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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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4 05: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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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삭감 넋두리...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에 이직을하여 현재까지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임신중 이고요 7월에 연봉통보 메일이 왔는데 

임금을 삭감 한다는 내용 이었습니다.(10프로)

처음에 입사할때 제 직책이 과장이라고해서 전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과장이나 대리나 하는일은 똑같다고 부담 느끼지 말라고 해서 입사했습니다.

상담요청하니 제주변 동료들이 저때문에 너무 힘들어 한다, 해당직급에 기대치만큼 퍼포먼스가 안나온다, 사원조차도 저에게 불만이 있다고 하는군요

과장이면 혼자서 모든일을 다 해야 하는데 저하나 때문에 다른사람들이 제 일을 하느라 자기 업무를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도 이해가 안되는게 

저는 꼭 필요할때만 도움을 요청했고 장애가 터지면 저는 해결하는 중인데 도움을 요청 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어디선가 알고 달려와서 

제 일을 빠르게 처리해 줄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회사를 오래다니셔서 막 들어온 저보다 많이 잘 아시겠지만 저는 저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맡은업무상 사원과는 일적으로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서버나 ftp 접속정보 물어본거랑  프린트물 부탁한거랑 사원 업무의 테이블 컬럼값 물어본게 다네요

제 카드키는 프린트가 안되서 부탁을 했었습니다.

저도 연봉지킬려고 어필을 하려고 하는데 아예 못하게 차단해 버리네요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주변 사람들이 맞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 주변 사람들 평가를 따른다고요...

저는 억울하기도 하고 제가 정말 다른사람들한테 민폐인가 다시생각도 해보고 마음이 착잡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의사소통을 잘 안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인정 합니다.

또한 고객사에서 저에대한 평가가 아주 안좋다고 이 부분이 연봉 삭감의 주요 원인이라고 하네요.

저는 고객사가 저를 그렇게 싫어하시는지 눈치도 채지 못했습니다.

고객사 담당자분이 자리에 오시면 같은 흡연자 팀원들이 자리를 자주 비워서 좀 싫은티를 내시긴 했었습니다만 

저한테 싫은티 내시는거 못느꼈습니다.

저랑 같은 팀원분들은 흡연자들 이라서 나가서 담배피우고 고객사 담당자분도 같이 종종 담배를 피웁니다.

고객사 담당자분이 농담처럼 말씀하셨는데 저도 담배피우라고 제가 일하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하셨습니다.

입사하구나서 보니 오래된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만의 텃세를 느꼈습니다. 보니까 끼리끼리 어울리더군요 

저는 어울릴 사람없이 혼자 지냅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랑 못어울리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전직장에서는 성격 좋다는 소리도들었습니다. 전에는 사람들과도 무난하게 잘 지냈구요

사람들한테 같이 커피 마시러 나가자고 말도하고 이런저런 말도 붙이고 하라고 직장상사분께서 그려셨는데

저도 담배를 피워야 같이 친해질수 있는 구조 같았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제가 느끼기엔 이렇게 까지 제가 사람들이랑 못 어울리는게 첨이라 신기하네요

사람들은 나쁘지 않습니다. 물어보면 잘 알려주세요.

아무리 저는 아니라고 해도 주변동료들의 평가에서 저는 실력도 없고 의사소통도 잘 안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회사서는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제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협상때는 꼭 플러스 하라고요

제발 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니까 제가 민폐덩어리 인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제가 못해서 깎인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제 주변 사람들은 제가 정치질에서 밀려서 임신 핑계로 마루타 됬다고 하네요. 돈 깎을라는 수작이라고...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변 사람들의 말을 무조건 믿을수는 없습니다.

맘 같아선 바로 관두고 싶지만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쓰려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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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5

  • pooq
    8k
    2021-07-24 06:43:08

    연봉 삭감은 그냥 나가라는 얘기나 마찬가지죠.

    근데, 출산 휴가에 육아 휴직까지 쓴 다음에 바로 퇴사하실거죠?

  • mirheeoj
    12k
    2021-07-24 06:45:55

    일단 근로자 동의없는 임금삭감은 불법입니다. 고과산정 방법이야 회사 마음이라서 이직 외에는 대처가 쉽지 않지만, 불법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 미옹이
    73
    2021-07-24 07:17:02

    출산휴가, 육아휴직 못 쓰게 하려는 수작질이네요.

  • 마라토집착
    5k
    2021-07-24 07:45:20 작성 2021-07-24 07:46:56 수정됨

    고의  왕따 같네요.  이걸 극복하는건 이직이나 

    지금 팀원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내거나  이런것 같습니다

    남보다 더 잘하는것  결국 거기 회사소스 달달외우고  그회사가  쓰는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등에서  박사 되는수밖에요

    애네들 보다 더  빠르고 더 견고한 코딩 패턴으로 난 승부한다

     이런 마음 가짐요. 결과로  남자새끼들 짓밟아 버리세요 ㅎ

  • 먹고살자
    1k
    2021-07-24 08:32:08

    육아휴직 비용때문에 미리 선수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일못하거나 그래서 깎는건 아닌거 같으니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힘내시길 바래요~

  • 안녕하심
    93
    2021-07-24 09:31:07

    상사분 얘기들어보면 고의는 아닌거 같고 

    남자 개발자 분들이 낯을 많이 가리는거 같네요.

    저희 쪽도 여자개발자 오니까 말들을 안 걸어서 여자 개발자 분이 나가셨죠. ㅜ

    보면 다들 착한데 여자 개발자한테 말거는 거를 부담스러워하더라고요.



  • siro
    487
    2021-07-24 11:59:06

    회사가 개수작질들 이네요. 꾹참고 누릴거 다 누리시고 휙 떠나세요.

  • 쿡쿠
    1k
    2021-07-24 12:44:04
    담배쟁이들 사내 정치에 당한겁니다. 최악이죠. 담배피면서 짬짬이 하는 회사.
  • illuza
    982
    2021-07-24 13:27:27

    저희 회사는 담배를 피워도 각자 알아서 혼자 나가서 피웁니다.

    담배로 관계가 돈독해진건 사실이라도 root cause는 아닐 겁니다.

    글쓴이는 아마 면접 때 임신에 관해서 질문을 들으셨을테고 그 때는 현실과 좀 다른 답변을 하신게 아니었을까요.

    작년 10월에 입사하셨으면 이제 어느정도 분위기도 파악이 되었고 일도 기본적인 threshold(?)를 채우고 지금은 하면 할수록 리니어하게 올라가는 이 시점에서 임신이라고 하니까 회사에서는 글쓴이가 무슨 말을 하든 부정적이죠. 임신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거둔게 없습니다.

    이런 케이스들 때문에 다른 여직원들도 피해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기피를 하는거죠.

    근데 다른 분들은 잘 모르시는건지... 아니면 알고 실드를 쳐주시는건지. 왜냐하면 나름 잘 알려진 애기라서.


    -3
  • 삼식이
    1k
    2021-07-24 15:09:43

    그팀은 업무 미팅을 흡연장에서 할듯 하네요.


    비흡연자는 담배 안피더라도 업무 미팅 빠질까봐 커피 마시면서 어울리기도 합니다.

  • 마라토집착
    5k
    2021-07-24 15:17:58

    음 illuza님  이야기는

    여자가 임신하고 나서 특별히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내보려는게 한국 기업 문화란 말씀이죠?

  • 천사와악마
    1k
    2021-07-24 15:59:24

    아직 사회가 미성숙해서 그렇죠. 점점 좋아질겁니다.

    기왕이면 출산후에도 커리어 계속 이어가셔서 좋은 문화로 자리잡게 노력해주세요.

    출산+육아 휴직 후 퇴사하시는 분들이 종종 나오니

    기업도 리스크 관리를 자발적 퇴사로 몰아가는것 같습니다.

     == 좋은 정책도 사용자가 악용하게 되면 피해는 구성원 전체가 받습니다.

  • 더미
    16k
    2021-07-24 16:43:04

    고객사에서 싫타고 티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위에 클레임걸죠


    별개로 장애가 났을때

    누가와서 빠르게 해결해준다면

    글쓴분 일처리가 느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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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2021-07-24 21:07:50 작성 2021-07-24 21:16:57 수정됨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위에서 저렇게 까지 이야기했는데. 글쓴이님에게 노티 주신분 없으실까요?

    그럼 주변분들도 좋은분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딜가든 꼭 나쁜사람 한명이 있듯이 좋은사람도 꼭 있기 마련이거든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런분이 없는거겠죠. 꼭 한명은 있는 좋은 사람이요.

    아니면 이번 기회로 프리랜서로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회사에서는 휴가 다 받으시구요.

    제 주변에 자녀있는 여자 프리랜서분들도 자녀들 잘 케어하시면서 잘 다니십니다.

    회사 근처에 사셔서 자녀들 밥 챙겨주려고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행동해보세요. 그러면 지금은 보이지 않던게 보이거나

    해결안되던게 해결될수도 있습니다. 

    개발자로 일할수 있는 영역은 다양하니까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야근냥
    725
    2021-07-26 09:50:59

    임신으로 인한 수작질이 맞는것 같습니다.

    진짜 이러니까 우리나라 출산율이 이 지경이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힘드시겠지만 아이 생각해서라도 스트레스 줄이시고, 챙길거 다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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