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르민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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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23: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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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의 퇴사에 대한 고민


현재 대학교 방학중이고,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신입으로 운좋게 들어가게 되서  저번주 월요일부터 출근을 하고 있는데 퇴사를 생각하게 되서 고민입니다.


군 전역을 하고, 어떻게 벌어 먹고 살지 고민하던중, 전공 학과가 개발 관련 전공이어서 자연스럽게 개발을 꿈꾸게 된거 같습니다.

저는 개발쪽으로 남들이 흔히 말하는 깃허브,포트폴리오 등, 아무것도 준비된게 없었습니다. 준비를 조금이나마 했다면 관련 강의 조금 끄적여본 정도?(강의를 다 듣지도 않았습니다.) 거의 하얀 도화지 수준??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발자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가지고 이러던 와중 정말 말도 안되는 행운으로 여차저차해서 일을 하게될 기회가 생겨 저번주 월요일 부터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도 흔히 말하는 꼰대라는 사람은 1도 찾아볼수 없고, 복지나 여러가지 부분에서도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르게 포기하는거 아니냐, 좀만 더 버텨봐라, 이렇게 말을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저도 제가 빨리 포기하는 것이라는걸 압니다.


제 나름대로는 처음에는 들어가서 어떻게든 버티다보면 될꺼라는 생각을 했고,

중간에 다른분야에서 일을 했었을때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버티다 보니 나중에는 인정받게 되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번 해봐서 당연히 힘들꺼라는 생각을 하고 자신있게 들어갔지만, 막상 아직 저한테는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꼰대라는 사람은 1도 찾아볼수 없고, 복지나 여러가지 부분에서도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출근하면서 배우다보니 저의 기초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회사에서는 이를 알고 뽑아서 사수분은 괞찮다고 말씀하시면서 잘해보자고 하시지만,


회사에서는 키워보자는 마인드로 채용하시고 신입으로 들어왔기때문에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시지만,


 그냥 제 스스로 자신의 실력 향상에 대한 압박도 많이 생기고, 자신감도 떨어지더군요.


오늘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사수분께는 퇴사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수분은 흔히 말하는 일생에 한번쯤은 만난다는 귀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으신분입니다. 여러가지로 배울점도 너무 많구요..

사수분은 제가 못할꺼라는것을 알고 뽑으신거고 아직 괜찮다고 하십니다. 오히려 저를 설득하시면서 붙잡으시더라구요.. 조금은 더 버텨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사수분께서 저를 끝까지 끌고 가고싶어하시는게 느껴저서 더 한번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여러 이러한 내용에대해 개발자 커뮤니티, 인터넷 등등 안찾아본게 없을 정도로 고민을 해봤습니다.


지금도 마음이 갈팡질팡하지만, 그래도 저는 퇴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실무를 하지 않고 옆에서 배우기만 하고 있는 상태지만 워낙 기초 지식이나 제대로 된 개인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보지 못한 제 입장에서는,

하나하나가 먼산같고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하루종일 봐도 따라가기 힘들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퇴사를 하고 기본적인 cs 공부나  부트캠프 이런것들을 좀 더 들으면서 공부하고 나중에 다시 도전하는게 멘탈적으로도 편할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운좋게 얻은 기회인만큼 지금 포기한다면 나중은 몇배 이상으로 힘들것이라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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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1

  • 협군
    6k
    2021-08-04 23:55:41 작성 2021-08-04 23:56:48 수정됨

    학원 6개월보다 회사 1주일이 더 배울게 많을텐데요.

    막장 회사가 아니라면요.

  • 메이플비
    400
    2021-08-05 00:02:45 작성 2021-08-05 03:26:32 수정됨

    돈 주는것보다 일 더 시키면서, 못하면 욕먹고, 몰라서 물어보면 그것도 모르냐고 욕먹고, 안 물어보면 왜 안 물어봤냐고 욕먹고 욕먹는게 일상인 회사도 많은데, 욕도 안하고 모르면 가르쳐주는 회사를 그만두시려고 하는거 보면 다른 말못할 이유가 있으신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여기 올라오는 경험담들로 보면 저런 사수분 흔하지 않을텐데 왜 기회를 버리시려고 하시는지요...


    그리고 신입이 뭐 더 오래 준비한다고 신입티 그렇게 벗어지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어리버리하고 여전히 실수할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신입뿐만 아닙니다.... 개발자 평생공부이고, 현업에서 몇년씩 일한 분들도 모르는 부분 여전히 많습니다. 찾아가면서 해야하는 경우도 많고 또 새로운거 도입하면 그거 공부해야합니다. 개발자라는 직종의 특성상, 완벽하게 준비가 되는 시점이 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새로운 기술은 계속해서 나오니까요. 다만 경력이 있으니까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정상적인 회사라면 직원을 고용할 때 아무렇게나 고용하지 않습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뽑는거고, 그 가치를 지금 뽑아내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좋은 개발자가 될 것 같다는 판단하에 미리 투자는 하는걸수도 있구요. 1인분 못하면 나가기 싫어도 회사가 내보내려고 혈안이 될겁니다.

  • kim0833
    320
    2021-08-05 00:59:48

    저도 신입이지만 정말 말도안되게 좋은회사같은데요 그런사수분 만난게 천운이고, 코딩는하다보면 

    어느순간 느는게느껴지실껀데 하루만버틴다는마음으로 공부하면서 다녀보셔요 거기서 흘려듣는얘기도 다공부가 됩니다.

  • 방관
    318
    2021-08-05 01:09:27

    이해도 가고 공감도 가네요.

    그래도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는데요,


    저는 경력자임에도 뭐든지 처음 들어가면 버벅거릴 수밖에 없더라구요.

    일단 코드 스타일도 내 스타일이 아니라 읽는 것도 힘들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용어나 패턴을 모르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매번 처음 몇 달간은 갑갑하고 힘들어서요.


    제가 정말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대사가 있어요

    `너를 믿어, 내가 믿는 너를 믿어!`


    사수분도, 싹이 보여서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조금 더 버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선택을 하던 잘 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 쿠잉
    4k
    2021-08-05 02:42:40
    사수분은 흔히 말하는 일생에 한번쯤은 만난다는 귀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으신 사수분이 괜찮다 다독이고 설득하고 해도
    본인은 이미 99프로 퇴사를 맘에 정했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인터넷의 댓글이 무슨 조언이 될건가 싶습니다
    이미 결정 난 결론에 그냥 자기합리화를 위한 그냥 동조를 바라는것 같습니다
  • 야근냥
    725
    2021-08-05 09:41:59

    어리실뿐더러 개발분야는 분명 러닝커브가 있으니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성향을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상황일지라도

    어떤 사람들은 그 벽에 너무 부딪쳐서 자존감도 깎이고 자신감도 없어져 

    수동적이고 반복적인 삶을 살다가 개발에 대한 흥미도 점차 없어지는 사람도 있고요

    이런 사람들은 단계적인 성공이나 단계적인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이겠죠.


    어떤 사람들은 그 벽을 뛰어넘고 한번에 많은 것을 얻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신 번아웃이 심하게 오기도 하죠.


    무엇을 선택하든 정답은 없고 걸어나가는 곳이 길이고 그 길은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과를 만들어 나가면 됩니다.

  • 힘내라마소
    1k
    2021-08-05 09:53:26

    퇴사하세요.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죠.

    퇴사하시고 공부하셔서 지금 선택 후회 안 되게 더 좋은 곳 가세요.

  • 흑흑흑흑
    143
    2021-08-05 09:59:36

    주위에서 일하라는게 아니라 배우라고 권유하고

    그것도 개발을 독려하면 저 개인적으로는 남으세요

    저도 신입 3개월 차에 탈주했지만

    분위기가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프로젝트 던지고,

    학습하고 비지니스 로직을 습극 하기도 전에 기획, 디자인 같은

    개발자가 원래라면 맡지 않는게 정상인 부분까지 다 던지면서

    월급도 평균 연봉보다도 적게 주면서 3달 내내 야근해서

    참다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서 나왔습니다.

    (거기에 업무 협조, 경영진 및 상급자와 업무조율도 잘 되지 않고요)


    개인적으로

    1. 상급자 및 주위와 소통(개발이 아니라 진짜 인간적인) 가능

    단, 공통적인 커뮤니티가 구성이 될 수 있는지(수평적 관계)

    2. 개발자로서의 업무를 줌(기획, 디자인 같은 것이 아닌)

    단, 본인의 성장이 가능한 개발(당장 습득한다는 얘기 아님)

    3. 연봉적으로 만족(2400 이런 노예 수준의 월급이 아닌)

    단, 영끌해서 야근해서 맞추야 한다면 그건 아닌겁니다.


    이상의 조건이 맞춰주고 있다면, 머무를 것을 추천합니다.

  • herio
    154
    2021-08-05 10:31:47

    글쌔요.. 나가서 각잡고 공부하면 물론 잘될 수 도 있겠지만, 

    부트캠프든 뭐든 .. 실무에서 배우는게 훨씬 더 많을 텐데요 만약 나가서 6개월 공부해서 재취업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님은 또 입사해서 적응하는시간 + 취업 준비하는 시간 하면 1년은 더걸리겠죠? 


    만약 안나가고 있었으면 그사람은 경력1년이라는 기간과 실무에서 얻은 실력이 생기겠죠 ? 


    물론 나간다면 당장 벽을보고 괴롭지는 않겠지만..


    나가든안나가든 

    어차피 아셔야할것이.. 회사를 들어가서도 공부를 해야합니다...

    저라면 무조건 버텨서 일끝나고, 주말에도 기초를  다듬을 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만나는 것은 천운에 가깝습니다. 

    좋은 사수를 만났다?  이게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요즘 많이 느껴요..


    하지만 다 떠나서 이런 공부하는 개발자가 매우 힘들면 퇴사하는게 맞지만 아니라면

    이 힘든만큼 리턴값이 더크다면 저는 남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d487bb
    134
    2021-08-05 10:39:12

    퇴사하시죠.


    더 간절할 사람에게 좋은 자리가 나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 스타트없
    258
    2021-08-05 11:01:18

    어딘가요 제가 이직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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