 SW 기반한 은행(카뱅, 토스..)들로 부터 시장이 잠식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기존 은행들은 지난 20년간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SI 발주를 통해서, 계속해서 SW 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PJT 이름으로 말이죠..


    고도화:(문제가 너무 많아 추가 오류 수정, 개발 하는 것)

    차세대:(기존 코드가 도저히 확장 할 수 없어, 새로 만드는 것)


    SI 발주를 통해 개발된 SW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발주사는 SW 로 인한 수익이 나지 않고,  이것은 결국 SI 개발자들의 단가가 오르지 않게 되는 원인이 되는것이죠.

  • 조죠
    20
    2021-09-01 09:34: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